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쇼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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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세바스찬 쇼
Sebastian Shaw
소속헬파이어 클럽
등장 영화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능력에너지 흡수 및 블래스트
인간관계에마 프로스트(부하)
아자젤(부하)
립타이드(부하)
엔젤 살바도르(적-->부하)
에릭 렌셔(적, 제자[1])
찰스 자비에(적)
담당 배우케빈 베이컨

1 개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비밀 단체 헬파이어 클럽의 수장. 여러모로 매그니토의 캐릭터 형성에 안 좋은 방향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에릭이 인정했듯이, 에릭의 스승이자 매그니토의 창조자.

원작에서는 에릭과 이렇게 까지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다. 비중도 고만고만한 수준. 또한 능력의 범위도 영화에서 보여지는것처럼 답이 없을정도의 재변급도 아니었다.

2 행적

2.1 엑스맨 뉴 트릴로지

2.1.1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메인 빌런
나열순서는 개봉 순
엑스맨
(2000)
엑스맨 2
(2003)
엑스맨: 최후의 전쟁
(2006)
엑스맨 탄생: 울버린
(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매그니토윌리엄 스트라이커피닉스데드풀세바스찬 쇼
더 울버린
(201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데드풀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로건
(2017)
실버 사무라이매그니토(과거) , 센티널 마크 X(미래)프랜시스아포칼립스도널드 피어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최종보스.

독일 출신의 인물로, '클라우스 슈미트'라는 이름으로 나치와 협력했다. 그가 관리하던 유대인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강제로 생이별하게 된 어린 에릭이 폭주해 능력을 발동시키는 것을 보고 에릭을 데려온다. 쇼는 에릭의 능력을 보고자 동전을 능력으로 움직여 보라고 하지만, 아직 자기 능력에 대해, 그리고 자기 능력을 어떻게 발산하는지에 대해 거의 모르던 에릭은 동전을 움직이지 못했다. 이에 쇼는 에릭의 어머니를 잡아와서, 셋을 셀 때까지 동전을 움직이지 못하면 에릭의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에릭은 끝내 동전을 움직이지 못했고 에릭의 어머니는 바로 사살당했다. 분노한 에릭은 또다시 폭주하여 쇼의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 있던 나치 병사를 모조리 죽이고, 쇼는 에릭의 능력에 감탄한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쇼는 독일에서 활동했을 때의 슈미츠라는 이름을 버리고 미국에서 헬파이어 클럽이라는 뮤턴트 그룹을 만들어 미국 정가의 배후에서 활동한다. 배후라기보다는 미국의 영향 있는 일부 정치인들을 협박하여 조종하는 것에 가깝지만.

한편 에릭은 끊임없이 쇼를 추적했고, 전 나치 간부들을 찾아가 그들을 고문해 쇼의 행방을 알아낸 후 죽였다. 쇼가 미국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쇼가 타고 있던 배를 습격했으나 실패했고, 쇼가 타고 도망가는 잠수함을 잡고 늘어지다가 찰스 자비에의 말에 설득당해 그만둔다.

이후 찰스와 에릭이 에마 프로스트를 찾아가 정신을 읽은 끝에 쇼의 목적을 알아낸다. 미국과 소련 간의 핵전쟁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발생한 대량의 방사능으로 전 인류를 뮤턴트화[2] 시켜 자신만의 뮤턴트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세계 지배자들인 강대국들과 인류는 공멸시키는 계획이다. 엑스맨 1에 나왔던 매그니토의 계획이 자유의 여신상에 기계를 설치해 전 인류를 후천적인 뮤턴트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일이다.

찰스와 에릭은 이를 막기 위해 다른 뮤턴트들을 찾아서 CIA로 데려오지만, 이를 알아챈 쇼는 아자젤, 립타이드와 함께 CIA본부를 선제공격했다. 이 때 중화기로 무장한 다수의 요원들을 손쉽게 무력화시켜 몰살시키고[3] 뮤턴트들에게 자신에게 오라며 설득한다. 아직 훈련도 안된 뮤턴트들은 쇼 일행을 이길 수 없었고, 설득 끝에 엔젤 살바도르는 쇼에게 넘어갔고 쇼를 막으려던 다윈을 역으로 끔살시킨 후 엔젤과 함께 사라진다.

쇼는 소련을 배후에서 조종하여 핵미사일을 실은 소련 군함을 미국 근방의 섬나라에 핵미사일 기지를 만들도록 간접적으로 지시하는데,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쿠바 사태.[4] 그러나 엑스맨들의 방해로 저지당하고, 자신이 직접 핵잠수함에서 핵에너지를 흡수하여 핵폭발을 일으키고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

잠수함 내에서 에릭과 조우한 쇼는 러시아 친구들이 줬다고 하는 텔레파시 차단용 헬멧[5]과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에릭을 갖고 놀다시피 발라버리고 "내가 너에게 한 모든 일들은 너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가 함께 하는 미래를 생각해봐라."며 에릭을 회유한다. 하지만 에릭과의 싸움 도중 생긴 틈새와[6] 그의 실수[7]로 인해 찰스가 정신 공격을 할 틈을 주고 만다.

결국 쇼는 찰스 때문에 온 몸이 경직되어 무방비 상태가 되었고, 찰스는 지난번처럼 에릭에게 쇼를 죽이지 말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에릭이 쇼의 헬멧을 착용해 찰스를 막아버리고 경직된 쇼에게 말을 건다.

당신이 듣고 있다면, 당신이 한 모든 말에 동의한다는 건 알아둬. 우리는 미래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넌 내 어머니를 죽였어. 셋을 세도록 하지. 그리고 동전을 움직이겠어. 하나, 둘... 셋.

-에릭, 쇼를 죽이며. 어린 시절에 쇼가 에릭에게 했던 "셋을 셀테니 동전을 움직여라"는 말과 연결된다.

찰스는 에릭의 구원을 위해 쇼를 살릴 것을 주장했지만, 에릭은 애초에 자신의 구원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에릭이 지금까지 보관해 두었던,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초래한 동전에 머리가 꿰뚫리면서 사망.[8]

에릭에게 인간에 대한 증오를 심어주고,[9] '뮤턴트들에 의한 지배' 라는 사상을 심어주었고, 에릭의 약점인 정신계 공격을 막을 헬멧을 주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마저도 에릭에 의해 죽음으로서 그를 완전히 엇나가게 만들어 진정한 매그니토의 창조자가 되었다.

3 능력

쇼의 뮤턴트 능력은 에너지 흡수와 방출이다. 능력을 발휘할 때는 몸이 분열이라도 할 것처럼 미친 듯이 떨린다. 자신에게 가해진 물리 공격을 흡수해 무력화시키고 흡수한 에너지를 방출해 공격하는 것이 기본적인 능력 운용 방식이다. 흡수한 에너지는 단순 방출 뿐 아니라 신체 능력을 강화하고 젊음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운동에너지와 열에너지를 가리지 않고 흡수하기에 총격으로도 폭발로도 죽일 수 없다. CIA 본부 습격 때, 중화기를 이용한 어떠한 공격도 통하지 않았고 진화 적응 능력을 갖춘 다윈조차 말 그대로 한 방에 끔살당했다. 작중에서 다룰 수 있는 에너지 양의 한계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시간만 들이면 핵폭탄급 에너지도 자유자재로 흡수 방출이 가능한 모양. 후반부에 본인도 힘들어하기는 했지만 핵잠수함에서 원자로를 가동하여 나온 에너지를 흡수하여 실제로 핵폭발을 일으키려고 했다. 레알 사기 능력이 따로 없다.

원작 만화에선 '운동 에너지만을 흡수해 자신의 신체를 강화'하거나 충격량을 방출하는 능력이었는데 오히려 영화에서 사기 캐릭터급 능력으로 뻥튀기된 셈.[10] 물리 공격 면역, 신체 강화, 노화 억제가 모두 가능한 실로 사기적인 능력이다. 물리적 파괴력에서는 뮤턴트 중에서 한 손에 꼽히는 그 매그니토조차 일대일에선 쪽도 못 쓰고 발렸다. 최후반부에 찰스와 에릭이 팀플레이로 그를 죽이기 전까지 그가 입은 대미지는 아예 없다.[11]

딱 한 가지 약점은 정신 공격으로, 프로페서 엑스로 대표되는 텔레패스들이 천적이다. 본인도 이를 알고 텔레패스 에마 프로스트를 데리고 다니거나 정신 공격을 차단하는 헬멧을 쓰고 다녔지만 작품의 전개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텔레파시 공격이 큰 약점이 되어 허무하게 퇴장했다. 다만 흡수한 에너지 양이 증가할수록 텔레파시 저항력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로페서 엑스는 핵무기급 에너지를 흡수한 쇼를 완벽하게 조종하는데 실패했고, 단지 못 움직이게 붙잡는데만 해도 엄청난 집중도를 요구했다.

작중에서 보여준 능력과 포스는 아예 탈뮤턴트급 사기인 진 그레이아포칼립스를 제외하면 단연 최강이며 뮤턴트 전체에서도 최상위급이다. 물리 공격 면역에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에 엑스맨 실사 영화 시리즈에서 단일 능력으로는 가장 유용한 능력으로 꼽는 팬들도 있다. 그러나 작품의 전개를 위해서, 그리고 매그니토의 완성을 위해서, 정말 허무하게 리타이어한, 어찌 보면 정말 최후가 안습한 악당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설정에 희생된 거다.

3.1 어째서 죽었는가?

능력이 사기적이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어떻게 매그니토가 쇼를 죽일 수 있었는지가 큰 화두다. 현재 나무위키 편집 역사만 봐도 이 문제를 두고 여러 번 바뀐 걸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론은 쇼가 흡수할 수 있는 에너지는 운동에 의한 일정량의 질량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에릭이 동전을 천천히 돌린 것에는 폼 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쇼가 충격을 흡수할 수 없도록 최대한 낮은 충격을 줘서 죽이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12] 두개골을 뚫기에는 너무 미미한 양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창작물적인 허용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두 번째 이론은 프로페서 엑스가 쇼의 능력을 억압했다는 거다. 쇼는 작 중에서 이미 여러 번 흡수한 에너지를 이용해 본인의 힘과 내구력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만약 첫 번째 이론처럼 쇼의 능력에 제한이 있어서 동전의 에너지를 흡수 못했다 해도, 쇼는 본인을 보호할만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손쉽게 매그니토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13] 하지만 영화 내에서는 어떤 무언가가 쇼의 능력을 봉쇄했고, 그렇기 때문에 쇼는 자신이 흡수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없었다는 거다. 즉, 찰스는 단순히 쇼의 움직임을 제어한 것이 아니라 뮤턴트 능력까지 억압했기 때문에 쇼를 죽일 수 있었다는 거다.
  1. 에릭도 쇼가 자신의 스승임을 인정했다.
  2. 작중에서 방사능이 인류의 뮤턴트화를 촉진시킨다고 언급된다.
  3. 쇼의 능력이 이때 제대로 나온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대전차탄의 폭발을 흡수하고 그대로 폭발을 방출시켜 주변을 몰살시킨다. 그 전에 요원 한 명의 목을 한 손으로 잡아들고 던지는 괴력도 보여주었다.
  4. 실제로 쿠바 사태 당시 미국이 소련 군함을 저지하려고 발포를 했다가는,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발생, 세계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5. 매그니토의 상징과도 같은 헬멧은 원래 쇼의 것이다.
  6. 쇼가 있던 곳은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 장소였지만, 벽에 금이 생기면 그 틈새로 찰스가 정신조종할 수 있다.
  7. 에릭을 벽으로 몰아넣고 회유하려 했으나 에릭이 그걸 듣는 척하면서 몰래 파이프를 조종해 뒤에서 헬멧을 벗겨버렸다.
  8. 동전이 천천히 쇼의 머리를 뚫고 지나가는데, 쇼의 의식을 붙잡고 있는 찰스의 절규와 어우러지는 연출이 일품. 쇼의 의식을 붙잡고 있는 만큼 그 동안 쇼가 느끼고 있을 고통 역시 찰스에게도 온전히 전달될 것이기에... 그러나 만약 찰스가 쇼의 정신지배를 푼다면 쇼는 바로 에릭을 죽여버릴것이기 때문에 찰스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9. 엄밀히 말하면 이건 나치 탓이기는 하지만...
  10. 일단 영화에서도 한 손으로 사람을 잡아들고 던지는 수준의 괴력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흡수한 에너지를 근력으로 전환하여 방출하는 것이 원리인 듯 하다.
  11. 어디까지나 팬덤의 추측이지만 이런 사기적인 강함 때문에, 만약 쇼가 죽지 않았다면 후속작에서 센티널이고 뭐고 뮤턴트가 세계를 통일하지 않았을까 하는 농담도 나왔다.
  12. 찰스가 능력까지 봉인시킨 게 아니다. 움직임을 막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능력을 억제시키는가.
  13. 내구력과 체력을 증가시킨 장면은 쇼의 죽음 바로 전에도 나왔다. 매그니토가 본인의 뮤턴트 능력을 이용해 철로 쇼를 공격하자, 쇼는 한 손으로 아주 가볍게 철을 매그니토 쪽으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