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東脩
(1743 ~ 1816)
조선의 영조, 정조 때 서얼 출신의 무인으로 자는 영숙(永叔), 호는 인재(靭齋) 또는 야뇌(野餒).
1 일대기
대대로 장수로 지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경종 때 무관을 지낸 충장공 백시구의 후손이다. 서얼 출신의 무인인데다가 말년엔 정조의 승하 이후 노론으로부터 벼슬에서 축출되어 유배당함으로써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인물이다.
1771년 식년무과에 합격하였으나, 자리 부족으로 벼슬을 얻지 못하고 강원도로 들어가 혼자 무술을 연마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정조의 즉위 이후, 친위 군영인 장용영이 조직되며 1788년 45세의 늦은 나이에 장용영의 초관에 임명되며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1790년 무예24기를 정리한 군사 훈련 교재인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하며 무인으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그러던 중 1800년 6월 정조가 갑작스레 승하하게 되고 2년 뒤인 1802년. 노론 세력에 의해 벼슬자리에서 축출당하였으며 유배형을 선고당한다. 1810년에 군기부정에 제수되고 1816년에 74세로 사망한다.
2 성격
박지원의 글에 따르면 말타고 활을 쏘는 것에 능했다고 하며, 성해응의 글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굳센 무인이었다고 한다. 한편 무관 출신이지만 문(文)에도 재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록에 따르면 젊은 시절엔 무과에 응시하기 위해 각종 무술을 연마했지만 중년 이후엔 학문에도 뜻을 두었다고 한다. 이는 무관 출신임에도 연암 박지원 선생을 중심으로 하는 연암 그룹에서 박제가, 이덕무, 박지원 등 문관들과도 친분을 쌓았다는 점을 볼 때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3 창작물에서
3.1 서적
백동수라는 인물이 부각된 것은 김영호의 저서인 《조선의 협객 백동수》의 영향이 크다. 사실상 최초로 백동수라는 인물에 조명을 맞춘 책으로 이 책이 없었다면 아마도 백동수라는 인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정조 시대의 배경과 몇 남지 않은 사료 기록을 바탕으로 김영호가 저술한 단행본이며 저자의 상상이 많이 들어갔고 실제와 창작을 명확하게 구분짓지 않았다는 단점이 존재하나[1] 무예도보통지의 실기를 담당한 인물에 주목했다는 점과 이 책이 시발점이 되어 만화도 나오고 드라마 소재로 당당히 등극했다는 점에 있어서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은 존재.
또한 2011년 이수광이 쓴《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에서는 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호걸로 묘사되었다.
3.2 만화
《야뇌 백동수》는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이다. 백동수항목 참조.
3.3 TV 드라마
SBS에서 방영한 《무사 백동수》는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2011년 7월부터 월화드라마로 방영. 항목 참조.
정조를 주인공으로 다룬 MBC 사극 《이산》에서 작은 역으로 등장한다. 서얼이라 향촌에서 그냥저냥 지내지만 무서운 실력을 가진 무인으로 정조와 만나게 되고, 익위사 대원들을 실력으로 압도하여 인정받는다. 막판에 무예도보통지를 만드는데 공헌한 역할으로 다시 짧게 등장.
3.4 영화
2012년 개봉한 한국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등장한다. 영조에서 정조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얼 출신으로 서빙고에서 얼음 관리하는 벼슬에 있다가 음모에 말려들어 귀양살이하는 무관 백동수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실제 백동수와 동일인물이다. 오지호가 연기한다.
3.5 게임
2011년 8월 18일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에서 백동수가 프리미엄 용병으로 '출시되었었다.'
자세한 사항은 백동수 문서 참조- ↑ 백동수가 검선 김광택에게 검술을 배웠다는 것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