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렌드렁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의 모습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1 개요

Volendrung.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아티팩트. 힘과 외모데이드릭 프린스 말라카스데이드릭 아티팩트. 말라카스의 이미지를 보듯 이 무기 또한 두손 망치이다.

2 역사

이 망치는 원래 오시머족 무기가 아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드웨머족의 무기였다. 드웨머족들 중 해머펠 지방으로 진출한 로어켄(Rourken) 부족의 망치로, 본디 모로윈드스카이림 지방에 살던 이들 부족은 새로 정착할 땅을 찾아 떠났고 서쪽을 향해 힘껏 망치를 던졌더니 한 곳에 떨어져서 그 땅을 볼렌드렁이 떨어진 땅이라 하여 '볼렌펠(Volenfell)' 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 후 등장한 오시머족들과 드웨머족들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 이 망치를 사용한 자가 엄청나게 활약해서 유명했으나, 모로윈드 지역의 드웨머족들의 삽질로 드웨머족 전체가 세상에서 증발당하자 이 망치는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말라카스의 수중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오시머들이 회수하여 말라카스에게 바친 듯하다.[1] 이동네 오크도 뜯어고치는 걸 좋아한다.

참고로 훗날 요쿠다 대륙에서 넘어온 레드가드족들이 오시머들을 몰아내고 볼렌펠을 점거하고는 원 이름을 약간 바꿔서 오늘날의 해머펠이라 부르고 정착하였었다.

3 작품 별 모습

3.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말라카스 퀘스트를 수행하면 볼렌드렁 대신, 곰주먹 오레인의 헬멧(Helm of Oreyn Bearclaw)이란 아티팩트를 얻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퀘스트는 파브린 오레인(Farvyn Oreyn)을 죽이는 것인데, 이 던머는 4편 파이터 길드의 부관 '모드린 오레인(Modryn Oreyn)과 성이 똑같다. 게다가 모드린이 파이터 길드 퀘스트 최종보상으로 '곰주먹 오레인의 헬멧'을 주는데, 모드린 말로는 오레인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죽었다는 건 말라카스의 착각이며, 어느날 어느 이방인이 저 헬멧을 주고 갔다고 한다.

대신 엉뚱하게 텔바니 가문이 운영하는, 코프루스 질병 감염자들을 모아둔 텔 파이르의 '병동' 안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상자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체 성능은 그럭저럭이지만 데이드릭 아티팩트라 보기엔 뭔가 심심하고 결정적으로 인챈트가 없다.

3.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말라카스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다. 데미지는 20으로 드워븐 워해머와 같은데, 인챈트로 3초 마비에, 20초 동안 초당 5의 체력 흡수가 붙어있다. 인챈트 자체는 좋지만 용량이 조루라 자주 충전해줘야 한다(16번)

3.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역시 말라카스 퀘스트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며 이번엔 거인의 몽둥이를 제단 위에 올려놓으면 바꿔준다. 전작들의 비교적 심심한 외형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다. 녹색의 아우라가 흐르는 모습이 그야말로 폭풍 간지의 절정. 설정 상 드웨머들이 제조했다고는 하나 드웨머의 황적색이 아니라 오리칼쿰과 똑같은 색이다. 위 그림에서 나오는 녹색 무늬는 후술할 스태미너 흡수 인챈트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효과를 다 사용하면 본래 색이 드러난다.

기본 대미지는 25로 에보니 워해머와 같은데, 인챈트로 50의 스태미나 흡수가 붙어있다. 그러니까 파워어택이 계속 가능하다. 게다가 공속이 0.7로 대검과 비슷하고 일반 워해머보다 0.1 빠르다. 양손무기 도바킨이라면 초중반에 정말 유용하게 써먹을수가 있는 무기이다. 다만 아쉽게도 에보니 블레이드처럼 특수효과를 무한으로 쓰지는 못하고, 에너지를 다 소모하면 소울 젬으로 충전을 따로 해줘야 한다. 충전량도 적진 않은 편이지만 많지도 않아서 소울젬을 충분히 갖춰두는게 좋다. 다만 에보니 블레이드와는 달리 강화도 가능하므로 제련기술이 만땅이라면 후반까지도 꽤 쓸만한 무기이다. 여느 데이드릭 아티팩트들이 그렇듯이 강화는 에보니 주괴로 가능하며 인챈트가 된 무기 특성 상 비전 대장장이 퍽은 필수에 에보니 단조 퍽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전설급으로 강화하려면 단조기술 강화 마법부여를 잔뜩 챙겨놓는 것이 좋다.

볼렌드렁을 들고 다니다 보면 "워해머 한번 크다~"거나 "그 워해머로 뭘 하려고 그러나? 집이라도 철거하시려고?"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호, 마침 아주 적절한 실험대상을 만났구먼.. 이걸로 한방 맞아보면 자기가 한 말을 후회하게 될테지
  1. 4편 오블리비언에서 메인 퀘스트 중 데이드릭 아티팩트를 구해다 마틴 셉팀에게 전해줄 때, 마틴에게 볼렌드렁을 주면 "드웨머의 망치가 그들의 최고의 숙적의 힘을 담게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라는 건 이런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