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2009년 9월 종영되었다.
1 개관
정치풍자 코메디의 부활. 출연진은 박영진, 김기열, 이종훈, 정태호.
사람들이 보통 잘 모르는 어디 구석에 있는 인구 소수의 규모도 작고, 전통과 예절도 많이 다른 나라를 소재로 잡은 코너.트로피코[1]
코너명은 원래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만든 제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서경석이 박영진에게 알려준 바에 따르면 프랑스어에서 뿌레땅은 "봄"이란 의미이고,[2] "뿌르"가 위하다라는 뜻[3]이 있어서 뿌레땅 뿌르국은 "봄을 위한 나라"라는 어순에는 안 맞지만 그럴싸한 이름이 된다.[4] 프레타포르테나 브란덴부르크와는 우연히 발음이 비슷할 뿐 아무 관련이 없다.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 출처
사실은 2005년 경 김인석 등이 출연한 코너 '지구를 정복하라'에 나왔던 단어에서 변형한 것이다. 당시 김인석은 외계인을 연기했는데, 그가 살던 행성에서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단어가 '뿌렝낑 뿌룽꿍[5]'이었다. 한국에선 고추장을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뿌렝낑 뿌룽꿍 장!!??"하며 경악하는 연기가 일품.
무인도에 표류한 김기열과 나라의 대통령이자 경찰청장이자 사채업대부, 그리고 수많은 직업을 겸하는 박영진, 그리고 그의 부하이자 장관인 이종훈, 정태호 사이의 사고 차이에서 나오는 차이,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시사 풍자가 웃음 포인트. 박영진, 이종훈, 정태호는 선생님에 의사역까지 별의별 직업을 전부 맡는다.
근래에 보기 드문 고강도 시사풍자 코너이지만, 고강도인만큼 너무 우회해서 풍자하다보니 풍자인 줄 모르고 왠 유치한 개그라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문제가 있고, 그렇다고 더 알기 쉽게 풍자하면 코너와 개그맨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코렁탕 문제가 생긴다. 코너의 시사풍자가 너무 강해서인지 가끔 한 주씩 편집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나경원 의원 앞에선 대기업 자제들의 군면제를 대놓고 깐 적이 있다.
하도 데였는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갈수록 줄어들고, 대신 연예계의 현실 등에 대해서는 고강도로 풍자했다. 예를 들면 "So Hot - Hot Issue - Sorry Sorry - 아브라카다브라 - 소원을 말해봐 - I don' t care-Fire"를 적절히 이은 노래를 부르면서, "8마디 이상 배낀게 아니니까 표절이 아니다."라고 하는 식.
유행어로는 '혹~시나 니네 나라에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안 그래.', '국민 여러분 ~~가 없는 뿌레땅 뿌르국입니다! 뿌레땅 뿌르국! 뿌레땅 뿌르국!' 등이 있다.
첫 방송 때 디시인사이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에서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다. 현 정부를 풍자하는 듯한 내용 때문인 듯.
설정의 특이점으론 뿌레땅 뿌르국 사람들은 모두 상의는 양복에 하의는 알로하 반바지를 입고 있으며, 자신들을 보고있는 방청객을 '해변에 깔린 멍게'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또한 김기열은 매회 뿌레땅뿌르국에 털려서 회가 갈 때마다 복장이 거지꼴이 되어간다.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사이트에서 어떤 사람이 쓴 자작시가 이 코너를 딱 요약하고 있다. 보러가기.[6]
2 뿌레땅뿌르국의 관습과 법
- 인사법이 뺨 때리기라서 친하다면서 인사하는 것이 싸움으로 번진다. 근데 그게 또 친함의 증거라고 한다. 또한 점심인사는 발로 차는거다. 화이팅(하이파이브)은 손뼉을 치는 대신 머리채를 잡는다.
- 회의가 싸움질이다. 그래서 인사를 하면 항상 회의로 이어진다.
- "아!!!!!!!!!!"는 자장가고 "야!!!!!!!!!!"는 욕이다.(...)
- 범죄를 저지를 경우 경범죄는 가벼운 키스고 죄의 형벌이 무거워질수록 키스의 강도가 높아진다. 무엇보다 이 나라의 전체 인구수 4명이 다 남자다. 조인성이 방화를 저질렀다 쌍화점에서 주진모한테 털렸다 한다.
김갑수도 털었고.분명 주진모와 조인성은 한국인으로서 외국인(??)이니까 외국인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격함을 알 수 있다.
- 고통없고 질병이 없으며, 모든 시민들이 건물을 철거하는 바람에 모두 집이 없으며, 모두 고통을 공유한다.
- 대한민국은 취직못해서 난리인데 뿌레땅 뿌르국은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까마귀와 닭, 개와 소가 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개나 소나 장관하는 나라까마귀가 공군참모총장이다
- 국기에 대한 경례는 "나는! 자랑스럽다!" 이걸로 끝(...).
- 이 나라에도 세금은 있다. 가령 바나나를 땄더니 소득세, 취득세, 주민세, 이문세, 고로쇠, 변강쇠, 비욘세 등등으로 다 뜯어가고 남은 것은 없다. 대신 환급은 해준다. 바나나 꼭지로.
- 이 세금은 주로 높으신 분들 먹여살리는 데 쓰인다. 고소득층의 탈세 또한 제대로 잡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장관 아들, 다른 장관이 장관 부인(…)이기 때문에.
전 국민이 남자만 셋+하나인데 어떻게 장관 부인이 있는가는 신경쓰지 말자.바나나에 저세율 정책을 통과시켰지만 고소득층에게만 적용.
- 대통령과 친하면 안된다.
- 자국어로 뿌레땅 뿌르어가 있다.
- 깸뿔빠이는 '아스피린'
- 으벩벩펡페글로펙더페페글러페페페페글리아우는 '배아플땐 빨간약이 좋다.'
그걸 또 들었어? - 얌은 '나라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자.'이다.(...)
- 김기열도 뿌레땅뿌르어를 아무렇게나 흉내내서 '이타말라할라히에'라고 한마디 던지는데 뿌레땅뿌르국 국민들이 기겁을 한다. 뜻은 '김연아 더럽게 못생겼다.'라고(...)
- ↑ 사실 나라라기보다는 네 사람이 표류해서 살고 있는 무인도인 듯. 국민이 네 사람밖에 없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김기열은 나머지 세 사람보다 나중에 도착한 듯.
- ↑ printemps.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프랭탕'이다.
- ↑ pour는 영어의 for에 해당된다.
- ↑ 어순에 맞게 하려면 뿌르뿌레땅 국(國)으로 해야 그나마 맞다.
- ↑ 브레낑 브루끙, 뿌레낑 뿌르꿍 등 들리는 사람마다 다르다.
- ↑ 해당 링크는 날아간 것 같으며 크롬에서는 멀웨어 탐지가 뜬다(...). 참고로 이 시는 "2009 올해의 좋은시 300선"이라는 책에 실렸고, 여기서 그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