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라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마자키 와카나. 타이의 친어머니이자 바란의 아내다.

과거 명룡왕 벨더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은 바란이 마지막 힘을 다해 아르키드 왕국 부근에 위치한 용의 기사의 힘을 치유하는 효력이 있는 호수에 도착해 죽어가던 도중, 그 옆에 나타나 바란을 구해준 여성. 아르키드 왕국의 공주였으며 바란과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싸움에 지칠 대로 지쳐있던 바란은 그녀를 통해 태양을 엿보게 되었다고.

바란이 왕성에 들어오게 되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으나, 신분이 불분명한 바란이 그녀와 맺어져 왕위에 오르게 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 아르키드 왕국의 신하들이 바란이 인간이 아닌 마왕의 부하일지도 모른다고 모함하면서 왕을 부추겼기 때문에 바란은 쫓겨나게 된다. 바란은 그대로 소알라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나려 했지만, 이 때 이미 임신하고 있던 소알라는 그 사실을 바란에게 고백해 둘은 테란 왕국 부근에 숨어살게 된다. 여기서 디노, 즉 타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소알라의 아버지인 아르키드 국왕의 추격 때문에 바란은 자진해서 포로가 되어 처형당할 처지가 되었다. 물론 바란이 싸우고자 마음만 먹으면 인간의 군대 따위는 상대 자체가 전혀 되지도 않았으나,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탓에 스스로 죽은 것으로 위장해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처형장에서 소알라는 바란을 대신해 공격을 맞는 바람에 숨을 거두게 되었고 거기다 아르키드 국왕이 자신의 딸이 죽었는데도 슬퍼하지 않고 "저 미련한 것, 저딴 마물을 감싸다 죽다니... 이런 망신스러울데가..." 라는 치명적인 말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바란은 이때부터 인간들의 오만함과 이기적임에 실망한 것과 동시에 그들을 증오하게 되었고, 아르키드 국왕과 신하들 그리고 자신을 모함한 가신들과 병사들은 분노로 눈이 뒤집힌 바란에게 끔살당하고, 아르키드 왕국은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추였다. 뒤에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는 점이나 회상에서 나온 아르키드 일대의 부분이 현재의 지도에선 완전히 지워져있는 걸 보아 도르오라 같은 걸 쏴서 왕국 전체를 완전히 소멸시킨 것 같다.(…)

이후 그녀의 시신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불명이나, 바란이 용기중을 부른 뒤 타이를 데려가기에 앞서 소알라와 처음 만났던 호수에서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나 라하르트가 사모님 문제 때문에 여기에 있는 건가 추측하는 걸 보면 아마 이 호수 부근이나 호수 내에 수장한 듯.

바란의 말에 의하면 태양을 연상케 하는 자애로운 성품을 지녔다 하며 타이 역시 소알라의 이러한 면을 물려받은 듯. 작중에 등장하는 건 바란의 과거 및 회상에 한정되어 있으나 마지막 결전 전날 타이의 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