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조크

ブラックジョーク

배틀로얄(소설) 코믹스 판의 타구치 마사유키 그림, 코이케 린타로 글의 만화.

타구치 마사유키가 전작인 바론 공 배틀, 배틀로얄, 라이브즈와 같은 잔혹한 액션과 더불어 '정의'가 살아있는 만화를 그렸으나 이번 신작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거의 블랙 라군 그 이상으로 범죄를 잔혹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

근미래 일본미국에 합병되어 51번째 주로 거듭나게 되며, 도박과 매춘을 싫어하는 도쿄시장의 정책에 따라 도쿄 만에 '키도 섬(통칭 네온 섬)' 이라는 인공 섬을 특구로 지정해 놓고 도박, 매춘의 유일한 합법지구로 정한다. 이 이야기는 그 안에서 활동하는 마피아들의 이야기.

무지무지 잔혹하다. 배틀로얄을 상당히 혐오하면서 보셨다면 이 작품 역시 요주의. 첫 화부터 총으로 쌩 사람을 갈겨 죽이고 곤죽으로 만든 뒤(...) 다시 인수분해해서 바다에 유기해 버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건 정말 시작에 불과하다(...) 1권 후반부의 사람 등짝을 척추가 드러나도록 벗긴 뒤 머리를 짓눌러 서서히 죽게 만드는 등[1] 인체로 할 수 있는 잔혹한 행위가 컷마다 등장하니 절대 주의.

블랙 조크라는 제목 답게, 잔혹한 점을 제외하면 내용은 좀 개그. 에로하기도 한데, 잔혹함에 완전히 묻히다시피해서...

북한 사투리[2]를 쓰는 조폭 조직이 등장하기도 한다.

2016년 9월 기준 8권까지 정발되었다. 하지만 만화 특성상 비치해 놓은 데가 많지 않아서인지, 본 사람들도 대부분 2권 정도만 나온 줄 안다. 구하려면 인터넷이나 도매상 같은 데로 직접 발품파는 게 좋다.

등장인물

  • 키라 키요시 - 28세. 무대인 TD온천 호텔에서 근무하는 매니저. 굉장한 플레이보이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수많은 여자들을 꼬시고 섭렵했다. 육체적 능력은 보통이나 약간 딸리지만, 그걸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비상한 두뇌로 각종 잔꾀를 즉석에서 부려 위기 타파는 물론 적대 대상을 안드로메다 너머로 캐관광보낸다.[3] 본인 말로는 몸 쓰는 건 체질에 안 맞고, 역시 '머리 굴리는' 게 좋다고 한다. 영어, 일본어는 기본이고 태국어를 포함해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쾌락주의적이지만[4] 공사구분이 확실한, 실은 냉혹한 타입. 여담으로 생긴게 배틀로얄의 미무라 신지랑 비슷하다. 성격도 쾌략주의적인데다 똑똑한것도 같다.
  • 코다마 도지 - 29세. TD온천 호텔의 바운서. 키라가 두뇌 담당이라면 이 쪽은 무력 담당. 덩치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니 그 이상으로 무적이다. 그 어떤 상대를 상대로 싸워도 "내가 더 강해"라면서 박살(말 그대로)낸다. 반면 성격은 꽤나 어린애같고 단순하다. 하고 싶은 걸 못하면[5] 굉장히 화내고 속으로 꽁해버린다. 그래도 때에 따라선 풀리는 것도 순식간. 무지하게 마초 성향이라 때려부수는 것 밖에 모르는 단순무식한 파괴마로 보이지만, 4권에선 자신을 구해준 소녀를 즉석에서 이발시키고 화장시켜주는 모습이 나와서 몸으로 하는 건 만능이라는 걸 보여줬다(...). 겉모습과는 안 어울리게 실은 집안이 엄청난 갑부(서부 개척 시절 석유로 떼돈벌었다고)로, 그 집안의 막내.[6] 코다마를 이런 호텔에서 일하게 내버려두는 데는 집안의 이런 오냐오냐하는 분위기 때문인 듯(;;;)하며, 과거 학생 시절에도 몇 건의 상해 사건을 일으키고도 가문의 돈과 권력으로 이를 묻어버린 듯한 정황이 살짝 나왔다. 권총은 글록을 쓰는데, 코다마의 두꺼운 손가락을 감당하지 못해서 총의 방아쇠 부분 커버를 떼어놓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총은 묻혔다(...)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듯. 셍긴건 배틀로얄의 카와다 쇼고랑 판박이다(...)
  • 런오버 - 이탈리아 마피아 시오네 패밀리의 간부. 햐얀 정장을 항시 입고다니는 백인 미남이며, 성격은 냉혹하고 잔인하지만 특유의 미학과 카리스마로 조직원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있다. 다리가 불구이기 때문에 각종 무기가 장착된 전용 개조휠체어를 타고다니며, 신체가 부자유스러워도 그 전투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다리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완력과 근력은 엄청나며, 개조휠체어 없이도 팔로 건물 천장까지 도약해서 총을 든 암살자를 한 팔로 상대할 정도. 별명인 런오버는 그가 조직원에게 배신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자 휠체어[7]를 타고 가서 배신자를 칼로 난도질을 해서 죽인다음 휠체어로 깔아뭉개 박살을 냈기 때문. 자신의 긍지와 신념이 매우 강하며 자신의 그것을 손상시키거나 도전하는 자는 가차없이 깔아뭉갠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고향 친구가 축구선수가 되어 갱들의 이윤에 따라 조작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냉엄하게 질책했고, 친구가 제대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 즉시 조직원들을 이끌고 그 갱들을 박살을 냈다. 갱 생활을 하면서 얼굴이 굳어버렸는지 대부분 매서운 표정으로 일관한다. 가끔가다 입 근육을 실룩거리는데, 이게 그로서는 '폭소(爆笑)'하는 거라고(...).
자기한테 집적대던 얀데레(...) 여자한테 "이탈리아노(이탈리아 남자)가 전부 여자한테 매달린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일침을 놓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과거 우연히 발견했던 어느 네안데르탈 인 여성의 유골과 벽화를 가리키며 숭고한 모성을 설파하던 장면을 보면 그 또한 마마보이 근성이 몸에 배인 이탈리아노가 맞는 듯하다(...). 참고로 자신은 자기가 정한 성녀 이외에는 살을 섞지도 않을 갓이라 호언했는데, 그 성녀는 이름도 모르는 수만년 전의 네안데르탈인이라 평생 금욕하며 살지도.
  • 토도메 켄스케 - TD온천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사장이자 키라 키요시, 코다마 도지의 보스. 시종일관 미소와 친절함을 잃지않지만, 속은 음흉하고 냉정하며 처세술이 일품이다. 도쿄주의 온갖 범죄조직들의 이권 투쟁에서도 유유히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은 이 인물이 얼마나 굉장한 지 알게한다. 젊은 시절에는 상당한 미남이었으나, 강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절감하고 성형수술을 거친 뒤 지금의 외모로 탈바꿈했다;;
  • 쿠로키 아카리 - 토도메의 보디가드. 복장은 고딕 로리타풍을 고수하고 있으며 겉보기엔 예쁜 10대 아가씨로 보이지만 실상은 고도의 암살 훈련을 받은 닌자. 시종일관 냉정한 태도를 보이나 코다마의 업무(...)광경을 본 뒤 홀딱 반했다. 그의 눈에 들려고 메이드 복을 입고 접대를 하거나, 봉제 인형옷 안에 들어가서 부모님 보는 앞에서 적을 처리하거나, 혼자 일을 처리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그의 지원을 기다린다거나.... 하지만 코다마는 별 관심도 없고 오히려 그 행동에 화만 낸다(정확히는 '또' 자기가 해치우려던 상대를 먼저 죽여버려서...) 3권에서 무심한 코다마에게 질책을 하자 코다마가 모종의 이유 때문에 번쩍 들어서 옷을 찢고 몸 이곳저곳을 애무(...)해주자[8] 엄청난 흥분을 느끼고....XXXX 해버린다.... 참고로 수중에서 호흡을 안하고 15분을 버틸 수 있다.
  • 애드미럴 조니 - 턱수염이 인상적인 백인 청년. 키라와 코다마와는 미 해병대 동기다. 체력이 엉망이라 기초 훈련도 통과하지 못했으며, 마침 훈련에 진절머리친 키라가 행군 훈련을 중지하기 위해 그에게 몰래 설사약을 탄 물을 마시게 해 설사를 하게 된다. 이질 의심 판정을 받아 행군은 중지되지만.... 이에 상당한 한이 쌓인 듯(당연하다). 별명인 에드미럴(Admiral)은 더 건보트(The Gunboat)인 스나이퍼에게 지시를 내리는 그의 일에서 나온 말. 건보트와 함께 키라를 노리지만 대실패. 재기하여 새로운 어깨를 끌고 호텔로 강행돌파를 시도하나 역시 참패. 야비하고 쪼잔하지만 나름대로 의리는 있어서 박살난 상태에서도 친구인 거구의 건보트를 업고 병원까지 가고, 강행돌파도 어느 정도 그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라고.
하도 깨지다 보니 별것 아닌 열폭 캐릭터같지만, 그가 주인공인 외전 챕터에선 기발한 지략으로 상대 조직을 개발살내는 등 숨은 저력을 보여주었다. 역시, 쓰러뜨리고 싶은 상대가 주인공 보정을 받은 키라인 게 문제일 뿐. 그리고, 의뢰인인 수녀한테 계속 집적거리다 쳐맞기를 반복했다.
  • 건보트 : 애드미럴 조니의 파트너. 성격이 소심하고 말도 어눌한 편으로 평소 엄청난 폭식을 해서 심각한 비만 체형이다. 원래는 미군 저격수였으나, 어느 내전(정황으로 보아 '인종청소'로 악명높았던 보스니아 내전으로 추정된다)에서 민간인 여성들이 집단 강간당하는 참상을 보고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손 하나 대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던 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앞에서 얘기한 폭식하는 버릇이 생기고 결국 그로 인해 군에서 방출되어 밑바닥 인생을 산다. 그러다 조니에게 발견되어 처음엔 단순한 잡일꾼으로 부려먹히다가 조니가 그의 저격 솜씨를 알게 되면서 그와 함께 팀을 짜고 일했다. 사격 솜씨는 그야말로 발군으로, 코다마도 그를 아작낸 직후(죽이진 않았다) 그 사격을 따라해 보고는 "너, 보기와는 달리 강하구나" 하고 인정했을 정도. (코다마가 '강하다'고 인정한 상대의 수는 정말 한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에서 더더욱 대단하다.)
  1. 해당 챕터 제목부터가 '이케즈쿠리'(산 채로 생선을 회 떠서 입 뻐끔거리는 생선 머리와 함께 내놓는 요리)다;;
  2. 남/북한은 아직 분단 중인 듯. '수령님'을 언급한다전지, 주인공들이 해당 갱단을 가리켜 '북쪽놈들'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3. 과거 사례만 들어도, 고딩 시절에 여자애들을 시켜 학교 교감의 불륜을 캐내 협박해 성적을 최고로 올려받는다거나, 후에 레인져 훈련중엔 다른 동료에게 설사약을 먹여 설사하게 하고는 전염병으로 오인하게 해 훈련을 도중 중단시킨다거나... 이건 아주 극히 일부다!
  4. 런오버의 명령으로 험비를 끌고 시가지의 차도를 쾌속 주행해 험비 자체를 공중에 띄워야 할 판국에 집에가서 섹스나 하고싶다고 발언...
  5. '자기가 박살내려던 상대를 다른 사람이 먼저 끔살하는' 것도 포함.(...)
  6. 호텔 사장한테 선물하려던 최고급 승용차가 소동으로 부서지자 수리해 타겠다는 것도 만류하고 차를 폭파(...)시켜버린 뒤 새 차로 선물해드리는 건 물론, 호텔 수리비도 전액 부담하겠다고 한다. 아주 돈지랄이다.
  7. 지금의 개조 휠체어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쓰이는 수동식 휠체어였다.
  8. 사실은 날렵한 몸짓을 분석하기 위해서 근육을 주무른 거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