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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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석유 가격 폭락을 일으킨 혁명

전세계 조선업 붕괴의 근본 원인

1 개요

퇴적암의 셰일이 형성하는 지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석유를 말한다. 퇴적물이 탄화물을 많이 함유하면 석유, 천연가스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석유를 품은 셰일을 '오일 셰일 (oil shale)'이라고 부르고, 이것에서 추출한 석유를 '셰일 오일(shale oil)'이라고 부른다. 천연 가스를 품은 셰일은 딱히 그것을 지칭하는 고정된 보통명사가 없는 것 같지만 '가스가 풍부한 셰일(gas-rich shale)'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셰일에서 추출한 천연 가스와 석유를 가리켜 각각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이라고 한다. 참고로 석유를 머금은 셰일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추출한 합성 가스를 '셰일 오일 가스'라고 부르는데 간혹가다 줄여서 '셰일 가스'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경우 앞서 언급한 천연 가스인 '셰일 가스'와 이름이 같아 헷갈릴 수도 있다. 어쨌든 셰일 가스라는 이름은 캐내는 방법에서 기인할 뿐, 이 가스의 성분은 일반적인 천연가스와 거의 비슷하다.

이 셰일에서 추출한 연료는 2014년 이후 전세계의 힘의 균형을 다시 만들고 있는 마법의 자원. 모래+물+화학용품의 혼합물을 강한 기압으로 분사해서 채취해야 한다. 이를 프래킹 용법이라 하는데 그 특성상 채굴 후 폐수로 심각한 지하수 오염 및 지반의 침식으로 인한 지반 침하 우려가 있어 셰일가스 개발 반대운동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셰일 가스/오일 추출이 아직은 공정에 드는 단가가 높아서 경제적인 효용이 전통적인 천연 가스/원유에 비하면 낮지만, 가격 상승 및 자원 고갈 등의 화두에 대비해 연구 및 상업적 채취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셰일 가스 추출이 무척 활발하게 진행된터라 이로 인해 천연 가스 가격까지 셰일 가스 붐이 일기 전의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을 정도이고, 근래 몇년 간은 셰일 오일 붐도 일어서, 노스 다코타 주와 텍사스 주 등에서 각 주 경제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내 셰일 오일 굴착기가 셰일 가스 굴착기보다 많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2 국제정치학적 의미

2.1 산유국

이런 미국발 셰일 가스 혁명은 기존 산유국들에는 재앙이 되고 있다. 유류 소비량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미국이 세계 최초로 셰일 가스를 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2014년 중반기부터 점차 석유값이 하향세를 보이자 세계 각지의 산유국들과 러시아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지만, 상당수 산유국들은 석유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OPEC에서 감산 결의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를 오히려 경쟁국들[1]과 셰일 업계를 고사시킬 기회로 보고 선수를 쳐서 감산 결의안을 무시하고 석유 생산량을 급속히 늘려서 석유 값이 폭락했다. 덕택에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이란, 캐나다 등 주요 산유국들이 엿을 먹었으며 미국의 셰일 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유가가 떨어져서, 국가 재정 태반을 유가로 유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아 결국 대규모 국채 발행을 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2015년 하반기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덕분에 타 산유국으로부터 셰일 업계를 족친다면서 왜 우리까지 망하게 만들려 하느냐고 욕을 먹는 중. 덩달아 미국과 짠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일부 밀덕 커뮤니티에서 미국과 사우디가 짜고 크림 반도를 꿀꺽한 러시아를 엿먹이기 위해 사우디가 석유를 증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그저 우연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미국과 사우디도 이런 유가 치킨 게임때문에 사이가 무지 안좋아졌기 때문. 기사

혹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석유를 팔아서 군비를 확충하고 있으니 석유값을 폭락시켜서 ISIL의 군비를 줄이는 효과와 우크라이나에서 서방과 충돌한 러시아에게 직격탄을 먹이는 효과가 동시에 있기 때문에 이런 셰일 가스로 인한 저유가 사태가 미국의 큰 그림이라는 주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는 밀덕식 단순화.

IS의 석유판매는 이라크 유정을 불법으로 점령하여 터키에 밀매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2] 그 양이 아주 많지도 않고, 이런 저유가 여파로 미국의 셰일 업체들도 저유가 파동에 무더기로 도산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밀덕들의 주장처럼 적국을 손보기 위해 미국이 저유가를 조장했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3]

미국이 의도했든 아니든, 반미국인 베네수엘라는 급속하게 물가가 오르는 바람에 12월 의회선거에서 여당인 연합사회당(PSUV)이 야당 연합에게 입법권을 내어주는 참패를 겪었고, 러시아는 2015년 내내 경제가 휘청거려서 가까스로 모라토리움을 피했다. 여기에 이란이 핵 협상에서 서방에 협조적으로 나오게 되어 여기까지만 보면 미국이 의도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작 중동이나 러시아와는 별 연관이 없는 캐나다도 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루워졌으며 이란보다도 훨씬 더 석유에 의존적인 친미 국가 사우디가 휘청거리게 되었던데다가[4] 만약 사우디 왕정이 붕괴되거나 혹은 혼란에 빠진다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도 위험해지기 때문에, 미국의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
여기에 거의 미국의 지원을 받고있는 현 이라크 정부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싸우는 리비아 신정부도 휘청대고 있다. 그러니까 저유가가 IS에 어느 정도는 타격을 가할 수 있겠지만, 이와 싸우는 이라크, 리비아 정부도 저유가 때문에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산유국 나이지리아도 현재 재정 위기로 휘청대고 있으며, 이런 혼란을 틈타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보코 하람이 날뛰고 있다... 저유가가 미국이 원하는 국제 정세를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의도했다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고 그냥 미국이 자국 경제 부흥책으로 내놓은 정책이 나비효과 되었다고 보는게 바람직 할 것이다. 다만 산유국들의 횡포를 미국이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2016년 현재 저유가 때문에 한때 호황이던 미국의 유전지대 텍사스주 경제도 박살나고 있다. ?UPI기사 일부 논객들이 셰일 혁명 이라면서 미국이 유가 주도권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친미적인 월간조선의 호들갑 , 미국 또한 대규모 유전을 가지고 있고, 저유가가 되면 미국의 석유산업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입기 때문에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유정사업보다는 셰일 가스 산업은 저유가에 더 큰 타격을 입는다. 이미 전통적인 유정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은 뽑아먹은지 오래고, 초기투자비용에 비해 생산비용이 크지 않아서 저유가기조가 지속되면 수익은 좀 줄겠지만 적자는 안보는데 셰일가스는 상기했다시피 초기투자비용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도 굉장히 비싸서 저유가가 지속되면 적자를 본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순수익이 줄어드는거랑 적자가 지속된다는건 천지차이다. 또한 미국은 이라크 전쟁 이후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에[5] 미국이 휘청거릴 만큼의 오일 쇼크사태가 재발하는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다[6], 중장기적인 충격은 무시할 만한게 아니여서 정치적으로도 미국내 산업구조를 통째로 재편시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일을 벌릴 필요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음모론자들이나 미국만능론자들의 주장처럼 미국이 큰 그림으로 저유가를 만들었다는 음모론을 신봉하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다.

2.2 미국

일부 논자들이 셰일 가스와 오일을 채취할 수 있게 됨으로서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로 추락하던 미국이 살아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저유가 덕에 살아나는 건 꼭 미국뿐만이 아니기 때문에[7], 딱히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셰일 가스와 오일때문에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생산량에서 1위에 오를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미국이 에너지에 대해 자립함으로써 더 이상 중동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2015년 9월 들어서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셰일업계가 도저히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OPEC국가들이 점유율 사수전략을 계속해서 쓰기 때문에[8] 셰일혁명도 이제 저물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와 별개로 셰일가스가 생각보다 별로 돈이 되지 않게 되면서 중소유전이 줄줄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셰일가스 채취량은 줄어든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줄지는 않았고 대형셰일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파산한 업체가 적은데다가 유가가 좀 올라댔다싶으면 셰일업체가 생산을 재개할것이라는 두려움때문에 사우디와 이란, 러시아에서 손해를 메꾼다는 명목으로 증산을 감행했기에 여전히 유가는 배럴당 40-5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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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셰일가스전 분포

더욱이 아래 설명하겠지만 셰일 가스에 대한 미국의 환경규제가 계속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국산 셰일 가스가 계속 저렴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즉 유가는 셰일가스 때문에 떨어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산 셰일이 중동산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2.3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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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매장량은 미국의 1.5배에서 세배에 달한다고 추정되지만,중국의 셰일가스층이 분포하고 있는 위치상의 문제로 인해 채취비용은 미국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중국의 매장지역이 상대적으로 채취가 어렵고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은 엄연히 핵심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

기사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가진 중국도 2010년대 부랴부랴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대규모로 채취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셰일 가스를 상업적으로 퍼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갖춘 셰일 가스를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프라 역시 부족한 편.

위의 기사에는 중국은 물이 부족하다거나 혹은 채취가 쉽지 않은 곳에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어도 캐내지 못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여 서부나 내몽골 뿐만 아니라 황해와 맞닿은 대규모 하천 하류지역(양쯔강, 황하 등등)에 대규모 셰일 가스전이 있기 때문에 물부족으로 캐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기우라고 하는 주장도 있으나 중국의 물부족 지대는 서부와 내몽골만이 아니다. 동부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산동, 허베이는 국제 공인 기준에 따르면 극도의 수자원 부족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 처지. 또한 황하의 많은 줄기들이 황해로 이어지지 못한 채 끊어져 있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많은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 수자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결과로, 중국의 환경파괴 문제를 언급할때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중국 물 부족 상황을 나타내는 자료와 기사.기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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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셰일 가스전 분포

한편으론 중국의 대규모 셰일가스 대규모 채취는 한국에 더욱 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즉, 러시아나 사우디의 석유산업 못지 않게 한국의 석유가공산업이나 조선산업, 거기에 철강산업까지도 완전히 박살날 우려가 있다. 기사 중국이 석유가공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2000년대에는 한국측이 정유로 중국에 석유가공품을 수출하여 쏠쏠히 재미를 봤는데, 2010년대 들어 중국 측의 석유플랜트가 충분히 갖춰진데다 중국이 셰일 가스-오일을 자체 가공하기 때문에, 더이상 한국에서 가공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 더욱이 셰일 가스의 활황은 유조선 수요나 시추선과 같은 해양플랜트 수요를 더욱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미 저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조선 경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한 중국의 물 부족 문제와 기술력 문제, 그리고 아래에서 언급할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9]는 생각보다 그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 역시 셰일가스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

2.4 유가하락 및 정세불안

전망이야 현재 어떻게 되었든, 2015년 12월 현재 셰일가스로 인한 유가하락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까지도 나오는 상황이라 OPEC에서 감산을 통한 석유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 제제가 풀린 이란과 전쟁으로 돈이 부족한 러시아가 주요 수입원인 원유 판매를 포기할 리가 없는 데다, 사우디도 원유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을 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관측이 있어 저유가 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란은 아예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고 대놓고 선언하기도 했고.

2015년 현재 러시아와 중동의 국내정세에 전쟁이나 외교적 압박보다도 더 큰 위협수단으로 다가오고 있고 실제로 중동의 경우 석유수입으로 의존해오던 왕실들의 권력이 위험해질 것이란 분석까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게다가 원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세계적 규모의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중.

2.5 한국

한국의 경우는 물가보다는 조선 산업에 간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메이저 조선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들이 2015년 각각 1조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는데, 이는 고유가 시절 산유국들이 주문한 채유시설에 관련된 해양플랜트들을 셰일가스로 인한 저유가때문에 채산성이 안맞자 무더기로 취소해서 일감이 없어졌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셰일가스로 인한 충격파는 중동국-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덤으로 이런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건설사들도 휘청거리고 있다. 저유가 사태가 한국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 방증.

참고로 한국 조선사들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해양플랜트에 집중했었다. 저렴한 배들은 이미 중국이 지분을 차지했기에 인력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이 대응하기 어려웠기 때문. 일본은 조선업이 삐끗해서 옛날에 망했고. 당시는 기술력 차이를 뽐냈는데 그게 이렇게 돌아올 줄이야.

3 환경문제

  • 프래킹 공법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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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가스는 채취 특성상 환경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특히 지금까지 사용되었던 프래킹(fracking) 공법[10]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많다. 또한, 셰일이 포함된 지층을 완전히 균열시켜 가스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많다. 이미 미국의 셰일 유정 근처에서는 채취로 인한 것으로 추청되는 지진이 빈발하는 상태. 셰일가스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에서는 셰일가스 추출중인 곳 옆에 살고 있는 가정에서 물에 불을 붙이면 타오르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지하수에 가스가 새어들어가서 불이 붙는 것.

프랑스[11]는 이미 셰일 가스 채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각 주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셰일 가스 채취비용을 높일 수 있으며, 고로 셰일 가스로 인한 저유가는 계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셰일 가스 때문에 재래 유전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20년대 재래유전발 고유가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있다.
  1. 특히 이란과 러시아. 이들 두 나라는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권의 편을 들기 때문에 사우디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유가가 예상 이상으로 장기화 되고 셰일 업계도 큰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오래 버티고 있는 중이라 사우디도 점차 골골대는 중이다.
  2. 많아야 월 3000만 달러에 불과한데, 이런 자금이 얼마나 된다고 월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국제 석유 매출가에 장난을 치겠는가?
  3. 미국에서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자국 셰일 가스 업체를 도산시켜 일자리를 줄이는 정책은 아무리 대외 관계에서 미국에 이득을 가져다줘도 실시하기 힘들다.
  4. 사실 사우디가 자초한 것이지만
  5. 중동의 반미기조가 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미친곳 하나만 빼면 걸프전과 이라크전쟁이라는 2번의 전쟁을 치르면서 이전처럼 대놓고 미국에게 엿을 먹이려 들거나 반기를 드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된다. 이란/이라크가 미국한테 대들었다 개박살이 나는걸 실시간으로 봤기 때문이다. 속으로 욕을 퍼부을 지언정 대놓고 개기다가는 진짜 개박살이 나는걸 알기 때문에(...)
  6. 심지어 미국은 기름 한방울 안나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수틀리면 자급자족해도 단기적으로는 전혀 문제없다. 이 단기적인 기간동안 산유국들은 다 죽을것이다.
  7. 아래 설명하겠지만 한국-중국-일본 또한 에너지 수입국이기 때문에 저유가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그런대로 돌아가는 것도 바로 이 셰일가스로 인한 저유가 덕이다.
  8.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만 국가에서 석유 생산량을 급속히 늘리고 석유값을 싸게 받으니 타 OPEC국가들도 따라서 석유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기는 하다. 특히 감산을 주장하는 베네수엘라나 나이지리아, 알제리는 재정이 취약하고 석유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혼자만 감산해서 석유값을 떠받칠 정도로 생산량이 많지 않으니 당연한 현상.
  9. 무엇보다도 중국의 물 부족이 심각한데 셰일가스 개발이 지하수를 오염시킬수 있다는 문제는 상당한 딜레마를 안겨줄것으로 보인다.
  10. 화학약품과 물을 섞어 고압으로 지층을 녹여 가스를 캐내는 공법.
  11. 폴란드와 함께 유럽에서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