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 개요

찾아오는 손님의 70%의 입맛만 맞춰도 그 집은 맛집으로는 성공입니다. - 에드워드 권

항상 집과 많이 떨어져 쉽게 못가는 것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맛있는 음식을 파는 집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신조어.[1]

2000년 초,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시작된 축약어 사용의 영향으로 생겨난 말로, 좀 더 정확히는 '맛있는 음식집'의 축약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슐랭 가이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맛집 안내 책자이다.
왜 맛집프로젝트가 없는거야?아래의 항목을 읽어보면 이유가 나와있다.

2 특징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필수 성지순례코스이자 모임을 주최하는 사람이 골을 싸매고 찾으려 하는 장소이며 장사가 잘되는 집이 되기에 모든 음식점의 사장님들이 되고 싶어하는 장소이다. 이상하게 대한민국에서는 산골짜기나 골목 깊숙 깊숙 숨어있거나 크기가 작아 초라해 보이는 음식집이 맛집인 경우가 많다. 위치가 좋지 않은 집에서는 맛이 뛰어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오질 않으니 당연하다. 누가 찾아가기도 힘든 곳에서 평범한 맛의 음식을 먹고 싶겠는가. 대신 오래된 집들은 예외. 보통 이런 집들은 평범한 맛일지라도 몇십 년된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온다.

언론에 여러번 거론된 유명한 맛집의 경우 그 명성만으로 사람들이 찾을 정도이며, TV나 신문에서 취재를 하게 되면 반드시 간판에 거창한 문구를 넣어 "○○방송국이 인정한 맛집" 같은 식의 문구를 넣는다.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엔 주된 정보 수집의 장소가 TV에서 인터넷으로 옮겨왔으며, TV에서 다루지 않는 경양식과 당시엔 생소한 일식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쏟아져 나와 색다른 맛집을 찾으려면 인터넷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

3 실상

하지만 자유로운 인터넷의 허점을 파고든 악덕업주와 홍보 글들로 인해 인터넷상에 존재하던 정보들의 신뢰도 역시 매우 낮아졌으며, 음식전문 블로거들 역시 개개인의 편집적인 리뷰와 서비스를 추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를 가지고 악평을 적는 등[2]의 제대로 된 정보가 사라져가고 있어 사실상 그냥 발로 뛰는 시대로 회귀했다.

심지어는 TV 맛집 선정에 금품이 오간다는 의혹 및 음모론도 있었으며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몇몇 프로그램이 종영되기도 했다. 이를 다룬 작품이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이며, 제작자는 영화 제작을 위해 직접 식당까지 차렸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나오기를 브로커가 캐비어 삼겹살[3]로 수십 번 방송에 탄것과 제작진이 정말로 맵기만 하고 맛이 없고 이상한 메뉴인 청양고추돈가스[4]를 판다는 음식점을 직접 차린 뒤 브로커를 통해 돈을 줬더니 맛집으로 방송에 내준 사실이 나오는데도 시청률은 여전하다(...).

물론 그렇긴 해도 맛집이란 것이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며 위의 경우처럼 편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실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5]가 많다. 위에도 써있지만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추는 맛집은 사실상 없다. 그러니 취향은 존중해주자. 단, 가격이 싸면서 맛이 좋은 것은 없지는 않지만 극히 드물기 때문에[6]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대로 맛집 투어를 하고 싶으면 가격은 포기하자.
취향의 영역을 넘어서 사람많고 유명하면서도 기본도 안되고 재료와 인건비를 고려해도 날로 먹는 개선의 여지와 연구가 없는 유명세를 등에 업은 자타칭 분위기 맛집이 대다수이다. 신식외식업종은 플레이팅이나 인테리어등이 상형평준화 되어있기때문에 시각적으로나 분위기상으론 일정치 이상이지만 서비스나 품질등은 전혀 별개의문제이므로. 일정품목에서 일정가격대의 기준점으로 예상하는 지점이 있을텐데. 덮어놓고 막연하게 기대하는것도아니다

언론매체를 통해 맛집으로 알려진 업소의 대부분은 방송 이후 금방 업주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전 업주가 업소를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진짜 오랜 세월에 걸쳐 명성 쌓은 맛집이 아니라 이벤트성 방송분량 때우기로 언론을 탔기 때문에 그 기회를 노려 거액에 식당을 처분하는 것이다. 방송을 탄 업소치고 방송 이후 장수하는 업소가 많지 않은 게 그런 이유다.

3.1 가짜 맛집의 역습

덧붙여서 인터넷에 이상할 정도로 호평글만 있고 악평글은 없는 맛집이 있다면 정말 주의하자. 이런 사람들은 가족 중 자녀들을 시켜서 상시 인터넷을 감시하며 악평글이 있나 감시하다가 악평글이 올라가면 그 즉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네이버에 신고하거나 고소장을 넣는다. 특히 관광지, 유원지 유명 맛집들이 이런 짓을 잘한다. 손님들 평가리뷰에 불평한마디만 해도 고소고발 오갈정도면 맛이고 서비스는 안봐도 훤하다.

이런 자들은 음식맛 개선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빨리 고소하고 게시물 열람 금지를 시키는 지 그것만 연구하는 자들이니 조심하자.막말로 사기치고 사기죄로 고소하는 자들이다 #

블로거가 소위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을 비판하고 두달 뒤 폐업하게 되자 그 책임을 블로거 탓으로 돌리고 고소해 손해배상을 받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가짜 맛집의 조건을 제대로 갖춘 사례 중에 하나인 돈가스 사장 욕설 사건 문서도 한번 읽어보는 게 좋다.

4 맛집 프로그램

5 기타

스포츠계에서는 1승 제물과 같은 약체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1. 원래 맛집이라는 말은 싱거운 사람이라는 뜻인 맛장수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2. 2007년 이글루스에서 일부 블로거들이 벌인 도넛 리뷰에서 협찬(서비스)를 주지 않았다고 대차게 특정 브랜드를 까며 대두화 되었다. 개인 리뷰인 주제에 서비스를 요구한건 두고두고 회자된 무개념 짓이었으며, 이 사건에 동참하여 물의를 일으킨 음식 블로거들은 그간 해온 평점제도를 중지하거나 잠수를 탔다.
  3. 캐비어는 열을 가하면 맛이 없어진다. 게다가 캐비어라고 등장한 알은 그냥 싸구려 생선알이었다.
  4. 동원된 일반인 연기자들에게 화면과 나레이션으로 사과했다(...).
  5. 과장된 수사에 낚이면 더욱 그러하다. 충분히 괜찮은 맛이 나는 음식이더라도 너무 기대를 하고 찾으면 더더욱 실망한다. 더군다나 자기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서 그 맛 자체를 잘 모른다면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잘 먹어도 자기 입맛에는 별로일수도 있다.
  6. 극단적으로 말해서 음식값=재료비+인건비다. 싼 음식은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애당초 좋은 재료만 있으면 솜씨야 고만고만해도 괜찮은 음식이 나오지만, 나쁜 재료로 괜찮은 음식을 만드려면 솜씨가 무척 뛰어나야 한다.
  7. 식품에 대한 비판 위주이지만,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착한식당" 부분은 사실상 맛집 소개라고 봐도 무방해서 아래의 미각스캔들에서 까였다(...).
  8. MC들이 전원 먹는거엔 자신있는 사람들이라 워낙 잘 먹어대서 먹방처럼 보일때도 있다. 방송에서 미리 섭외해 둔 맛집 외에도, MC들이나 제작진들의 단골집에 오퍼 없이 찾아가는 내용도 있는데 당연히 갑자기 들이닥친 거라 NG먹고 다른 가게 찾아가는 일도 꽤 있는 편
  9. 맛집을 디스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