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1 개요

대학생들의 운명을 가르는 한판

등록금을 냈는데 왜 듣지를 못하니!!

수강신청 실패해서 상심한채 들어왔을 위키러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수강신청에 대해서 감이 안오는 사람은 여길 참고하자. 1 2

대학에서 매 학기가 시작하기 전 자신이 들을 과목을 정하여 신청하는 것. 대학에 따라서는 신입생은 '필수과목' 등의 이름으로 미리 정해진 과목을 들어야 하는 곳도 있으며, 몇몇 고등학교에도 보충수업 신청을 이걸로 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수강신청은 여러 교육기관에서 들을 과목을 미리 정하는 것이나 인터넷 강의에서 들을 강좌를 선택하여 돈을 내고 신청하는 것을 뜻하지만 대개 수강신청하면 대학교에서 학기 시작 전에 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대학교의 수강신청이 있는 날에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 대학교의 이름이나 그 대학 수강신청 사이트의 이름이 올라와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강신청은 보통 네 가지 방식이 있다.

1. 작은 학교는 1~4학년이 한꺼번에 수강신청

2. 학년별로 수강신청. 월요일은 4학년, 화요일은 3학년, 수요일은 2학년 이런 식으로. 많은 대학이 이런 방식이다.

3. 단과대학별로 수강신청[1]

4. 학번의 맨 마지막 숫자의 홀수/짝수에 따라 신청[2]

2 수강신청 방법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데, 옛날에는 종이, 혹은 OMR 카드에 써서 학교에 냈다고 한다. 그 시절에도 수강신청 전쟁은 마찬가지여서, 전날 밤부터 수강신청서를 들고 학교에서 줄을 서고 밤을 샜기 때문에 수강신청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수강신청을 받는 곳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1998년 당시 서울대 풍경심지어 그 안에서 아예 버너들 들고 라면을 먹었기도

학교마다 수강신청 방법은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과목별로 배당된 코드를 입력해서 신청
  •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과목을 찾아가서 클릭해서 신청
  • 미리 수강신청을 할 과목을 등록해놓은 뒤, 수강신청 당일날 클릭해서 신청(장바구니와 비슷한 개념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에, 수강신청이 시작되고 나면 엄청난 접속량 폭주로 학교의 서버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들의 내공이 담긴 DDoS공격 도입 초기에는 엄청난 접속량 때문에 수강신청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이런 상황이 매 학기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안쓰던 서버에다가 심지어는 서버를 빌려와서 대비...해도 서버가 툭툭그리고 대학생들 경동맥도 덩달아터져나간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임시페이지로 바꾼다. 학교 홈페이지의 몇몇 서비스를 정지하는 경우도 보인다. 각종 수강신청 소프트웨어들이 도입된 후에는 서버가 예전만큼 죽어나가지는 않고, 렉이 걸릴지언정 수강신청 자체를 못하는 상황은 별로 안 나온다. 서버 성능은 차츰 좋아지는데 학생 숫자는 안 늘어난다. 서버의 보안이 취약할 경우, 컴퓨터 관련학과에 있는 컴덕후들에 의해 본의 아니게 해킹실습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외국대학교 수강 신청을 할 경우 시차의 압박이 추가된다.[3]

수강신청은 당연히 선착순이고, 인기강의를 듣고싶어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많이있으므로, 각 학교마다 전통(?) 적으로 내려오는 수강신청 방법들이 있다. 하면 안되는 방법이지만, 컴퓨터 공학계열같은 학과들의 경우 해당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메크로 파일을 주고 사용법을 전수해주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피씨방에서 2~3자리 차지하고 한꺼번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경우도.

수강신청은 대체로 선착순으로 신청이고, 1초의 차이가 수강신청의 성패를 가리기에 보다 정확한 시간을 위해 해당 학교 서버의 시간표를 알려주는 서버시간표를 많이 이용한다.

빠른 신청을 위해 매크로를 쓰거나 다중 접속이 되는 경우 지인에게 부탁하는 등 온갖 방법이 쓰인다. 매크로를 쓸 경우 서버에 큰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매크로가 적발되면 해당 학생의 모든 수강 신청 내역을 삭제한다. 가끔 너무 빨리 클릭해서 매크로 방지 프로그램에 걸리는 케이스도 나온다.(...)

사실 이 매크로는 당연히 모든 대학교가 금지해야한다. 일반적인 학생들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2012년부터 추첨 방식을 도입하여 정원이 초과된 과목은 수강 신청을 랜덤으로 돌려버린다. 수강신청 첫 날부터 미친듯이 클릭할 필요는 없지만, 랜덤으로 돌아간 다음 결과를 받았을 때 신청된 과목이 없으면 안습. 이후부터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취소하는 과목을 낚아채기 위해 클릭질을 하거나 과목 주고 받기, 교수에게 멸사봉공메일 보내기 등으로 원하는 과목을 쟁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카이스트가 운에 완전히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연세대학교의 경우 2015년 2학기 부터, 마일리지제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바뀌었다. 클릭과 운에 좌우되던 기존방식에 비해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에 마일리지를 배분하여 결정되는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같은 마일리지를 배분하는 경우는 7가지 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렬하고 순번을 부여해 정원 범위까지의 순위자만 수강신청이 된다. 그 이후에는 기존의 선착순방식과 유사한 대기순번제 방식을 적용하며, 신입생, 2~3차 복학생 수강신청 및 수강변경, 계절제 수업의 수강신청에도 대기순번제 방식을 적용한다.

3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3.1 학생의 입장에서

한 학기의 성적과 생활은 그 학기의 수강신청 날에 결정된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인기과목의 수강 가능인원은 적고 수강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 때문에 보통 인기과목은 10~20초 안에 모든 것이 결판난다.(…)20초나 걸려? 페이지 리로딩 2~3초만에 수강 인원이 가득 차버리는 극단적인 경우도 아주 흔하다. 로그인 하니까 이미 '인원 초과' 말고는 없는 상황까지도 종종 있다. 즉, 어 하는 순간에 자리는 이미 동나 있다. 그리고 1교시, 7교시는 버려진다 금요일도 버려진다이 때문에 수강신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평소에는 가지 않던 PC방에 아침 일찍부터 가서 기다리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단, 저사양컴+저질 인터넷회선이 아닌 이상...별 차이도 없다. 고성능 컴퓨터 및 낮은 핑의 속도가 나오는 가정집이라면, 피씨방에 찾아간다고 더 빠른 것도 아니다.

꼭 자신이 듣고 싶은 교양과 전공의 시간표가 겹치는 욕 나오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교양&교양 / 전공&전공의 시간표가 서로 겹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 경우 저학년의 경우 쿨하게 교양을 포기하면 그만이지만... 고학년들은 정말 난감해진다.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그 학기는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 학점을 채우기 위해 어쨌거나 수업을 듣긴 들어야 하므로 시간표가 꼬여서 점심을 먹을 수 없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 그 밖에 원하지 않았는데 주사파나 주삼파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이 1교시만 가득 듣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겨우 1시간 수업을 듣기위해 학교를 가야한다던가. 주사파를 원했는데 실패한다던가 외국어학과같은 경우 수강신청에 실패한 1학년이 원어 강의를 듣는 지옥을 맛볼 수도 있다.

수강신청을 실패하면 자신이 듣기 싫은 과목을 억지로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학업에 대한 흥미도평균 평점도뚝뚝 떨어진다.

살벌한 상황에서 신입생을 보호하기 위해 각 학년별로 신청기간을 따로 두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보통 이런 경우 교양 과목 등의 학년별 TO적절히 잘 조절하여야 하는데, 여기서 실수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학교가 꼭 있다. 공통교양 수업의 TO 전체를 특정 학년 수강신청일에 몰 배정해서 다른 학년들이 못 듣는 사태가 벌어진다거나... 또 학교와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신입생을 위하여 학과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단체로 예약해둔 PC방에 데리고 가서 수강신청을 도와주기도 한다. 아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고학년들이 몇 명씩 데리고 가 신청해주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점은 학년별로 따로 둬도 5~10초 이내로 인원 초과된다.

그리고 학년별로 신청기간을 따로 두는 경우 편입생들의 수강신청은 완전히 꼬여버린다. 타과로 편입하는 학생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동일한 학과로 편입한 경우에는? 제대로 망한다. 학년별로 신청하게 되면 아예 전공 과목을 1학점도 신청 할 수 없는 경우까지도 생긴다. 해당 학년의 전공은 이미 전학교에서 이수했으면 해당 학년의 같은 과목을 신청 못한다.

수업이 부족해 최소 학점도 못 찍거나 전공 과목을 하나도 신청하지 못하는 등 수강신청에 실패해서 휴학까지 가는 슬픈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학업에 맞게 수강신청하지 않고 전과 등을 목적으로 다른 과목들을 종종 듣거나 졸업학기에 몰아서 학점을 채울 생각으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케이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종종 발생하는 케이스가 바로 이런 케이스다. 전자의 경우 가능하면 그냥 처음부터 한 학기에 4전공 정도로 꼬박꼬박 들어주자.(웬만한 4년제 대학교의 총 이수 학점은 130~140점대 이상인지라 몰아서 채울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년별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면 편입생만큼은 아니래도 복수전공 학생들도 난감해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곤 한다.

2010년대 들어서는 돈을 받고 수강 과목을 사고파는 속칭 수강신청 암거래가 성행한다.

전공과목이면 모를까 필수교양과목이 포함되어있는 학교는 더욱 처참하다. 전공과목이야 못들어도 다른과목으로 대신할 수가 있지만 이건 점수가 모자라면 졸업을 못하기때문. 그래서 고작 1점 모자라서 졸업못하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신청이 되었다면 감사하고 절대 F맞는 일이 없도록 하자.

실패는 조금 안습한 케이스도 있다. 늦잠자서 느지막히 수강신청하는데도 전공과목을 모두 신청하는것에 성공한 경우. 고등학교 4학년인가

참고로 외국어고등학교와 같은 특목고에서는 방과후학교를 신청하기 위한 수강신청 전쟁이 대학교 못지 않다. 방과후 강제 신청이던데? 일반고도 가끔 인기있는 선생님의 방과후학교 강의에선 비슷한 현상이 보고되기도.

학교별로 다르지만 이 클릭싸움에서 실패한 경우 들으려고 하는 강의에 '초안지[4]'를 가져가면 듣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초안지를 받을지 말지는 해당 학과 및 교수에 따라 복불복.

다른 과 과목을 신청한 타 학년이나 타 과 학생은 수강신청에 실패한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 된다. 이러다보니 수강신청기간에는 자신들의 자리를 가로채는 복수전공/부전공 학생들을 대놓고 싫어하고 욕하는 학생들도 있다. (자신들의 자리를 복수전공/부전공 같은 타과생들이 빼앗아갔으니..)

게다가 공업수학이나 유기화학 등 여러 과 학생들이 많이 듣는 과목을 시간표나 교수 때문에 선택하는 타과 학생들도 있다. 그나마 다른 학년은 과가 같아서 그냥저냥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재수강하는 고학번 아재들을 원망하며 타인이나 다름없는 다른 과 학생이 뜬금없이 자신의 과 과목의 것을 들어버려 수강신청에 실패할 경우 얼굴도 모르는 그 사람과 현피를 뜨고 싶을 정도의 엄청난 분노를 느낄 것이다.(...)

3.2 교원 및 직원의 입장에서

수강신청의 결과 때문에 강의실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원래 인원이 적은 수업인데 강제입력등 여러가지 결과로 늘어나는 경우가 있고 인원이 많은 과목인데 적은 사람만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경우 신청된 인원이 적은 과목이 인원이 많은 과목과 강의실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빈 강의실 중에 큰 강의실로 인원이 많아진 과목이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강의실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관리편성을 다시 만드느라 업무가 더 늘어난다.
게다가 수강신청을 실패한 학생들이 몰려와서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는 일도 꼭 일어나기 때문에 이후에도 전쟁.

정식 교수가 되지 못한 시간강사들에게는 지옥의 판결과 같은 압박감을 주는게 이 수강신청이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맡기로 한 강좌에 수강신청기간동안 최소인원이 못 차는 경우에는 대개 폐강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돈도 받을 수 없고 그만큼 한 학기 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없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1교시나 점심시간을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 시간강사들의 강의를 학생들 입장에서 선뜻 수강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강사가 조교에게 부탁하고 조교들이 학생들에게 부탁해서 자기가 들을 생각이 없는 과목을 억지로 들어야되는 경우도 보인다.

3.3 이 전쟁을 겪지 않는 케이스

의약학계열[5][6], 교대[7], 일부 기능대, 일부 전문대 등 일부 학과는 수강신청 대란을 잘 겪지 않기도 하며, 지방의 규모가 작은 대학교의 경우 정원이나 강의 종류가 얼마 없어서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수강신청이 끝나기도 한다.

전문대학 역시 수강신청이 존재하는 학교가 별로 없다. 대부분 시간표가 중고등학교 시절처럼 짜여져나온다. 이는 공학교육인증 학과도 마찬가지 수강전쟁하기 Vs 대학때부터 공밀레 겪기[8]

그리고 간호대학 역시 대부분이 전필과목이라 별로 신경을 안 쓴다...(간호대는 전문대가 아닌 4년제 종합대학교에서도 시간표가 이미 정해져있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 [9]

숙명여대의 경우 수강신청이 선착순이 아닌 학년순, 직전학기 이수학점순, 다음이 성적순이다. (하지만 수강신청기간이 일주일이나 되기때문에 천천히 죽어나간다.)

사이버대학 같은 경우는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수강신청 인원이 무제한인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수강 신청도 널널하다. 신청 마지막 날에 해도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단, 방송대는 예외. 자기 학과에 개설된 과목은 제약이 없지만, 타학과의 강의를 들으려고 할 경우 죽을 맛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의 편의를 봐주어서 일반 학생들보다 하루 먼저 수강신청을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수강 신청을 할 때 뒤쳐지기 쉬우므로 학교 측에서 배려를 해주는 셈.

대학원에서도 수강신청이 있긴 하지만 과목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인원이 학부에 비해 엄청나게 적기 때문에 서버가 죽는다거나 할 정도의 전쟁은 거의 없다. 때문에 인원에 대한 문제라든가 서버의 문제는 없다시피하다.

4 찬반논란

일부에서는 공부를 하려고 온 대학에서 몇 시간도 아니고 불과 몇 초 늦었다는 이유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다는게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학교 상층부에서는 수강신청과 직접 관련이 없고, 교직원 중 발언력이 있는 메이저급 교수들은 필수 과목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수강신청의 쓴맛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리 높여 말해도 별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오고 있다.

① 수강신청 없이 신청하는 대로 받게 되면 인기 교수의 인기 강의에 몇 백 명씩 몰리고, 비인기 강의는 텅텅 비게 되는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② 몇 초 차이로 듣냐 못 듣냐가 갈리는 강의는 대부분 쉽고 편하고 학점 잘 주는 강의들이다. 영화나 드라마, 연기 , 운동, 맛있는 거 먹는 교양 등 교양 과목 중 '노는 분위기'의 수업들이 대표적 케이스. 이런 인기 교양들에 집착하지 않으면 수강신청으로 골머리를 썩을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럼 제2외국어는? 신방과는[10]
역사, 철학, 기초과학 등의 강의는 아무리 교수가 인기가 많아도 수강신청 날 클릭만 하면 대부분 된다. 수강신청 잘 안 말아먹는 학생의 시간표에는 이런 과목들이 유난히 많은 건 사실이다.하지만 내가 인문대학이고 저 과목들이 교양필수라면 어떨까?

③ 전공 과목은 교수에게 찾아가 부탁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공필수나 전공선택 과목은 애초에 TO를 넉넉하게 잡는 편이고 물론 전필이라도 좋은교수 나쁜교수 이상한교수 셋이서 같은 강좌를 열면 그 과목은 전쟁이다, 그렇지 않아서 밀리거나 튕기거나 아니면 꼭 이 교수님한테 듣고싶다 하면 교수한테 사정하면 잘 받아준다. 특히 전공에서는 공부하겠다는 학생 매정하게 떨구는 교수 별로 없다. 다만 교수의 성향에 달려있으므로 주의. 특히 공과대학에서 실험과 관련된 전공과목의 경우는 실습장비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정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할것.[11]

5 다른 나라의 수강신청

  • 일본의 경우도 대학마다 다르다. 일단 신청을 전원 받고 추첨으로 자르는 대학도 있다. 여기서 떨어져도 운이 나빴거니 하고 생각하고 만다고. 추첨의 경우 특정 학부를 우대하는 경우도 있는데[12], 이 특정 학부 소속일 경우 거의 수강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아니면 교양은 정원이 넘어가면 추첨이고 전공과목은 신청넣는데로 다 되는 대학도 있다.[13]
일본 대학의 대표격인 도쿄대학의 경우는 강의 자체가 선행이수과목을 설정하거나 하지 않는 한은 모든 강의를 수강신청/정정기간(2주 정도) 안에 클릭만 하면 100% 수강 가능하다. 모 대학의 경우 교양과목의 경우 추첨, 전공과목의 경우는 신청만 하면 반드시 들을 수 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실패와 수강신청이 단 몇 분, 단 몇 초만에 결정되는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부 구식인 학교는 과목별로 신청서를 적어서 과사에 제출하는 식으로 수강신청을 받기도 한다.
  • 호주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일단 온라인 선착순 접수라는 것은 한국과 시스템이 같으나, 단과대학이나 학부마다 열리는 과목의 날짜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학부 커리큘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부분 전공 이수 필수 과목들은 자기가 속한 단과대나 학부 수업 신청이 열리기 시작하는 날에 주의해서 등록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있는 학부들주[14] 수업이 열리는 날에는 부담이 가긴 한다. 하지만 서버가 터지는 일은 별로 없는 듯하다.[15] 한국과는 다르게 정원이 고정 되어 있지 않아서, 신청 자체는 무제한으로 받는다. 다만 한국과 달리 시스템이 렉처(Lecture)/튜터리얼(Tutorial)로 이원화해서 강의를 수행하기 때문에 렉처를 등록해도 튜터리얼의 정원이 차서 정상적인 등록이 안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해당 과목의 렉처러나 튜터에게 가서 데꿀멍을 하거나 아니면 서면으로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대개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어떻게든 끼워 넣어 준다 껴들어간 다음의 뒷감당은 본인이 해야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인원수 폭발하는 강의들의 경우에는 튜터리얼 수강 인원수를 늘려주거나, 아니면 추가 개설을 하기 때문에 저런 경우는 드문 편. 수강 신청기간이 한국에 비해 매우 텀이 길어서[16]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듣고 싶은 튜터리얼 시간 때에 수강을 하지 못하더라도 눈치싸움을 계속하다보면 자리를 얻을 확률도 높다. 아니면 무작정 튜터리얼 시간 처들어가서 튜터에게 데꿀멍을 하던가
  • 독일 대학들의 경우 과 별로 조금 차이가 난다. 애초에 독일대학 대부분이 과 정원자체가 정해지지 않은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인원이 소수인 과는 직접 학교에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제출하거나, 인원이 많은 과는 인터넷으로 신청한다. 다만 한국만큼 전쟁을 치루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듯.

6 여담

가끔 고등학교 등에서도 보충수업 등을 신청할때 이 방식을 쓰는 곳이 있다.조기교육 물론 여기는 못듣는다고 해서 크게 지장이 없기에 대학교처럼 투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잘 가르치는 선생님에계 몰리는 것은 똑같고, 방과후 보충수업 수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나름 치열하게 경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17]
  1. 2,3번을 합친 경우도 많다.
  2.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가 이렇게 신청한다. 그런데 무조건 홀수 학번이 먼저 수강신청을 하는지라 오류라도 한 번 나면 홀수 학번이 꼼짝없이 마루타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항상 홀수학번의 희생으로 짝수학번만 이득을 본다는 불만이 많다. 실제로 2016년 1학기 수강신청때 홀수 학번 신청일에는 서버가 터진 반면 바로 그 다음날인 짝수 학번 신청일에는 서버가 멀쩡했었다. 홀수저
  3.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교 수강 신청이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면 한국에선 오전 1시에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4. 정식 명칭은 수강신청 정정 요청서.
  5. 이쪽은 시간표 자체가 고등학교시절 시간표와 거의 비슷하다. 한학기에 거의 30시수를 들으며 공부량도 엄청나다.
  6. 다만 '예과 한정으로', 다른 일반 학과랑 똑같이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는 학교도 있다.
  7. 교대 대부분은 애초에 시간표가 고등학교처럼 짜여져 있고 한두 강좌만을 수강 신청하거나 아니면 아예 선택 없이 수강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 학기에 듣는 10~11 과목 중 8~9 과목이 전공 혹은 교직이다 보니... 하지만 진주교육대학교는 다른교육대학교와는 다르게 수강신청을 한다!! 하지만 수강신청은 널널할지도 모르나 교육실습학교 신청 대란이 있다.
  8. 신입생 첫 학기는 무조건 학교에서 정해준대로 수강해야하고 이후 학기도 수강신청하기는 하나, 개설과목이 학년/학기별로 정해져 있어 사실상 고등학교 과목선택이나 마찬가지다.
  9. 예를들면 필자의 경우 수강신청일 전에 반까지 다 나눠서 시간표 짜주고 이대로 신청하라고 공지가 온다
  10. 실제로 신방과는 복전,부전이 많아서 수강신청 전공필수가 빡세다.
  11. 신방과 같은 경우는 전공필수부터가 상기 취소선 주석의 이유로 신청이 힘들다. 그리고 팀플과목이 많아 정원 이상으로는 학생을 수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2. 대체로 과목과의 관련성에 의거해서 결정된다.
  13. 전공과목이도 정원이 있는 과목이면 정원 오버시 추첨
  14. 로 인문/상경 계열이거나 쉽다고 알려진 과목들.
  15. 전학생이 일제히 동시 접속해서 해야하는 한국에 비해서 일단은 분산이 되는 방식이라, 열리는 시간대에는 좀 버벅거리긴 한다.
  16. 대학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개강이후 1주일 꼴랑 주는 한국에 비해서 호주의 경우에는 수강신청 개시일로 부터 개강후 2~3주차 까지 수강신청 정정이 자유롭게 가능하다!
  17.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쓰는 학생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성공한다면 엄청난 메리트가 붙기 때문에 학생부 잘써주거나 잘가르치는 쌤 강의는 정말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