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px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열차 등급 30px | ||||||
장거리 열차 Fernverkehr | 고속열차 | Intercity-Express | Railjet | Thalys | ||
특급열차 | Intercity / EuroCity | EuroNight / City Night Line | Durchgangszug | |||
중단거리 열차 Nahverkehr | 급행열차 | Regional-Express / Interregio-Express | ||||
보통열차 | Regionalbahn | |||||
광역철도 | S-Bahn |
▲ 독일 S반 차량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423형 전동차.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정차한 S1 노선이다. 이 외에 420형이라든가 기관차 견인식도 있다. 단 베를린 S반과 함부르크 S반은 제3궤조 집전식 구간 때문에 타 지역 S반 차돌리기가 불가능하거나 어렵다.
1 개요
Stadtschnellbahn / Schnellbahn / S-Bahn
S반은 독일어권, 그러니까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광역전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권 전철과 같은 광역전철에 해당. 본래는 도시고속철도(Stadtschnellbahn)였지만 부르기 어려웠는지(...) S-Bahn이 되었다. 대도시 주변에는 거의 어김없이 S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 라인-지크(쾰른) S반처럼 기존 간선을 공유하며 다니기도 하지만, 베를린 S반처럼 제3궤조를 쓰는 바람에 간선열차와는 별개로 운행하는 지역도 있다.
덴마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광역전철에 S마크를 쓰고 있다. 다만 덴마크에서는 'S-Tog'라고 부르며 이탈리아에서는 'Linee S'라고 부른다.
원래 SS-Bahn이었다가 어떤 악의 조직때문에 S-Bahn이 되었다는 출처불명 소문이 떠돌아다니는데 S-Bahn 자체는 나치 집권 당시인 1930년대부터 있었던 전철이다.(참고)
2 독일
▲ 중저항베를린 S반 차량 (왼쪽) 물론 오른쪽도 통근용으로 쓰이긴 하지만[1]
독일에서는 대부분 독일철도가 S반을 운영한다. 해당 지역의 S반 승차권은 지역 교통조합의 승차권과 혼용 가능하다. 참고로 유레일 패스와 독일철도의 즐거운 주말 티켓(Schönes-Wochenende-Ticket)으로 탑승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등급의 열차이다.
사실 RE라든가 IC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름은 고속이지만 빠르지는 않다. 전차보다 빨라서 고속인가[2] 독일어권 여행 중에 같은 구간을 달리는 RB/RE와 S반이 있다면 주저 말고 RE나 RB를 타도록 하자. S반 잘못 타면 정말 속 터진다. 게다가 푹푹 찌는 여름에 무냉방 고물차에 걸린다면...
일부 지역은 S반 열차에도 1등석과 2등석이 나뉘어 있다. 1등석은 출입문에 크게 1이라고 쓰여 있으며 노란색 색띠가 둘러져 있다. 당연히 검표는 칼검표고 추가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2등석이 오픈 컴파트먼트인데 비해 1등석은 별실로 나뉘어 있고 사람이 없어서 매우 조용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 차이가 없다. 1등석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S반도 1등석에 탈 수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1등석 S반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헷갈려서 오승이 많고 수송 능력만 떨어뜨린다고 해서 폐지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지역에는 S반에도 1등석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베를린 제외) 하여간 이 사람들 고집 하고는
독일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기차를 탈 때에는 유레일 패스를 쓰게 되므로 S-Bahn을 탈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내리면 공항역에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er Hauptbahnhof)까지는 대개 S-Bahn을 이용하게 되며, 프랑크푸르트 주변의 도시들, 이를테면 마인츠(Mainz)나 비스바덴(Wiesbaden), 하나우(Hanau)등지로 갈 때는 중앙역에서 IC로 갈아타는 것보다 공항역에서 S-Bahn으로 바로 가는 것이 더 빠르고 경제적이다. 단 독일 교통수단이 다 그렇지만 비싸다. 2016년 현재 프랑크푸르트 공항-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4구간(...)으로 4.65€.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베를린 중앙역은 다행히 C구간으로 3.30€. 근데 이게 독일에선 나름대로 싼 거다. 도르트문트에서는 1구간이 2.60€. 꿈도 희망도 없어
S-Bahn만 정차하는 역도 상당히 많다. 사실상 DB의 보통열차 취급이기 때문. 가령 중세 도시로 유명한 로텐부르크 옵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의 경우 어디서 출발하든 일단 뷔르츠부르크와 뉘른베르크 사이에 위치한 슈타이나흐(Steinach)역에 내린 다음 그곳에서 S반으로 갈아타서 로텐부르크로 가야 한다. S반만 다니는 노선은 경치가 좋을 확률이 높으니 적절한 눈요기도 가능하다.
현재 독일에서는 이하의 도시/지역에 S반이 운행 중. 사철 S반이 있는 지역은 ☆표시, 전 노선이 사철인 지역은 ★표시를 하였다.
- 뉘른베르크 S반
- 드레스덴 S반
- 베를린 S반
- 하노버 S반
- 함부르크 S반
- 오르테나우 S반 (★)
- 슈투트가르트 S반
- 라인-네카 S반
- 라인-마인 S반
- 라인-루르/라인-지크 S반 (☆)
- 로슈톡 S반
- 브레멘/니더작센 레기오-S반 (★)
- 브라이스가우 S반 (★)
- 카를스루에 S반
- 미텔도이칠란트 S반(라이프치히-할레 S반)
- 마그데부르크 S반
- 뮌헨 S반
3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S반은 대개 오스트리아 연방철도(ÖBB, Österreichische Bundesbahnen)에서 운영한다.
현재 이하의 도시/지역에서 S반이 운영 중이다.
- 그라츠 (슈타이어마르크) S반
- 빈 S반
- 포어아를베르크 S반 (☆)
- 티롤(인스브루크) S반
- 잘츠부르크 S반 (☆)
- 케른텐 S반
4 스위스
▲ 스위스 바젤 광역 S반 열차
스위스 S반들은 국영철도인 스위스 연방철도 이외에도 도시 교통공사나 지역 사철들이 조금씩 지분을 분담하는 형태가 흔하다. 대개 스위스 교통 네트워크 가맹 상태이므로, 유레일 패스나 스위스 패스로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이하의 도시/지역에서 S반이 운영 중이다.
- 루체른 S반 (☆)
- 바젤 광역 S반 (☆) : 스위스 연방철도, 스위스 연방철도 독일지사(SBB GmbH), 프랑스국철(TER 알자스)에서 공동운영. 접경도시인 탓에 도시 광역철도이면서 3개국 국경을 넘나든다.
- 베른 S반 (★) : BLS, RBS사 공동운영. BLS는 사철이지만 베른 칸톤 정부가 최대주주인 제3섹터 기업이다. 스위스 연방철도는 2004년 BLS와의 교류협정 이후 베른 S반에서 철수.
- 장크트갈렌 S반 (☆)
- 아르가우 S반 (☆)
- 추크 도시철도 (Stadtbahn)
- 취리히 S반 (☆)
- 쿠어 S반 (★) : 사철인 레티안 철도(Rhaetian Railway, RhB)에서 운영.
- 티치노 S반 (★) : 이탈리아-스위스 합작회사인 TILO에서 운영.
- 프라이부르크 S반 : 공사중
또한 스위스에서는 프랑스어도 쓰이기 때문에, 프랑스어권에 설치된 광역철도는 S반이 아닌 RER로 부른다. 두 곳의 RER이 존재하며, 인접해 있어 이 둘을 묶어 레만 RER(Léman RER)로도 부른다.
- 제네바 RER
- 보두와 (로잔) 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