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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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모습. 우측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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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의 모습(좌측의 붉은 머리)

1 개요

女らんま

란마 1/2의 진히로인 주인공 사오토메 란마가 찬물을 뒤집어써 여성이 되었을 때의 모습. 란코라고도 불린다. 별명은 '댕기머리 소녀(pony-tailed girl, おさげの女)'.

애니판 성우는 여자 란마는 하야시바라 메구미, 더빙판은 여자 란마는 비디오판은 최덕희, 다른 비디오판은 박영희, 투니버스판은 양정화

보통 일본에서 남자 란마는 한자 乱馬로 쓰고, 여자 란마는 히라가나 "란마(らんま)" 또는 "란코(らんこ)"로 부른다. 분명 남녀 통틀어서 란마는 한명의 인물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쪽은 작품 내외를 통틀어 취급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캐릭터로 분류한다.

주천향의 낭익천에 빠진 남자 란마가 찬물을 뒤집어쓰면 여자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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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연재 초기에는 머리 색은 변하지 않았으나, TV판에서 왠지 머리가 붉은색이 됐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영향받는 루미코 작가의 특성상 원작에도 적용되게 되었다.빠져죽었던 소녀 머리색이 붉은 머리였나? 다만 만화판에서는 남자일 때 머릿결 광택이 없으나 여자로 변하면 머릿결 광택이 생긴다. 이 부분은 1권 첫 컷부터 일관되게 적용되는 특징이다.

2 성격

2.1 성 정체성

등장 초기에는 여자옷을 입는 것조차도 부담스럽게 생각했다. 때마침 옷을 전부 빨아서 아카네 옷을 빌려 입을 때 거부한 것이 그 사례. 하지만 그 뒤로는 여장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장을 한 채로 남자들을 낚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하면서 변신체질을 무기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파르페 같은 (남자 란마 기준으로) 남자가 먹기엔 창피한 음식을 먹을 때도 여자 란마 모드를 애용한다. 여자 란마일 땐 남자들이 헌팅을 걸어와 먹을 것도 잘 사주니 본인은 엄청 좋아한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소동도 존재. 어쨌든 내면은 여전히 남자라 노출을 거의 신경쓰지 않다 보니 작중 노출씬의 99%는 란마 담당이다.(...)

그래도 얼마동안은 속옷만은 남성용을 입는다는 원칙을 고수했으나, 비룡승천파편에서 핫포사이를 낚기 위해 마침내 여자 속옷까지 입어버렸다. 이후로는 란제리를 입어도 개의치 않게 되었다.

최초 기획 당시에는 남자 쪽보단 이쪽이 연애파트를 책임질 예정이었던 것 같다(...) 남자 앞에서 벗겨지거나 고백 받거나 들러붙는 녀석들은 좌우간 여자 란마를 기준으로 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 만화는 심각하게 성정체성에 고민하는 만화가 되어 연애파트는 男란마-아카네 쪽으로 밀어줬다. 그래도 1회용 캐릭터들 중에선 여자란마에게 반한 캐릭터들은 많이 나왔다.

남녀를 통틀어 첫 키스는 여자 란마가 당했다. 주인공은 산젠인 미카도. 다만 애니에서는 샴푸가 일찍 나오기 때문에 첫 키스는 남자 란마가 샴푸에게 당했다. 당하는 건 뭐 똑같다만 그래도 산젠인 미카도보다는 샴푸가 훨씬 나은데다가 여자보다 본래 모습인 남자로 한 거니 란마 입장에서는 백배는 나을 듯. 결국 화가 잔뜩 난 말 그대로 개빡친 란마는 산젠인 미카도를 완전히 떡실신시켜 버린다.

전작인 우르세이 야츠라의 전례를 보자면, 조금만 잘못 나갔으면 그냥 얘가 진히로인으로 공인돼서 막나가는 얘기가 됐을 공산이 크다. 실제 작가인 루미코여사는 소년지라는 한계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한적이 있다. 메존일각처럼 청년지 였다면 후일 팬들이 진지하게 고민했던 그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2.2 나르시스트

원래 나르시즘이 많이 있는편 인데, 그게 남자일 때는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지만 여자일 때는 매우 강한 "자존심"으로 나타난다. 특히 몸매나 미모에 대해서는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여자 모습이 되도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성을 이용해 애교공세로 타코야키나 간식거리를 더 타 먹을려고 이용하기도 한다.

여자 모습으로 남자를 낚을 수 있다는 점을 좋아하며, 그 때문에 미모와 헌팅 기술, 각선미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만만 하다. 물론 아카네에게는 변태 취급 받는다.(…)

외모에 관해서 도전하는 자가 있으면 상대가 누가 되었건 간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심지어 아카네에게까지 가슴 사이즈등을 들이밀며 도발한다. 아카네의 가슴이 커졌을 때 자기 가슴이 훨씬 더 커진 걸 깨닫곤 기뻐하며 놀릴정도니 말 다했다.(…) 그리고 쳐맞는다

비화로 원작 10권에서 쿠레나이 츠바사에게 호박이라는 소리를 듣고 미묘하게 상처 받아 염장 애교를 부리며 쿠온지 우쿄에게 안기는 것으로 복수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 뒤 쿠온지 우쿄를 걸고 학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승부를 벌여 처음엔 지는 듯 했지만 순간 각성하여 바니걸 복장을 입고 변장하고 나타나 전세를 역전시키는 집요함까지 보인다.

이런 실력은 여자 모습일 때 특히 승부와 관련됐을때 한껏 드러낸다.

3 능력

3.1 미모

첫 등장부터 "가장 진히로인 같은" 포지션으로 등장해서 체육계, 격투계, 바보계, 여동생계, 거유계 등등 다양한 모에 포지션을 혼자 소화해냈다(...)

작중 묘사에서도 미모치가 모든 히로인급 여성들 중에서 최고치를 달리고 있으며 루미코 여사도 아카네보다는 이쪽을 가지고 놀기 좋아했기 때문에(...) 다양한 코스튬을 거친다. 가슴도 아카네보다 더 크며 허리는 아카네보다 가늘고 히프도 아카네보다 작다. 본격 히로인 두 번 죽이는 주인공(...)

실제로 아카네에게 딱 맞는 옷을 빌려입었을 때 어떠냐는 말에 바스트가 너무 꽉 조이고 허리는 너무 헐렁헐렁해서 불편하다. 라고 했다.(...)그리고 아카네는 분노하면서 란마를 두들겨팬다 아카네보다 거유면서 허리는 더 잘록하다는 말. 작중 묘사를 보면 키는 아카네보다 작게 그려지지만 뭐 상관없나...?

게다가 샤르당 가문 에피소드 때 피콜레트가 텐도 소운과 사오토메 겐마가 딸을 낳으면 자신과 결혼시키로 했다며 찾아와 텐도 가의 세 자매를 둘러볼 때(?) 피콜레트에게 격투만찬을 배워 이기려고 여자 란마가 일부러 '또 다른 딸'이라고 자기소개를 하자 피콜레트가 "또 다른 딸 수준이 아니라 니가 제일 이쁨"이라며 여자 란마의 미모를 칭찬했다.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는지, 엄마 사오토메 노도카를 빼다 박았다.애니 장면 란마의 생모인 사오토메 노도카를 처음 만날때도, "여자는 좀 더 여자다워야 한다고" 말을 한다. "여자가 헛한 말을 못 써요."할 정도이고 "못 말리는 아가씨이네.." 둔감하지만 진짜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미모를 활용하는 것도 처음에는 여자 모습으로 먹을 것이나 낚는 정도였지만, 후반에는 아주 헌팅의 달인. 이쯤 되면 거의 이중인격이다. 특히 어떤 거울로 인해 남자란마와 여자란마 둘이 나눠지는 에피소드에서는 그야말로 나르시즘의 절정.

3.2 전투력

여자일 때는 격투능력이 남자일 때보다 약해지..지만 약간이라기엔 뭐한 게, 만화책 초반에 무스에게 밀린 건 아직 여자 몸이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그 때 란마 본인이 체형이 작아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고전한 것이다. 여자일 때 체형의 변화가 있단 걸 확실히 인지하게 된 후반부에서는 여자란마 상태로도 무스 정도는 잘만 처리한다.

신체능력은 초인적인 수준으로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최강자 급. 코롱 할멈, 허브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작중 가장 강한 여자무술가인 샴푸가 여자 란마에게 일격에 패했다.

힘이 좀 약해지며, 체격 자체가 작아지면서 팔 다리가 짧아져 공격거리가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다. 얼마나 작아지냐면 등장 여성진 중에서도 작은 편인 텐도 아카네보다도 작아진다. 대신 스피드는 더 올라간다. 원작에서는 여자로 변했을 때 옷이 헐렁해져 허리띠를 고쳐 맨다던가, 발이 작아져 신발을 잃어버린다던가(그래서 맨발로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 등의 섬세함이 표현되어 있다.
비룡승천파, 맹호고비차 등의 투기계 기술은 여자가 된 상태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맹호락지세는 주로 남자일 때 사용한다. (...)

3.3 가사능력

남자일 때는 부엌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신기하게도 여자일 때는 요리도 잘 하며 전반적으로 가사 만능. 가사 실력이 뛰어난 것은 꽤 오랫동안 아버지와 무사수행하며 야영 생활을 했으니, 그 경험의 고려한다면 이상할 것은 없지만 또 생각해보면 야영 요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든다. 다만, 본인의 능력이니 요리 자체를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약간 모순스러운 게 초반에 겐마는 란마와 자신 둘 다 요리가 맛없다며 수행을 떠났을때 아카네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다.(하지만 알고보니 아카네의 요리는...) 이게 초기때만의 설정이라 하기도 그런것이, 사악한 뜸의 빈력허탈구 에피소드에는 아예 우쿄를 데려왔었다. 후반부에 사오토메 노도카가 등장한 이후로는 가사 만능이 공인화 되었다. 사실 그 동안 여러가지 이상한 격투 XX 계통 대결을 해왔으니 가사 경험치도 대폭 쌓였을 듯 하다.

4 인간관계

4.1 히비키 료가

전 편에 걸쳐서 꾸준히 공략하는 대상. 때때로 일이 있으면 '여자 란마'의 모습으로 료가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데, 료가의 약혼자라느니 료가를 사모하는 후배라느니 료가의 여동생이라느니 료가 집안의 메이드라느니 하는 핑계로 변장해서 료가를 농락한다. 료가는 그 때마다 거의 매번 속지만 보통은 아카네에게 들키고 변태 취급을 받는다.

4.2 쿠노 남매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쿠노 타테와키에게 댕기머리 소녀라고 불리며 사모를 받고 있다. 물론 본인에게 쿠노의 구애는 그야말로 재앙. 눈 앞에서 변신을 해도 쿠노는 바보이므로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바보 여동생 쿠노 코다치에게는 언제나 란마를 어디론가 데려가버리는 나쁜 년 취급이다.남매가 쌍으로

4.3 샴푸

처음 등장했을 때 남자 란마와 여자 란마가 동일인물이라는걸 몰랐을 때는 과거에 자신을 이겼다는 점 때문에 여자 란마를 죽이려고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여자란마가 남자란마는 자신이 변장을 한거라고 거짓 고백을 하자 슬프게 눈물을 흘리며 물러섰지만.

중국에 갔다가 돌아온 뒤에는 원래는 남자였고 여자로 변신을 하게된다는것을 알게되에 여자라도 상관없다는 듯이 여자 상태에서도 서슴없이 엉겨붙게 되었다. 다만 란마와 샴푸가 함께 변신을 하면 란마는 여자-삼푸는 고양이가 되버리므로 고양이 공포증이 있는 란마는 기겁하게 된다.

4.4 텐도 나비키

란마는 훌륭한 수익원이죠.

여자 란마의 사진을 대량으로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다. 초반부터 란마 사진으로 쿠노 타테와키를 뜯어먹는 모습이 나오고, 나중에는 란제리 사진까지 찍어서 팔아치우고 있다.

4.5 주변인물

학교에서 여자 란마의 취급은 애니메이션판과 코믹스판의 차이가 큰데,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상기한 츠바사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여자 란마 = 란마의 정체를 들키지 않는다. 심지어는 츠바사 에피소드 이후에 학교에서 여자 란마가 되어도 그녀를 란마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쿠노 타테와키를 제외한 란마 관련인물 외에는 없다.
하지만 코믹스판에서는 쿠노 타테와키를 제외한 전교생이 다 알게 된다. 심지어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아예 여학생으로 출석체크하는 경우도 있었다.

5 여담

담당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는 여자 란마는 기본적으로 개그 캐릭터인데다, 주로 당하는 역할이고, 남자 란마가 주인공 답게 멋진 대사도 하고, 최후에 적을 쓰러트리곤 하는게 살짝 불만이었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인기는 남자 란마보다 여자 란마 쪽이 더 압도적이어서 당시 떠오르던 신인 성우였던 하야시바라를 최고의 스타 성우로 만들어준 캐릭터였다. 란마를 연기하면서 하야시바라는 전성기를 열게되고 이후 10년 넘게 전무후무한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하야시바라는 처음 란마 배역을 맡게 되었을 때 여자 란마인 줄을 모르고 소년 목소리를 연습했다고 한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고.

시끌별 녀석들의 선생님인 온천마크처럼 ♨가 들어간 옷을 입고 나온 적이 있다.

유럽권과 북미권에서는 여자 란마 전용 팬사이트가 18금 + 비18금 통틀어서 수십 개가 넘어간다. 특히 인터넷 초창기에 table태그 몇 개 조합해서 만든 조잡한 팬사이트가 아직도 관리된다거나, 일본에서 여자 란마 동인지를 슬슬 안 내주니까 아예 자기들끼리 직접 그리고 써서 모아둔다거나 하는 등, 몇몇 군데에서는 이미 일본의 코어 팬층을 넘어선 부분까지 있다.

사실 료가의 연애운이 트이려 할 때마다 변장해서 방해하는 걸 보면 오해받아도 할 말이 없지 않은가 싶다.(…)

'여자 상태에서 임신한 채로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면 어떻게 되는가?'는 란마 관련 글이 올라올 때마다 언급되는 영원한 미스테리. '아예 임신 자체가 불가능하다', '임신했어도 남자로 되돌아오면 수정란이 없어진다', '임신한 동안은 남자로 돌아올 수 없다', '장내 임신이 된다', '사정관에 착상되므로 한 번 사정하면 수정란이 빠져나온다' 등의 온갖 추잡한 추리가 잇따르고 있다. 일단 임신 자체는 허브 에피소드를 보아 가능하다. 결국 병림픽이지 뭐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검열삭제 중 물 뒤집어쓰는 것 팬덤에서 워낙 이 소재 가지고 엄청나게 논란이 되어서, 나중에 나온 TS물에서는 어떻게든 임신 관련 설정을 보강하고 있는 것이 특징.

상술된 대로 남자 란마와 여자 란마가 공존하게된 에피소드가 있다. 이 여자 란마는 진짜는 아니고 대략 카피품같은 존재. 남자 란마와 커플이 될뻔했다. 참고로 아버지인 겐마는 딸이 생겼으니 어디 시집보내면 되니 이득 풍의 대사를 날리며 좋아했다. 이 인간이... 물론 그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보시다시피 란마 내에서 인기 부동의 원탑 캐릭터다. 아카네는 끝까지 진 히로인의 자리를 지켜냈지만 인기도는 지키지 못했다. 루믹 여사의 작품들의 매력적인 여캐들 가운데서도 탑 3에 드는 인기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