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적(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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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부왘을 울리는 최철호.

본명은 엄동욱. 구마적과 함께 종로 주먹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한다.

평양 출신으로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를 거쳐 도쿄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였으나 귀국 후엔 주로 경성제국대학 학생들을 부하로 부리면서 구마적과 함께 종로를 양분하는 거물 주먹으로 성장하게 된다. 구마적과 팔씨름으로 힘을 겨루어 이긴 뒤에[1] 구마적에 이은 새로운 마적이란 뜻의 '신마적'이란 별명을 얻게 된다. 원래 구마적의 별명은 '마적'이었고, 신마적이 생긴 뒤로 '구마적'이 되었다. 둘이 합체하면 신구마적

제2화에서 구마적 패와 하야시 패가 종로와 혼마찌의 경계인 수표교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중 현장을 구경하러 첫 등장.
제4화에서 한용운이 "우리의 가장 큰 원수"라는 주제로 일제를 우회적으로 디스하는 연설을 했는데 현장을 감시하고 있던 미와 경부가 분노하여 저 미친 중놈을 잡아라고 고함지르는 와중 다른 학생들과 함께 열광하며 한용운을 겹겹이 둘러싸고 모셔 현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있다. 다른 학생들은 가쿠란에 검은 망토를 입고 있는데 신마적 혼자 갈색 가다마이를 입고 있어서 눈에 띈다.

극 중 보이는 성격은 그야말로 개망나니. 주로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돈도 안 내고, 불 같은 성질 때문에 술집에서 싸움을 벌여 기물을 다 때려부수는 등 잦은 깽판을 치고 다닌다.

구마적에 버금가는 괴력으로 상대방이 손아귀에 잡히는 순간 번쩍 들어 꽂아버리거나 멀리 던져버리는 근접기술에 민첩한 몸놀림까지 갖추고 있어 싸움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다. 일본 유도부 학생 패거리들[2]을 모조리 두들겨다 술집 밖으로 던져버리기도 했었고 만취상태로 혼마찌에 넘어갔다가 번화가를 지키던 야쿠자 졸개들과 시비가 붙자 바로 면상에 주먹을 꽂아버리고 목검을 들고서 덤벼드는 무리들까지 독고다이로 정리해버리기도 했다. 이렇듯 일본인들을 매우 싫어하며 일제에 억압된 조국에 대한 울분을 견디지 못해 술로 타락한 나날을 보내며 방황하는 인물이다.

하야시와 손잡은 구마적에게 쌍칼이 도전할 때 결투 전날 찾아와 그에 대한 정보를 건네주기도 했다. 결국 쌍칼은 패하고 축배를 들고있는 구마적 패거리들에게 찾아가서 구마적에게 '술 한잔 따라보쇼 형님'이라고 도발이라기보단 맨날 하는 짓이긴 하다만했다. 이에 수하인 뭉치가 '(구마적의 부하인)우리가 보는 앞에서 큰 형님한테 그래도 되는거냐'며 따지자 죽빵을 꽂아버린 것을 시작으로 구마적의 수하들과 졸개들을 모조리 박살내버린다.[3] 이 바로 앞 장면에서 뭉치를 비롯한 구마적의 수하들이 서로 자신들의 명성을 자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자랑이 무색하게 신마적에게 탈탈 털린다.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빡빡이와 평양박치기를 구마적 면전에다 집어던지는 장면이 인상적.

이 때 구마적은 나서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물론 구마적 입장에서도 싸우면 100% 이긴다는 장담은 못했지만 신마적은 부하들과의 싸움으로 지쳐 있어서 구마적이 유리했다. 하지만 독불장군 신마적과 싸워봤자 모든 걸 가진 구마적에겐 이겨도 별 소득이 없고 지면 모든 걸 잃는 상황이기 때문에 넘어갔다고 하야시는 해석하면서 그야말로 혼자 판돈을 거는 도박을 하는 어리석은 짓이라 표현했다.

신마적이 몰락하게 된 것은 명월관에서 술을 마시다 부하들의 수청을 들지않겠다고 완강하게 버티는 설향을 손찌검하면서부터이다. 이 소식을 듣고 처음엔 문영철이 달려와 좋게 해결하려 했지만, 신마적은 문영철을 패버렸고, 뒤이어 도착한 김두한과 대결하지만 결국 패배한다. 사실 김두한과의 첫만남은 아니었고 이전에 술집에서 신경전이 있었던 적이 있다. 구마적에게 패한 쌍칼이 떠나고도 이정목을 뜨지않고 버티고 있었던 김두한을 협박하러 찾아온 뭉치와 제비를 되려 실신시키고 현장에서 일본 경찰에 잠시 체포되었다가 풀려나서 부하들과 술자리를 하는데 술집에 신마적이 나타나 술을 따라보라 시키자 일부러 넘치게 따라서 신경전을 벌인 것. 사실 이는 모두 김두한의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세간의 평이 좋지 않은데다 네임벨류까지 높은 신마적을 제압함으로써[4] 김두한 본인의 명성을 높여 구마적과 대결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계략[5]이었던 것.

김두한과 싸웠을 땐 두들겨 맞기만 하다가[6] 기회를 잡고 목조르기로 승부를 거의 끝낼 뻔했지만 주인공 보정을 받아 김두한이 이겨버린다.[7][8] 이후 입원중인 병원에 문병을 온 김두한에게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패배주의로 나락에 빠진 일제치하의 조국의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절망해 엇나갔었고 속으론 자신을 막아줄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자조한다. 김두한은 계속 남아 도움을 주기를 청했으나 신마적은 퇴원하자마자 조용히 종로를 떠나 고향인 평양으로 돌아갔다.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으로 쌍칼과 더불어 야인시대의 초반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특히 김두한vs신마적 결투 장면 당시 순간 시청률은 52%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우 최철호 또한 이 배역을 통해서 무명생활에서 이름을 알렸다.

애창곡은 '희망가'[9] (...) 근데 음치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술 안 취한(멀쩡한) 신마적 최강설이 있다.

  • 거의 모든 싸움을 술에 취해있는 상태에서 치름
  • 그럼에도 쌍칼같은 오야붕급 주먹에게도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평양박치기나 빡빡이같은 강자들이 한꺼번에 덤볐음에도 졸개 털듯 탈탈 털어버림.
  • 심지어 만취한 상태에서 김두한과 붙었음에도 김두한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감.
  • 그러니 술에 안 취한 상황에서 싸웠더면 더욱 더 강했을 것이며, 김두한에게 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식인에 '신마적 술 안취한'으로만 쳐도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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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구마적은 신마적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는데 신마적을 따르는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의식하고는 팽팽히 견주고 있던 힘을 일부러 풀어버려 져 준 것이었다. 그 때문에 신마적은 구마적에게 두려움을 품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배포를 인정한다.
  2. 신마적이 술을 마시는 중에 몰려들어와서 소란스럽게 떠들다가 신마적이 조용하라고 호통치자 신마적에게 '냄새나는 조센징'이라고 비아냥 대던 무리들이다.
  3. 1회부터 꾸준히 봤던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초반에는 구마적 부하들과 신마적의 서열이 대등했다. 빡빡이가 종로 회관에서 깽판을 치는 신마적을 말리며 "야 엄동욱!"'이라며 소리를 쳤을 정도. 허나 구마적의 지시로 그들이 신마적에게 선배 대접을 하게 되면서부터 반감이 쌓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 신사적인 평양박치기마저도 신마적이 뭉치를 패고 "애들이 영 버릇이 없네요~"라며 비꼬자 흥분하며 달려드는 것을 보면 대충 그 반감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4. 일부러 삼수 등의 말단을 풀어 신마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했다.
  5. 당시 김두한은 일본 상인의 종로 진출을 막기 위한 방색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김두한 입장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구마적에게 도전장을 내는 것이었다. 허나 당시 김두한의 명성으로는 구마적이 무시할게 뻔했고, 그렇다고 차근차근 명성을 쌓자니 일본 상인의 진출을 막기엔 시간이 빠듯했던 상황이었다. 김영태는 빨리 구마적에게 도전장을 내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명성을 쌓아줄만한 거물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딱 그 타이밍에 딱 좋은 사냥감신마적이 술집에 들어왔다. 이 부분 연출이 기가 막히니 한 번 찾아볼 것.
  6. 기세좋게 덤볐지만 자신이 하는 공격은 죄다 피해버리거나 막혔고 자신은 몇번이나 정타를 얻어맞았다.
  7. 다만 이때의 신마적은 술에 상당히 만취한 상태였다. 김두한이 뭉치패의 습격때술에 꽤 만취한 상태로 싸웟는데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야인시대 세계관에서도 술을 먹느냐 안먹느냐는 싸움에서 차이가 꽤 큰듯...
  8. 간혹 구마적vs신마적 논쟁에서 김두한이 구마적을 더 힘들게 이겼으니 구마적이더쌔다 라는 의견이 있지만 꼭 그럴수만은 없는게 김두한은 구마적이랑 싸울당시 몸이 말이 아닌 상태였다... 당장 쌍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신마적을 이긴게 김두한인데 그런 쌍칼이 후반까지 구마적을 개패듯이 팻다... 그리고 신마적은 김두한이랑 싸울당시 상당히 만취상태였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9.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로 시작하는 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