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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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만화. 작가는 미야시타 히데키(宮下英樹)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고쿠센하고 헷갈리지 말자.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마지막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섬긴 전국시대의 무장 센고쿠 곤베이를 다룬 만화.

주인공은 센고쿠 곤베이라는 일개 병졸이지만, 애초에 주가 되는 것은 오다 노부나가의 마왕스러운 일대기가 되는 만큼 실제의 주인공은 노부나가라고 보기에 무리가 없다.[1] 굳이 센고쿠 곤베이를 화자로 택한 이유는 아마도 그가 전국시대의 천하인 셋을 모두 섬겼던 전적이 있는 것이나, 곤베이의 성인 '센고쿠(仙石)'가 일본 전국시대를 가리키는 '센고쿠(戰國)'의 발음과 동음이의어인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노부나가의 야망 천도에서 뜬금없이 미청년으로 묘사된 호리 히데마사(규타로)나 센고쿠 히데히사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친애무장으로 설정된 것을 보면 천도가 은근히 만화의 설정을 가져온 것 같다.

2004년 주간 영 매거진에서 연재되어 고단샤에서 단행본 출간.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북박스(랜덤하우스 중앙)에서 15세 이상 구독 지향으로 2008년을 마지막으로 1부 15권까지는 모두 번역 출간 되었는데, 2부 천정기(天正記)가 안 나오는 이유는 # 안 팔렸기 때문이란다. 사실 북박스 자체가 거의 망한지라..

2 논란

이 만화의 문제점은 과감한 학설의 채택과 만화적인 과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학설이 기존에 이 항목에서 비판할 정도는 아니나, 센고쿠는 학술책이 아닌 만화책이다. 또한 작중에서도 만화적인 상상력을 동원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부가 끝난 이후 전국시대 전문가중 한명인 토고 류가 작성한 실제 역사의 센고쿠 곤베이에 대한 짧은 글이 있다. 또한 2부에서도 나가시노 전투를 묘사하고 있으나, 센고쿠 곤베이 가문의 기록은 이와 다르다고 작중에서 명시를 한다. 즉 만화적 상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며, 사실을 따로 적음으로써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또한 알려준다. 고로 문제는 다른 쪽에서 찾아야 한다.

오케하자마 정면공격설은 오케하자마 전투의 새로운 주력학설이 아니다. 여러 설중에 하나일 뿐이다. 다만 기습이 맞다 할지라도 의도치 않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비판할 수 있다. 실제 정면공격설과 그에 반박하는 기습설의 논쟁을 보면 전장의 상황에 따라서 정면공격을 해도 기습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다. 오케하자마 전투 당시 폭풍이 치던 날씨를 생각하면 타당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의도된 기습일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다고 할 수 있고, 이 점에서 해당작품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기마무사의 허구성은 대중에게 뿌리박힌 반박을 위해 심하게 과장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시대의 일본은 기병대가 없었던 것이지 기병은 존재하였다. 단, 이것은 기병을 말을 타고 싸우는 병사가 아니라, 말을 타는 병사라고 볼 때 성립가능한 이야기이다. 즉, 일본의 기병은 말을 타기는 했지만, 말을 타고 싸우지는 못했다는 것. 일본인이나 이걸 기병으로 보지 세계 어디에서 이딴걸 기병이라고 본단 말인가. 그러니 말타는게 기본 소양이었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모두 기병, 아니 궁기병인 셈이다.(.....) 실제 기병의 비율 또한 연구되어 있는데 약 7~9%정도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러한 기병이 아시가루를 지휘하는 장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대로 활용될 수 없었던 것이다.백명중 열명이 기병이라는 얘기는 갑양군기라는 군기물 즉 소설책에나 나오는 헛소리고, 다케다 가문의 코사카 마사노부가 저술한 정식 사료인 갑양군감에는 부대 편제에서는 보통 1000명 중 7명이 말을 타고 있다고 한다. 루이스 프로이스의 경우에도 일본에는 말이 작고 볼품없어서 전쟁시에도 말에서 내려서 싸운다고 하고 있고. 선조 실록에도 왜군들이 말에서 내려서 싸운다고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병은 제한적으로 운영이 된 게 아니라 운용자체가 될수 없었다.

실제로 일본에서 최초로 기병을 편제한 아키야마 요시후루 같은 경우에도, 서양에서 온 장교가 기병을 운용해야한다고 하자 "기병? 기승사를 말하는것인가요?" 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한마디로 메이지 유신까지도 기병 자체의 개념이 없었단 얘기. 기마무사의 허구성은 심한 과장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이며 오히려 군기물 뽕을 믿고 역사를 왜곡하는 측이 문제다.

사료의 문제에서는 주인공 센고쿠를 띄우기 위해 센고쿠 가문의 기록을 크게 인용하고 있다. 만화의 주인공 보정으로 이해를 할 수 있으나 센고쿠가 베었다는 야마자키 신페에가 그렇게 중요한 인물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가 않다(...) 다만 기존의 비판에서 나온 지나친 신장공기 인용의 문제는 비판자가 잘못한 것인데, 당시 사료중 교차검증 등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사료중 하나가 신장공기이다. 이미 당시의 편지와 일기 등으로 교차검증이 되어있으며 이로인해 신장공기를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신장공기 중심의 인용으로 비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비판이 아니다.

그러나 앞서 비판에서 언급된 쿄토 방화에서는 노부나가의 신성시화가 심한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히에이잔 방화와 비교하면 그 묘사가 너무나도 상이하다. 쿄토 방화가 구시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것인양 소개하고, 무로 돌아간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는 주인공 센고쿠의 대화는 아무리 센고쿠 가문의 상징인 無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나, 왜곡에 속한다는 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네가와 전투와 미카타가하라 전투의 고증은 일리는 있으나 매우 과감하다고 할 수 있다. 아네가와 전투의 경우 13단 방어진이라는 통설을 기습전이라고 묘사했고, 미카타가하라 전투는 노부나가의 지원군과 이에야스의 군대 양측을 전략적으로 분리시킨 신겐의 작전인 것처럼 서술하였는데, 전자의 경우 통설을 미리 설명하긴 했으니 이해할만 하나, 미카타가하라의 경우는 신겐이 그렇게 머리싸움을 했는지부터 불명확하다(...) 오히려 이에야스가 성이 계속 떨어지는 것을 당주로써 간과할 수 없어서 노부나가의 지원군을 기다리지 못하고 출진했다 패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신겐의 전략이라고 쉽게 단정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3 반론과 다른 특징들

이렇게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적인 묘사는 괜찮은 편이다. 사실 노부나가 우상화나 일본인을 서양인 만들기야 각종 매체에서 수 없이 행해져 온 것이고, 센고쿠는 그에 비하면 훨씬 낫다. 맨 처음 기병의 가치를 평가절하한 것부터, 갑양군감을 인용해 그 유명한 다케다 기마대도 기마전투를 치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런 방식으로 미가타가하라 전투가 진행된다. 여러 방면에서 다른 매체에서는 과장되고 미화되는 전국시대의 모습이 밝혀진다. 창천항로와는 달리 노부나가의 내적 갈등이나 실수, 실패도 제법 나온다. 센고쿠가 노부나가를 따르는 이유 자체가 인간적인 부분에선 서툴러서 그렇다고 하니까.

히에이산 방화에서 조금 미화되긴 했지만 목표 자체까지 미화시킨 건 아니며, 그렇게 따지면 미화시킨 부분은 다케다가 죽었을 때 무렵이다. 그리고 다케다에 대한 노부나가의 두려움은 전체적으로 잘 묘사돼 있다. 만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만화나 게임 등에 비해 노부나가 신격화는 비슷하거나 조금 더 세련됐을 뿐 지나치지 않으며 그에 비해 머리가 아플 정도로 학술적이다. 사실 이만큼 노부나가를 인간적이고 중립적으로 그린 작품도 별로 없다. 작중 등장하는 노부나가는 루이스 프로이스의 일본사에 언급된 노부나가의 성격을 잘 살리고 있는 편이다.(부하들의 말을 따르는 일이 거의 없지만 부하들로부터 이상할 정도로 경외받는다, 잔혹하고 격해 보이지만 평소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무신론자인 점 등) [2]

정말 문제로 삼아야 될 것은 각 캐릭터들의 미화나 일반적인 통설과 다른 인물 해석. 노부나가 포위망의 원인이 되었으면서도 노부나가가 살아남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아사쿠라 요시카게는 초중반의 찌질함에서 갑자기 능력이 부족했을 뿐 마음은 잘났던 다이묘가 돼 버리고, 끝도 찬란하다. 신장의야망 시리즈에서 잉여로운 능력치를 보여주는 사이토 타츠오키는 할아버지 사이토 도산처럼 교활한 책략가로 나오며[3], 말까지 더듬어가며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 준 아자이 나가마사는 중반부터 좀 포스를 보여주더니만 마지막에 노부나가와 싸우는 게 자기의 행복이었다면서 스토리 자체를 뒤집어버린다.[4] 그리고 벌레를 집어먹으면서 칸사이벤을 구사하는 혼간지 켄뇨도 압박. 뭐 켄뇨가 칸사이벤을 구사하는 것은 이시야마 혼간지가 오늘날의 오사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증을 잘 한 것이지만.[5] 첫등장에선 전형적인 빅마우스에 찌질하기까지 보인[6] 킷카와 츠네이에도 돗토리성 전투끝에 자신이 할복하면서 백성들의 구명을 부탁하며 상당히 멋있게 변한다.

결정적으로 아케치 미츠히데에 대한 이미지가 일반적인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 미츠히데는 다소 '귀족적 교양인, 상식인'이라는 게 일반적인 이미지였고 통설로는 히에이산 방화로 노부나가와 미츠히데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나오지만, 작가의 말로 히에이산 방화를 주도했다고 묘사했고 굵직한 전투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노부나가의 최고 중신으로 활약한다. 또한 교양인으로써의 이미지보다는 어째 '괴짜' 같은 이미지로 등장한다. 첫 등장부터가 가부키 분장을 한 기괴한 모습. 소설 대망이나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로 미츠히데를 처음 접했다가 이 만화의 미츠히데를 접하면 정말 충격적일 정도. 루이스 프로이스가 묘사한 "잔인하고 교활하며 배신, 밀회를 좋아하고 계략과 책략에 뛰어나다"는 평가에 무게를 둔 모습. 특히 적에게는 굉장히 잔인하고 용서가 없는 인물로 등장한다. 교양인 이미지를 묘사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미츠히데가 가부키 분장을 한 채로 노부나가 앞에서 일본의 전통 무용을 보여주고, 이를 본 히데요시가 "노부나가님과 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 자"라는 식으로 미츠히데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는 장면이 있다. 서민 출신인 히데요시에 비해 명문 출신이라 아는 것도 많은 미츠히데를 잘 묘사한 부분.

통설에서는 시바타 가츠이에, 히데요시 등과 비슷하게 하며 꽤나 대립을 하면서 겉돈 걸로 나오지만 비교적 이후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노부나가와 미츠히데는 사이가 좋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츠히데가 히에이잔 방화를 주도한 것을 증명하는 문서도 나오고 있으며(작중에도 언급하고 있다), 노부나가가 미츠히데를 중용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젊은 시절이라 그렇지만 전국시대 관련 매체에서 흔히 '너구리' 등으로 음침한 흑막 캐릭터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상당히 호쾌한 청년으로 묘사된다. 그 유명한 '똥싼 뒤의 우거지상'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작중의 표현을 빌자면 이에야스는 '대단한 도박꾼'. 정말 '내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이에야스에 대한 묘사가 나름대로 신선한 편.타짜? 다른 매체에서 묘사되는것과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고 인내심도 강한 편이다. 다만 한번 결정을 내리면 끝까지 변덕 부리지않고 고집하는 면이 있기도하다. 천정기에서 작가가 이에야스를 '일본 역사상 가장 끈질긴 승부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천정기에서는 호쾌한 청년 영주에서 전형적인 전국시대 다이묘로 성장한다. 노부나가가 대놓고 전국 다이묘가 되었다고 인정했을 정도. 일통기의 나가쿠테 전투에서는 하시바군이 본진을 향해 공격해 오는데도 조용히 버티고 앉아 있는데, 앉아 있는 이에야스의 뒤에 다케다 신겐이 보이는 연출이 나올 정도로 냉정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인 이마가와 요시모토,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 건 백미.

주인공을 전국시대의 듣보잡 센고쿠로 한 것은 괜찮은 시도였다. 유명하지 않고 졸병이니까 마음껏 창작할 수 있었던 것인데 이러한 주인공 보정이 좀 심하긴 하다. 그래도 1부 마지막에 역사속의 센고쿠 히데히사를 보여줌으로써 어느 정도의 객관성은 확보한 편. 히데요시의 모습도 심하게 미화되진 않은 수준. 물론 여전히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인 눈에는 별로 좋지 않을 거다.[7] 유비기믹이잖아 히데요시가 육손이인 것도 나온다.

그 외에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우에스기 겐신의 차륜진을 일본 아시가루가 왼쪽이 약한데 그걸 공략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등 작가가 많은 생각을 하긴 한 듯.[8]

1부까지는 전투에 너무 신경 써서 그런지 진행이 좀 느리다. 전투 하나로 1~2권을 끄는 식. 2부에서는 이제 '신겐화'된 다케다 가쓰요리와 싸우고 노부나가가 세력 확장하는 걸 다루고 있는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2부의 제목은 '센고쿠 천정기'이다. 또한 천정기도 2012년에 15권으로 완결. 다케다의 멸망까지 다루고 있다. 2012년 10월 이후로는 3부인 '센고쿠 일통기'란 제목으로 나온다. 혼노지의 변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통일기를 다룰 듯하며 2015년 10월 현재 혼노지의 변과 히데요시의 주고쿠 회군, 그리고 히데요시가 시바타 카츠이에를 무너뜨린 시즈가타케 전투와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의 대립인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까지 작품이 진행된 상태. 일통기 역시 15권으로 완결 예정이다. 그 이후의 일들은 다음 장에서 다룰 예정인 듯.

실제 센고쿠가 역사에 제대로 드러나는 게 히데요시의 큐슈 정벌에서 적장인 시마즈 이에히사에게 처참하게 깨지는 모습인데 이 때까지는 만화가 진행될 듯[9]. 그리고 외전 격으로 오케하자마 특별편이 나왔는데 여기서 역시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이미지가 일반적인 이미지와 엄청나게 다르다. 여러 전국시대 매체에서 뚱보 내지는 허영심 많은 귀족 정도로 묘사되는 요시모토지만, 여기서의 요시모토는 그야말로 훤칠한 귀공자. 꽤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신장의 야망 등으로 시작한 전국시대 입문자에게는 꽤나 어려운 만화. 하지만 조금이라도 입문자에서 벗어난 사람한테는 추천할 만한 만화다.

고증 및 과대포장에 대해 간단히 줄이자면, 전투상황 및 전개, 전투 방법은 고증 충실,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인물들의 판단 및 심리는 과대포장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까지는 말자. 전국시대물 중에서 이 정도로 중립적인 것도 찾기 힘들다.

이 만화 속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실존인물의 초상화보다는 주로 실존 영화배우나 가수,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따 와서 그렸다고 한다. 몇몇 예를 들면 다케다 신겐은 말론 브란도가 모델이고 우에스기 켄신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모델. 아케치 미츠히데는 휴 그랜트가 모델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이카 마고이치의 모델은 다름 아닌 체 게바라. 그 외 사이토 타츠오키는 고단샤 편집담당자 "T씨"가 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타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일어 주의)

3.1 떡밥

1부에서 작가가 던진 떡밥은 다음과 같다.

기마부대 부정 : 1권 처음부터 '이동할 땐 타고 싸울 땐 내린다'고 하며 기마부대를 전면 부정했다. 실제 작품 내에서 부대 단위로 쓰인 적은 아시가루에게 화살이 쏟아지는 걸 막기 위해 방패를 든 기동 방어 부대(?) 정도. 다만 센고쿠의 첫 기승돌격이나 야마자키 신페에와의 일기토에서 단독 혹은 소수의 정예 기마대까지는 생각하고 있는 듯.[10] 일기토 때 한 번 치면 몸이 뒤틀려서 다음 공격을 못 한다는 식의 서술로[11] 말 위에 탄 상태로 싸우는 게 일본에서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긴 삼국지 등에서도 기병끼리 싸우는 건 이렇게 말이 한 번씩 엇갈리면서 공격하고 다시 돌아와서 공격하는 식이나 아예 말을 멈춘 다음 말 위에서 싸우는 식이었다. 그렇기에 거꾸로 활에서 창으로 변신하는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인물이 엄청난 무예로 나오고...
아네가와 전투 기습설 : 아사이군이 정면 공격으로 노부나가의 본진까지 쳐들어갔다는 것을 부정하고[12] 거짓퇴각 후 지성을 공격하는 오다 군을 뒤에서 기습했다는 설을 내세웠다. 다만, 이 와중에서 정작 오케하자마 전투를 현대의 주장과는 달리 전통적인 '기습'설로 간주하여 이에 맞춰 아네가와 전투를 서술하는 바람에 위의 비판론자들에게 본의아니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히데요시 육손이 설 : 프로이스의 기록과 일본 기록, 덤으로 한국 기록에서까지[13] 교차검증되는 설. 시작부터 히데요시는 육손이었다고 쓰고 묘사했다. 프로이스의 기록에서 따 온 듯.
미가타가하라 전투 재조명 : 떡밥을 던졌다기보다는 자료를 분석해서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게 옳을 듯. 이에야스는 신겐의 계책에 의해 성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사이-아사쿠라와의 전투가 주가 되는 1부지만 8권부터 신겐의 죽음까지의 묘사는 이 만화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아케치 미쓰히데 간웅설 : 위에서도 서술되었지만 이 만화에서 미쓰히데의 모습은 다른 매체와는 크게 다르다. 시작부터 가부키 화장을 한 그로테스크한 형태로 등장하고 히에이산 방화를 주도하는 등 노부나가와 대립했다는 통설과는 다르게 노부나가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가신으로 등장한다. 특히 센고쿠 천정기에서의 미츠히데의 총평은 '노부나가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역사상 가장 수수께끼가 많은 남자[14]'. 일통기에서 혼노지의 변을 어떻게 묘사할지가 주목되는 부분.

이외에 노부나가와 아사이 나가마사 열애설 등이 있다.

  1. 작가가 직접 "센고쿠가 Only One의 주인공이라면, 노부나가는 No.1의 주인공입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즉 센고쿠나 노부나가 모두 주인공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는 의미.
  2. 상당수의 만화나 소설등의 매체에서 노부나가는 일단 먼치킨에 신 아니면 악마...극단적으로 묘사된다.
  3. 루이스 프로이스의 일본사에서는 타츠오키를 "매우 유능하고 사려깊은 인물"이라고 평가해 놓았다. 다만 타츠오키가 기나이 지역에 있을 때 천주교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기록이 남아 있어서 프로이스의 직업을 고려하면 이 행적 때문에 타츠오키를 좋게 평가해 주었을 가능성도 높다.
  4. 물론 만화적인 묘사를 떠나서 실제 역사 기록을 봐도 나가마사는 찌질한 것과는 거리가 한참 먼 사람이다.
  5. 정발판에서 켄뇨가 구사하는 사투리는 동남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6. 오죽하면 아버지 킷카와 츠네야스가 칼로 아들을 죽이려 들었다...
  7. 하지만 천정기, 일통기에서는 생명존중은 커녕 성을 포위해 성안의 병사들과 백성들을 굶겨죽이는 전법을 주로 사용한다.
  8. 하지만 20~30대 일반적인 남초 커뮤니티에서 해당 만화의 차륜진 부분이 짤방으로 몇번 돈적 있었는데 대부분의 평가는 '일본놈들의 황당무계한 상상력'정도가 일반적이다. 사실 만화속 차륜진의 매커니즘이 좀 황당하기는 하다. 그렇게 병졸들을 빙빙 돌리면 전투시작 전에 지쳐 죽겠다
  9. 반면, 그가 정말로 활약하게 되는 '오다와라 정벌'까진 나올 것이란 의견도 있다. 특히 미카타가하라 전투 직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가리켜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센고쿠의 만회를 돕게 된다"는 해설이 지나갔는데, 실제로 이에야스는 규슈 원정 대실패로 추방당했던 센고쿠가 오다와라 원정 직전에 복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10. 일본 학계에서도 다이묘 호위병 등의 소수 기마대는 인정하고 있다.
  11. 여기서 센고쿠는 한 쪽으로 쓸린 힘을 이용해 아예 한 바퀴 돌아서 공격하고 장렬하게 땅에 떨어진다. (...)
  12. 그 근거로 노부나가의 진이 13단이었는데 이 정도의 규모를 만들 공간이 부족했다는 것과 아사이 나가마사가 병 들어 퇴각했다는 상반된 기록을 내세웠다.
  13. 강항의 기록에 나온다.
  14. 最も信長に愛された、史上最も謎多き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