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탄

(비비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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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B. BB는 산탄총의 산탄 셸(shotshell) 중 버드샷에 들어가는 납구슬 낱개의 사이즈 중에 BB 규격이란게 있다. 벅샷에 오벅, 더블오벅, 트리플오벅 같은 식으로 알갱이 개수와 크기에 따라서 규격이 있듯이, 버드샷에도 알갱이 크기에 따라서 규격이 있는데 9번 버드샷(알갱이가 2.03mm)부터 시작해서 0번까지 순차적으로 올라가다가 B, BB, BBB, T, TT, F, FF(5.84 mm)까지 조금씩 알갱이 규격이 커진다. BB는 이중의 BB 크기(4.57 mm)를 말하는 것이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용으로는 6mm 직경의 6mm BB가 주로 이용되며, 흔하진 않지만 8mm MAXI 규격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에어소프트건 초창기에는 여러가지 규격이 경쟁했는데, 버섯탄 혹은 연지탄이라고 부르던 연질 플라스틱 탄도 나온 적이 있었다. 지금은 6mm로 대동단결, 8mm 맥시는 경기사격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고가형 대구경 총기의 사용탄을 8mm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 [1]

대한민국에서는 모의총포법상 이런 탄환은 5.6mm'이상'의 지름에 0.2g 이하의 중량을 지녀야 한다. 이보다 작거나 무거운 놈은 불법. 그래서 한국에서 8mm MAXI는 불법으로 취급될 수 있다(중량이 넘어가버려서). 사실 중량탄이라고 해서 0.2g보다 약간 무거운 (대개 0.3g) 탄은 은연 중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과거에 마개조 한 모형 총기로 극악 파워 게임을 하던 시절이 중량탄에다가 직결 개스건 휘두르던 암흑기였던지라, 서바이벌 동호인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규제를 잘 따르는 편[2]이고, 굳이 게임엔 쓴다면 단발 스나이퍼 같은 연사속도가 느리고 탄도가 중요한 경우에만 탄알 수를 제한하여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참고로, 0.2g 이상의 무게를 지닌 BB탄을 소지하고 있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플라스틱(혹은 기타재질)로 만들어진 구슬인데 뭐... 해외에서 수입할 시에도 제제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에어소프트건에 넣고 발사하면 불법.
파는 것은 죄가 안되지만 사용하면 불법이 되는 작살의 기구한 운명과 닮은 면이 있다(...). [3][4]

그리고 보통 서바이벌 게임이 숲같은 자연환경에서 자주 하는 데다가 BB탄 자체가 회수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와 더불어 자연 훼손(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작은 동물이 먹고 죽는다든지...)도 문제시 되어서 바이오 BB탄이라는 몇 달 지나면 땅속에 분해되는[5] 재질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비비탄은 반드시 표면상태가 좋고 깨끗한 것을 사용해야 에어소프트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파팅라인이 나있거나 비비탄에 런너자국이 남아 뾰족하거나 형틀이 어긋나서 사출모양이 고르지 못해 비비탄의 표면이 좋지 않을 경우 비비탄이 챔버 고무와 이너 배럴에 흠집을 내서 금방 망가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문방구탄 아무거나 사다쓰지 말라고 충고하는 글이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심하면 챔버에 끼어서 안나간다.(...) 끼어서 안나가면 빼낼때 상처가 생기고 정확도에 영향이 가서 배럴과,챔버를 통째로 교체해야한다. 이너 배럴에 상처를 내는 이유는 비비탄은 총알과 마찬가지로 이너 배럴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배럴과 마찰하는데. 표면이 거칠게 되면 거친 부분과 마찰하면서 긁히기 때문이다.

2.1 역사

1900년 즈음에 미국에서 BB 납탄을 발사하는 장난감 공기총BB건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6], 사람들이 원래 납탄 쏘는 장난감에다가 금속제 볼베어링을 갖다 넣어서 자꾸 쏘다가 고장을 내먹더랬다. 이에 BB건 제조사에서 발상을 바꿔서 대충 만드는 납탄 BB 대신에 쇠나 구리 같은 금속으로 만든 정밀 BB를 전용탄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히트해서 BB건 용으로는 4.6mm 쇠구슬이 표준 BB 규격이 되었다.

이후 일본에 이 방식의 장난감 공기총이 넘어왔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플라스틱을 쓰게 규제한 이후 일본에선 6mm 플라스틱 BB가 생기고, 에어소프트건이 생겨나게 된다.

2.2 오해

미국에서는 BB건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금속BB를 쏘는 총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을 따라 BB탄이라고 하면 플라스틱으로 성형한 콩알탄을 주지만, 지금도 미국 등지에선 그냥 BB라 하면 당연히 볼베어링(쇠구슬)을 주며, 이걸 쏘는 총이 CO2 압축 실린더를 사용하는 공기총이기 때문에 위력이 굉장해서 작은 새나 쥐 같은 버민트 사냥용으로도 이용할수도 있다.[7] 따라서 미국에서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말하는 "BB탄 쏘는 장난감 총"을 구입하려 한다면 'BB건'이 아니라 '에어소프트건'을 달라고 확실히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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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BB탄. 구리와 니켈로 코팅된 쇠구슬이다. 출처:위키피디어>

BB가 'Ball Bullet'의 약자라거나 'Ball Bearing'의 약자라는 오해가 자주 있으나, BB는 산탄의 한 규격일 뿐 딱히 무엇의 약자는 아니다. 그게 약자면 B는 뭐의 약자고 BBB는 뭐의 약자겠는가? Big Baby Baby
그러므로 BB라는 말 안에 "탄환"의 의미인 Bullet이 들어있으니 BB탄은 역전앞과 같은 동의반복이므로 사실 틀린말이다... 라는 말도 설득력이 없는 말이다. BB의 어원을 잘 모르던 시절의 일본 서바이벌 게임 계에서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근거없는 말. 그냥 bb탄이라 말해도 된다. 참고로 짤방의 비비탄을 제작한 회사는 토이스타.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에어소프트건에 베어링용 쇠구슬을 쓰려 하는 미친 놈들이 보이는데, 절대 하지 마라. 당연히 불법일 뿐더러 사람이 다칠 수 있으므로 위험하며, 에어소프트건도 금방 고장난다. 개조하지 않은 에어소프트건이라면 사거리도 몇 미터밖에 안 된다.

중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을 한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이나 참살시킨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초등학생들은 BB탄 총을 사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경찰이 압수를 했다나...기사 정말 큰일이다. 그리고 무술학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3 기타

실총의 소유가 헌법으로 보장되는 천조국에서는 유리창도 박살내고 쥐도 한방에 잡는 위력의 CO2 공기총인 BB건이 장난감(!) 취급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무 규제 없이 간단히 입수할 수 있다. BB건 가지고 자동차나 유리창에 갈기는 초딩들이 미국에도 없지 않는데, BB건 반달 행위가 가끔 뉴스도 탄다.
웃기게도 미국에서는 실총 파는 곳에서 에어소프트건을 팔면 안된다.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라서 오인할까봐... 뭐 지방 건쇼 같은데서 쉬쉬하면서 팔기도 하지만. 그리고 미국의 에어소프트건은 팔때 반드시 총구가 오렌지색으로 칠해져 있어야 한다.[8] 한국보다 이 부분 규제는 빡센듯. 범죄자들이 총기를 휘두르다 경찰에게 사살되는 경우가 많은 미국으로서는 경찰이 상대방이 들고 있는 총기가 모형인지 실총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크기 때문. 사실 개념없는 초딩들이 총기 모형을 들고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하다 사살되는 일이 몇 번 있었다. 그 때마다 미국 경찰도 과잉진압 비난에 시달리기 때문에 죽는 놈이나 쏘는 경찰이나 골치아프고 막아야 하는 사태이기는 매한가지. 대신에 파워 규제는 한국과는 달리 거의 없어서 엄청 위력이 강하다. 미국 에어소프트 서바이벌 게임은 교전거리도 길고 페이스마스크 필수.

간혹 총과 닮은 물체는 아예 금지라든지 일정 연령 이하에게 판매 불가 같은 식으로 지방 주 법률로 약간씩 규제가 있는 경우는 있다.

국내에서 장난감총 용도로 사용되는 BB탄은 어린이들이 다루는 경우에 주의를 주자. 모공을 빼고는 사람에게 있는 모든 구멍에 들어갈수 있는 크기이므로 사용시 반드시 주의를 주자.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미국을 무대로 한 게임 답게 당연히 쇠구슬 탄이다. 그래서 인명살상은 가능한 수준이지만, 실총에 비하면 아~ 주 약하다.

비비탄 표면이 반짝거리고 비비탄을 만지게 되면 미끌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이너 배럴에서 잘 미끄러지도록 윤활제를 발라둔 것이다. 이너 배럴에도 역시 윤활제가 발라져 있다. 간혹 윤활제를 과다하게 바른 비비탄은 사격시 고무돌기에 마찰이 걸리지 않아서 홉업이 덜 걸린다.
  1. socom gear사의 바렛 M82, 체이탁 M200 등.
  2. 물론 국내 법규대로 0.2J이라는 건 아니다. 그 파워론 게임이 아예 안 되므로 1J, 알루미늄 캔을 관통할 정도로 자체 규제한다.
  3. 사실 더 많다. PTW (Personal Training Weapon)는 킷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합법, 조립하면 불법이다. 실총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이유다. 그래서 건샵에서는 완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그럼 gbbr은? 더 웃긴건 카피품은 규제하지 않는다.
  4. 더 있다. 망원조준경 (스코프)는 수렵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가지고만 있으면 합법, 에어소프트건에 사용하면 불법이다.
  5. 일종의 녹말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습기를 흡수하면 부풀고 미생물에 분해되어 결국 부스러진다. 반면 조건에 따라서는 아주 오래 갈 수도 있다.
  6. 폴아웃 에도 나오는 레드라이더 BB건이 바로 이 물건이다.
  7. 측면유리 같은 약한 창은 간단히 깨트릴 정도니 그 위력을 실감할수 있다. 애초에 미국 BB건은 사람한테 쏘는게 아닌 공기총이고 일본과 한국 BB건은 사람한테 쏘려고 만든 장난감이므로 정말 차이가 크다.(정확히는 사람에게 쏘려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사람에게 쏴도 '큰' 문제는 없게 만든거지만...
  8. 팔린 이후에 오렌지 팁을 유지할 의무는 없는 동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