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

1 四靈

사령
응룡봉황기린영귀

유교의 경전인 오경 가운데 하나인 《예기》 예운편에서 거론되는 린봉귀용, 즉 기린(麒麟), 봉황(鳳凰), 영귀(靈龜, 거북), (龍)의 네 마리 영묘한 짐승을 가리킨다. 이중에서도 용은 응룡을 가리키며, 사령은 달리 사서(四瑞)라고도 불린다. 전해지기를 기린은 신의를, 봉황은 평안을 뜻하며, 영묘한 거북이는 길흉을 예지하고, 응룡은 변환을 뜻한다고 한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이루어진 사신(四神)과 서로 혼용되기도 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사령과 사신은 서로 관련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1 방패 용사 성공담의 사령

나오후미가 소환된 이세계의 네 곳에 봉인되어 있는 네 마리의 마수. 정식 명칭은 수호수로 각 세계마다 각각 다른 신수/마수들이 존재한다. 구성은 물론 상기의 인봉귀룡. 하나하나가 천재지변급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선대 용사들이 가까스로 봉인했다고 한다. 사령의 봉인이 풀리면 파도의 잔여시간이 전부 정지하며 대신 사령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나타내는 파란 모래시계가 용사들의 스테이터스에 표시된다. 또한 봉인은 연쇄되어 있기 때문에 한마리가 풀려난 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령들도 차례차례 풀려나게 되어 있다는 듯.[1]
나오후미를 제외한 세 용사들이 했던 게임에서는 60~80레벨 사이라면 퇴치가 가능하지만 사실 함정. 사성의 강화법 습득으로 우위를 점한 나오후미를 앞지르고자 다른 세 용사들이 영귀의 사역마들이 날뛰고 있다는 지역으로 갔으나 전원 패배해버렸다.[2] 영귀는 나오후미가 파티원들과 함께, 봉황은 나오후미와 용사들이 분투해서 처치하는데 성공했으며 기린은 포브레이의 가짜 용사 타쿠토에게 사망했다. 마지막 사령인 응룡은 먼 옛날의 용사의 부탁으로 용제 내부에 봉인된 상태이다. 그 정체는 세계의 주민들을 희생시켜 그 생명 에너지로 이세계끼리 융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종 수단으로, 최소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희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3] 어쨌든 세계의 융합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는 구원받지만, 인구의 2/3이 희생된 시점에서 남은 인류가 행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 창의 용사 재시작에서는 한 번 이렇게 될 뻔했지만 모토야스는 나오후미의 부탁을 받고 완벽한 해피엔딩을 위해 다시 리스타트할 것을 선택한다. 어쨌든 융합되어버린 다른 세계의 사령들은 모두 여신과 전생자들의 개입으로 사망했다.
키즈나의 세계에도 비슷한 존재들이 있으며, 이쪽에서는 정식 명칭인 수호수라고 칭한다. 해당하는 동물은 청룡, 주작, 백호, 현무.

  • 영귀

거북이의 형태를 한 사령. 사령 중 최약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만히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기생 능력이 있는 사역마를 다수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 크기는 산 하나를 짊어지고 다닐 정도로, 육탄전을 벌이려면 거대화한 피트리아 수준이 아니라면 매우 힘들다. 단순한 육탄공격 뿐 아니라 입에서 강력한 하전입자포광선을 발사할 수 있으며, 마나 드레인 기능이 달려있어 드레인 무효 무기 없이 막았을 경우 금방 재충전해서 다시 공격하는 게 가능하다. 거기다가 엄청난 재생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머리가 잘려나가도 다시 자라날 정도. 폭주 상태[4]가 되었을 경우 광견병에 걸린 것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날뛰는데, 등딱지에서 폭발하는 가시를 만들어 날리는 공격도 가능해진다. 게다가 본인 신체 내부에도 면역세포나 기생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역마가 존재한다. 가장 비슷한 것을 찾자면 모 게임레이드 보스와 비슷한 느낌.

퇴치법 : 심장과 머리의 동시 파괴, 그리고 심장 아래에 위치한 코어의 파괴.

  • 봉황

영귀 다음으로 해방되는 사령. 봉과 황이라는 거대한 한쌍의 불새 모습을 하고 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낮은 고도에서 직접 공격을 펼치고 또 한 마리는 높은 고도에서 불꽃 깃털을 흩뿌려 공격하는데, 지상에서 공격이 가능한 낮은 고도 쪽이 높은 방어력과 회복력을 지니고, 공중에서 공격하거나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해야 하는 높은 고도 쪽이 마법에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다. 두 마리의 목숨은 링크되어 있어 한쪽을 죽여도 다른 한쪽이 살아있으면 바로 부활해버리며, 그것도 영귀처럼 그냥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나머지 한 마리가 자폭해서 대폭발을 일으킨 다음에 두 마리 다 부활한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점.

퇴치법 : 봉과 황을 동시에 처치.

  • 기린

세번째로 해방되는 사령. 봉황처럼 기와 린의 두 마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마리 동시 격파가 필수인 것도 동일하다. 웹 연재 시에는 외전에조차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이 없어 상세한 정보는 불명. 다만 서적판에 등장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퇴치법 : 기와 린을 동시에 처치.

  • 응룡

최후이자 최강의 사령. 다른 사령들과는 달리 특별한 방법으로 봉인되어 있는데, 바로 드래곤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용제가 응룡의 봉인이다. 현재는 용제의 핵이 산산조각난 상태이지만 핵석을 보유한 용제 본인의 의사로 해방이 가능하다는 듯. 웹 연재 당시 본편에서는 봉인이 풀릴 일이 없었지만 외전에서는 응룡이 봉인된 파편을 보유하고 있던 타쿠토의 용제에 의해 해방되었다. 강산성의 브레스를 내뿜거나, 일정 레벨 미만일 경우 고막이 터져서 쓰러지는 초음파를 발해서 공격. 또 몸에 비구름을 두르고 있어 강한 산성비를 내리기도 하는데, 사실 이 구름은 응룡의 일부인지라 한꺼번에 모아서 격파하지 않으면 응룡이 부활함과 함께 구름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산성비를 뿌려댄다. 말 그대로 최강의 사령다운 최악의 부활 패턴.

퇴치법 : 응룡의 파편인 비구름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처치.

2 死靈

죽은 사람의 영혼. 요즘 네크로맨서는 이런 사령을 다루는 게 기본 소양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사람이 죽으면 49일간 심판받고 저승에 가서 호토케(부처)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정토종의 가르침이 민간에 널리 퍼지면서 정착한 관념이다. 그 외에도 개인의 개성을 잃고 집단적인 조상령의 일부로 숭배받는다는 관념도 있는데, 이쪽이 좀 더 일본 본디 민속에 가깝다. 집안에서 조상령을 모시는 제단을 '불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두 관념이 합쳐져서 나온 풍습이다.

3 使令

명령하여 일을 시키는 것.

4 司令

군대나 함대등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당직 사령 등 당직제로 감독하는 사람에게 사령이라는 단어를 쓰고, 지휘관에게는 자를 붙여서 사령관이라고 쓰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본에서는 지휘관도 그냥 사령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이다. 대만에서도 그냥 '사령'이라는 단어를 쓰며, 우리나라의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직위도 그냥 육/해/공군 사령이라고 부른다.

여담이지만 중국에서는 자는 권위주의적이라고 해서 사령관을 사령 이라고 한다.

5 던전 앤 파이터의 도적 직업군 사령술사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직업 중 하나인 사령술사의 게임 내 줄임말 중 하나
  1. 외전에서는 심지어 이렇게 복수가 풀려난 상태에서는 풀려난 사령을 동시에 처치하지 않으면 부활해버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 원래 웹연재판에서는 나오후미를 제외한 세 용사들이 영귀의 봉인을 풀어버린 것으로 되어있다. 정발본에서는 모종의 사유로 봉인이 풀린 것으로 변경.
  3. 정확히 말하면 세계에 속한 모든 생명들. 인간, 수인, 아인, 마물 상관없이 많은 생명이 모인 곳으로 향하는데 주로 주민(인간,아인,수인)이 다수 모인 곳이 적합하기에 도심 등을 덮치는 것.
  4. 나오후미 왈 폭군 영귀. 단 자연적인 것은 아니고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