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인간노르드레드가드브레튼임페리얼
엘프던머보스머알트머오시머
수인아르고니안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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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 Orsimer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1 개요

오크라는 이름 답게 다른 매체에서 익히 알려진 대로 녹색 피부와 근육질 몸에 우락부락한 얼굴, 낮은 코, 튀어나온 송곳니 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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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빨을 받으면 그럭저럭...

'버림받은 민족(Pariah Folk)'이라고도 불린다.

2 기원

우락부락한 특성과는 달리, 이들의 기원은 수인(beastfolk)이 아니라 엘프라는 것이 통설이다. 종족명도 Orsimer다(mer는 '엘프'를 뜻함). 데이드릭 프린스 보에디아가 그들의 신인 '트리니막'을 멸망시키고 데이드릭 프린스인 말라카스로 타락시켜 버렸을 때, 트리니막의 추종자였던 오시머들은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 전승. 어째 반지의 제왕의 원조 오크 같다? 실제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헤르메우스 모라퀘스트를 수행하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으로, 오시머의 피 역시 엘프(Mer)로서 인정받는 것으로 보아 혈통적으로는 엘프에 속하는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다른 민족들은 엘프 계열로 인정하지 않는다. 서머셋 아일즈발렌우드의 알드머는 이들을 고블린, 오우거 등과 함께 고블린족(goblin-ken)이라 부르며 노예로 부렸다. 탐리엘의 다른 종족도 이들을 "돼지새끼(Pig children)"라 부르면서 수인 취급. 다른 종족이 '오시머'(Mer)라고 일부러 불러주는 경우도 드물다. 대부분은 오크라고 지칭하며 오크들 자신도 오시머라는 호칭은 거의 쓰지 않는다. [1]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을 최초로 작업한 Ted Peterson 인터뷰

3 역사

오크족은 탐리엘 전역에 흩어져 있으므로 아래에서는 오크족의 왕국인 오시니움(Orsinium)을 중심으로 시간순서에 맞게 서술한다.
주요 참고자료는
Pocket Guide to the Empire, 1st Edition/The Wild Region
Pocket Guide to the Empire, 3rd Edition/Orsinium

  • 노예생활과 해방
오크는 본래 서머셋 아일즈알트머에 의해 노예로 부역하고 있었다. 그것도 고블린이나 오우거같은 몬스터와 함께 고블린족(Goblin-ken)이라는 분류로 싸잡아 취급당했다. 하지만 발렌우드의 카모란 왕조가 집권할 시기, 서머셋 아일즈측의 지배자는 이들 고블린족을 해방시키면서 발렌우드 북쪽에서의 거주를 허락했다. 이를 기점으로 오크는 탐리엘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발렌우드 북쪽이라는 단서에서 보듯이 하이 락, 스카이림탐리엘의 북부에 주로 진출한듯 하다. 이후 오크는 용병이나 도적으로 각지에서 활약(?)하는데 1시대 700년 모로윈드에 있었던 레드 마운틴 전투에서도 드웨머측 연합군으로 참가한 기록이 있다. 해머펠에도 진출하여 드웨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고 한다.
  • 오시니움(Orsinium) 건국과 패망
오크가 노예생활에서 해방되고 각지로 흩어졌을시 일부는 하이 락지방의 Old H'roldan 근처, 로스가리안 산맥(Wrothgarian Mountains)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고산지대에서 서식하고 고산지대의 먹이만 먹는) 거대 지네에 의존하며 하루하루 생존할 뿐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정주한 오크족은 시로딜이나 스카이림 등에서 쫒겨난 오크를 받아들이면서 날이 갈수록 강대해졌는데 특히 레드가드해머펠로 쳐들어와 오크를 쫒아내고 해머펠을 차지했을때 쫒겨난 오크 중 상당수가 로스가리안 산맥의 오크족에게 흡수됨에 따라 이들의 세력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참고로 이 시기 오시니움에 거주했던 주민들은 오크뿐만 아니라 고블린, 오우거 등 다른 고블린족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은 스스로를 '오시니움'이라 부르면 왕국을 세웠는데 '오시니움'이라는 말은 알드머의 언어로 '오크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수백년동안 깡패적인 이미지를 쌓아온 오크가 자기들의 나라를 건립했다고 하니 가뜩이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오시니움은 실제로 뵬사에 강(Bjoulsae River)의 점유권을 주장하면서 하이 락의 웨이레스트(Wayrest)왕국에게 정기적인 강 이용료를 지급하라고 협박하기에 이른다. 이 협박으로 인해 하이 락과 해머펠을 빡치게 만들어 결국 1시대 948년 하이 락해머펠의 왕국들, 가이덴 신지[2]가 이끄는 디아그나의 결사(Order of Diagna)는 연합해서 오시니움을 공략하고 결국 30년에 이르는 전쟁 끝에 1시대 980년 오시니움은 전쟁에서 지고 왕국은 폐허가 된다.
함락 직후, 오시니움을 떠나는 엑소더스행렬은 계속되었으며 탐리엘 각지에 흩어지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오크의 야만스러운 본성이 일부 사라졌다고 한다. 정착도 쉽지 않았는데 가는 곳마다 안좋은 이미지 때문에 냉대와 멸시를 받았다. 일부는 새로운 정착지를 건설하려 했지만 대부분 뿌리내리기 전에 박멸되었다.
참고로 오시니움의 성벽은 다른 도시의 성벽과는 달리 무쇠판을 덧대서 강화했다고 한다. 오크족 대장장이들의 솜씨는 지금도 알아주는데, 오시니움 공략에 30년이나 걸린 것은 그 무쇠벽 때문이었다는 말도 있다. 그러다보니 하이 락, 해머펠 연합군이 오시니움을 함락하는게 쉽지 않았다. 아무튼 몰락 후의 오시니움 성벽은 녹슨 쇠와 무너진 돌벽이 뒤섞여 아주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 제2제국의 멸망과 쇠퇴
오시니움은 전쟁에서 패해 쑥대밭이 되었지만 나라는 존속한 것으로 보인다. 오시니움은 제2제국에 편입되기를 희망했고 실제로 편입되었으나 그 직후 2시대 431년 당시 제국을 통치하던 아카비르 수석고문 사비리엔 초락(Savirien-Chorak)의 암살과 함께 제2제국이 와해됨에 따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하이 락의 숀헬름 왕국의 공격을 받아 근거지를 잃고 로스가 산(Wrothgar Mountain)으로 쫓겨가 겨우 명맥만 유지한 것으로 보여진다.
  • 랜서 전쟁과 2차 대거폴 동맹[3]
2시대 563년 숀헬름의 랜서왕이 일으킨 랜서 전쟁에서 당시의 부족장인 크로그 그로바그라크가 웨이레스트 왕국의 에머릭 왕에게 협력 요청을 받아들여 도움에 따라 그 대가로 오시니움의 옛 땅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고, 하이 락의 도시국가들과 센티넬의 레드가드와 함께 2차 대거폴 동맹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후 다시 쇠퇴를 거듭했으며 타이버 셉팀의 제3제국이 들어서면서 오시니움은 다시 제국령에 편입되기를 희망하였다. 하지만 타이버 셉팀 본인이 오크를 싫어해서 소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 노바 오시니움(Nova Orsinium)의 등장과 누미디움
제3시대 399년, 선각자 고트워그 그로-나고름(Gortwog gro-Nagorm)은 과거 오시니움이 존재하던 지역 근처에 땅을 확보하고 왕국을 건립한다. 왕국의 이름은 노바 오시니움.[4]
새로운 오시니움의 등장은 주변 왕국들을 긴장시켰으나 고트워그는 지혜로운 오크이기도 했다. 과거와 같은 무력시위 대신 외교적인 방법으로 오시니움의 존재를 드러냈다. 이 시기의 내용은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 확인가능하다.
고트워그는 결국 누미디움과 서부의 왜곡현상(The Warp in the West)를 통하여 유리엘 셉팀 7세로부터 노바 오시니움을 하나의 왕국 및 정치적 실체로 인정받게 되고 노바 오시니움은 제국령으로 편입된다.
2편 대거폴 엔딩에서 고트워그는 오시머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하여 노바 오시니움의 오크를 각지로 보내 보물을 찾도록 명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편 오블리비언에서는 시로딜 여기저기에 출몰하는 모험가(adventurer)라는 오크 NPC가 등장하는데 고트워그의 명령에 따라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고트워그와 노바 오시니움의 공식적인 신은 '트리니막'이지 말라카스가 아니다. 고트워그는 '트리니막'이야말로 참된 신이며 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하며 말라카스를 단순한 악마로 본다. 노바 오시니움의 사제도 동일한 입장. 노바 오시니움 영토 밖에 존재하는 오크족의 절대다수는 이를 이단으로 본다. 또한 노바 오시니움의 신성모독이 말라카스와 오크 간의 맺어진 피의 맹세에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왕따가 왕따를 왕따시킨다
또한 오시니움에는 오크의 영웅 말루크(Mauloch)와 토룩(Torug)을 기리기 위해 쇠로 만든 전신상을 세웠다고 한다[5]. 녹슬지않을까 괜찮아 수은도 마법으로 고체화시키는데
  • 노바 오시니움의 멸망
타이투스 미드의 제스 4시대 초반, 노바 오시니움은 하이 락해머펠의 협공을 받아 멸망당한다. 노바 오시니움에서 탈출한 오크 피난민은 스카이림 방면으로 이주하고 결국 스카이림해머펠의 경계에 새로운 오시니움 왕국을 세우게 된다.

4 사회

오크는 전통적으로 스트롱홀드(Stronghold)를 중심으로 하는 부족 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부족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동료애 등의 집단의식을 가지고 있다.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 등장한 오시니움(Orsinium) 왕국 역시 스트롱홀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왕국이었다. 해당 작품에서 스트롱홀드는 오크족 버전의 성(castle)이기도 했다. 참고로 스카이림에서 최초로 스트롱홀드의 모습이 제대로 등장했는데 공식 컨셉아트에 대한 개발진의 설명을 보면 동양(eastern)의 건축양식을 참고했다고 한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고대에 만든 던머족의 스트롱홀드가 황폐하게 방치되어있자 거기에 기어들어와 사는 일부 오크 부족이나 말라카스 사원 부근에 눌러 앉은 오크족이 등장한다. 해당 작품에서 오크족 특유의 스트롱홀드는 등장하지 않으며 오크족의 전통문화보다는 말라카스의 신도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스카이림서적과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바로는, 남자와 여자 오크의 사회적 위치가 다르다. 남자 오크의 경우 싸워서 족장 자리를 쟁취하는 반면 여자 오크는 원로자(Wise woman)나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 다른 부족의 부족장에게 시집가는, 정략결혼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아내를 가지는 것은 부족장에게만 허용되는 일이고 두 번째 아내는 통상 Forge-wife라고 부른다. (특히, 여성 오크는 어릴적부터 제련기술을 배운다. 말그대로 대장장이 마스터라 할만하다.)[6]

이런 페이지남녀평등한 오크족 설정을 언급하는 팬 등. 하지만 오크족의 관습과 문화, 스트롱홀드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되었고 오크족의 남녀평등에 관한 기존 설정자료는 보이지 않는 것이 의문이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한 다수의 오크는 이미 제국에 편입되어 전통을 버린 오크들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부터 하는 야생의 오크도 다수 등장하기는 하나 산적 등으로 등장하는 것은 다른 종족도 마찬가지므로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또한 대화가 통하면서도 제국문화에 동화되지 않은 오크족도 말라카스의 신도로 일부 등장하나 고유의 거주지(오크 스트롱홀드)에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오크족의 전통을 확인하는 것은 곤란하다. 다만 USEP에서도 모로윈드에서의 게임 내 오크족에 대한 설명에서는 양성 간의 상호 존중에 대한 내용이 짤막하게 언급된다.

반면에 중년이 넘어가면 죽을 자리를 찾아다니는 게 보통이다. 여기서 죽을 자리를 찾는다는건 죽어서 묻힐 자리가 아니라 죽도록 싸울만한 상대를 찾아다닌다는 의미.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게 아니고 기력이 떨어지기 전에 이렇게 죽는 것이 명예롭다 믿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는 스카이림에서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가끔 만나는 오크 NPC들과 대화하면 알 수 있다. "헐 제가 님 왜 죽여야 해여~" 하면 약골이라며 무시한다[7].

특별한 성문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말라카스의 법(The Code of Malacath)이라는 불문율로서 부족이 지배된다. 훔치지 말고 정당한 이유없이 죽이지 말고 등등. 이들에게는 감옥도 없다. 죄를 지었을 경우 속죄를 위해 재화를 충분히 헌납하거나 희생자가 만족할때까지 피를 흘리는 '피의 대가(blood price)'가 있을 뿐이다.

오크 거주지인 Narzulbur의 족장의 언급에 의하면, 족장 직위를 아들이 계승할 경우 아들이 늙은 아버지와 1대1 결투를 벌여 이긴 뒤 계승하는게 관습이라고 한다. 그 족장도 자신의 늙은 아버지를 죽이고 족장 직위를 계승했는데, 그 자신도 언젠가는 자신의 아들이 족장 직위를 계승하면 아들에게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썩시딩유 파더

참고로 위의 특성은 말 그대로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오크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며, 이미 제국의 주민으로서 문명화된 오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래도 엘프라 그런지 딱히 문제 없으면 다른 엘프들 마냥 오래사는 오시머도 있는 모양. 윈터홀드 대학의 오크 사서는 거진 200년 산 것으로 추정된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까진 그런 모습까지 세세히 묘사해주지 않아서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스카이림 외곽 곳곳에 스트롱홀드를 건설하고 오크족끼리만 모여 지내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포스원도 문명화 사회와의 접촉을 피하긴 하지만, 포스원은 대놓고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것에 적대적이다. 반면 오시머 집단은 외부인에 최소한 환영은 못해줄지언정 무작정 적대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외부와 교류를 하며, 아예 제국군에 입단하거나, 스트롱홀드에서 자란 뒤 다른 도시에 가서 일하는 오시머도 있을 정도다.

다만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한 어느 오크족 마을은 전통적인 오크족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외부인에 무조건 적대적이었다. 해당 링크에 소개되어 있는 마을은 엄밀히 말하자면 버려진 던머 스트롱홀드를 점거한 오크 집단이라 할 수 있다.

5 특징 및 기타

사실 엘더스크롤: 아레나에서는 그냥 다른 판타지 게임들처럼 잡몹 1 수준이였다.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 드디어 대화가 가능한 소규모 세력으로 등장하긴 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오크는 적이었다. 대충 모로윈드의 라이클링, 오블리비언의 고블린 정도 취급이라고 보면 된다.[8] 사실 위의 '노예로서 부려졌었다'는 설정은 바로 아레나 시절의 모습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붙인 설정일수도 있다.[9]

아레나와 대거폴에서 적으로 등장했을 때를 생각한다면 그리 친근한 종족은 못되지만, 대거폴 엔딩에서 오크들의 나라인 '오시니엄(Orsinium)'이 제국령으로 인정받으면서, 모로윈드부터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크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오래 사용하다 보면 다른 종족 못지않게 큰 장점과 유용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남녀 모두 중장갑이 잘 어울리는 종족으로, 특히 오크족 고유의 갑옷 외에도 어깨가 떡 벌어진 오크 남성이 입은 데이드릭 아머는 거의 로망이다. 다만 여캐는 얼굴이 제아무리 기본형임을 감안해도 OME

중장갑으로 무장한 채 둔기류, 도끼 등으로 전투하는 데 탁월한 소질이 있으며, 대부분 대장장이인지라 수리 능력도 뛰어나다. 질병과 마력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 하루 한 번 일시적으로 광전사가 되어 민첩성을 희생하고 힘과 체력 등을 급격하게 높이는 능력이 있다.

물론 당연하지만 그런만큼 '섬세', '현명' 속성, 즉 브레인 타입 오크족은 매우 드물다. 도둑 길드 멤버들 중에서 오크족은 아예 존재하질 않고, 메이지 길드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 아~주 쪼끔 나온다. 그나마도 수가 매우 적다. 도둑 길드와 비슷한 다크 브라더후드엔 오크 대원이 있긴 한데 무용담을 들어보자면 솔직히 교활하고 은밀한 '암'살자로 보이진 않는다. 그냥 '도살자'라고 보는게 편할 듯. 목격자가 (다 죽어서) 없으면 암살이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무대 시로딜 내 남쪽 도시 레이야윈에서는 특이하게 서점을 운영하는 오크가 있긴 한데 주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듯 하다.(첫 대면시 '그래 나 책 만지는 오크다 어쩔?' 하는 인상 깊은 인사를 날려준다...) 대충 같은 오크족들끼리는 '종이 쪼가리나 붙들고 사는 한심한 녀석' 취급을 받고 다른 종족들에게는 '오크가 책을 다룰줄도 알아요? 신기하네~' 취급을 받는다고. 아, 물론 플레이어 캐릭터는 그레이 폭스나 아크 메이지가 되어도 별반 문제 없지만.

블레이드처럼 오크족 또한 일본색이 녹아있다. 명예를 추구하는 전사 그런 건 흔하니까 넘어가고, 이들의 전용 무구인 '오키쉬 무구'는 왠지 일본 갑옷삘 나게 만들어져있다.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오크 무구는 대놓고 사무라이 갑옷이다. 이후 오블리비언부터는 일본색이 거의 빠져나갔지만.

제작진들의 취급은 다소 안습한 편. 그나마 어떻게 메인 퀘스트 사이에 끼어들은 아르고니안이나 길가의 잡몹으로 흔히 발견되는 카짓과는 달리 오크족은 각종 퀘스트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둘 다. 종교조차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예 신화 여명회 멤버도 단 한명도 없다...그나마 자신들의 전 주인(?)인 말라카스의 신도들은 오크인데, 문제는 말 그대로 말라카스의 신도는 전부 오크라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같은 오크족들끼리는 서로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 심지어는 이종족들 중 일부도 오크에게 모에하는듯 하다(!). 이 사실을 알 수 있는 증거는 아레나의 그랜드 챔피언 '아그로낙 그로 멜로그'와 관련된 퀘스트에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왕따. 오블리비언부터 주인공 캐릭터의 종족에 따라 다른 종족 NPC들의 호감도에 다소 변화가 있는데, 오시머는 모든 종족들의 호감도가 5씩 내려간다. 지못미. 더군다나 대부분의 종족들은 동족에겐 호감도가 올라가기라도 하지만, 오시머는 같은 오시머를 제하면 그런 거 없다. 다시 지못미.

종족 특유의 용맹성 내지 무대뽀성이 탐리엘의 다른 종족들에게는 멍청한 모습으로 비쳤는지 카짓과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농담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일례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한 시덥잖은 유머집에 오크를 주제로 한 농담이 있는데, 저자의 안위가 걱정될 정도로 인격 모독이 심각하다.

How many orcs does it take to light a torch? -오크가 횃불에 불을 붙이려면 몇 명이 있어야 할까?
Depends. Is an orc is doing the counting? -답은 몇 명인지 세고 있는 게 오크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다.(...)

[10]

모로윈드 명물 중 자신이 카짓이라 믿고 있는 오크가 있다. 스쿠마를 많이 해서 제정신이 아닌 듯 한데 네레바린에게 자기 꼬리를 만져 보라고 계속 조른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무대인 시로딜에서도 오크를 주제로 한 농담이 있다. 내용은 "나무다리를 한 오크를 본 적이 있나요?"[11] 라는 것. 당연히 본인들은 이 조크를 상당히 싫어하는듯. 플레이어가 오크NPC에게 '소문' 주제로 이야기를 걸면 가끔가다 "나무다리 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면 널 의식불명으로 만들어주겠어'라는 반응을 보인다. 후덜덜...

상기한 레이야윈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오크 외에도 독특한 오크가 하나 더 있는데, 쉐이딘홀 북동쪽에 파이터 길드 퀘스트 중 하나로서 들르게 되는 한 귀족의 저택이 있는데, 저택 주인이 다름아닌 오크로서 납치당한 자기 딸을 구해달라는 말을 귀족풍으로 고상하게 말하려다 잘못된 단어를 마구 써댄다. Horned를 Horny로 말하거나 Resistance를 Residence로 말하는 등 영어 원문으로 들어보면 상당히 웃기다. 딸을 구해주러 가면 '나도 오크이니만큼 주먹이든 무기든 쓸 줄 알지만, 명색이 아가씨라구요. 고상하지 못하게 직접 그럴 수는 없잖아요.'라며 도도한 귀한집 아가씨의 모습을 자랑한다! 그런데 다른 종족이라면 모를까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오크가 이런 말을 하니 특정 모드들을 설치하지 않은 게이머 입장에서는... 오크에 대한 편견 대신 지금의 이미지를 옹호하는 유저라면 그냥 개그로 웃어넘길 수 있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외모가 조금 더 강건하면서도 반듯한 형태로 조정되어 미형이라고 부르기에 크게 반감히 생기지 않는 멋진 외모로 리모델링 되었다. 거기에 더불어 무시무시한 성능의 종특을 들고 나와서 전투적인 거라면 뭐든지 잘할 수 있는 깡패 종족이 됐다. 대폭 하향평준화된 종특과 고유능력 탓에 누굴 고르든 딱히 차이가 없는 종족들 중에서 브레튼이나 아르고니안 등등과 함께 경쟁력을 지닌 드문 종족. 본작에서도 책 읽는 오크가 나오는데 이 오크는 마법사 양성 학교인 윈터홀드 대학의 사서다. 윈터홀드 대학의 팩션퀘스트나 엘더 스크롤을 얻어오는 메인 퀘스트를 할때 도움을 준다. 드디어 오크가 메인퀘에서 주요한 NPC 중 하나로 능력을 발휘한 셈이 되었다. 그것도 지적인 캐릭터로!- 그리고 스카이림 기준에서 제국 최고의 요리사로 명망이 자자한 '요리왕'이라는 자는 오시머다.근데 수영을 못한다 정체를 밝히지 않은 것도 세상의 편견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서 탄압받는 민족에다가 끊임없는 본인들만의 나라를 세우려는 모습이 현실 속 유대인을 연상시킨다는 사람도 있다.

오시머가 본격적으로 조명받은 것은 1996년에 발매된 2편 대거폴부터인데 판타지 세계의 클리셰인 야만적이고 무지막지한 오크족 이미지 대신 나름대로 머리와 인성이 좋고 고유 전통과 언어를 가진 전사부족으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되었다. 이런 식의 이미지 세척(?)은 워크래프트 3에서 유사한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조명되는 것보다 훨씬 앞서있으며 워크래프트 어드벤처에서 구현된 오크족의 컨셉과 선후를 다툴만하다. 다만, 대거폴과 워크래프트가 서로 어느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2015년 10월 5일 두번째 DLC로 이들의 왕국인 오시니움(Orsinium)의 추가가 발표되었다.
하이 락에 위치한 로스가 산(Wrothgar Mountain)의 폐허가 된 왕국을 재건시켜 부활시키는 것이 주 스토리인 듯하다.

6 작품별 특징

6.1 모로윈드

남성

  • 근력(Strength) : 45
  • 지력(Intelligence) : 30
  • 정신력(Willpower) : 50
  • 민첩성(Agility) : 35
  • 속력(Speed) : 30
  • 지구력(Endurance) : 50
  • 인격(Personality) : 30
  • 운(Luck) : 40

여성

  • 근력(Strength) : 45
  • 지력(Intelligence) : 40
  • 정신력(Willpower) : 45
  • 민첩성(Agility) : 35
  • 속력(Speed) : 30
  • 지구력(Endurance) : 50
  • 인격(Personality) : 25
  • 운(Luck) : 40

종족 특화 스킬

  • 수리(Armorer) : 10
  • 방어(Block) : 10
  • 중갑 숙련도(Heavy Armor) : 10
  • 평갑 숙련도(Medium Armor) : 10
  • 도끼술(Axe) : 5

종족 고유 스킬

  • 마력 저항 : 마법 저항 25%
  • 광폭화(Berserk) : 60초 동안 체력(Health) 20, 피로도(Fatigue) 200, 명중률(Attack) 100 증가, 민첩성(Agility) 100 감소.

6.2 오블리비언

남성

  • +10 정신력(Willpower), 지구력(Endurance)
  • +5 힘(Strength)
  • -10 지력(Intelligence), 속력(Speed), 인격(Personality)
  • -5 민첩성(Agility)

여성

  • +10 지구력(Endurance)
  • +5 힘(Strength), 정신력(Willpower)
  • -15 인격(Personality)
  • -10 속력(Speed)
  • -5 민첩성(Agility)

종족 특화 스킬

  • +10 수리(Armorer), 방어(Block), 둔기술(Blunt), 중갑 숙련도(Heavy Armor)
  • +5 격투술(Hand-to-hand)

종족 고유 스킬

  • 마력 저항 : 마법 저항 25%
  • 광폭화(Berserk) : 60초 동안 체력(Health) 20, 피로도(Fatigue) 200, 힘(Strength) 50 증가, 민첩성(Agility) 100 감소.

6.3 스카이림

특화기술

  • +10 중갑(Heavy Armor)
  • +5 방어(Block), +5 마법부여(Enchanting), +5 한손무기(One-Handed), +5 제련술(Smithing), +5 양손무기(Two-Handed)

고유능력

  • Berserker Rage : 60초동안 적에게 2배의 데미지를 주고 받는 피해는 절반으로 줄인다. 종족간 차이를 줄이기위해 전체적으로 너프된 종특 스킬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사기성을 지닌 스킬. 단검들고 Assassin's Blade 퍽(15배) + 다크브라더후드 장갑(2배) 으로 30배 뻥튀기 된 데미지를 60배(!)로 늘려준다. 강제전투 등으로 스닉크리를 넣을 상황이 아니더라도 공격력이 높은 무기를 들수록 데미지 증가폭이 늘어나므로 고강화 양손무기 들고 엘리멘탈 퓨리 포효와 조합해서 써주면 폭딜을 뽑을 수 있다. 고유능력이 다 그렇듯 하루에 한번 밖에 못쓰는게 단점이지만, 적들이 너무 몰렸을때, 던전 보스몹이랑 싸워야할때 요긴하게 사용가능하다. 참고로 능력 발동과 함께 화면이 빨갛게 변하니 민감한 사람은 주의하자.

처음부터 사용가능한 주문

  • Flames (파괴마법)
  • Healing (회복마법)

6.4 엘더스크롤 온라인

대거폴 동맹의 일원으로 등장하며 레드가드, 브레튼과 동맹인데 과거에 피터지게 싸우다가 하이킹 에머릭의 오시니움 영토수복을 조건으로 화해한지라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의견차이도 간간이 보이고 자치령 퀘스트에선 아예 대거폴 동맹을 버리고 자치령으로 붙으려는 오크도 나온다.[12] 레드가드처럼 모든 오크들이 동맹에 순순히 가입한것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종족특성은 체력을 강화하는 특성도 있어 같은 전사종족인 레드가드가 스테미너강화에 치중해 있는것과 대조적이다.
또 달리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어 PVP나 말을 못타는 상황에서 좀더 편하다.

Heavy Armor Expertise

Increases experience gain with the Heavy Armor skill line by 15%.

중갑스킬의 경험치 획득량이 15% 증가

Brawny
Increases maximum Health and maximum Stamina by __% ◾Rank 1: 2% (Unlocked at Orsimer Level 5)

최대 체력과 스테미너 수치를 늘린다.
◾Rank 2: 4% (Unlocked at Brawny Rank I)
◾Rank 3: 6% (Unlocked at Brawny Rank II)

Khajiitrobust

Increases Health regeneration while in combat by __% ◾Rank 1: 10% (Unlocked at Orsimer Level 10)

전투중 체력 회복량 증가
◾Rank 2: 20% (Unlocked at Robust Rank I)
◾Rank 3: 30% (Unlocked at Robust Rank II)

Swift
Reduces cost of sprint by % and increases sprint speed by % ◾Rank 1: 4%, 3% (Unlocked at Orsimer Level 25)

전력질주시 스테미너 소모량을 줄이고 속도를 늘린다.
◾Rank 2: 8%, 6% (Unlocked at Swift Rank I)
◾Rank 3: 12%, 9% (Unlocked at Swift Rank II)

  1. 사실 엘더스크롤 설정의 종족분류는 테드 피터슨의 말처럼 애매하다. 브레튼은 인간(Man)으로 분류되지만 이들의 조상중 절반은 엘프(Mer)의 피가 섞여다는 것이 정설이다. 몇몇 전통을 근거한다면 카짓은 엘프(Mer)와 공통적인 조상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모가 고양이스럽다는 이유로 그냥 수인종족(beast race)으로 분류될 뿐이다. 비록 오시머의 출발점이 알드머여서 Mer와 연관점이 있더라도 사회적으로 이미 분기되었다는 사실을 고려치 않고 오시머=엘프 계열로 단도직입적인 분류를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 '트리니막의 타락'은 그들의 기원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명이지만 이 사실이 그들을 곧바로 엘프(Mer)중 하나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테드 피터슨 본인의 말에 따르자면 "아무리 잘 봐줘도, 먼 친척"이라고
  2. 임페리얼 시티아레나를 건립하고 초대 블레이드마스터를 역임한 가이덴 신지가 맞다. 그는 이 전쟁에서 사망했다. 디아그나(Diagna)는 레드가드의 영웅이자 신.
  3. 자세한 내용은 하이킹 에머릭엘더스크롤 온라인 참고.
  4. 땅을 확보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고트워그는 브레튼 영주와의 1:1 대결에 승리함으로써 땅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5. 말루크는 벨로시 산맥의 신으로서 노르드와 맹렬히 싸우던 인물로 1시대 660년 드래곤의 벽(Dragon wall) 전투에 패한 뒤 동쪽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그는 매우 강력한 존재로서 그의 분노는 유황과 같아 그 분노가 하늘을 뒤덮었을 때를 "여름 속의 겨울 해(Year of Winter in Summer)"라고 부르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레드가드신앙에도 Malooc이라고 비슷한 존재가 등장한다. 레드가드 신앙에서는 고블린을 이끌고 해머펠로 쳐들어왔다가 패하고 동쪽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토룩의 경우, 상세내역 불명
  6. 오크족의 남녀역할이 평등하다는 기술이 일부 보인다.
  7. 오크족 풍습에 따라 강한 상대를 만나서 싸우다 죽는게 정상인데 이렇게 대꾸했다간 죽음이 오려다가 달아나겄다, 물러가라 훠이(...)라는 반응만 나온다.
  8. 단, 이때는 오크의 언어(Orcish)라는 스킬이 따로 있어 체크성공하면 적대상태가 해제되는등 나름 문명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당 스킬을 최고치로 올리면 오크는 그냥 중립NPC와 다를바 없다.
  9. 같은 맥락에서 그냥 피부색 다른 인간이였던 카짓과 아르고니안도 '설정상 다양한 종류의 카짓/아르고니안들이 존재하며 그 중엔 인간과 거의 유사한 수준도 있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10. 즉 '오크는 수를 셀 줄 모른다'고 농담하는 것이다. 수를 셀 줄 모르니 실제로는 한명이 불을 붙였는데 세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두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뭐 이런 식의 농담.
  11. Oak와 Orc를 이용한 말장난.
  12. 왜 배신했냐고 물어보면 동맹이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