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 사콘

島左近
島清興, 島勝猛 등
1540년 6월 9일 ~ 1600년 10월 21일, 음력 9월 15일

1 소개

일본 전국시대 무장.

통칭 시마 사콘. 그러나 사콘은 통명이고 실제 이름은 카츠타케(勝猛)가 아니면 키요오키(清興)라고 추정되며 공식문서상에 남아있는 이름은 키요오키이다. 게다가 생애도 매우 불분명해서 1540년 근방에 태어났다고만 전해지며, 세키가하라에서 전사하였는지도 확실치 않다.

최초 하타케야마(畠山)가를 섬기다가 하타케야마가가 1562년 미요시 나가요시(三好長慶)에게 패배한 뒤 츠츠이가를 섬기게 된다. 후에 갓난아기였던 츠츠이 준케이(筒井順慶)를 보좌하여 야마토국 통일이라는 업적을 이루게 되는데, 이 당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츠츠이가의 양대축(시마 키요오키, 마츠쿠라 시게노부)을 각각 시마 사콘(左近), 마츠쿠라 우콘(右近)이라 부르던 것이 그의 유명한 '사콘'이라는 이름의 유래이다.

반생을 낭인으로 떠돌아다녀서 미카타가하라의 전투에서는 다케다군에 소속되어 도망치는 이에야스를 쫓기도 했고(이 설은 가능성은 희박), 야마자키의 전투에서는 츠츠이가의 대표로 히데요시의 진중을 방문하기도 했다.

나이 40이 넘어서 비로소 역사의 주무대에 서게된다. 그 무렵 사콘은 선대 츠츠이 쥰케이가 죽은 후 뒤를 이은 그의 조카, 츠츠이 사다츠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출번하여 유곽을 전전하고 있었는데 매일같이 각지의 영주들이 명사인 사콘을 초빙하려고 찾아오곤 했다.

시마 사콘이 이시다 미츠나리에게 사관한 과정은 약간 불투명해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봉록 4만석 중에 반절에 해당하는 2만석을 제안했고 끈질기게 들러붙은 끝에 그 열의에 져서 사콘이 이시다 미츠나리에게 사관했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시다가 사와야마 14만석의 봉록을 받게 된 다음에 2만석을 제안했다는 설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참고로 뛰어난 장수의 당시의 평균적인 몸값은 5천석에서 1만 5천석정도이며 2만석이라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다. 아니 1만석 전후는 각 거대가문의 레전드급의 무사들 or 조상 대대로 주군을 모시며 영지를 키워나간 후다이 가신들이나 받을 수 있는 녹봉이다. 검객으로 최대한의 출세를 했다는 야규 무네노리가 1만석을 겨우 넘고 가장 유명한 닌자라는 핫토리 한조가 그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천석의 하다모토였으며 해적들중 최고 명문이라는 무라카미가의 가장 유명한 방계 구루시마가 2만석이니 일개 낭인무사를 단번에 다이묘급으로 만들어줬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조금은 감이 올것이다.

그 밖에도 이 일화는 와타나베 칸베에의 것을 시마 사콘의 것으로 바꿔서 전했다는 설도 있다.

매우 여유만만한 성격인 모양으로 계략을 꾸밀때도 대담하기 이를데 없어, 스스로 낭인행색을 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미츠나리의 보좌로써 조선에 건너오기도 하였으며, 히데요시 사망 후 이에야스가 권력을 잡게 되자 미츠나리에게 이에야스 암살을 진언하였으나 대의명분을 중시한 미츠나리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이에야스 암살계획을 나츠카 마사이에(長束正家)와 독단으로 실행하고자 하였으나 이에야스가 눈치채고 황급히 해당지역을 벗어나는 바람에 실패했다.

결국 사태는 세키가하라 전투로 이어진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60 전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봉에 서서 맹렬히 싸웠는데, 이 때 선봉에서 시마 사콘의 군대와 맞서싸운 구로다 나가마사의 병사들은 전투가 끝나고 수 년이 지나서도 꿈속에서 사콘이 외쳤던 '쳐라!(かかれ！)'는 일갈을 듣고 공포에 질려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치열한 전투 중 총에 맞아 큰 부상을 입고 후방으로 일단 후퇴했다.(이 때 전사했다는 설도 있다.) 정오가 지나자 코바야카와 히데아키의 배신으로 서군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사콘은 죽음을 각오하고 다시 출진해 타나카 요시마사(田中吉政), 구로다 나가마사의 부대를 맞아 분전하다가 다시 총격을 받고 전사했다고 한다.

문제는 전투 후 오오타니 요시츠구의 수급과 마찬가지로 사콘의 유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전후에 사콘을 교토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유체가 발견되지 않아서 그의 최후를 두고 여러 설이 나왔고, 싸움에서 살아남아 이름과 모습을 바꾸고 숨어서 살았다는 설도 있다. 사콘의 나이로 치면 딱 맞는 정도의 노인이 미츠나리의 묘에 공양을 했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치는 않다. 이 설에 따르면 그는 교토로 숨어들어 절의 승려로써 살다가 1632년에 죽었다고 한다.

막내딸 타마는 검호로 이름높았던 야규 무네요시의 장손인 야규 토시토시(柳生利厳, 토시요시라고도 읽음)의 후처였으며, 이 두 사람의 사이에서 나온 셋째 아들이 야규 토시카네(柳生厳包)로, 어릴 때부터 재능을 보여 이복형을 제치고 야규신카게류를 계승했다.

2 대중매체에서

창작물에 등장할 때에는 공식 문서에 남아 있는 '키요오키'라는 이름보다는 '카츠타케'라는 이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편인데, 이름 글자가 좀더 무사다운 느낌을 줘서 그런 듯하다.('이길 승'에 '사나울 맹') 아예 이름을 생략하고 사콘이라고만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2.1 귀무자 시리즈

신 귀무자에 등장하는 인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휘하 무장. 귀무자 세계관에서는 히데요시 휘하에 이시다 미츠나리(=정체는 환마)가 끼어있는 관계로 자연스럽게 환마군에 편입되었다.

신 귀무자 초~중반에 걸쳐 플레이어를 열심히 괴롭히는 강적으로 기본적으로 전방 180도에 걸쳐 배리어(닿으면 플레이어가 데미지를 입은)가 쳐져 있고 후방으로 접근하면 극을 휘둘러서 쓸어버린다. 적정한 거리를 두면서 무적판정이 있는 기술로 갉아죽여야하는 보스. 요령을 익히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지만 처음 마주쳤을 때의 감각은 딱 진 삼국무쌍의 호로관 여포다.

이후 플레이어들과의 전투에서 패함으로서 세뇌가 풀리게되고, 귀무자 일행과 동귀어진하려하던 이시다 미츠나리를 가볍게(...) 날려버린다. 그 뒤에는 아군에 합류...하지는 않고 그냥 백업 담당.

2.2 전국무쌍

시마 사콘(전국무쌍) 참조.

2.3 슈팅 게임 바사라 시리즈

시마 사콘 카츠타케. 주군의 명을 따라 참전!(바사라2 등장 대사)

1탄에서의 성우는 하야미 쇼. 지용을 겸비한 노장으로, 말없는 참모 타입. 오사카성 함락 때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위해 죽은 주군 이시다 미츠나리와의 '의'를 위해서 이에야스를 처단하기 위해 전사를 각오하고 도쿠가와 진영에 쳐들어간다.

게임상에서는 파워 캐릭터로 등장. 이동속도도 느리고 범위는 좁지만, 모아베기의(사콘의 경우는 모아찌르기에 가깝지만)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도 강하다.

2탄에서는 적으로 등장하는데 모아베기 1~2방이면 시망하지만 노멀 샷으로 죽일 수 없다.

2.4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천상기, 장성록, 열풍전에서는 '島勝猛'(시마 가쓰타케)으로 나오며, 람세기, 창천록, 천하창세, 혁신, 천도에서는 '島清興'(시마 기요오키)로 나온다.

대체로 전투 능력이 우수하다. 통솔과 무용이 분리된 시리즈에서는 무용이 통솔보다 약간 높게 나오는 편. 지모도 웬만한 모사에 꿀리지 않는 수준. 정치는 바닥을 긴다.

병종적성은 장성록, 열풍전에선 아시가루 쪽이 높았으나 이후 시리즈에서는 기병 쪽으로 바뀌었다.

긴키 지방에는 시마 사콘 같은 맹장형 무장이 많지가 않아 활용도는 충분히 높다. 특히 쓰쓰이 가는 전투에 능한 인물이 이 사람밖에 없으므로 그야말로 가문의 보물. 긴키 다이묘를 고른 플레이어는 역으로 시마 사콘을 얻기 위해 쓰쓰이 가를 목표로 삼을 때가 많다. 특히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아즈치모모야마 시기 시나리오의 스즈키 가.

천도 기준으로 통솔 90 무력 96 지력 74 정치 41 특기 팔번지비. 팔번지비가 심히 구린 특기이므로 바꿔주자.

2.5 지휘봉의 행방

비주얼 신장 180cm. 비주얼 연령 45세. 취미는 산책, 여행. 좋아하는 것은 당고(경단).

이시다 미츠나리의 가신. 호쾌한 성격으로 주군인 미츠나리를 바보 취급하기 일쑤. 하지만 미츠나리의 바보스러움에 진심으로 반해 그의 이상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딸 타마키를 엄격하게 교육시키기는 하였으나 내심 자랑스럽게 여기며 아끼고 있다. 미츠나리의 칭찬 아닌 칭찬에 쑥쓰러워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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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중 쿠로다 나가마사의 총포 사격에 부상을 입었으나 상처를 숨기고 분전.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 앞까지 돌격하나 부상 탓에 간발의 차이로 이에야스의 목을 치지 못 한다. 이에야스에게 자신의 편이 되라고 회유되나 '내가 모시는 건 바보 뿐, 당신은 너무 현명하기 때문에 섬길 수 없다'고 거절, 그를 가로막는 대군 속으로 돌진한다. 그의 죽음에 미츠나리는 큰 충격을 받았고 딸 타마키도 아버지의 부상을 알리지 못 한 것을 깊게 후회한다.

설정집의 후일담에 보면 실제로는 살아있었으나 심한 부상을 입어 몸을 숨기고 있었다. 제대로 걸을 수도 없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듯. 그러나 미츠나리의 설득 끝에 결국 딸 타마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2.6 전국 바사라 4

시마 사콘(전국 바사라) 항목 참조.

2.7 그 외

태합입지전에선 시마 키요오키로 등장. 정치가 바닥인걸 빼면 능력치 자체는 우수하나 묘하게 기능이 구리다. 공성전시 성 내구를 깎을 기술이 없다거나, 일제공격은 고사하고 대부분 준척급 무장은 다 가지고 있는 련휴도 없다거나... 내정쪽은 기대도 못할 수준. 그나마 기마기술이 4에 철포적성이 3이라 사콘을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필히 족경대가 아닌 기마대, 철포대, 기마철포대같은 걸 줘야한다. 여담으로 여기선 특이하게 열전에선 출생년도가 불명으로 표기되지만 1545년생으로 간주, 1560년부터 1575년까지 츠츠이가문으로 쭈욱 나오는 모습. 츠츠이 가문의 희망이어야 하는데... 문제는 전투말고는 쓸데가 없고, 츠츠이 가문은 확장을 하는 타입도 아니다. 거기에 시나리오에 관계없이 신분이 아시가루 대장밖에 안되기때문에 잡아서 쓴다고 해도 신분이 낮아서 병사를 많이 줄수가 없으니... 이후 츠츠이 준케이 세력이 노부나가에 흡수되고 성주로 남을 때 츠츠이 준케이 배하로 계속 남아 1582년 시나리오에선 오다 가문 소속이 된다. 여기선 얼마 안가 혼노지의 변이 일어나는데 플레이어의 의지에 관계없이 츠츠이가 도요토미에 붙어버리는 관계로...1598년 시나리오에서는 이시다 미츠나리 소속에 계급은 부장. 그러나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세키가하라 전투가 벌어지는데 여기서 지면 미츠나리와 함께 끔살인데다가 미츠나리를 직접 조종하더라도 이길까말까인데 시마 사콘 혼자를 조종해서 이에야스를 격파하기란 매우 힘들다. 미츠나리는 통솔도 낮은 주제에 전방에서 깔짝대다가 다굴맞고 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결국 묘하게 취급이 안습.

센고쿠히메2에 츠츠이가 가신으로 등장. 근데 주군인 츠츠이 쥰케이는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란에 없다. 무슨 로봇 같이 생겼는데 캐릭터 CG가 무려 8장. 근데 그 8장 중 1장만 빼고 모두 똑같다. 뭐지? 사실은 로봇 속에 미소녀가 들어가 조종. 3에서는 안경을 쓴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등장...

하라 테츠오가 그린 사콘이라는 만화책에서는 켄시로 수준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