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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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곡물 가루를 사용해 만든 의 일종으로, 찹쌀이나 수수 등의 가루를 반죽하여 밤톨 만한 크기로 동글게 빚어 끓는 에 삶아 낸 후, 건져서 고물을 묻히거나 이나 물엿 을 발라 만든다. 위 사진과 같이 그릇에 담아 먹을 수도 있지만, 떡꼬치처럼 꽂아먹는 경단도 특히 축제같은 자리에서 많다.

곡물의 종류에 따라 "찹쌀경단", "수수경단", "콩가루경단", "감자경단", "계피경단", "경단", "실백경단", "경단", "경단", "경단"--등으로 불리며, 특히 붉은 팥고물을 묻힌 수수경단은 아이의 액운을 없애 준다 하여 상에 반드시 올리는 전통이 있다. 이외에도 경단에 꿀을 바른 뒤, 석이, 대추, 밤 가루를 묻혀 만든 "삼색채경단"도 있다. 최근엔 카스테라를 가루내 묻힌 카스테라 경단도 있다.

지역의 특색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경단이 만들어졌는데,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고물을 묻혀 만드는 "각색경단"이, 황해도에서는 삶은 반죽에 을 박은 뒤 꿀물에 담가 완성시킨 "꿀물경단"이,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으깨 반죽한 "감자경단"과 메밀 가루로 반죽한 "메밀경단"이, 경상도에서는 고구마를 으깨 반죽한 "고구마경단"이, 개성에서는 팥앙금을 묻혀 만든 경단이, 밀양에서는 곶감 가루를 묻혀 만든 경단이 만들어졌다.

경단과 비슷한 음식으로 "단자(團子)"가 있으며, 경단과는 달리 찹쌀가루를 찐 이후 절구에서 오래 치대고 모양을 빚어 고물을 묻힌다.

중국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찹쌀가루로 만든 흰색의 "위안샤오(元宵)"라는 경단을 만들어 먹으며,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게 튀긴 "마투안(麻團)"이라는 경단도 있다.

일본에서는 "단고(団子)"라고 하며, 팥소를 넣어 만든 경단 몇 개를 꼬치에 찔러 넣은 뒤, 와 함께 먹는다. 과거에는 간장을 찍어 먹었다고 한다. 요즘에도 동네의 작은 소규모 매점이나 축제같은 곳에서 간장을 발라 구운 경단을 판다. 물론 팥은 안 들어 있고 소스도 간장과 설탕을 섞어서 만든 것이라 달콤짭짤하니 맛있다. 이와 연관된 일본에서 노래로 당고 삼형제(だんご3兄弟)가 있다.[1] 애니를 보자! Mr.Ya버전도 나왔다!!중국과 마찬가지로 정월 대보름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며, 만화애니메이션에서도 마찬가지로 등장한다.

일본 속담 중 "보다 경단(花より団子)"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속담으로 번역하자면 "금강산도 식후경" 정도가 된다. 이를 조금 비틀어서 나온 것이 꽃보다 남자다.

경단 모양의 헤어스타일을 당고머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매체물

  • 전설의 용자의 전설-페리스 에리스: 매일매일 경단을 먹고, 여행갈때에도 어디에서 자꾸 나오는 지 경단을 맨날 물고 먹고 다닌다. 경단 신(神)이 있다고 할 정도로사이비종교? 경단에 미쳐있는 캐릭터(...) 밥 대신에 경단만 먹고 다닐 것 같으며, 경단을 빚어냈는데 의외로 맛있다며 주인공에게 호평을 받았을 정도(!)
  • 다다다-완냐 : 미타라시 소스를 바른 미타라시 당고를 좋아한다. 다만 국내판에선 당고 대신 떡꼬치로 로컬라이징 했다. 한국에선 당고를 접하기 힘든건 물론이거니와 경단을 꼬치에 꿰어서 먹지도 않기 때문에 그나마 외형이 가장 비슷한 쪽으로 고른 듯.
  1. 왠지 중/고등학교 일본어 수업에서 많이 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