진다이 고교 럭비부

풀 메탈 패닉의 등장인물들.

진다이 고등학교럭비부. 소설 외전의 '과도한 워 크라이'에 나온다.[1]

50년 가량의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20년 전에는 전국 고교대회 결승전 근처까지 갔다. 지방의 강호 가라스야마 고등학교와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을 정도. 그러나 소스케가 전학온 시점에서는 그냥 약체가 돼려서 현재는 10년 이상 1승도 올리지 못했다고…. 게다가 인원수가 1명 부족한 14명이다.

성적이 너무 불량하고 시합에 대한 의욕도 없기 때문에 폐부가 결정되었으나, 학생회 자치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판단한 하야시미즈 아츠노부는 교장과 거래하여 강호 가라스야마 고등학교와의 친선시합을 하여 승리하면 1년간 폐부를 유예 한다는 조건을 받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하야시미즈는 보충선수 겸 코치로 사가라 소스케, 임시 매니저로 치도리 카나메를 럭비부에 파견한다.[2]

이때 교장과 부장의 대화가 진국인데,

부장 : 어째서죠?! 저희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저희는 지금까지 성실하게 부활동을 해왔습니다. 진짜예요, 믿어주세요!

교장 : 물론이예요. 잘 알고 있습니다.
부장 : 저희들은 잡초를 뽑고, 토끼 우리를 치우고,
교장 : 멋진 일이예요.
부장 : 길을 잃은 어르신들도 도와드리고...
교장 : 실로 훌륭한 일입니다.
부장 : 그밖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폐부입니까?
교장 : 정말로 모르는 것 같으니까 가르쳐드리죠. 그것은 여러분이 봉사활동부가 아니라 럭비부이기 때문이에요.

애니메이션 보다가 낚인 사람들 꽤나 있었을 것이다.

부원들은 체격조건만은 모두 럭비에 어울리는 건장한 남자들이지만 모두들 지나친 평화애호자인 관계로 허브나 화초를 애호하며, 과자를 좋아하고 심약하여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한다.

자원봉사 활동으로 부실건물 수선, 운동장 정비, 귀여운 토끼 기르기, 어린이들과 놀아주기, 독거노인 방문 등의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이 동아리가 봉사 동아리가 아닌 럭비부라는 것을 상기하자.

럭비 연습을 하긴 하지만 다치면 위험하니까 운동장에서 5밀리 이상의 돌은 전부 골라내고, 패스 연습전에는 만에 하나라도 공에 부딪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고, 스크럼 연습 전에는 불안해서 예배와 기도를 하고, 태클 연습은 너무 위험하니까 아예 안 하고 등등등(…).

부장은 고다 유우. 성우는 故 고오리 다이스케 / 이장원[3]. 부원 중 이시하라는 히로●● 료코를 좋아하는 것 같다.[4]

아무튼 이런 황당한 꼴에 실망한 카나메였지만...가라스야마 고교와 난투극[5]이 붙은 것을 계기로 일단 "그렇게 이기고 싶나? (네!) 정말로 이기고 싶단 말이지? (그래요. 우리도! 사람이란 말이야!) 좋다. 그러면 내가 단련시켜주마!" 하는 소스케를 코치로 삼아 숲으로 들어가 맹훈련을 시작한다. 이때 소스케의 훈련법은 멜리사 마오에게 전수받은 미해병대식 훈련법으로[6], 풀 메탈 재킷의 패러디. 마오가 건네준 수첩의 제목은 마오 누님의 해병대식 욕설법. 다 함께 힘차게 외쳐보아요♡(후못후 애니메이션에서는 윙크를 하고 키스를...) 카나메 : 그 사람 정말...

소스케: 이 쓰레기 놈들! 어영부영 뛰지 마라! 이게 무슨 꼴이냐! 네놈들은 뒷간 구더기들이다! 진드기다! 이 우주에서 가장 하찮은 생물이다!

소스케: 잘 들어라! 이 똥벌레들아, 나는 네놈들을 미워하고 경멸하고 있다. 내 유일한 즐거움은 네놈들의 고통스런 표정을 보는 것이다!
소스케: 늙은이 검열삭제 같이 낑낑대지 마라! 꼴사납단 생각도 안 드나!
소스케: 너희들은 지금 인간도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검열삭제다! 이 훈련에서 살아남는 그 때, 너희들은 비로소 병기가 된다! 내 역할은 그 때까지 너희들 속에서 검열삭제를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다! 승리로의 길을 막는 검열삭제는 용서하지 않을 테다. 알아둬라!
소스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용납 못 한다! 네놈들은 인간이 아니라, 살육을 위한 머신이다! 죽이지 못하면 살 가치가 없다! 숨어서 검열삭제나 할 검열삭제에 불과하다!
소스케: 일부러 져서 관심을 끌 거냐? 아픈 척 해서 동정을 바랄 거냐? 이 패배근성에 찌든 검열삭제들아!
소스케: 잘 들어라, 네놈들의 애비가 시트에 적신 검열삭제가 애미의 검열삭제에 남은 검열삭제가 너희들이다!

심지어는 럭비공을 부원들의 애인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소스케: 너희들의 애인은 그 럭비공 뿐이다! 밤새워 검열삭제검열삭제들은 필요없다! 그 볼을 굵어진 검열삭제라고 생각하고 힘차게 검열삭제해줘라!

부원1: 너무 아름다워. 으흐흐...제니퍼(럭비공).
부원2: 아름다운 곡선이야. 으흐흐... 나탈리(럭비공).
부원3: 으흐흐...깨끗하게 해줄게, 기쁘지? 앨리스(럭비공)!
부원4: 널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어. 브리트니(럭비공)...

참고로 위의 검열삭제 부분은 예시 작성을 위해 검열삭제 처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작중에서 소스케의 대사가 검열삭제 사운드로 처리된다. 작중 교코가 '더러워'라며 질겁한 것을 보면 상당히 흉악한 단어를 쓴 것 같다.

소스케는 자기가 내뱉는 욕설의 의미도 모르면서 일단 수첩에 적힌 대로 마구 내뱉고 있다. 수첩을 가져다 준 멜리사 마오만악의 근원인 듯.

여담으로 이 대사들은 풀 메탈 자켓하트먼 중사의 패러디다.

아무튼 겨우 열흘만에, 얌전하고 심약하던 럭비부원들은 흉신악살 같은 전사들로 탈바꿈했다. 시합 직전 소스케와 부원들의 대화가 일품이다. 눈도 맛이 갔으며, 자신을 저(와타시,私)가 아니라 소관(自分)이라고 칭한다.

소스케: 잘 들어라! 지금 이 시간을 기해 네놈들은 구더기를 졸업한다! 네놈들은 러거 맨이다!

부원들: Sir! Yes, Sir!
소스케: 네놈들은 지금부터 최대의 시련과 싸운다. 모든 것을 얻느냐, 지옥에 떨어지느냐의 갈림길이다! 어떠냐! 즐거운가!
부원들: Sir! Yes, Sir!
소스케: 좋아, 전투준비!
부원들: 오오~!!!
소스케: (심호흡 한 번하고 고함) 짜식들아! 우리들의 특기는 뭐냐!!
부원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소스케: 이 시합의 목적은 뭐냐!?
부원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소스케: 우리들은 학교를 사랑하고 있는가? 럭비부를 사랑하고 있는가?
부원들: 겅호! 겅호! 겅호!
소스케: 좋아! 가자!!
부원들: 오오~!!!

코바야시 모토후미의 사관후보생 하이트의 해병대 출격 패러디이다. 의외로 풀 메탈 패닉에서는 코바야시 모토후미의 패러디가 상당 부분 나온다.

렌: 대단한 기합이네요.

하야시미즈: 아무래도 기대해도 좋을 듯하군.
쿄코: 이거 일종의 악질 세뇌 맞지?
카나메: 소스케, 룰이나 제대로 알고는 있는 걸까?

경기 시작. 그리고 카나메의 추측대로...

고다 : 중사님, 펀터입니다!

소스케 : 뭐냐 그건?
고다 : 킥이지 말입니다, 킥!
소스케 : 알았다!
그리고 그대로 올려차기 작렬. 가라스야마 럭비부 부장 혼절.[7]
소스케 : 자, 다음은 누구냐? 앞으로 나와ㄹ...(짝!) - 카나메의 쥘부채 작렬소리(...)
심판 : 퇴장!
가라스야마 럭비부 : 부, 부장...!
고다 : 우오오오오! 중사님께서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놈들아 들이받아라!
럭비부 : 우오오오~!!
가라스야마 럭비부 : 히익!?
진다이 럭비부가 가라스야마 럭비부를 말 그대로 개발살내버린다.
쿄코 : 왠지 무섭네...
카나메 : 이거... 이제 럭비가 아니야...

이로써 반칙 퇴장 10명, 하지만 훨씬 많은 수의 가라스야마 선수들이 부상으로 퇴장당해[8] 148대 5로 승리하고 폐부를 면했다. 그 이후 이 시합은 '쌍둥이 고개(후타고타마가와)의 악몽'이라고 불리게 되고, 진다이 고교 럭비부는 고교 럭비계에서 공포의 대명사로서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게다가 전국대회 단골이었던 가라스야마 고교는 이 날의 충격으로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긴, 태클로 상대를 공중에서 세 바퀴 돌리고 쓰러뜨리면서 "젠장, 아직도 살아있잖아?"하고 중얼거리는 인간들이 상대라면 그럴 만도 하다. 차라리 폐부하고 자원봉사부로 바뀌는 편이 모두한테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럭비부원들은 소스케에게 들은 욕을 그대로 가라스야마 고교 럭비부에 돌려준다.

끝났냐? 이 X같은 X끼들이!

자 일어서라! 한번 더 승부해주마!
악을 써봐! 이 검열삭제같은 놈들아!
네놈들은 더러운 검열삭제만도 못한 추하디 추한 검열삭제들이다!

참고로 이 장면은 더빙판에서 더욱 리얼한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직접 보자.

후못후 최종화의 풀몬티 박테리아가 학교 전체에 퍼진 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알몸이라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훈련 전의 모습 그대로. (...어?)

슈퍼로봇대전 W에서도 게스트 출연했다. 이때는 양산형 본타군을 타고 기계수들을 다 때려잡았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소스케의 기행을 보조하기 위해서 카나메와 스즈네가 제시한 봉사활동 부를 만들기 위해서 하야시미즈 아츠노부 회장이 맡기는 임무 중 '부활동을 돕는다'를 선택하면 만날 수 있다. 진다이 고교로 위장전학온 학생들 중에서 남자다운 성격으로 유명한 카부토 코우지사오토메 알토가 있지만 럭비부원들이 버티지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을 때, 소스케가 멜리사 마오의 수첩을 통해서 배운 욕설 교육을 실시하고 거기에 도우미로 온 것이 나가레 료마, 비랄, 바비 마르고였다(...). 그렇게 지옥 훈련을 시키고 있을 때 우연히 숨어있던 테러리스트들을 박살내버리고, 그 후 들통난 것을 안 테러리스트들이 로봇을 끌고 오자 소스케는 본타군으로 출격, 료마도 블랙 겟타를 타고 도우러 온다.[9]

테러리스트들을 쫓아낸 이후 숨어있던 브로켄 백작이 철십자 군단을 이끌고 주인공들을 기습하려고 하는데 그 앞에는 정신개조가 완료된 럭비부원들이... 결국 브로켄은 머리가 럭비공 취급당하면서 훈련을 하러 온 산에는 브로켄과 철십자 군단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나 뭐라나.

이후는 원작대로 진다이 고교 럭비부가 가라스야마 고교를 개발살내버렸고, 일단은 럭비부가 시합에서 이긴 건 맞으니 볼런티어 부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시옥편에서 고다 부장은 란카 리의 팬이라는 설정인데, 소스케의 지옥훈련에 지치자 소스케가 기합을 불어넣겠답시고 "그럼 증명해 봐라, 란카 리가 걸레가 아니라고!"라며 란카를 욕하고 말았다! 근처에 있던 알토는 당연히도 "저 자식이 란카에게 무슨 소리냐"며 발끈한다.

후속작인 풀 메탈 패닉! 어나더에서도 잠시 언급된다.

아델리나 : 사장님의 전우는 1주일만에 양떼처럼 허약한 신병을 굶주린 늑대로 바꿔놨다는데...

타츠야 : 그러고 보니 진다이에도 비슷한 전설이 있긴 하지, 어느 부더라?
아델리나 : 군사훈련과 클럽활동을 같은 취급하냐. 참 특이한 발상이군.

둘이 같은 이야기라는 게 함정(...) 아니 그전에 후못후가 정사 판정을 받았다[10]

작가가 꽤 맘에 든 모양인지. 후속작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에도 패러디가 나왔다. 주인공에게 강렬한 딴죽을 맞았다...
  1. 애니메이션은 2기인 후못후 7회. 제목은 원제와 동일하다.
  2. 양 갈래로 길게 땋은 머리와 치마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세일러복을 입은 색다른 모습의 카나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팬들은 놓치지 말 것(…). 왜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 카나메의 질문에 학생회장은 정말로 그다운 대답을 한다.
  3. 김호성이 맡았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7화의 스탭롤에서 이장원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호성은 진다이고교 럭비부원중 한 명과 가라스고 럭비부 부장 역할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4. 애니 쪽에서는 어른의 사정 으로 인해 가상의 인물인 '마츠우라 미키'로 바뀌었다. TV로 나오는 애니에서 실존 인물을 거론했다간 난리날지도 모른다. 애니 방영시점에 인기가 절정이던 마츠우라 아야 로 바뀐 걸로 보인다. 멧챠 위크데이~라고 외치며 석양을 향해 달려간다. (...) (마츠우라 아야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가 멧챠 홀리데이다.)
  5. 럭비부를 보고 자포자기해서 악담을 늘어놓던 카나메, 가라스야마 부장과 함께 사이좋게 고다 일행을 비웃었으나, 수작을 걸어오는 가라스야마 부장을 "난 고릴라하고 노는 취미 없어"라고 차버렸다. 당연히 화가 머리끝까지 난 가라스야마 부장한네 보던 책을 휙던지면서 "회의 중이다. 저쪽으로 꺼져."라는 소스케의 선빵을 시작으로 한쪽에서는 무쌍, 다른 한쪽에서는 양민학살 시작..
  6. 럭비 훈련이 아닌 이유는 그들의 문제에 대해 소스케가 이건 "기술이전의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 기술을 익히기보다 근성과 투쟁심을 심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7.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에서 가라스야마 럭비부 부장의 턱뼈가 아작나는 묘사가 만화적으로 나온다.
  8. 안광을 번뜩이며 태클따위는 기본이고, 럭비공 차는 척하면서 공으로 사람 날려버리기, 스크럼이 무너져 나동그라진 가라스 선수들을 밟고 돌진하기
  9. 참고로 료마는 어째서인지 본타군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도 잘한다(...) 야생의 감이라나.
  10. 사실 후못후의 정사 판정은 작중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본편에서 하야시미즈의 생화학병기 드립에 진고 학생들이 목숨 걸고 뛰던 걸 보면 후못후에서 벌어진 일들이 정사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