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몽소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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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 티치아노 베첼리노, 1516~1518년, 690 × 360cm,
패널에 유채, 베네치아 산타 마리아 글로리사 데이 프라리 성당

라틴어 : Assumptio Beatae Mariae Virginis in coelum
영어 : Assumption of the Virgin
한자 : 聖母蒙召昇天
한국어 : 성모몽소승천

1 개요

성모 마리아가 사후에 예수에 의해 영혼과 육신 모두 천국으로 들려올려져, 죽음이 마리아를 지배하지 못하게 했다는 그리스도교의 교리.

가톨릭교회에서는 교황무류성으로 선포된 신자라면 반드시 믿어야만 할 교리이고[1], 정교회에서는 분명 전승 차원에서 인정하지만 성모안식이라고 에둘러서 중립적으로 표현하는데, 마리아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까지는 교리이지만, 그 이후에 시신이 하늘로 들려올려졌는지에 대해서는 믿으라 또는 믿지 말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리엔트 정교회에서는 전승에 근거를 둔 거룩한 교리로 인정한다.[2]

개신교에서는 무염시태/무염수태조차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몽소승천을 인정하지 않는다.. 항목 참조 종교개혁 당시 크게 문제가 아니었으나, 가톨릭교회에서 근대 세속주의에 반발하여 교회 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전승을[3] 새로 교리로 선포한 것이며, 스스로 가톨릭에서 개신교와 멀어진 차이점으로 본다.

2 대략적인 내용

성모 마리아가 죽은 후 사도들이 모여서 장례를 치렀는데, 토마스는 이미 장례가 다 끝났을 때 왔다. 그렇기에 토마스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어머니의 얼굴을 뵙게 해주십시오"라고 했고, 사도들이 무덤을 열자 성모의 시신은 없고, 아름다운 꽃향기들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후일 토마스 사도는 승천하신 성모로부터 성모의 허리띠를 받는다. 천국에서 보내는 택배

3 상세설명

성모 마리아가 이 세상을 마치신 뒤에 하늘로 승천하셨다는 것은 초대 교회 때의 신자들로부터 믿어 오던 것인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가 전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셨던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의 생애를 마치신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의 영광에로 들어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신앙의 진리이다.”라고 하여 성모 몽소승천 교리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마리아의 몽소승천에 대한 전통적 견해는 “죽음과 고통은 태초에 이 범한 원죄의 결과이므로, 원죄를 지니고 태어난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고 나서 공심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므로, 그 육신은 영영 그대로 공심판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의 그 순결하신 육신을 미리 부활시키시고 승천시키신 것이다. 이것이 성모 승천 대축일의 의미이다. 성모 승천과 예수의 승천은 그 내용이 다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기에 당신의 능력으로 승천하셨지만몸소승천, 성모님은 무염시태의 특전을 구세주 예수님의 은혜로 받으셨고, 그의 승천도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 주님의 은혜로 하늘로 불림을 받으셨기에 성모승천을 몽소승천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한다.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은총을 가득히 받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공동체 안에서의 생활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느님과의 일치를 말하며, 이 일치가 지상에서는 은총 가운데 이루어지고 지상 생애가 끝난 다음에는 하느님 직관(지복직관)의 복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마리아의 승천은 그분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이해할 때 결코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마리아의 승천에 대해서는 결코 인간의 이성으로 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에서 성취되는 한 현상이며, 마리아의 승천은 단순히 마리아 한 사람만의 승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종말에 있을 우리의 부활과 영광스러운 구원[4]의 보증이 된다. 다만 그 시기가 마리아에 있어서는 세상 종말에서 사망 때로 앞당겨졌을 뿐이다. 이와 같이 생각할 때 성모 승천 교리는 성경에 근거를 둔 교리가 된다.

설명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성모 마리아는 (본죄는 물론이고)원죄가 없으므로, 원죄의 결과인 죽음의 지배 하에 놓일 수 없기에 공심판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느님께서 육신을 부활시키시어 천국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자신이 믿는 죽은 이들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성모 마리아는 원죄도 없었을 뿐더러 인간이 되신 하느님을 낳은 거룩한 몸이기에 '죽음의 지배 하에 놓이지 않았고, 하느님께서 놓이지 않게 하셨다'라는 것이다.

4 관련항목

  1. 안 믿으면 공의회에서 결의된 교리를 안 믿을 때와 똑같이 자동파문 된다.
  2. 가톨릭 교회에서도 이것이 전승으로 전해지다가 교황무류성으로 믿을 교리로 선포한 것이다.
  3. 사실 일부 이의를 가진 세력은 있었으나 문제 삼을 정도로 논란이 일어날 규모는 아니었다. 만일 그런 논란이 지속되었더라면 바로 옆의 성모 승천 성화가, 그것도 반포되기 거의 400년 전 르네상스 시대에 버젓이 그려졌을지...
  4. 1테살 4,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