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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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루썬더는 1983년에 제작된 헬리콥터 액션 스릴러 영화이자 영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고성능 헬리콥터의 이름이다. 감독인 ‘존 배드햄’은 존 트라볼타 주연인 토요일 밤의 열기, 멜 깁슨주연의 ‘전선 위의 참새’, ‘조니 5 파괴 작전’, 조니 뎁 주연의 ‘닉 오브 타임’ 등을 감독했다. 각본을 공동으로 맡은 사람은 바탈리언 1을 감독하고 스크리머스, 토탈 리콜, 에일리언 시리즈 각본을 맡았던 댄 오베넌. 배급은 콜럼비아 픽쳐스.

죠스 시리즈의 주연인 로이 샤이더,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두 악당 중 ‘마브'역을 맡은 다니엘 스턴, ‘시계태엽 오렌지’, 게임 윙커맨더 3편과 4편에서 ‘톨윈 제독'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 등 출연진은 제법 갖춰져 있다.

1100만 달러로 제작하여 42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그럭저럭 성공했으며 1980년대에 명절특선으로 KBS-1로 방영한 바 있으며 1994년 SBS 금요씨네마에서도 더빙방영된 바 있다. 성우는 송두석, 신성호 ,최흘외.

2 줄거리

프랜시스 맥닐”프랭크”머피(로이 샤이더)는 베트남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이 있는 LA 경찰 헬리콥터 조종사다. 머피의 신참 파트너는 리차드 라이먼굿(다니엘 스턴)으로, 둘은 야간에 헬리콥터로 LA 상공을 선회하며, 지상에서 벌어지는 경찰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어느날 머피는 “블루썬더”라 불리는 신형 헬리콥터의 테스트 파일럿을 맡게 되는데, 이 헬리콥터는 다가오는 LA 올림픽 기간에 테러용의자들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전투 헬리콥터' 였다. 조종사 헬멧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20mm 기관포에, 로터 소음없이 날 수 있는 스텔스 비행설계, 열 영상 스캐너와 고성능 마이크, 카메라, 자기 테이프 기록장치 등이 일원화된 비디오 레코더 등 범죄자 감시에 최적화된 장비로 가득찬 블루썬더는, 경찰용이라기보다는 군용 건쉽에 가까운 물건이었으며 머피외에 여러 군경인사가 참관한 화력시범에서 가공할 성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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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벌어진 시의원 살인 사건에서, 머피는 단독으로 수사를 하던 중 군 내부의 은밀한 집단이 비밀리에 세운 프로젝트인 ‘전술용 헬리콥터 공격계획' (Tactical Helicopter Offensive Response, THOR)에 블루썬더를 이용하여, 자신들과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을 비밀리에 제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관철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피가 밝혀낸 이들 일원들 중에는, 저번 블루썬더의 화력시범에서 블루썬더의 조종사로 참석한 베트남전 때의 상관이자 머피에게 오랫동안 감당하기 힘든 PTSD를 남긴 전 미 육군 대령 출신의 ‘코크란’(말콤 맥도웰)이 끼어있었다. 머피는 라이먼굿과 블루썬더의 시험비행중에 코크란을 추적하며 코크란이 다른 정부관료들과 꾸미는 음모를 블루썬더의 장비를 이용해 녹취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에게 발각되어 둘은 코크란 대령의 일당에게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된다. 커튼을 걷을 줄 몰랐어요

라이먼굿은 블루썬더의 기록 테이프를 숨기고, 집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괴한들에게 붙잡혀 기록 테이프를 숨긴 곳을 대라는 추궁과 고문에 시달리다 이내 탈출하고, 뒤를 추적한 괴한이 거칠게 몰던 차에 치어 그만 목숨을 잃는다. 머피는 라이먼굿이 죽기 전 남긴 메세지를 듣고, 블루썬더를 격납고에서 훔쳐타고 애인 ‘케이트’를 시켜서 라이먼굿이 숨긴 테이프를 찾아내 방송국에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뒤를 쫒던 경찰 헬리콥터 2기 무력화시킨 머피는 케이트가 탄 자동차를 계속 호위하며 그녀가 탄 차를 쫒는 경찰차에 기총소사를 날려 차량을 반토막 내는 등의 활약을 하고, 블루썬더를 격추하기 위해 출격한 미 공군의 F-16 2기의 공격도 막아낸다. 통닭이 하늘에서 우수수는 덤 코크란은 자신이 직접 체인건 2정으로 중무장한 500MD 헬리콥터를 타고 떠나 블루썬더의 뒤를 쫒고, 머피는 그동안 자신이 격추한 F-16 조종사가 비상탈출하여 무사히 지상에 착륙한 것을 보던 중에, 건물 옆에서 갑자기 나타난 코크란에 기습당해 어깨에 총상을 입고 베트남에서 복무하던 시절 자신이 조종하던 헬리콥터 안에서 코크란이 포로를 고문하다 떨어뜨려 죽인 장면을 떠올린다.[1] 설상가상으로 블루썬더의 기관포도 코크란의 공격으로 고장을 일으켜 블루썬더 최대 강점인 헬멧 연동 조준사격을 할 수 없게 되고 궁지에 몰린 순간, 머피는 블루썬더의 터빈 부스트 기능을 이용해 360도 루프 회전으로 코크란의 꼬리를 잡아 기총소사로 격추시키는데 성공한다. 블루썬더의 꼬리를 잡고 따라가다 360도 회전을 못하고 오히려 꼬리를 잡힌 코크란의 "저건 불가능해"라는 외침은 그대로 유언이 되어버리고 만다.

머피는 늘 그가 손목시계로 버릇처럼 세던 30초 동안 블루썬더를 기차가 다가오는 철길에 세웠고, 블루썬더는 달려오는 기차에 정통으로 부딪혀 산산조각나 폭파된다. 파괴된 블루썬더를 등지고 걸어가는 머피의 모습과 함께 블루썬더에 대한 내용과 방송국에서 공개된 영상에 나온 군과 정부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3 상세

비슷한 시기의 미드 ‘에어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아파치(Fire Birds, 1990)'와 함께 헬리콥터를 소재로 다룬 몇 안되는 액션물이자, 후에 짧게 끝난 TV드라마 스핀오프가 나오기도 했다.

공동각본가인 댄 오베논[2]과 돈 자코비는 70년대 후반, 헐리우드에 있는 아파트에서 같이 살때 저공비행으로 날며 그들의 잠을 깨운 경찰 헬리콥터를 소재로 각본을 썼다. 경찰의 군중통제와 최첨단 감시기술, 무장 등에 대해서는 LA 경찰 공중지원팀 소속의 밥 우즈에게 자문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각본을 확장해 나갔다. 1979년 처음 각색된 ‘블루썬더’에서는, 주인공 머피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광증이 심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LA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F-16마저 격추시킨다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LA 촬영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영화에 등장하는 조연 '워렌 오티스’가 1982년 4월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53세로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그 뒤로 2년여의 사전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에서 그를 기리는 메세지가 삽입되었다.

머피에게 적대적인 조연으로 연기한 말콤 맥도웰은 비행을 너무나 두려워해서, 그의 부인이였던 매리 스틴버겐이 공포를 이겨내라 격려하는 이야기조차 하지도 못할 지경이였다고 한다. Starlog 지에서 1983년에 한 인터뷰에서는 “그는 촬영할때 너무 겁에 질려 비행이 끝난 후에 뛰쳐나와 토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 말콤의 찡그린 표정과 불편함은 극중 머피와의 클라이막스 전투신에 잘 표현되어 있다. 부인은 영화 제작자에게 “당신이 어떻게 그를 헬리콥터에 태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를 747 비행기에도 못 태우는데.”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4 여담

디자이너 미키 마이클스가 고안한 블루썬더의 디자인은 여러번 재검토와 퇴짜를 통해 완성되었다. ‘블루썬더'에 사용된 헬리콥터는 프랑스 제작사인 ‘Aérospatiale’사의 SA-341G Gazelle(가젤) 헬리콥터에 ‘아파치’스타일의 캐노피를 부착해 개조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블루썬더로 개조된 가젤 헬리콥터 외에도 다른 두대의 가젤 헬리콥터가 등장한다.

‘Aérospatiale’사는 콜럼비아 영화사의 19만 달러의 지원에 협업해 캘리포니아 근처 칼스배드 상공에서 헬리콥터 추격신을 촬영했다. 그러나 영화내내 캘리포니아라는 느낌을 받기 힘든데, 이는 찍는 장소보다는 헬리콥터의 빠른 움직임과 기민함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촬영 기법이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신에서 360도 턴 하며 코크란의 꽁무니를 잡아 격추하는 신은 무선조종 헬리콥터로 촬영된 장면이다.

작중 악역 코크란 역을 맡았던 말콤 맥도웰은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할 때[3] 표정을 계속 찡그린 상태로 있었다고......[4]

220px-Blue_thunder_dvd.jpg 1984년에 티브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하지만 별로 인기가 없어 시즌 1, 11부로 서둘러 끝났다. 영화에서 박살난 기체외에 2번기가 남아있고, 이걸 경찰이 인수해 사용하는걸로 되어있다. 에피1제목부터 '두번째 블루썬더'. 주역기체인 블루썬더와 지상 지원팀인 롤링썬더(위 사진의 모자쓴 2인이 타는 트럭으로 현장에서 블루썬더의 보급 유닛)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대우비디오로 이 시리즈가 모두 비디오로 나온 바 있다.

이 블루 썬더 영화는 1990년 초반에 영흥미디어(천공전기 슈라토를 더빙하여 내놓은 업체이다)에서 VHS 비디오로 내놨는데 무지 개판으로 냈다. 웃기는 건 앞표지에는 블루썬더. 옆표지에는 블루존 파이터(?)라는 제목을 달았다. 번역도 엉망이며 화질도 나쁘고 게다가 20분 넘게 잘랐으며(표지에선 90분으로 표기했는데 실제로 87분 정도 한다.DVD판 시간이 109분인걸 생각하면 22분 정도 자른 셈.) 엔딩 자막 올라올때 아예 영화를 끝내버린다. 이러다보니 비디오로 보면 무슨 줄거리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오죽하면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서는 1991년 최악의 출시 비디오 1위로 이 비디오판을 선정했다. 여담으로 이 업체는 시체들의 새벽도 40분 넘게 자르며 이블 헌터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출시한 바 있다.

90년대 한국만화중에 '블랙 코브라'의 스토리가 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하다. 열 발산이 많은 차이나타운[5] 닭고기집 굴뚝 상공에서 체류하면서 AIM-9 '사이드와인더'의 열추적 센서를 교란하는 장면, 태양이 반사되어 열이 모이는 건물 유리창 근처를 비행하며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은 만화에서 굴뚝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며 미사일을 피한다던가, 태양 가까이 날다가 엔진을끄고 급강하한다는 연출로 비슷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블루썬더가 20mm 기총소사로 F-16을 잡는 장면이 만화에서는 헬리콥터에 매단 기총으로 AV-8 해리어를 잡는 장면으로 표현된다던가, 마지막 라이벌을 영화와 만화가 마찬가지로 360도 턴 루프 비행으로 잡는다는 점 등 많은 유사점이 있다.

'에어울프 vs. 블루썬더'는 1980년대 당시 남자아이들의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마징가Z vs. 태권V'나 '호랑이 vs. 사자'만큼 빈번히 일어났던 이빨까기이자 말싸움 소재. '에어울프 vs. 키트'가 더 많지 않았나? 그런데 1980년대 후반 한 조립식 프라모델 업체에서 내놓은 블루썬더 포장 상자에 '에어울프를 박살냈다'라는, 출처 불명 문구가 박혀있는 바람에 논쟁은 한층 가열차졌는데... 에어울프와 블루썬더는 대결한 일이 없다.

  1. 이때 경험이 머피의 PTSD를 만든 배경이였다.
  2. 1946~2009, 에일리언토탈 리콜 등 여러 유명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하다.그밖에 영화도 몇 편 감독했지만 그냥 그런 평작.
  3. 영화에서 초반에 블루썬더와 막판에 리틀버드(500md) 조종시 표정을 보면 된다.
  4. 실제 블루썬더 영화 제작 비화에서 존 바담 감독과 주인공 머피 역을 맡았던 로이 샤이더가 밝힌 내용이다.
  5. 그런데 SBS 방영판에서는 저팬타운이라고 이야기한다.종업원들이 음식 만들고 바쁘게 일하는데 매니저가 바깥에서 미사일 날아오는 걸 보고 기겁하고 들어와 얼른 피하라고 외친 탓에 모두들 재빨리 나가서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가게는 박살났기에 이 피해 내역을 경찰 간부가 이야기할때 더빙판은 저팬타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