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반다이가 스폰서인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의 캐릭터 디자인이 첫 공개될 때 악평을 들어도 정작 방송에서 등장한 모습을 보고 나면 괜찮아 보인다는 효과. 디자인이 멋 뿐만 아니라 작품과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이다.
2 이 효과에 대하여
효과가 먹히기 시작하면 초반등장은 욕을 먹지만 등장이후 몇화만에 불만들이 사그라든다.
사실 이렇게 처음엔 실컷 까다가도 나중에 가면 그 작품이 괜찮아 보인다던가 혹은 엄청나게 많은 혹평을 받아 망할 것 같은 작품이 반대 급부로 확 떠버리는 현상은 비단 반다이 프로그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분야를 망라하고 어느 작품에나 흔히 보이는 보편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예로 포켓몬스터의 경우 세대를 넘어갈 때마다 신규 포켓몬들의 일러스트를 보고 '디지몬 같다', '역시 151마리 때가 제일 좋았다'라는 반응들이 매번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니 차차 적응된다는 의견이 많은 편. 게다가 이런 반응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출시한지 2~3일여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그 위엄은…. 오오….
또한 천원돌파 그렌라간도 첫 공개 당시 '그랑죠 짝퉁'이네 뭐네 하는 악평이 나왔는데 막상 방송 이 후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들 몰랐겠지. 그렇게 까던 작품이 훗날 남자들을 불태우는 애니가 될 줄은...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새 작품이 나올때마다 까이는 경향이 있는데, 역시 반년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들 있다. 동방성련선의 히지리 뱌쿠렌의 테마인 감정의 마천루도 처음 나왔을때는 동덕에게 신나게 까였지만, 인기투표에서는 3위를 했다.
여담으로 루리웹에선 이러한 현상을 두고 '루까성'(루리웹에서 까이면 성공한다)이라고….
2.1 예외?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반다이 매직의 발동조건 0순위는 일단 작품이 재미있고 봐야 한다는 점이다. 단적인 케이스로 기동전사 건담 AGE만 봐도 스토리가 기동전사 건담 SEED이하의 스토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한없이 막장으로 날아가며 황금 시간대 방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지 이전 가장 쫄닥 망한 건담으로 악명이 높은 기동신세기 건담 X[1] 이하로 시청률 면이나 흥행이 망해버린 직후 아마존에서 AGE 주역기체 700엔, 양산형기 600엔이라는 재고처리 떨이 가격으로 팔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2]
그나마 AGE-1 디자인이 호평받았던 것도 작품 내 유닛으로서의 인정이 아니고 마도카 타이터스라는 개그 조합이 인기를 끌어서 그런 것었다는 게 개그. 한마디로 다른 흥행작에 얼추 묻어간 효과였다는 의미다. 방영 후 남은 건 강요받고 있는 거다!와 마법소녀 파워 강화 부품 뿐
또한 열차전대 토큐저의 토큐 레인보우도 예외인데, 전술한 '작품이 재미있고 봐야 한다'는 점을 넘어서 도저히 성의를 찾아볼 수가 없는 완구 디자인[3] 및 변형방식[4] 때문에 잘나가던 토큐저 완구 라인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때문에 토큐저의 하반기 총 매출의 절반을 깎아먹은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즉, 작품이 재미없으면 천하의 반다이 매직도 통하지 않는다. 사실 작품이 좋아도 미소녀 얼굴은 안 된다 카더라...[5]
3 분석
이런 효과가 벌어지는 원인은 대개 초기 디자인 비판의 관점이 엇나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메카물, 특촬을 즐기는 성인 팬들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등 상품을 즐기는 케이스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디자인 공개 당시에는 그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디자인을 판단하게 되는데, 이때는 캐릭터리티를 판단할만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조형물로써의 판단을 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즉 캐릭터야 어떻게 되던 세워뒀을때 멋있는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역은 어디까지나 엄연히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카테고리를 달고 있다. 그 의미는 외견이 멋있기보다는 캐릭터에 걸맞는 모습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요새도 간간히 디자인이 별로라고 까이는 가면라이더 덴오의 경우를 보면, 덴오의 소드폼이 확실히 멋있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소드폼의 인격인 모모타로스의 코믹한 캐릭터와 아주 잘 어울린다. 만약 소드폼의 디자인이 가면라이더 카부토와 비슷하게 생긴 멋들어진 디자인이었다고 생각해보면, 모모타로스 스타일의 쩍벌+게걸음 액션은 완전히 분위기를 망치게 될게 뻔하다. 즉 덴오의 디자인은 각각의 이마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형태로, 좋은 캐릭터 디자인의 샘플이다.
게다가 토에이 특촬의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저연령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디자인의 목적은 아동이 따로 사진등의 자료를 보지 않고도 따라그릴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그냥 멋있기위해 디테일을 마구잡이로 늘린 디자인 보다는, 멋은 없지만 개성있고 한번에 특징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디자인을 더 강조한다는 것. 궁금하다면 성인층도 한번 사진을 보지 않고 헤이세이 라이더나 근간 전대의 페이스를 따라 그려보면 알 수 있다. 이런 방향성들이 장식할 조형물로써 디자인을 바라보는 팬들과 충돌하게 되는 것이 첫 원인이지만, 결국 잘 만들어진 캐릭터 디자인은 극중에서 살아날 수 밖에 없으므로 반다이 매직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4 사례
4.1 특촬물의 경우
- 방영 전에 공개된 가면라이더 덴오 소드폼의 얼굴 부분이 '파리 같다'는 둥 '눈깔이 브래지어 같다'는 둥 숱한 악평들이 많이 나왔지만[6] 정작 방영을 시작 한 뒤에는 얼굴 부분의 생김새가 덴오 소드폼으로 변신 할 때 빙의하는 이매진인 모모타로스와 관련있는 모모타로 설화의 복숭아가 쪼개져 변형한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연출과 멋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성있는 생김새, 모모타로스라는 괴인의 캐릭터성이 잘 조화를 이룬 것이 먹혀들어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 슈츠 화상 공개 때 반반 라이더니 간장반 양념반[7]이니 성의가 없다느니 하면서 최악의 슈트 디자인이란 소리를 밥먹듯이 들었으나[8] 방영이 끝난 현재는 수많은 라이더 팬들에게 가면라이더 시리즈 최고의 명작들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제작 정보 공개 당시부터 파격적인 디자인과 전작인 가면라이더 오즈와 전혀 다른 형식의 스토리 진행 때문에 많은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까였었고,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었다. 허나 1화가 방영되고서 점차 호평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디자인이나 스토리에 대해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사라졌고 완구 매상 또한 전작들인 더블이나 오즈보다 더 큰 호황을 일으키게 되어 포제 역시 반다이 매직의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 당시 10대 합체인 얼티밋 다이보우켄이 공개되자마자 덕지덕지 합체라고 미친 듯이 까였음에도 완구로 나와보니 가동률이 좋아 액션포즈를 취하기도 좋고 상하체에 적절히 나눠진 파트 덕분에 밸런스가 좋아서 분명 지적당한 대로 덕지덕지 합체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다.
- 멤버별 탑승 메카닉이나 합체로봇에 죄다 8~90년대 어린이 만화처럼 눈알이 달려 있었던 것 때문에 토템 합체라느니 대충 했다느니 온 사방천지에서 까였음에도 불구하고 멋들어진 연출과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엔진오 G12라는 공전절후의 로봇 4대=구성 메카닉 12대 전원 합체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 메카닉과 슈트 곳곳에 칠한 노란색이 싼티난다느니 메인 로봇인 쿄류진은 긴팔원숭이라느니 잔뜩 까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완구 판매수익만으로 전전작인 해적전대 고카이저의 전체 흥행기록을 갈아치워버리며 전례없는 대흥행에 성공했다.
- 디자인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도저히 성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지경인 메카 디자인에 대해 많은 팬들은 "이건 진짜 그 반다이 매직도 전혀 안 통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나 막상 토큐져 관련 상품이 잘 팔리는데다, 이후 뛰어난 스토리 전개로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 지으면서 역시 반다이 매직은 건재했다는 걸 증명한 산증인이 되었다.
- 타입 포뮬러의 상체 디자인이 상당히 괴악하여 많은 걱정을 안겼으나 포뮬러의 극중 활약과 잘만들어진 피규어가 반다이 매직을 불러일으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가면라이더 체이서 마하는 성의없는 디자인으로 등장 전에는 비판이 많았으나, 정작 본편에서는 드라마틱한 연출로 반다이 매직을 제대로 부각시키면서 호평을 받았다.
- 처음 공개 당시 큐브를 쌓아 합체하는 모습 때문에 고온저 마이너카피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혹평이 있었으나 이후 이러한 변신의 참신함과 간편성, 그리고 변신기인 쥬오우 큐브의 음성 기믹 등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신전사 쥬오우 더 월드의 메카인 토우사이쥬오가 큐브 형태의 메카 기믹 내에서 예상 외의 멋진 디자인을 선보였고[9] 이어 공개된 와일드 토우사이킹도 압도적인 크기와 간지를 보여주며 나름 호평을 받았다.
- 초반애 잡지샷에 풀렸을때 "라이더에 눈깔이라니 무슨 짓거리냐!" '"디자인이 김치 전사"'라는 혹평을 들었으나 이후 나온 LVUP 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 게임이란 특성을 잘 살린 최고의 CG와 호죠 에무, 카가미 히이로, 하나야 타이가 등등 각자 개성넘치는 주연으로 불과 3화만에 반다이 매직을 받아낸다.
이러한 현상이 매년 똑같이 반복되다 보니[10] 이쯤 되면 그야말로 연례행사(?)쯤으로 굳혀진 듯.과연 역사는 반복된다
4.2 애니메이션의 경우
물론 전대물이나 가면라이더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그 예로 기동전사 건담 00의 MS 디자인이 해당된다. 더블오의 디자인 역시 등에 팽이가 달린 건담이라는 둥, 나비치마를 입고 다니는 건담(듀나메스)이라는 둥, 리온의 짝퉁이라는 둥(플래그) 말이 많았지만 방영을 시작하고 나서 그런 소리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GN-X의 경우엔 처음 디자인 공개 당시나 방영 후나 별반 평이 달라진 게 없었지만, 2010년에 MG 프라모델화 되면서 '30개 사자!', '처음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전율이었다'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역시 반다이 매직인가.(…)[11]
그러나 사실 반다이의 로봇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컨셉아트를 멋없게 그리기로 유명한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며, 특촬물의 캐릭터의 경우도 2D인 디자인 설정화와 3D인 슈트 사이의 갭에서 이러한 현상이 오는 것이다. 처음 공개된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디자인일 뿐이지만 방영을 시작 한 뒤엔 그것이 소리와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 하나의 캐릭터로서 인식 되는 것 역시 이 현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된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디지몬 크로스워즈의 경우에도 해당되는데, 디지몬들이 디지크로스할 때 (특히 샤우트몬)모습은 가히 로봇... 아니 전대물 수준이어서 엄청까인 데다가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에는 미묘했던(...)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역시 반다이 매직 아니랄까봐 30화에서 부터 마법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합체...합체...합체에 질려가거나 익숙해지던 팬들이 샤우트몬이 오메가샤우트몬으로 진화하자, 드디어 디지몬 다워졌어!라는 반응이 나왔고, 2부 방영 중에는 더더욱 재미있어질 정도로 팬층이 두터워졌다. 살짝 과장(?)하자면 2부까지는 디지몬 어드벤처 다음가는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하지만 3부에서는 매직을 역으로 돌리는 마법을 선보여 다시 까였다
4.3 프라모델의 경우
프라모델의 경우 위와 조금 뉘앙스가 다르다. 원작 애니메이션이나 저등급의 프라모델에서 허접한 디자인으로 욕을 먹었던 기체들이 리파인되면서 환골탈태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특히 외계인 고문으로 지칭되는 MG가 대표적인 경우.
물론 HG나 무등급에서도 이러한 리파인을 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기 때문에 MG와 비교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최근엔 원작의 디자인에 충실하면서, 분할 및 내부 프레임은 굇수급으로 만드는 흠좀무한 레벨. 프라모델의 인기를 업고 원작을 찾아보게 만드는 상당히 고급스런 상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다이에서 메카닉을 모형화 할 때는 프로포션과 디자인 자체를 적당히 리파인 해버리기 때문에 '원작의 디자인'이 아니라, 멋지게 '변형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1번 의미의 반다이 매직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리파인된 모형에 반해 원작을 봤다가 되려 실망하는 사례도 있다.[12]
원래의 의미로 근접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MG 사자비 버카. 목업이 공개되었을땐 푸짐하게 욕을 얻어먹다가 실제 상품이 발매되니 불후의 명작이 나왔다.- ↑ 이 작품은 작품 문제가 아니고 방송국장의 횡포로 소위 암흑시간대로 불리는 시청률이 제일 저조한 시간대로 쫒겨난 탓이었다.
- ↑ 게다가 AGE의 프라모델이 다른 시리즈에 비해 질이 좋은데도 재고가 남았다고 생각하면 스토리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 ↑ 극중의 멋진 성채같은 슈트 디자인에 비해 완구는 빨래판, 게다가 레인보우 블레이드 기믹조차도 없었다.
- ↑ 각 열차들의 조종석, 즉 앞부분만 떼어서 로봇 부품으로 쓴다. 이 때문에 잉여부품이 무진장 남아났다. 대충 로봇 몸통은 다 남아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 ↑ 이 제품의 경우는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고 보면 된다. 피규어로도 여성 얼굴 조형뽑기가 미묘하게 어려운데, 그걸 인젝션킷으로 뽑기는 힘들다. 다만, 고토부키아의 프암걸시리즈가 워낙 훌륭하게 나와 대기업인 반다이에게 실망한 경우가 많다.
- ↑ 그런데 사실 비단 덴오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헤이세이 라이더들은 첫 공개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이 까였었다. 반면에 슈트 디자인만큼은 칭찬이 자자했던 가면라이더 THE FIRST와 가면라이더 THE NEXT, 그리고 가면라이더 카부토와 가면라이더 키바는...
위자드도 그냥 넘어가긴 했다만 이쪽은 2호 라이더가 까였다 - ↑ 아직 디케이드가 방영 중이었을 시절 공개된 화상에 찍혀 있던, 더블의 폼중 하나인 히트 조커를 말한다.
- ↑ 심지어는 제목이 공개되기 전에 디케이드 후속작은 키카이다란 루머도 떠돌았다.
- ↑ 이는 토우사이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큐브 라이노스가 다른 메카같은 큐브 형태가 아닌 트레일러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 디자인 첫 공개당시: '아나 디자인이 뭐 저따구야? 완전 구리네' → 방송 후: '우와~ 진짜 멋있다. 하악하악' → 다음해 신작 때도 똑같이 반복. 다만 유일하게 이런 반다이 매직이 통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키바 도가바키 폼. 조잡한 디자인 때문에 욕만 실컷 먹고 본편에선 한 번 밖에 못 나오고 버려졌다... 게다가 디케이드에서는 악역 괴인이 이 폼으로 변신하기까지 했다.
이쪽은 오히려 위화감이 없다 - ↑ 이는 2016년 5월까지도 MG화된 비우주세기 양산기가 GN-X뿐이며 최초 비우주세기 양산기의 MG라는 상징성이 크다
- ↑ 특히 카토키 하지메. 다만 원작자가 리파인한 하이뉴 건담은 오히려 카토키 하지메가 원작 디자인을 존중하여 Ver.Ka라인업으로 다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