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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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Water strider[1]이명 :
Aquarius paludum Fabricius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노린재목(hemiptera)
소금쟁이과(Gerridae)
소금쟁이속(Aquarius)
소금쟁이(A. paludum)

1 개요

노린재목 노린재아목 소금쟁이과에 속하는 수생성 곤충이다. 정확히는 반수서군 곤충이다.[2] 소금쟁이라는 이름은 짠 물가에 서식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과, 소금가마니를 지고 다니던 소금장수와 비슷해서 생겨났다는 설이 있는데, 대부분 후자가 더 유명하다. 못·늪·냇물 등에서 서식한다. 사실 물 웅덩이만 생겨도 날아와서 쉬어 가기도 한다.[3] 몸길이 수컷 11∼14mm, 암컷 13∼16mm이다. 날개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연 2∼3회 발생하며 대부분 성충으로 월동한다. 전세계에 분포하며 56속 450여 종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5속 9종이 서식하고 있다.

몸은 긴 반달 모양이고 방수털이 조밀하게 덮여 있다. 머리는 튀어나와 있으며 겹눈은 크고 반구 모양. 홑눈은 작거나 없다. 더듬이는 4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주둥이는 4마디이다. 무시형 유시형 둘 다 존재한다. 유시형의 경우 앞날개에 특이하게 막질부가 없다. 제7배마디옆판은 뒤쪽으로 튀어나와 가시 모양이고, 제7배마디배판의 뒷가장자리는 앞쪽이 V자 모양으로 굴곡이 져 있다.

외부생식기의 밑마디는 원통형이다. 앞다리는 비교적 짧고 넓적다리마디의 중앙부가 약간 부풀어올라 있으며 뒷다리 허벅지마디는 배 길이보다 길고, 가운데다리는 앞다리보다 뒷다리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발목마디는 2마디이며 발목마디에 잔털이 많아서 물 위에서 몸 앞쪽을 떠받치는 데 사용된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가늘고 긴데, 뒷다리가 가장 길고 가운뎃다리가 미는 힘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가 있으며 발에 나 있는 잔털에는 기름 성분이 묻어 있어 물과의 반발작용을 일으켜 물을 퉁기는 역할을 한다. 뒷다리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된다. 앞다리가 나머지 다리에 비해 상당히 짧아서 모르는 사람은 소금쟁이 다리가 4개인줄 안다.

육식성으로 수면에 떨어진 절지동물들을 붙잡아 체액을 빨아먹으며 죽은 물고기의 체액도 빨아먹는다. 게다가 해외에 사는 종들 중에는 마저 잡아먹기까지 한다. 이들은 먹이를 잡는 원리가 특이한데, 거미줄에 곤충이 떨어진 진동에 거미가 반응하는 것처럼 먹잇감이 물 표면에서 일으키는 파동을 감지하여 그 쪽으로 이동한다.

송장헤엄치개는 이 곤충의 천적. 수면에만 떠 다니다 보니 상시 잠항하며 표면의 먹잇감을 노리는 송장헤엄치개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대잠공격수단이 없는 소금쟁이가 딱히 반격할 방법도 없고....

가끔 비가 잔뜩 오고 난 다음 날에는 길가에 소금쟁이가 보일 때가 있다. 상술했듯 물 웅덩이만 생겨도 놀다 가는 녀석이라 비가 올 때 생긴 웅덩이에서 지내다가 물이 마르니까 맨땅에서 데꿀멍 하는 것. 신기해서 잡아보려고 다가가면 날아간다.[4]

2 기타

흔히 표면장력의 예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녀석이지만 다리에 기름이나 비눗물을 떨구면 물에 젖은 종이배마냥 가라앉는다(...)

성룡이 주연인 코미디 영화 턱시도에서 핵심 소재로 나오는 벌레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성룡(지미 통 역)이 소금쟁이의 영어명인 Water Strider를 Walter Strider인 사람 이름(...)으로 착각하여 자꾸 뻘짓한다. 심지어 제이슨 아이작스(드블린 역)가 2번이나 고쳐서 말해주는데도 못 알아 듣는다...

2.1 소금쟁이가 모티브인 캐릭터

  1. 이외에도 magic bug, pond skater, skater, skimmer, water scooter, water skater, water skeeter, water skimmer, water skipper등 다양한 지칭이 있다(...) 아무래도 물 위를 스케이트나 스키 타듯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보다. 이외에 지칭으로는 마치 예수처럼 물 위를 걷는다 하여 Jesus bug라는 이름도 있다.
  2. 반수서군 곤충은 물 안에서 살다가 특정 시기에 물 밖에서 사는 곤충 혹은 물 속이 아닌 물 위에서 생활하는 곤충이며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물 속에서 생활하는 진수서군 곤충이 있다.
  3. 물방개도 마찬가지
  4. 사람이 손으로 잡으면 냄새를 풍긴다. 다만 그렇게 심한 냄새는 아니므로 무의미. 다만 엄청나게 빠르므로 잡기는 꽤 어렵다.
  5. 지상 탈것으로 나온다. 물 위에서도 뛸 수 있어서(PVP 전장은 제외) 많은 유저들이 애용한다. 블리자드에서 군단 확장팩은 특정 조건을 달성할 때까지 이전 확장팩 지역에서 얻은 소금쟁이의 수면 보행 기능을 제한하려 했지만 유저들의 반발이 심해서 롤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