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아이유의 노래에 관한 것입니다. 숫자에 대해서는 23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아이유의 노래 | |||||||||
미아 | Boo | 마쉬멜로우 | 잔소리 | 그대네요 | 좋은 날 | Someday | 나만 몰랐던 이야기 | 내 손을 잡아 | 너랑 나 |
하루 끝 | 달빛바다 | 분홍신 | 금요일에 만나요 | 봄 사랑 벚꽃 말고 | 애타는 마음 | 소격동 | 마음 | 레옹 | 스물셋 |
1 개요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참고로 만 나이 기준으로 따진게 아니라 세는 나이 기준으로 스물 세살이라는 의미이다.
아이유의 네번째 미니앨범 CHAT-SHIRE의 타이틀곡이다.
2 가사
I'm twenty three 난 수수께끼 Question 뭐게요 맞혀봐요 I'm twenty three 틀리지 말기 Because 난 몹시 예민해요 맞혀봐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다 큰 척해도 적당히 믿어줘요 얄미운 스물셋 아직 한참 멀었다 얘 덜 자란 척해도 대충 속아줘요 난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Check it out 겁나는 게 없어요 엉망으로 굴어도 사람들은 내게 매일 친절해요 인사하는 저 여자 모퉁이를 돌고도 아직 웃고 있을까 늘 불안해요 난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어요 아니 아니 물기 있는 여자가 될래요 아 정했어요 난 죽은 듯이 살래요 아냐 다 뒤집어 볼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난 당신 맘에 들고 싶어요 아주 살짝만 얄밉게 해도 돼요 난 당신 맘에 들고 싶어요 자기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아도 돼요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
2.1 노래 해석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고양이가 말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이 곡, 그리고 나아가 이 앨범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앨범명에서도 연상되는 '체셔'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담고 있다. 펑키한 비트와 디스코적인 사운드가 가볍고 재미있으면서도 정신 없는 가사와 어우러져 어딘가 약 오르는 곡. 뮤직 비디오도 아이유의 곡 중에서는 상당히 난해한 편이다.
사실상 트위터 사진유출 사건 터지고 나서 더 이상 소녀 콘셉트가 먹히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이후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쌓아 가며 조금씩 탈피하더니 이번에 거의 정면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떴던 아이유가 적잖이 도발적이고 공격적이며 어른스러운 콘셉트로 나아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호불호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평 역시 그만큼이나 많다.
또한 공개 직후 팬들에게서 힘들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정도로 비꼬는 듯하면서도 아이유가 유명인으로서 얻은 상처와 불안이 꽤 잘 드러나는 편. 표정 가지고는 잘 평가 못해, 애초에 거짓말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곰인지 여우인지는 나도 알 수 없으나 어차피 둘 중 하나를 골라 믿고 싶은 대로 믿을 거잖아? 나도 거기에 익숙하고. 느낌의 냉소적이고 체념적인 코러스랑 중간에 내가 아무리 엉망으로 굴어도 다들 친절하게 대하는데 등만 돌려도 변할 사람들의 표정이 두렵다는 느낌의 가사, 때려치고 싶다, 뒤집어 볼래하는 과격한 가사 등 가만히 듣다보면 살짝 애잔한 느낌도 든다. 확실히 힐링캠프에서 폭식증을 앓았다 했던 것이 이해가 갈 정도. 이 컨셉에 거북감을 느낀 팬들 중에는 이런 우려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가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단 한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이 한 문장으로 앞에서 제시했던, 하나가 진실이면 나머지 하나는 꼭 거짓이어야 할 것 같은 두가지 진술이 모두 진실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 안에 모순된 욕구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둘 중 하나만이 진실이고 나머지 하나는 거짓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잘 꼬집었다. 아이유의 수준 높은 작사 실력이 드러나는 대목.
이 노래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가사 제작을 한 만큼 아이유 본인의 현재 심정을 잘 나타내는 노래이면서 타인의 고민을 잘 나타내기도 한데 이러한 고민은 정규 1집의 '졸업 하는 날'이나 정규 2집의 'Teacher'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세 노래의 공통점은 각각 현재 나이에서 점점 성숙해지는 소감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졸업 하는 날'은 가사에 중학교 졸업은 맞은 소녀의 고민거리가 잘 녹아들었으며 'Teacher'은 더 나아가 장래에 대한 고민을 선생님한테 상담하는 식의 가사로 더 자신의 고민을 더 속 시원히 상담하며 '스물셋'은 화자의 불만거리까지 표현된다.[1]
이투스의 스타 국어강사인 권규호가 2016년 1월 이 곡의 가사를 수능 지문 해석하듯이 해석해서 업로드하였다.
3 뮤직비디오 해석
뮤직비디오는 초기엔 아이유 자신도 뮤직비디오의 의도를 모르겠다(...) 라고 말할 정도로 해석을 자유로 맡겼으나, 뮤비가 기행급 일부 내용에서 논란이 터지자 뮤직비디오 감독의 제작의도 해석이 페이스북에 게재되기도 했다.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사실 초기부터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영미권 팬들에게 음란 마귀를 불러일으켰다. 아이유가 담배를 피우는 듯 아닌 듯 맞혀 보라는 듯 틀렸다는 듯, 뮤비 전체가 어른일 듯 아이일 듯 수위를 넘은 듯 아닌 듯 헷갈리듯 장난치듯 전개되는 것을 보면 약간은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았다. 문제의 뮤비 사실 다른 노래에도 그런 요소가 보인다(...) 유희열이 좋아합니다# 가인이 뿌듯해 합니다# 수지와 김보아와 설리의 복숭아가 위험합니다# # 동엽신께 성지순례 갑니다# 장기하는 공공의 적입니다# 아이유는 다 컸습니다.
그리고 11월이 되자 일부 여초사이트를 중심으로 '아이유 소아성애 컨셉설'이 본격적으로 제시되면서,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가 롤리타 컨셉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로인해 각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결국 뮤직비디오 감독이 항목 위에 서술된 뮤직비디오 제작과정과 콘티를 직접 SNS계정에 공개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자세한 논란은 아이유/소아성애 컨셉 논란문서 참고.
4 트리비아
이 노래는 예능방송 음원(레옹, 맙소사)을 제외하면 멜론차트 역사상 최다 이용자수를 기록했던 곡이다. 무려 124만 9034명.[2] 또한 수록곡 '푸르던'도 93.1만으로 타이틀이 아닌곡중에서는 가장 높은 이용자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수록곡 "새 신발"도 88만명이 이용하면서 이름있는 가수의 하루 이용자수보다 더 높게 나오기도 하였다. 이 기록은 약 11개월후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127만을 기록하면서 깨지게 된다.
이용자수 추이는 다음과 같다. (2015년 10월 23일 01시 ~ 2015년 10월 24일 00시)
시간 | 이용자수 | 증가량 |
01:00 | 73,932 | - |
02:00 | 147,356 | (+73,424 ) |
03:00 | 185,071 | (+37,715 ) |
04:00 | 204,374 | (+19,303 ) |
05:00 | 216,483 | (+12,109 ) |
06:00 | 229,530 | (+13,047 ) |
07:00 | 262,649 | (+33,119 ) |
08:00 | 373,631 | (+110,982) |
09:00 | 513,941 | (+140,310) |
10:00 | 604,142 | (+90,201) |
11:00 | 673,803 | (+69,661) |
12:00 | 733,084 | (+59,281) |
13:00 | 788,704 | (+55,620) |
14:00 | 842,573 | (+53,869) |
15:00 | 888,951 | (+46,378) |
16:00 | 931,737 | (+42,786) |
17:00 | 974,433 | (+42,696) |
18:00 | 1,020,622 | (+46,189) |
19:00 | 1,076,629 | (+56,007) |
20:00 | 1,124,940 | (+48,311) |
21:00 | 1,163,718 | (+38,778) |
22:00 | 1,196,177 | (+32,459) |
23:00 | 1,225,325 | (+29,148) |
00:00 | 1,249,034 | (+23,709) |
가사의 난이도에 착안해, 스물셋의 해설 기사가 작성되기도 했다. 뭐게, 맞혀봐
물론 저 해석이 맞다는 보장은 없으니 그냥 유희삼아 보도록 하자.
여담으로 뮤직비디오 감독이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2015년 10월 8일, 하필 디스패치가 장기하와의 열애설을 터트린 날이 촬영 날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잘 다독여서 촬영해야겠다 싶어 나름대로 멋진 말도 준비해갔다는데, 정작 촬영 들어가니 너무 연기를 잘해서 준비한 얘기는 커녕 난생 처음 밤도 안 새고 일찍 퇴근한데다 집에 가서 간식까지 먹었다고...
본래 방송활동 예정에 없던 노래였으나 공개 2달뒤인 2015년 12월 27일, SBS 가요대전에서 MC를 겸해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무대는 논란이후 약 두달만의 방송활동으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16년 1월 1일엔 네이버 티비캐스트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