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웹툰)

1 작품 설명

로보트 태권 V의 정식 후속작. 작가는 제피가루. 다음 웹툰 연재작으로 완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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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 V 본편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 처음엔 작가가 4편짜리 단편으로 시작했다가 이것이 다음 만화 관리자의 눈에 띄었고, 대략적인 스토리가 (주)로보트태권브이가 구상하던 스토리와 흡사하여 정식 후속작으로 채택되었다. 어쨌든 이 덕분에 정식 후속편인 V의 설정과 아주 제대로 충돌하는 나머지 시리즈는 역사상으로 흑역사가 되어버렸다.[1] 애초에 태권브이 원작 애니메이션인 2탄 우주작전까지의 설정만 가도 동아시아 일개 국가의 군부에 휘둘리기엔 훈이의 국제적인 위상이 너무 높아져버린다. 훈이의 소속 자체가 한 나라가 아닌 지구 전체의 군부가 되므로.

아무 일 없이 조용하던 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과 이를 막으려는 태권브이, 그리고 폭삭 늙어버린 김훈의 처절한 독백, "제발...멈춰라...다시, 다시 한번..." 으로 장대한 막을 올렸다.

실제로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 중으로 알려진 실사판 로보트 태권 V의 기본 시나리오로서 영화화 준비 중에 있다. 감독은 세븐데이즈의 감독 원신연. 2008년도 기사를 기준으로 주인공 훈이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배우 중 톱스타로 꼽히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한석규와 함께 ‘추격자’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윤석 등이 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흠좀무...

스토리가 실제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지만,[2] 현실에 대입하려고 하면 머리만 아프니 삼가하도록 하자.

거기다 스토리가 지남에 따라 분위기는 민간인들이 "태권브이가 있으니까 괴로봇들이 쳐들어오니 태권브이 따윈 없어져 버려!"라며 까는, 무적초인 점보트3급이 되어버린다.[3]

그뿐만이 아니라 실컷 까놓고선 카프 박사로 인해 핵미사일이 발사될 위기에 처하자 자기들은 도망치기에 바쁘고, "태권브이가 다 해결해!"라고 하는 등 자기 살기에만 바쁜 이기적인 면들만 가득찬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일종의 패러렐 월드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참고로 브이에 등장한 태권브이는 철이가 만들어낸 태권브이 이미테이션(가칭). 주 엔진의 출력이나 기타 세부장비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소 개량되었다지만,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코스트를 낮추느라 전체적으로는 대폭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이를 훈이가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적으로 등장하는 로봇들도 다운그레이드 판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극후반에는 훈이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동해바다에 수장한 오리지널 태권브이도 인양되어 카프 박사와의 최후의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에서 2007년 추석특집으로 작가들이 서로의 만화를 그리는 특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천년동화'의 작가인 호랑이 그린 특별편도 꽤 재미가 있다.

2 시놉시스

로보트 태권 V의 시대로부터 30년 후. 태권브이를 몰고 카프 박사붉은 별 제국을 몰아낸 영웅, 김훈은 한 전자회사의 무능한 만년과장이 되어 있었고, 승진은 매번 고배를 마시고 후배들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그야말로 안습의 50대를 바라보는 한 가정의 가장일 뿐이었다.

명예퇴직을 권고 당할 정도로 젊은 시절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자신의 삶에 탄식과 좌절을 반복하며 산 송장과 같던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반신불수가 되어 연락이 끊긴지 오래 된 친동생과도 같은 존재인 철이가 보내준 편지를 기억하고, 옛날 연구소가 있던 곳으로 찾아가 보게 된다.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꿈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철이와 새로운 태권브이.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드넓은 하늘과 우주를 날아보고 오겠다던 생각과는 달리 느닷없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을 시작으로 30년이라는 세월을 힘 없이 겉돌기만 하던 그의 삶을 다시 한번 송두리째 바꾸고 말았다... 운석 뒤에서 도사린 30년 전의 망령과 현재의 망령들로 인해...

3 내용에 대한 비판

회를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현실은 시궁창 수준으로 과격해진다. 군사정권 하에서 윤박사가 군사정권의 고문으로 인해 광인이 된다든가, 당시 아직 어린이인 철이가 소동을 일으키다 초병의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되는 등,[4] 초반 직장인이 된 훈이가 중년의 아버지이면서 다시금 영웅이 되는 컨셉 자체는 괜찮았으나 이런 과격한 묘사가 하나 둘 늘어나더니 최종적으로는 원작 분위기와 전혀 딴판이 되어버리는 결말이 되었다.

또한 철이가 태권 V를 복각한 이유도, 메리가 부활해 붉은 별 제국을 이끌고 나타난 것도 단지 김훈의 복귀를 위한 철이의 자작극이었다. 후반부에 진짜 적이 나타나서 결과적으로는 훈이의 복귀가 약이 됐지만, 여기까지 오기까지 철이의 자작극에 의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철이가 태권브이에 집착하는, 소위 얀데레급으로 캐릭터가 변하긴 했지만, 여하튼 공감 받기는 힘든 설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한국정부가 대우주인결전병기 태권V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부마민주항쟁정도는 문제도 아닐 것이다!관련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만 이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의 리얼한 얘기를 하고 싶다면 세계 vs 태권V로 가면 된다.이러면 카프 박사랑 다를기 뭐야

굳이 50대의 추레한 회사원 김훈을 내세워서 작가가 하려는 얘기는 알겠지만, 이건 태권브이가 아니다. 헐리우드에서 배트맨 리메이크를 하는데, "최근의 경제위기를 반영하여, 브루스 웨인을 파산시키고, 로빈을 반신불구 만들겠습니다."여기에 서부 개척시대 인디언들의 학살을 옛날 배트맨이 했다고 또 해보자 혹은 매카시즘의 선두주자로 나섰던 배트맨이라던가라고 프레젠테이션하면 무슨 반응이 나올 것 같은가? 다시는 블록버스터 만드는 데 얼씬도 못 한다. 순전히 태권브이를 빌려와서는 운동권들의 감성만을 충족시키는 널리고 널린 흔해빠진 낚시만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식 후속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리메이크 과정에서 작가가 멋대로 염세적이고 자기부정적인 요소를 잔뜩 집어넣었다.반미나 역사적 사건 국개론(?) 등등 그저 포털사이트의 입맛에 맞게만 만든 새로운 만화 태권브이의 향수가 아닌 아닌 연재 중이었던 2007년 당시의 정서를 되돌아보는 만화라 카더라 이건 이미 리메이크의 실패 차원이 아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사람의 실패일 뿐이다. 단 한 명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고, 영상화가 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애니나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4 비판에 대한 반론

예시가 잘못되었다

작가나 감독에 따라서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 미국 코믹스의 예시를 든것은 사실상 무리수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비판과는 달리 놀랍게도(?) 로빈중 한명인 제이슨 토드는 아예 죽었다가 부활해서 배트맨의 자경행위를 반대하고 자신이 범죄자가 되서 범죄를 통제할 것이라는 편집증에 휩쌓인 레드 후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스토리는 퇴출되기는 커녕 애니메이션으로도 따로 제작되고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도 활용되기도 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브루스 웨인은 증권사기로 파산해서 알거지가 되었고, 반신불수도 되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는 상징인 불살주의까지 버리고 살인을 꺼리지 않는 극단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5]

다른 예시로 Z건담만 해도 이건 건담이 아니다 뭐가 이렇게 암울하냐는 소리를 들었으며, 속편이나 리메이크, 혹은 후속작을 맡은 작가에게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버리고, 재해석을 지양하고, 그냥 기존작을 가급적이면 따라가라고 하는 건 애초에 태권브이 자체가 마징가 표절이지만 작가에게 자기표절을 종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쌍팔년도의 작품을 쌍팔년도 테이스트의 스토리를 그대로 내버려 둔다는 건, 여러모로 신규 팬들의 유입과도 거리가 멀다. 오히려 장기화된 브랜드인 건담 같은 경우도 대표적으로 모에 캐릭터, 미소년 등의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1979년 처음 방영한 기동전사 건담도 극장판이 만들어지면서 본편의 내용이 편집되었으며 약 25년이 지나고 나서야 나온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역시 발매 당시의 시대상에 맞추어 내용을 각색하였고 좋은 반향을 얻어 현재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하지만 40년간 건담 캐릭터중에 50살 먹은 늙은 주인공이 있었던가

상업적으로도, 작품 내적으로도, 시대적으로도. 게다가 당시만해도 동시에 연재되고 있던 작품이 26년이었던 걸 생각하면, 좌우를 떠나서 상업적으로는 적절한 타이밍이었던 건 맞다.

철이의 캐릭터성 역시 무너져가던 훈이와 태권브이에 대한 집착을 드러낸 것으로 부활한 메리에 의해서 카프 박사와 다름이 없다고 지적을 받았다.

단편적인 평가를 하자면 작품이 올라온 다음의 성향과 당시 2007년의 사회적 분위기가 접목되고 작가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변이 다양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두까기식으로 보일법한 연출을 가진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비판하고 다르게 미국 히어로 만화도 리메이크 하면서 시대 배경을 적극 이용한다. 걸작으로 인정받는 더 뉴 프런티어를 예로 들자면 그 시대 메카시 광풍, 흑인 혐오 등을 히어로 문제와 잘 엮었고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케네디의 연설을 이용했다. 소설이나 만화나 그 시대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비판하는 내용을 쓴 작품은 당연히 적지 않다. 그리고 현재 히어로가 사회와 갈등을 일으켜 고민하고 괴로워 하는 작품은 널렸다. 그런 점을 본다면 윗글 비판은 당위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5 등장인물

김훈(태권V)
김철(태권V)
윤영희
김소정(브이)
윤박사
메리(태권V)
중앙정보부장
박구만 국정원장

카프 박사
  1. 이쪽은 원작 감독이 만든 건데도...
  2. 하마터면 부마민주항쟁에서 태권브이가 시위대를 학살할 뻔했다. 출동거부를 해서 학살은 면했지만, 전두환 정권에 의해 김훈과 태권브이 둘 다 강제로 군입대를 한 후엔 5.18 학살에 참여한 사실이 아주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이는 김훈이 태권브이를 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3. 물론 스토리가 점보트3급이란 뜻은 아니다.
  4. 단, 이때 철이가 깡통로봇 복장을 하고 있어서 사정을 모르는 군인들은 진짜 로봇인 줄 알고 쐈다는 묘사가 있긴 하다.
  5. 당장 뱃신항목만 봐도 다양한 모습의 배트맨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