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목


노린재목의 분기도.

Hemiptera

1 개요


썩덩나무노린재

불완전변태를 하는 외시상목에 속하며 나비목과 딱정벌레목처럼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다양한 종으로 넘친다. 입의 모양은 빠는 입 형태인 천공형이며 대개는 초식성이다.

대부분의 노린재들의 앞날개의 형태가 가죽 형태이고 뒷날개는 막질이어서 반시목(半翅目) 또는 이시목(異翅目)이라고도 한다.[1]

노린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손으로 잡았을 때 노린내같은 악취를 풍겨서이다.[2] 영어로는 stinkbug, true bug, 또는 plant bug, 그냥 bug라고 한다. 대개 bug 혹은 true bug가 노린재아목의 모든 종들을 일컫기도 한다. 벌레를 총칭하는 bug나 컴퓨터 버그와 혼동될 수 있으니 주의.

베트남에서는 이것을 식용으로 먹는다

2 종류

최근 매미목이 노린재목의 하위 분류군으로 편입되었다.[3] 매미아목으로 들어가면서 기존에 매미목 복문아목으로 있었던 진딧물류가 노린재목의 다른 아목으로 추가되었다. 그리고 한때 매미목에서 아목 계통을 구분하던 단위가 노린재목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2.1 진딧물아목(복문아목. Sternorrhyncha)


진딧물

입은 앞다리 밑마디 사이에서 발생되고 발마디는 1~2마디이다. 대개 긴 실 모양의 더듬이를 갖고 있으나 일부 깍지벌레는 갖고 있지 않다. 날개가 퇴화된 종도 많이 있다.

양성생식과 단성생식을 둘 다 하는 애들이다. 나무이나 가루이, 진딧물 등 형태가 매미아목과 비슷한 형태에서부터 수컷만 날아다니고 암컷은 유형성숙의 형태로 나뭇잎이나 줄기에 들러붙어 있는 모습들도 있다.

그리고 모든 종이 즙을 먹고 사는 초식성이다. 그냥 이 아목 자체가 해충들로 가득 넘쳐난다. 참고로 농약을 피해서 진딧물 등의 온갖 진딧물아목 곤충들이 달려들어 헬게이트로 만들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 근처에서 관상용 식물은 키우지 않는 게 좋다.

  • 나무이과
  • 가루이과
  • 면충과
  • 솜벌레과
  • 진딧물과
  • 뿌리혹벌레과
  • 도롱이깍지벌레과
  • 이세리아깍지벌레과
  • 주머니깍지벌레과
  • 왕공깍지벌레과
  • 가루깍지벌레과
  • 밑깍지벌레과
  • 어리공깍지벌레과
  • 테두리깍지벌레과
  • 표주박깍지벌레과
  • 깍지벌레과
  • Kerriidae - 연지벌레

2.2 매미아목(경문아목, 또는 동시아목. Homoptera 또는 Auchenorrhyncha)


유지매미

우리가 아는 매미목의 애들이 속해있는 분류군이다. 더듬이는 3~10마디이다.[4] 입의 형태는 천공형(Piercing-sucking type)[5]이며 머리의 밑에 고정되어 있다.(후구식) 앞날개, 뒷날개는 모두 막질이고 쉴 때에는 대개 지붕 모양의 형태로 날개를 접는다.

일부 종의 경우 도약기가 잘 발달되어있어 froghopper라고 불리는 종도 있다.[6](거품벌레과) 더듬이는 매우 짧으며 끝에는 하나의 가는 털이 있다.

전부 육상생활을 한다. 매미아목의 모든 종이 초식성으로서 식물의 즙액을 먹고 살아서 중요한 농작 해충이 많이 있으며 식물병을 옮기는 종도 허다하다... 세계적으로 약 4만 4천 종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940여 종이 알려져 있다.

2.3 초문아목(Coleorrhyncha, 또는 Peloridiomorpha)

매미의 모습과 노린재의 모습을 각각 절반씩 섞은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곤충의 분류군. 방패벌레와 닮았지만 방패벌레는 엄연한 노린재아목이다. 학명에서 보여지듯 딱딱한 날개를 가지고 있다 하여 영어 명칭으로는 beetle bug라 불리며, 이끼를 먹고 산다 하여 moss bug라 칭하기도 한다.

남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붙어 있었던 곤드나와 대륙에서 진화해온 곤충이며 동시에 살아있는 화석이기도 하다. 존재하던 네 과 중 1과만이 살아남아 있다. 이 4과 모두 고생대 페름기 때 출현했으며 Peloridiidae를 제외한 나머지 과들은 중생대 백악기 때 멸종했다.

매미아목과 가까우면서도 노린재아목과는 워낙 유사성이 커서 노린재아목의 자매그룹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거의 대부분의 종들이 날개가 없으며 이끼에서 서식한다. 뉴질랜드, 호주, 남아메리카, 뉴칼레도니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너도밤나무의 분포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2.4 노린재아목(이시아목. Heteroptera)


광대노린재

이 문서의 원래 주인. 매미아목과 마찬가지로 천공형의 입을 가지고 있다. 이시류 혹은 반시류라는 이름처럼 앞날개가 혁질이며 뒷날개는 막질인 반초시로 구성되어있다. 또 매미아목과는 달리 날개를 포개어 잡을 수 있다. 냄새샘을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

약충 시기에는 복부의 등에 냄새샘구멍이 열려있고, 성충 시기에는 후흉의 뒷쪽이거나 양측면에 열려 있다. 대개 육상종[9]이 많지만 반수서나 진수서 곤충[10]들도 있으며, 일부는 척추동물에게 붙어 기생을 한다.

노린재아목의 종들중 대부분은 초식성이어서 많은 농작물에 병충해를 안겨주기도 하고 위생곤충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육식성[11]으로 다른 곤충이나 동물을 잡아먹거나 흡혈을 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3만 50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33과에 속하는 3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 땅노린재과
  • 알노린재과
  • 노린재과
  • 참나무노린재과
  • 허리노린재과
  • 잡초노린재과
  • 실노린재과
  • 긴노린재과
  • 명아주노린재과
  • 큰별노린재과
  • 별노린재과
  • 넓적노린재과
  • 방패벌레과
  • 침노린재과
  • 빈대과
  • 쐐기노린재과
  • 장님노린재과
  • 머리목노린재과
  • 꽃노린재과
  • 물노린재과
  • 깨알물노린재과
  • 물둥구리과
  • 물벌레과
  • 물장군과
  • 갯노린재과
  • 소금쟁이과
  • 깨알소금쟁이과
  • 송장헤엄치개과
  • 장구애비과
  • 물빈대과
  • 둥글물벌레과
  1. 헌데 이것은 매미목이 노린재목에 편입이 되어서 옛말이...
  2. 새 등의 천적에게서 몸을 지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분비해 대기 중으로 날린다. 전기 파리채로 잡게 되면 식초 파리채로 진화한다.
  3. 형태적으로 노린재와 매우 유사한 분류군이기 때문에(매미는 이질적이지만 진딧물이나 나무이, 깍지벌레, 일부 매미충 종류는 특히) 예전부터 매미목을 노린재목의 아목으로 보자는 주장이 있었다.
  4. 매미상과와 같은 종들은 더듬이가 너무 가늘고 짧아 눈에 잘 안 띈다.
  5.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입이다.
  6. 메뚜기처럼 뒷다리가 발달한게 아니라 복부 윗부분과 다리의 밑마디(다리가 달린 시작부분)에 걸리는 특수구조가 있어, 다리를 오므렸다가 피는 방식으로 뛴다.
  7. 정식 과명은 꽃매미과지만 원래는 꽃멸구가 맞는 말이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매미로 착각하였다고 한다. 사실은 멸구상과에 속하는 종류. 열대지방의 lantern fly 대부분도 이 꽃매미 종류이다.
  8. lantern fly라 부르는 곤충은 꽃매미과뿐만 아니라 상투벌레과도 포함된다.
  9. 육서군이라고도 하며 현재 대부분의 식물해충이 속한 분류군이기도 하다. 더듬이는 머리보다 길며 머리에 가시털은 있으나 감각모가 없다. 노린재상과, 긴노린재상과, 허리노린재상과, 넓적노린재상과, 방패벌레상과, 침노린재상과, 머리목노린재상과, 빈대붙이상과, 깡충노린재상과 등 총 9개의 상과가 있으며 국내에서 깡충노린재상과는 기록되지 않았다.
  10. 진수서군과 반수서군으로 분류된다. 반수서군은 소금쟁이상과와 갯노린재상과이며, 진수서군은 송장헤엄치개상과와 물벌레상과이다. 진수서군은 더듬이가 퇴화되어 매우 짧아 머리보다 짧으며 겹눈 밑의 움푹한 곳에 있어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머리에 감각모가 없다. 반면 반수서군은 진수서군과 달리 더듬이가 머리보다 길며 위에서도 보인다. 머리에는 감각모가 3쌍 또는 2쌍 이상이 있으나 배에는 감각모가 없다.
  11. 대부분이 물 속에서 살거나 떠다니는 수서 곤충들이다. 흡혈성은 빈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