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짭쪼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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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수험생, 방구석폐인, 외국인같은 한국인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유쾌한 일상 시트콤!

1 개요

아는사람 이야기를 연재했던 작가 오묘가 연재하는 네이버 웹툰. 일본판 제목은 "スタジオ塩味"이다.

정식 연재2013년 11월 1일 (해외판은 2014년 05월 28일)
연재 요일금요일 (해외판은 수요일)
작가오묘

정토근과 이소낙이 차린 "스튜디오 달콤"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유쾌한 시트콤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아기자기한 손글씨와 수려한 그림체, 세밀한 심리묘사 등 오묘 작가 특유의 장점 또한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덕에 작중에 등장하는 장소나 지명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인 경우가 많고, 현실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의 여파를 엿볼 수 있는 장면 또한 곳곳에 배치돼 있다. 제목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사실적인 스토리에 기반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사실주의에 기반한 작품임을 알 수 있는 대목. 심심할 때마다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 다만 시트콤이라는 컨셉답게 설정이나 분위기 등은 전작과는 달리 다소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강한 편. 그리고 연재가 진행될수록 찜찜한 떡밥들이 계속 살포되고 있다

오묘 작가의 스토리 전개의 특징 상으로 전작과 비슷한 전개 방식이 나온다. 한 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두어 과거를 회상을 하여 그것을 원인으로 삼아 결과로는 현재의 행동이나 습관등을 나타내거나 혹은 현재에 있었던 일의 갈등이 점차 커져가서 사건이 종결되는 이후를 나타내는 것을 마무리로 하여 에피소드를 끝내는 형식이다. 하지만 전작과 다른 스토리 전개 방식이 있다. 전작에서는 한 명의 캐릭터를 두어 그대로 이어가는 형식이며, 에피소드가 끝나면 다른 캐릭터로 전환 되어가는 방식이었지만 현작에서는 한 명의 캐릭터를 두어 서술하는 형식이지만, 한 명의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간접적인 언급을 하면서 다른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시 두어 이야기를 진행 시킨다. 즉 예를 들자면, A가 B의 일에 대하여 걱정한다든지 사건을 전개 시키면 A의 시선에서 바로 B의 시선으로 옮겨진다. 두 개의 카메라 중 1번은 잠시 있다가 2번이 켜지면 바로 꺼지는 방식이다. 꽈배기가 생각난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웹툰을 정주행하다보면 알 수 있는데, 바로 패러디가 심심찮게 보인다는 것이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라든지, 잡았다 요놈 이라든지, 거인의 별밥상 뒤집기 등등. 이런 것들도 찾아가면서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9월 26일 유료화되었다.

2 등장 인물

  •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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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세. 일본버전 이름은 美弥(미야). 정토근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여자친구이다. 대강 보면 그닥 그런 것 같지 않지만 작중에서 꽤 미인으로 그려지고 나무가 "S라인 언니"라고 평한 걸 보면 몸매도 상당히 좋은 듯하다. 하지만 토근이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한테 돈 빼면 뭐가 남니?"라는 말과 함께 즉각 차 버리질 않나, 동창회에 와서도 토근에게 재능이 없다고 약올리질 않나, 그래놓고는 뻔뻔스럽게도 실실 웃으면서 "아버지 회사로 복직하면 다시 연락하라"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면 된장녀끼가 다분하다. 게다가 길 가다 부딪힌 사람에게 사과를 받고도 다짜고짜 짜증부터 내더니 제 성질을 못 이겨 자판기를 마구 걷어차는 추태를 보이는 걸 보면 그냥 성격 자체가 글러먹은 듯하다. 생긴 것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옆동네또다른 된장녀와 닮은 점이 많다.
그러나 그 후 정토근의 방에 찾아왔다가 같이 있는 낯선 여자를 보고 정색하며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토근으로부터 "너와 나는 이제 남이다"라는 선언을 듣자 충격받은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토근을 찬 것이 진심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비록 어휘 선택에 심각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본인 딴에는 토근이 정신 차리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충격요법을 쓴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근데 "돈 빼면 뭐가 남니?"만큼은 진심인 것 같다
아니 정말 그럴 수도 있는게, 어차피 토근네 집안이 파산한 것도 아니고 지 혼자 꿈찾아서 집 나온건데 개인 의 경제력은 없지만 어차피 집안의 경제력은 남아있고 어떻게든 결혼까지 가면 설마 부모님이 결혼도 무시할리가..

생각해보라, 당신이 재벌2세와 사귀는데 회사가 폭망한것도 아니고 그 재벌 2세가, 회사에 들어가서 돈 잘벌고 잘 살다가
갑자기 그림으로 먹고살겠다고 집 뛰쳐나왔는데(.....) 경제력 없어서 안쓰럽게힘들어하는걸 보고 만약 당신이 정말로 돈을 보고 사귀는 걸 감안해도 돈이 매력이니 헤어져, 이러겠는가 결정적으로 어찌됐건 회사 자체가 부도난것도 아닌데....허튼짓 말고 집으로 가라고 설득하겠지...

그리고 토근이 "요즘 내 사정 알지?" 라는 말을 했는데 그럼 뛰쳐나온 사실을 진작에 혜미에게 말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럼 그 당시 즉시 찼지 왜 적어도 4달 이상 미래인 작중에서 찼겠는가....(....)
무엇보다 지입으로 돈때문에 라고 해놓고 갑자기 그 상황에서 눈물을 흘릴 이유가 없기도 하고.
정토근이 이 항목 보면 기절할듯

  •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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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 일본판 이름은 하루나(春菜). 윤나무의 같은 반 친구이다. 흑발 생머리가 포인트. 정요한과는 고 1때부터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같은 반 친구들이 멋도 모르고 정요한과 윤나무를 썸 타는 관계로 엮으려다 졸지에 NTR범으로 몰리게 됐다. 결국 이 사태는 나무가 본인의 마음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중재함으로써 해결이 됐고, 그 후 요한의 고백을 받아 현재는 연인 관계가 됐다. 윤나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하여 봄이가 부끄러워 하면서 말한 한 마디가 정요한의 가슴에 비수를 찍고만다. 그리고 정요한의 탈모가... 하지만 윤나무에게 있어선 영 좋지 않은 기억이니만큼 요한-봄 커플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 듯하다.
  •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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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및 직업 미상. 일본판 이름은 나가노 안시(長野 アンシ). 스튜디오 달콤 건물 2층에 사는 수수께끼의 여성으로, 본인에 대한 정보는 이름과[1] 성별을 제외하면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일은 무서우리만치 정확히 꿰고 있어 마녀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이게 관찰력이 좀 날카로운 이웃 수준이 아닌 것이, 얘기 한 번 섞어본 적 없는 정토근이 즐겨 먹는 라면과 맥주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건물에 사는 선진국의 별명과 주소를 알고 있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윤나무가 윤강에게 개인 카톡으로 시킨, 그것도 윤강 본인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있던 심부름의 내용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게다가 저 문영남스러운 "천안시"라는 이름도 고향이 천안이냐는 정토근의 질문에 잠시 멀뚱하다 "아, 맞다. 제 이름이 천안시였죠?" 하는 걸 보면 본명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출신지도 수도권인지 지방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부드러운 인상과 나긋나긋한 말투의 미녀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달콤 식구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다. 허나 얼마 등장 안하다가 마지막 전 화에서 이사가고 끝. 그리고 이사를 가면서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캐릭터였지만 결국 맥거핀으로 끝난 비운(?)의 인물. 후기에 따르면 이혼 + 전과자 관련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하지만 작품의 분위기에 맞지 않게 너무 어둡다고 생각해 빠졌다고 한다. 다만 이것이 천안시 본인이 전과자라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전과자와 얽힌 안좋은 과거가 있다는 뜻인지는 불명.

3 비판

섬세한 심리 묘사,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분위기 등 오묘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작품인 건 사실이나, 스토리 쪽을 파고들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1 허술한 반전

사실상 본작의 스토리가 꼬이도록 만든 주범. 스토리텔링에서 "반전"이라는 것이 결코 다루기 쉬운 주제가 아님을 몸소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전의 정석은 관객 혹은 독자가 눈치채기 아주 힘들도록 복선을 쌓아 나간 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타이밍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 건드려 한 번에 터뜨리는 것이다. 복선 중 모순이 되거나, 복선이 아닌 요소가 반전 해석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물론이다. "반전" 하면 항상 언급되는 유주얼 서스펙트식스 센스의 반전이 아주 모범적인 예. 그러나 본작의 경우, "독자가 눈치채기 힘들도록"만 초반에 잠깐 만족했을 뿐 나머지 요소는 냉정히 평가하면 낙제점에 가깝다.

우선 복선으로 오인되기 충분한데다 반전을 완전히 반대로 인식시킬 위험이 있는 요소를 넣는 실수를 범했다. 바로 이소낙의 25세 발언이다. 작가는 "단순한 공감 요소로 집어넣었다"고 해명하였으나, 다르게 말하면 작가가 "젊은 사람이 자기 나이를 헷갈린다"와 "나이를 속이고 있었는데 실수로 진짜 나이를 드러냈다" 중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러운 상황인지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대사 하나, 상황 설정 하나에도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 해도 이 발언이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치부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문제는 이 발언이 반전을 완전히 반대로 인식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이소낙≠현재의 이소낙"일 가능성과 "과거의 이소낙과 현재의 이소낙은 자매 관계"일 가능성이 나온 상황에서 이소낙의 25세 발언이 겹쳐지면 누구라도 현재의 이소낙 쪽을 동생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거의 이소낙, 즉 이슬비 쪽이 동생이었다. 이 탓에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도 적지 않은 독자들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큰 문제는 바로 부적절한 복선으로 인해 "반전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일찍 드러나버렸고, 남은 반전마저도 양파껍질이 벗겨지듯 느릿느릿 드러나는 바람에 김이 다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과거의 이소낙≠현재의 이소낙'임이 밝혀진 후 이소낙과 정토근이 이어지는 결말"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구상하고 있었다면 이 반전은 마지막까지 철저히 감춰져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소낙이 이슬비의 병문안을 간 에피소드가 올라온 후 "이소낙에게 뭔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버렸고, 이 때는 이야기가 반도 채 진행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렇게 되면 독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이소낙의 정체"에 맞춰지게 되고, 그와 관련이 없는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독자들은 "뜬금없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3.2 주변 인물들의 갑작스런 비중 하락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주요 캐릭터(정토근, 이소낙, 윤나무, 윤강, 쿠키) 외에는 어느 순간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있다. 그리고 그 주요 캐릭터마저도 슬금슬금 사라지기 시작해 본작이 마무리되는 에피소드인 이소낙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아예 토근과 소낙, 그리고 이슬비만 남아있다(...). 고딩 3대학 입시가 끝난 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재수를 결심한 윤강의 근황은 어떠한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선진국도 취업 안 된다고 허구헌날 낙심하다가 오랜만에 만났더니 정말 뜬금없이 보험회사 사원이 돼 있다. 1차 면접에 합격했네, 최종 면접을 본 소감이 어떠네,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기뻐 날뛰네, 이런 묘사가 전혀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그냥 취업을 했다. 특히나 선진국은 주 독자층인 20대가 겪는 취업난을 온 몸으로 상징하는 캐릭터였던만큼 선진국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을 텐데, 이러한 전개는 독자들을 허탈하게 만들 뿐이다. 하지만 상기하였듯 작가가 반전을 잘못 다루는 바람에 작품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 만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다루었다 해도 "지루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3.3 무리한 설정

설정은 아무렇게나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장르에 맞게, 그리고 작가 본인이 감당할 수 있게 짜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천안시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될 캐릭터였다. 작가는 "이혼 + 전과자 관련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작품의 분위기에 맞지 않아 뺐다"고 해명하였으나, 일반인의 범주를 한참 넘어선 정보 수집 능력은 작가의 해명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웃의 취향이나 주소를 아는 거야 그렇다 쳐도 제 3자의 개인 카톡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은 메신저 도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되려면 국가정보원 비밀요원, 하다못해 수준급 해커라는 설정 정도는 붙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설정을 붙인 먼치킨 캐릭터를 만들었다 쳐도 윤남매가 작정하고 너 고소를 시전하면 꼼짝없이 법의 철퇴를 맞는다. 도청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이 떨어질 수 있다! 종합하면, 천안시가 맥거핀이 된 이유는 "설정 수습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3.4 결론

작가도 후기에서 "부족함을 깨닫고 스스로 반성한다"고 언급하였듯,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좀 더 정확히는 백지에서부터 스토리를 그려내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무난하게 완결을 냈던 작가의 전작 아는사람 이야기는 후기에서 "실화인가요?"라는 질문에 "제목대로라고 생각해 주세요"라고 대답함으로써 실화에 기반하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4 기타

오디오 드라마 제작 그룹인 보이스스토리에서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카페 링크 그러나 3화 이후로 소식이 없는 상태.
오묘 작가의 전작차기작과 비교해서 핏기가 있다.

  1. 이름도 정토근이 고지서를 보고서 알아낸 것이다.자동이체 신청을 잊으셨군요 고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