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산도르 알라르콘은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이다. 구판에서는 성이 아랄콘으로 번역했지만 이타카판에서는 알라르콘으로 번역되었다. 스페인계로 판단한 듯.
OVA판의 성우는 오오토모 류자부로.
2 설명
자유행성동맹의 장군. 최종계급 소장, 기함은 마르두크.
요새 대 요새 전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수도로 호출돼서 정신적 고문사문회에 참석했던 양 웬리가 이제르론 요새로 귀환할 때 급조된 임시 구원부대의 분함대 지휘관이다.
사상적으로는 군대지상주의자에다가 구국군사회의에 가담했던 에벤스 대령이나 경기장의 학살을 일으킨 크리스티안 대령보다 더 막나가는 인물이란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구국군사회의의 핵심 인물이었던 에벤스 대령과 서로 반목하는 사이였고, 쿠데타파의 유일한 실전부대 지휘관인 제11함대 사령관 루글랑주 중장과도 소원했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유는 언급되지 않지만 아마 루글랑주와는 함대 사령관직을 놓고 서로 경쟁했다가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상적으로 동류라 할 수 있는 구국군사회의에 가담하지 않았다.
양 웬리은 구원부대 지휘관 중에서 모톤과 더불어 능력은 우수하다고 평했다. 다만 모톤과는 달리 알라르콘은 좀 꺼림찍하게 여겼는데 이유는 민간인 학살 및 포로살해의 혐의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점은 제 아무리 우수한 공을 세운 휘하의 지휘관이라도 부하를 구타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하여 수도로 송환시킨 전력이 있는 양 웬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게다가 번번히 증거 불충분, 무혐의 판결이 나왔는데 아마 동료를 감싸준 것이 아닌가 의심까지 했다. 하지만 단순히 개인적인 호오와 의심만으로 지휘권을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이를 표출하지는 않았다.
양 웬리의 지휘에 따라 무난하게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와 제국군 원정부대를 격멸시켰고, 응웬 반 티우와 함께 5천척의 병력을 거느리고 패주하는 적의 추격에 나섰다. 당초 양은 추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나 가이에스부르크의 괴멸 및 패주하는 적들과 마구 뒤엉킨 상황에서 통신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양의 명령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것이 원인[1]이었다. 결국 추격부대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파견한 볼프강 미터마이어,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매복부대에 걸려서 철저하게 털렸고 응웬과 알라르콘 역시 기함이 격침당하면서 함께 전사했다.
전사한 뒤 처분은 알라르콘이나 응웬이나 원작이나 애니에서도 거론되지 않는데 일단 다 이긴 싸움에서 분전했으니 적어도 중장 정도 사후 추서는 되었을 듯 하다. 그러나 사령관 명령 씹고 닥돌하다가 죽고 수천여척 아군함까지 날린 책임도 따지자면 2계급 특진인 대장 추서는 아무래도 어려울 듯 싶다.
3 기타 미디어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구 번역인 아랄콘으로 등장한다. 능력치는 통솔 75/운영 30/정보 36/기동 77/공격 90/방어 65/육전 69/공전 79.
랄프 칼센과 거의 비슷한 능력치를 부여받아서 그럭저럭 함대지휘관으로 내보낼 정도는 된다. 양이 그 능력만큼은 인정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작계급이 소장이고 요새 대 요새 시나리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인재풀이 말라붙은 후반부 시나리오에서는 도저히 활용해먹지 못한다. 그래도 등장하는 시나리오에서 중장까지 승진시킬 수만 있다면 최소한 록웰이나 도슨 보다는 유능한 인재이다.
4 관련 항목
- ↑ 작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지만 알고도 무시했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