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油國
자국의 영토 및 영해에서 석유 원유를 채굴하는 나라. 베네수엘라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체로 영토가 넓은 나라나 서남아시아(중동) 쪽 나라들이 산유국인 경우가 많다. 2012년 세계 주요 산유국 생산 순위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캐나다 순이라고 한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산유국은 석유 수출국 기구에 가맹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대한민국도 산유국에 포함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2004년부터 울산광역시 남동부 해역의 동해-1 가스전에서 하루 평균 5,000만 ft³의 천연가스와 1,000 배럴의 초경질유[1]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까지 채굴이 가능하다고 하며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일부 수요를 겨우 충족시키는 수준이지만, 석유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최초의 유전이라는 의미가 크다. 관련기사 이로서 한국은 세계 95번 째의 산유국이 되었다. 옛날사람들을 중심으로 자원이 부족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고, 젊은 세대도 석유 한방울 안 난다며 자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가 못 느껴서 그렇지 한반도에도 천연자원은 충분히 많다. 단지 수요를 다 못 채워 수입을 할 뿐이다. 그게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석탄산업도 비슷한 이유로 아직 충분한 매장량이 남아있었지만 합리화시켜 생산을 멈추고 중국이나 호주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위키백과 국가별 석유 생산량 목록을 보면 일본, 싱가포르, 독일, 터키, 스페인 등 석유 수입국들도 석유 생산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나라는 채산성이 없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문제다. 반면 태국 및 말레이시아는 내수용은 적어도 될 정도로 석유가 충분히 나며, 말레이시아의 쿠칭과 태국의 나콘사탐마라트가 유전지대이다.
베트남에서 최근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어 탐사 및 채굴 중이다. 같은 남중국해를 낀 홍콩도 100 정도의 소량을 생산 중이다. 남해유전이 바로 그것으로 홍콩 섬의 남방 앞바다에 떠 있으며 홍콩 경찰 소속 해안경비대인 수경(水警)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그리고 타이완 섬에서도 석유가 생산되며 양이 꽤 된다.
2014년 동해 8광구 및 6-1광구 탐사 결과 동해-1 가스전보다 9배 큰 규모의 가스전(최대 3,600만t)이 발견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셰일가스가 개발되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폴란드,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등의 나라들에 잭팟이 터졌다! 특히 미국과 호주는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하며 중국도 서부 쓰촨 성과 윈난 성에서 생산하고 있고 티베트에도 상당량 매장이 추정된다. 물론 이 때문에 채굴로 인한 불법방해(Nuisance)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터지며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셰일가스전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