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냥이 | ||||
Dhole | 이명 : 인도들개, 아시아황금들개 | |||
Cuon alpinus Pallas, 1811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식육목(Carnivora) | |||
과 | 개과(Canidae) | |||
속 | 승냥이속(Cuon) | |||
종 | 승냥이(C. alpinus) |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1 이름
한국어: 승냥이
중국어: 豺, 豺狗
일본어: ヤマイヌ(山犬)
영어: dhole, Asiatic Wild Dog, Indian Wild Dog
학명: Cuon alpinus
2 특징
원래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했던 개과의 동물. 현재는 분포지역이 매우 줄어들어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일부에 한정되어 살고 있다.
어떻게 생겼고 뭐 먹고 하는 등등의 이야기는 위키백과를 참고해 주자. 단, 서식지에 대한 기술은 그대로 믿지 말 것.
수십 마리가 함께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아무 것도 무서울 게 없었다라는 팀스피리트의 화신이자 대단히 잔인한 동물로 인식되는 한편, 수달과 함께 먹이를 잡으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아마 먹이를 잡고서 넙죽 엎드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 제사를 지낸다고 생각했던 듯.
의외로 팀스피리트 덕분에 인도에서는 최강의 포식자라고 13마리가 달려들어서 호랑이를 잡은 일화도 있다고 한다. 물론 9마리가 죽었다고 하나 보통 훨씬 큰 늑대가 호랑이와 함께 서식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개박살나면서 경쟁에서 밀려나는[1]걸 생각하면 꽤나 대단하다. 참고로 표범의 경우 승냥이만 보면 피한다고 한다. 호랑이조차 사냥개를 보면 피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것이 사냥개를 승냥이와 착각해서라고 주장하는 이론이 있을정도. 실제로 현지에서는 승냥이 수십마리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목격담이 간간히 들리고 있긴한데 보통 학자들은 다 자라지 않은 호랑이거나 잘못 보았거나 하는 식으로 여긴다.[2] 어쨌든 아직까지는 호랑이가 한수 위인걸로 보는 모양.
은하수미디어에서 번역한 일본 갓켄사의 '동물'이라는 도감에서는 승냥이를 이리로 오역했다. 이는 승냥이나 들개를 일어로 '야마이누'라고 하는데 늑대나 이리 역시 야마이누로 칭하는 경우가 있고 번역자가 이리와 늑대를 별도의 종으로 인식라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출판사뿐이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책을 번역한 생물 관련 서적은 번역이 성의없거나 번역체 말투를 자주 쓰는 편. 특히 본문에 언급된 동물도감은 번역체 말투로 점칠되어 있고 '블랙벅'은 '검은바크', '어포섬'은 '오폿삼', '아르마딜로'는 '알마지로'같은 식으로 본토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는 등의 실수가 많았기에 풍부한 내용에 비해 아쉬운 면이 돋보였다.
한국에는 스라소니와 함께 정확한 기록이 거의 없다고 한다. 단 유력한건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쥐약살포로 인해 멸종했다는 거다. 남한에서 1903년 동물원에서 살다죽은 수컷 승냥이 표본이 있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었고 북한에서는 1959년 함경북도 옹기군에서 한마리가 생포[3]된 후 남북한에서 자취를 감췄다.
3 '승냥이'와 'Dhole'은 과연 같은 종류?
아주 옛날에는 꽤 넓은 지역에 퍼져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데,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승냥이라고 불렀던 놈들이 현재 중국어로 豺, 영어로 dhole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놈들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도 한다. 원래 생긴 것도 비슷비슷하고 떼로 몰려다니는 것도 비슷했으니 늑대의 아종이나 들개 떼를 승냥이로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 승냥이가 Cuon alpinus와 같은 동물인가에 대해서는 잘 아시는 분께서 확인 바람.
아래 사진은 한국 근처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은 아종인 우수리승냥이.
승냥이가 개나 늑대와 생김새가 비슷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통적으로는 꽤 차이가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일단 치식이 아래위 모두 3.1.4.2라서 3.1.4.2/3(윗어금니 2개/아랫어금니 3개)인 개나 늑대와는 다르고 개개의 이빨의 돌기의 수도 다르다고 한다. 유전학적 계통추적에 의하면 개과의 늑대 계통 무리들 중에서 수백만년 전에 자칼이 늑대와 분리되기도 이전에 분리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4 이름이 승냥이로 번역되는 다른 짐승들
개과 동물 중에서 늑대와 여우가 아닌 다른 종들이 승냥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는 자칼을 이 동물로 잘못 부르는 경우도 있다.
정글북에 나오는 '타바키'는 승냥이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은 황금자칼(Golden Jackal)이다.
옛날 책은 미국에 사는 코요테를 승냥이라고 적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책들은 이리를 말승냥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은 크다는 뜻.
5 기타
승냥이는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떼로 몰려들며 약자를 괴롭히는 질나쁜 불량배들을 뜻하는 속어로 쓴다. 하이에나, 피라니아와 비슷한 뜻의 부정적 의미. 승냥이 같은 것들이 어디서 감히 나를 추궁해! 인터뷰는 여기까지다!
북한에서는 미국을 승냥이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북한의 선전용 애니메이션에서 미국을 상징하는 악당이 승냥이다. 미국 싫어하는 건 원래 그랬으니 이해가 가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승냥이가 귀여운 토끼 잡아먹는다고 깐다. 심지어 토끼가 승냥이에게 찢어지는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썼다. 육식동물이 다른 동물 잡아먹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어쩌라는 걸까? 같은 육식동물인 호랑이는 김일성에게 비유시키면서까지 좋아라 하면서 그냥 미국에 비유되는 동물이라고 유치찬란하게 쓴소리를 한다.
반면 보수 내지는 반북단체에서는 북한을 승냥이라고도 한다.
한국인 한정으로 김연아의 팬들이 자신들을 승냥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김연아도 승냥이 여러분들이라고 한다. 유래는 팬들이 김연아 떡밥에 달려드는 모습이 먹이를 탐하는 승냥이같다는 피갤 댓글에서 나온걸로 추정(혹은 김연아가 싸이월드를 하던 시절, 대회가 끝난 후 연회 사진이 올라오자 팬들이 '승냥이처럼 몰려갔다'는 표현에서 나왔다는 썰도 있다). 그런데 정작 피갤에서 볼 수 있는 승냥이짤은 티벳여우 합성이다. 아마 합짤이 쏟아져 나오는 DC갤이라 대충 신경 안쓰고 아무거나 가져다 쓰는 듯(…).
포코팡에서는 브라키가 모티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