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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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표시는 반주. 2. 흰색: 독일어권. 파란색: 프랑스어권. 초록색: 이탈리아어권. 옅은 파란색: 프랑스어+독일어권. 라임색: 이탈리아어+독일어+로망슈어권 |
독일어 : Basel[1]
프랑스어 : Bâle
스위스의 북부에 있는 도시이며 바젤 시 (Basel-stadt) 칸톤[2]의 주도이다. 스위스 제 3의 도시로서 자체의 인구는 2014년 1월 현재 17.3만명이지만, 프랑스 및 독일의 접경지대에 놓여 있는 특이한 위치 탓에 도시권 규모는 3개국에 걸쳐 85만명에 달한다. 역시 취리히 및 제네바에 이어 3위.
라인 강이 서쪽으로 흐르다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위치에 있어 과거로부터 전략적인 요충지로 발전해 왔다. 특히 현재의 스위스에 해당하는 남쪽의 산악지대와 북쪽의 평야지대의 중간지역에 위치한 탓에 슈바벤 전쟁에서는 중립지대로 남았다가, 이후 1501년에 스위스 동맹에 영입되었다. 이후에도 프랑스, 독일과의 접경지로서 기능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는 금융, 정밀기계와 함께 스위스 경제의 기둥인 정밀화학 및 제약산업의 중심이다. 인구 20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에 노바티스, 신젠타, 라 로슈 등 거대 제약회사 본부가 밟히는 꽤나 무서운 도시. 이에 맞춰 금융업도 발달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은행의 건전성 지표로 삼고 있는 BIS 자기자본비율의 출처가 바젤 소재 국제결제은행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이다. 어떤 의미로는 IMF, IBRD가 위치한 미국 워싱턴과 함께 세계 금융의 수도 지위를 지닌 셈이다.
또한 스위스 시계의 명성에 버금가듯 세계적인 시계 발표회인 "바젤월드"가 열리는 곳이다. 유명 시계 회사들이 이 발표회에서 신작시계를 발표한다.
유럽의 3개 대국 국경이 접하는 데 위치하다 보니 수송 면에서도 요충지인데, 특히 교통 시설을 프랑스, 독일과 공용하는 사례로 유명하다. 철도의 경우 라인 강 서안에 스위스의 바젤 SBB 역과 프랑스의 Bâle SNCF 역이 부지를 공유하고 있으며,[3] 여기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바젤 바디셔 (Basel Badischer) 역은 아예 독일철도 직영으로 독일의 간선상에 위치한다. 바젤의 S반이 프랑스와 독일까지 뻗어 있는 건 보너스.
반대로 공항은 프랑스 영토에 건설하여 프랑스 뮐루즈와 공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 내부는 스위스와 프랑스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IATA 코드도 3개 (BSL, MLH, EAP) 가 배정되어 쓰이고 있다. 게다가 보너스로 독일에서 비교적 가까운 프라이부르크 (약 70km) 까지 이용권으로 잡고 있어서 공항의 현재 명칭은 EuroAirport Basel-Mulhouse-Freiburg. 취항지 표기와 코드는 항공사별로 다르지만 바젤로 단독표기하는 경우[4]가 가장 많다. 뮐루즈가 먼저 표기되는 경우는 프랑스 항공사가 거의 전부. 여담으로 스위스 국제항공의 본사가 이 유로에어포트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기 드물게 국적 항공사 본사가 영토 밖에 위치하는 사례의 하나이다. 단 실질적으로는 유로에어포트의 스위스 보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소도 바젤 주소로 되어 있다. 이외에 시내에 흐르는 라인 강을 따라 항만이 위치하고 있다.
연고 스포츠 클럽으로는 박주호의 이전 소속팀인 FC 바젤이 유명하다.- ↑ 영어도 이전에 같은 철자를 쓰지만 발음은 '발'이었다. 현재는 독일어의 발음에 가깝게 사용.
- ↑ 당초 주변의 주교령 영지와 함께 원래의 '바젤 칸톤'을 구성하고 있었으나, 정치적 대립 및 이에 수반된 내전(!)을 거쳐 1833년 바젤 시와 바젤 란트 (Basel-landschaft) 의 2개 준주로 분할되었다. 이후 1999년 헌법 개정에 의해 정식 주로 승격. 덧붙여 '바젤 시'이지만 관내에 2개 소도시가 더 속해 있다.
- ↑ 현재는 SNCF 역이 SBB 역의 부속 취급을 받으며 점차 흡수되는 흐름이지만, 원래 바젤 철도는 프랑스에서 먼저 연결되었다.
- ↑ 스위스 국제항공, 이지젯, 라이언에어가 이렇게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