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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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포르투갈의 전통음료. 스페인어의 'sangre(피)' 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와인 베이스의 붉은 색의 음료이다. 주로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음료로, 펀치류의 음료라 할 수 있다. 주 재료는 이름에 어울리는 레드와인이며, 여기에 다양한 과일들과 탄산수, 설탕 등을 넣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얼음과 같이 넣어서 먹는 와인. 스페인식 상그리아는 레드와인이 정석으로 여겨지지만, 포르투갈에서는 더 산뜻한 화이트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하는 변형 또한 널리 퍼져있다.

이들 두 나라에서는 국민음료 수준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도수가 낮다보니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인기가 많다.
사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국민음료급은 아니다. 관광지의 식당이나 바에서는 상그리아를 당연히 판매하지만,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곳의 바에서는 상그리아보다 만들기 쉽고 저렴한 띤또 데 베라노[1]를 주로 판매한다.

2 레시피

남자의 요리 급으로 쉽다!

1. 와인사과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 설탕, 탄산수를 준비한다.
2, 껍질을 까지 않은 사과오렌지, 레몬은 슬라이스한다.
3. 슬라이스한 과일을 통 또는 병에 담은 후 설탕을 살짝 넣어준다.
4. 와인을 넣어준다.
5.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켜준다.
6. 하루 지난 후 꺼내어 컵에 과일과 와인을 반 정도 부어준다. [2]
7. 상그리아에 탄산수 또는 사이다를 탄 뒤 취향에 따라 얼음도 띄워서 시원하게 마신다.
간단히 줄이자면 과일을 썰어 설탕이랑 같이 와인에 넣고 하루를 기다린다. 이거 너무 쉬운데

취향에 따라 차이가 나니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만들다보면 자기만의 레시피가 나온다. 과일의 경우에도 대표적으로 많이 넣는 과일이 사과오렌지, 레몬류의 새콤한 과일류이지만, 취향에 따라 딸기블루베리 등의 베리류 또는 수박, 등의 달달한 과일 등을 추가해도 맛있고, 음료만 따로 빼서 마시거나 음료와 과일을 함께 마셔도 좋다, 일반적인 펀치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레시피이다보니 편하게 떠서 마셔도 좋고, 식전주나 가벼운 음료로서도 괜찮은 편이다.

3 유의사항

  • 와인은 레드와인 중에서 도수가 좀 나가는(보통 13.5정도 되는) 와인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포트와인 급의 독주를 쓰면 가격도 비싸고 잘 안 맞는 편이다. 반대로 너무 낮은 도수의 와인일 경우에는 와인향은 죽고 과일향만 강하게 남게 되니 와인맛 음료라고 하기에는 좀 뭐한, 애매한 샹그리아가 된다.
  • 와인의 당도에 따라 설탕이나 사이다의 양을 조절해주면 되고, 샹그리아 자체가 저렴한 와인을 맛있게 먹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굳이 비싼 와인을 쓸 필요는 없다. 예를 들자면 진로 포도주 라던지 과일향이 와인향과 섞이다보니 저렴한 와인의 경우에는 싼 레드와인의 부족한 향미를 과일이 보충해주지만, 고급 와인의 경우에는 그 와인 특유의 향이 그 와인만의 독특한 느낌을 내는데 샹그리아로 담궈버리면 와인의 향과 과일향이 섞여버리니 와인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딱 좋다.
  •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최대한 그날, 늦어도 3일 이내에는 다 마시도록 하자. 지나치게 오래 재워놓으면 오렌지나 레몬 껍질의 향만 우러나오는게 아니라 쓴맛까지 다 우러나와서 맛이 없어진다.
  1. Tinto de verano. 레드와인에 탄산음료를 섞은 술.
  2. 지나치게 오래 과일을 재우면 껍질의 쓴맛이 너무 많이 배어나와 맛이 없어지니 하루 정도가 적당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