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덴 툴리

이름브린덴 툴리 (Brynden Tully)
가문툴리 가문 [1]
생몰년AC 242(~ 245) ~
별칭흑어 (Blackfish)

1 개요

"내가 여기 서 있는 한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긴 내 집이다. 난 이 성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죽을 준비가 됐지. 그러니 넌 우릴 공격하거나 우릴 굶겨죽여야 할 거다. 우린 여기서 2년은 버틸 수 있다. 네놈에겐 2년이 있나, 왕 시해자여?"'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툴리 가문의 사람으로 리버런의 영주 호스터 툴리의 동생이다. 즉, 캐틀린라이사, 에드뮤어의 숙부 되는 인물. 별명은 블랙피쉬(Blackfish). 때문에 이 문서는 블랙피쉬로 검색해도 접근할 수 있다. 나인페니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웨스테로스 전역에서 이름을 떨친 리버랜드(얼음과 불의 노래)와 툴리 가문을 대표하는 명장이다.

2 상세

독신주의자인지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 호스터 툴리는 그에게 여러 차례 혼담을 권유했으나 브린덴이 다 거절한 뒤로[2] 지금까지 둘은 앙숙이다. 브린덴의 별명인 '검은 물고기'마저 호스터와 브린덴의 말다툼에서 유래한 것. 형이 '너는 가문의 골칫덩이(Black Sheep)이다!'라고 화를 내자 '우리 가문 문장은 물고기니까 검은 양이 아니고 검은 물고기라고 해야 맞지'라고 맞받아친 뒤 오히려 검은 물고기를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

상당히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지니고 있어서 젊은 시절,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 중 괴물같은 마엘리스와 왕국군이 벌인 스텝스톤 군도 전투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고 그 와중에 피터 베일리쉬의 아버지와 친해져서 피터가 툴리 가의 대자가 되게 했다. 당시 어렸던 제이미 라니스터는 이 때의 무용담에 푹 빠져들어 브린덴 툴리를 존경하게 되었으며 소년 시절 리버런에 방문했을 때 오직 브린덴만을 바라보고 어떻게든 말좀 붙여보려고 했을정도. 하지만 4부에서 둘이 대면했을 때 한 대화나 드라마판의 협상 장면을 보면 그 때야 어쨌든 현재 사이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에선 이미 나이 많은 노기사(3부 기준으로 59세, AL 240년생.)이지만, 노익장답게 아직도 정정해서라이사가 결혼한 뒤 베일로 갈 때 따라가서 관문의 기사(Knight of the gate)[3]로 있었다. 그러나 1부에서 캐틀린의 도움 요청을 라이사가 무시하자, 이에 항의하는 표시로 직위를 반환하고 캐틀린을 호위하여 동행한다. 이후 리사는 브린덴 툴리를 언급하면서 언니 케틀린은 욕심이 많아서 자신에게서 쓸모있는것은 죄다 가져간다고 투덜거렸을 만큼 브린덴 툴리가 떠난것을 아까워 했다.[4] 이후 롭 스타크의 정찰대장 겸 참모로 활약했고, 롭이 북부로 돌아갈 때 '남변경의 수호자'로 임명하고 떠났다. 피의 결혼식으로 사실상 북부 왕국이 몰락한 뒤에도 최후의 순간까지 포위된 리버런을 지킨다.

이후 호구프레이 가문이 기껏 지키고 있던 리버룬을 다시 탈환해버려서 애궂은 제이미 라니스터가 다시 리버룬으로 또 오게 하였다. 식량과 말 먹일 마초등의 물자가 풍부한 상태라 라니스터군 + 프레이 연합군을 상대로 장기전을 준비중이였으나....

툴리 가문의 후계자인 에드뮤어 툴리가 아이의 목숨을 조건으로 리버런 성을 넘긴 뒤 홀로 탈출[5]하여 어딘가로 도주,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성과 제인 웨스털링을 계속 지키려 했다는 걸로 보아 만약 진짜 제인이 따로 있다면 브린덴이 도피시켰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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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영국 출신의 클라이브 러셀이다. 원작에서 브린덴의 키가 크다는 설정을 반영한 듯 198센티미터의 장신이며 중후한 포스가 몰아치는 마스크로 툴리 가문의 간지폭풍을 책임진다.[6] 드라마판에서는 1부와 2부에서 짤리고 3부에서부터 등장했다. 호스터 툴리의 장례식에서 호스터의 시신이 탄 배에 맞춰야 할 불화살을 세 번이나 놓친 에드뮤어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바람을 읽은 후 단번에 꽂아버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원작과 달리 피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오줌 싸러(...) 연회장에서 나간 사이 일이 벌어져 결과적으론 살아남았다. 다만 왈더 프레이는 스타크 가문과 툴리 가문이 망했으니 그를 받아줄 세력은 아무데도 없다며 걱정하지 않는다.

시즌 6에서 피터와 산사가 재회했을 때 피터의 입에서 블랙피쉬가 리버런을 탈환했다는 정보가 나왔는데, 출처가 출처인지라 긴가민가했지만 진짜로 리버런을 되찾았다. 다만 에드뮤어 툴리가 아직도 프레이 가문에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으로, 존 스노우의 남진에 동조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의문인 상황. 그런데 이어진 7화에서는 탈환한 리버런 앞에서 에드뮤어를 죽이겠다고 목에 칼을 대고 협박하는 프레이 가문의 자식들에게 "그럼 계속해라. 목을 그어버려."라고 내뱉는다. 오오 쿨가이[7] 그리고 제이미 라니스터브론이 지휘하는 8천 명의 라니스터 군이 리버런 앞에 당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꾀하려는 제이미에게 어림도 없다는 듯이 거절하며 상기된 대사를 날린다. 거절할 거 왜 나왔느냐는 제이미의 질문에 대한 답은 "심심해서. 네놈을 떠보려고 했던 것도 있고. 이제야 두 눈으로 봤는데 실망이 크군."

하지만 8화에서 변절한 조카 에드뮤어가 리버런으로 돌아와 가문의 영주의 권리로 리버런의 성문을 열고 프레이/라니스터 연합군에게 항복하게 된다. 수성전은 해보지도 못했다. 블랙피쉬는 같이 가자는 것도 뿌리치고 브리엔느포드릭 페인을 배에 태워 보내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죽은 걸로 처리가 된다. 그 간지 뿜어내고 죽음은 대사 1줄이라니!
  1. 본인 별칭에 걸맞게 기존 툴리 가문의 문장에서 송어가 검은 색이다.
  2. 가장 심각했던 게 손꼽히는 명문 가문 중 하나인 레드와인 가문과의 혼사였던 모양.
  3. 일종의 경비대장 같은 직위이다.
  4. 불평할 당시 리사 툴리는 북부를 돕지 않고 수수방관한 것으로 인해 베일 영주들과 사이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런만큼 자신의 친족인데다 능력까지 입증된 사람인 브린덴 툴리가 떠난것이 새삼스래 아쉬워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사자신이 전쟁을 부추겨 놓고 북부를 돕지 않아 브린덴이 항의에서 떠난것을 생각하면 적반하장
  5. 자기 삼촌을 도피시키기 위해 에드뮤어가 일부로 시간을 질질 끌었다
  6. 그것보다는 정상인게 이분뿐이다.
  7. 원작의 묘사로는 '성 넘기고 나면 어차피 죽일 테니, 조카 목숨 없는 걸로 치고 나는 내 마음대로 싸우겠다'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