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

孫弘
(?~252)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로 회계 사람이다.

출신지로 보면 손권 쪽 가문과는 별 상관없는 인물로 보이며, 이궁의 변에서 손패파의 일원으로 손패와 손화의 계파 싸움을 막장으로 만든 1등 공신이다. 조서 조작으로 일부 신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마지막엔 실패해 본인을 파멸로 이끌었다.

손권이 손패를 노왕으로 임명한 것을 계기로 손패가 태자인 손화에 맞먹는 대우를 하면서 노왕과 태자 사이에 권력 다툼을 벌이는 이궁의 변이 일어나 손패파와 손화파로 갈라져 싸움이 시작되자 중서령으로 있던 손홍은 여거, 보즐, 전종, 여대와 함께 손패 편을 든다.

결국 서로 싸우기 시작하니 241년에 수춘 전투에서의 일을 들어 장휴를 참소해 죽게 만들었으며, 거기다가 손권이 병에 걸렸을 때 손홍은 손화파의 인물인 주거를 죽이기 위해 조서를 위조해 주거에게 보내 자살하게 만들었다. 이 때 손권의 로리 어린 부인 반부인은 손홍에게 여후가 섭정했던 일을 묻기도 했을 정도이니 어쩔 수 없는 막장 상황이었으며, 손권의 병이 더욱 악화되자 손홍은 태자소부로 승진했고 자신의 죽음이 다가온 것을 안 손권은 제갈각등윤, 손준, 손홍, 여거를 불러 뒷일을 부탁한 다음에 죽으니 252년이었다.

여러 명에게 뒷일을 맡기기는 했으나 제갈각이 권력을 잡을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했으며, 제갈각과 사이가 안 좋았던 손홍은 손권의 죽음을 숨기고 거짓조서로 제갈각을 죽이려드나 손준이 이 사실을 제갈각에게 알린다. 제갈각은 손홍에게 어떤 한 가지 일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데, 손홍이 그것에 대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손홍은 제갈각에게 살해된다.

그가 의병이라는 것을 조직했는데 육개손호에게 올린 상소에 따르면 이것 때문에 농업이 황폐화되었다고 한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배트맨 시리즈조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