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부산 해운대)

밑줄은 구청 소재지.

해운대구법정동
법정동반송동
(盤松洞)
반여동
(盤如洞)
석대동
(石坮洞)
송정동
(松亭洞)
우동*
(佑洞)
좌동
(佐洞)
중동*
(中洞)
재송동
(栽松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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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해변 바로 뒤쪽으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지난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법정동이자 행정동.

법정동과 행정동이 일치하는 유일한 동이다. 부흥봉, 달맞이고개 동쪽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송정해수욕장송정역이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그냥 송정해수욕장의, 송정해수욕장에 의한, 송정해수욕장을 위한 동네라 봐도 무방하다. 사실 송정해수욕장 문서가 본 문서보다 더 길고 자세하니 해당 문서도 참고하자.

때문에 숙박시설맛집이 제법 많은 편이며, 송정해수욕장은 부산 소재 대학들의 단골 MT장소.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횟집 몇개, 민박촌, 그리고 기업체 하계휴양소 부지 몇 개밖에 없던 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5곳이 넘을 만큼 발전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장산 너머의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광안리해수욕장에 비하면 한적한 어촌 풍경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렇지만 2012년 말~2013년 즈음부터는 이곳에서 못 찾는 프렌차이즈 카페가 없을 정도로 카페가 많아져 예전의 풍경을 많이 잃고 있다. 한때 길카페촌으로 유명했으나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보통 해운대와는 별개로 취급하는 경향이 크며, 심지어 부산 사람들 중에도 송정이 해운대구가 아니라 기장군에 속해 있는 줄 아는 사람도 많다. 이 문서를 보고서야 송정이 해운대구에 속한다는 걸 알게 되어 컬처쇼크 먹은 해운대주민도 있다 카더라 당장 위성사진만 봐도 해운대구의 다른 지역들과는 산으로 막혀 있고 오히려 기장군 기장읍 쪽으로 트여 있다. 월경지까지는 아니지만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곳은 옛날에는 동래군 기장면[1]에 속했다가 1963년 편입된 곳이다. 송정동과 지척에 있는 기장읍 내리·당사리·시랑리도 사실 같은 생활권이다.

부산 시민들의 대표적인 나들이코스 중 하나임에도 시내로부터의 진입루트가 달맞이고개 아니면 송정터널 둘밖에 없어서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매우 심한 편이다. 특히 부산 사람들 중에는 여름에 타지인들이 많이 몰려 번잡한 해운대나 광안리보다는 송정해수욕장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성수기에는 여기나 거기나... 다들 그렇게 일광까지 가는거야

KT해저중계국이 이곳에 있다. 여기서 대한민국의 외국향 인터넷 트래픽의 다량이 처리된다고 알려져있다. 동해남부선 철도가 해안선을 따라 나 있어서 동네 구조가 좀 특이하다. 새로운 동해남부선 철도가 복선화 이전 예정으로 공사중이며, 2014년 1월 현재 기존의 노선은 이미 폐선되어 사람들의 산책로와 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송정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송정동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가려면 철도를 제외하고는 좁고 구불구불한 달맞이고개를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으며, 덕분에 전반적으로 낙후된 수준을 면치 못했다.(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송정터널 개통이후 달맞이고개의 노선버스 운행은 중단되었지만, 만약 중단되지 않았다면 덕후들에게 전설로 남아있는 금정산성 203번 버스와 자웅을 겨루었을 터(…). 송정터널이 개통된 현재 달맞이고개는 느긋하게 풍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나 와인딩을 즐기는 스포츠카, 슈퍼카들이 많이 이용한다.

달맞이길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삼아 걸어서 여기까지 오는 해운대 주민들도 많다.

다만 동해남부선 송정역이 해운대로 쪽으로 이전하고, 해운대 쪽에서 시종착하던 몇몇 버스가 이 곳을 지나가도록 노선이 연장되어 숨통이 약간 트인 모양이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
  1. 기장면은 1980년 12월 1일에 기장읍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