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압박

(스압에서 넘어옴)

혹시 스왑(이)나 스윕을(를) 찾아오셨나요?

파일:Attachment/스크롤압박/e.gif
그냥 꾹 눌러..

줄여서 스압이라고도 한다.

1 분량이 방대한 게시물에 대해 쓰는 말

인터넷에서 게시물의 분량이 커지면 그만큼 스크롤바의 크기가 작아지고 또 그 만큼 많이 내려야 하기 때문에 스크롤바를 아래로 잡아 당기거나 휠을 돌리는 것이 가히 압박적이라 해서 이렇게 부른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게시물로 인해 랙이 발생하거나, RAM 용량이 부족한 컴퓨터의 경우 다운(...)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방대한 움짤 등을 함유해 데이터를 순식간에 증발시키기도 한다. 게시물 등을 열기 전에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스압을 붙여주기도. 그러니 스크롤 압박이 있는 게시물의 경우 제목앞에 '스압'이라고 적어 주는 것이 예의. 참고로 미국에선 wall of text로 불린다.

게시글의 분량에 대해 미리 경고하는 문화는 PC통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애초에 이때는 사진, 현재의 고화질 사진이 아니라 짤방에 쓰이는 수준의 작은 사진 한 장이 게시물에 있으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서 보세요'라는 농담이 먹히던 시절이다. 텍스트 역시 마찬가지여서, 긴 글의 경우 분량을 나누거나 애초에 관리자 차원에서 글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초중반 랜선의 보급되며 인터넷이 폭발하는 어느 시점에서 '스압'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즉 이 시기는 초고속 인터넷용으로 새로 만들어진 PC와 기존의 PC 사이에 기능상의 차이가 상당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내용이 많은 게시물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스압'을 글 제목에 표시해주는 문화가 생겨난 것.

이후 컴퓨터의 성능이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인터넷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살짝 주춤했으나, 오히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유비쿼터스 인터넷 시대가 되며 다시 '스압' 문화는 등장하게 되었다. 와이파이를 잡는다고 해도 공공 와이파이는 속도가 무척 느리고, '데이터'라고 부르는 3G나 LTE의 경우 용량에 따라 과금되는 형식이기 떄문.

화면의 크기에 따라 스압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장치 및 프린터 설정에서 스크롤바로 한꺼번에 내려가는 줄의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스크롤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 조정해주자. 스압이 심한 게시물에서 '접기' '펼치기' 태그를 사용해서 스압을 완화하는 기술도 있다.

일부 고급 마우스에는 휠에 특수한 기능이 달려서 저런 스압을 상당히 편하게 넘길 수 있게 해준다. 대표적으로 로지텍 G700의 경우는 휠이 금속재질이라 꽤나 묵직하다. 거기에 휠의 잠금을 푸는 버튼이 있다. 해제하면 보통 휠 굴릴때 느껴지던 따닥따닥하는 걸림이 사라진다.잠금 해제후 휠을 한번 휙 굴리면 휠의 무게 덕에 관성모멘트가 어마무지해서 (...) 정말 쭈르륵 넘어간다. 은근히 편하다. 가격이 문제일뿐.

1.1 사례

일부 사례는 현기증 나게 할 정도로 내용이 너무 길어서 토론을 통해 필요없는 내용을 쳐 내면서 스압이 줄어들거나 문서 자체가 통삭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바람.

2 아케이드 게임 관련 용어

아케이드 게임 등에서 스크롤이 넘어가거나 혹은 스크롤이 안 돼서 죽어 버리는 일. 간단하게 말해서 화면에 낑겨 죽는 것. 그래서인지 '스압 = 스크롤 압사'라는 초월번역(?)도 등장했다.(사실 1의 의미로서도 스크롤의 압박에 유머 단일문서중 가장 길다. 압사당하는 것이니, 맞는 말일지도?)

2.1 사례

  •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주요 스테이지 구성중 하나. 스크롤이 빠른 좁고 구불구불한 기지 내부를 돌파하는 스테이지다. 구조를 외우지 않으면 막힌 곳을 만나 끔살당한다. 대부분 이 스테이지의 BGM 제목은 맥시멈 스피드.
  • 메탈슬러그 2와 메탈슬러그 X의 M5에서 모덴군에게 탈취당한 지하철 차량이 스크롤이 더 이상 안 되는 왼쪽 끝을 뚫고 지나갈때까지 빨리 부수지 아니하면 그대로 밀고 가기 때문에 찡겨 죽는다. 분명 배경이 비어있어 옆으로 피할 수 있는데도 묵묵히 지하철을 부순다.
  • 메탈슬러그 3에서도 등장하는데 라그네임 안쪽에 외계 배리어가 등장, 전작 지하철이랑 비슷하다.(게다가 BGM도 전작의 지하철로에서 나온 Kiss in the dark. 이 BGM은 스크롤압박 전용테마다!!)
  • 별의 커비 꿈의 샘 이야기에서는 최종보스 나이트메어의 1단계 배틀에서 빨리 해치우지 못하면 아래로 계속 스크롤되어 나이트메어는 도망치고 카비가 죽는다.
  • 슈퍼 마리오 시리즈 중 강제 스크롤이 있는 스테이지에서 스크롤을 따라가지 못하면 화면의 왼쪽 끝에서 벽에 찡겨 죽는다.
  • 소닉 더 헤지호그 3에서는 닥터 에그맨이 스테이지 도중 갑툭튀해 종종 강제스크롤을 유발한다.
그 외에 아케이드용 '세가소닉 더 헤지호그'라는 게임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강제스크롤이다..빨리 죽고 다음사람 하라고
  • 록맨 4 Dr. 코사크 스테이지 3에서의 스크롤압박.
  • Braid 월드1의 마지막 스테이지 왼쪽에서 압박하는 불꽃에 닿으면 죽게 된다. 죽어 봐야 게임 특성상 별 거 없지만.
  • 액션 52 패미컴판 중 Micro-Mike는 스크롤 속도가 미칠듯이 빨라서 적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스크롤을 못 따라가서 죽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 인디 플랫폼 게임인 VVVVVV에도 있다. The Tower와 Panic Room, The final Challenge가 바로 강제스크롤 맵, 단 압사가 아니라 가시가 갑툭튀 하는 방식이며 점프가 없고 중력반전이 있는 게임이다 보니 너무 서둘러 가도 가시가 갑툭튀 하여 죽는다.
  1. ↑ r1770 기준으로 소닉 더 헤지혹 문서의 문자 수는 기껏해야? 6만 자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참고로 분리된 하위 문서들의 내용을 합할 경우 20만 자를 넘는다. 분리 안 했다면 스압이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