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7집 99 이후로 2년만에 발매한 정규 8집 앨범. 2014년 10월 21일 발매되었다. 7집의 YG 프로듀서 색깔을 완전히 벗어버리고[1] 에픽하이의 본연의 색을 찾았다고 평가되는 앨범이다. 그리고 2014년 장범준 솔로 앨범과 더불어 차트 줄세우기를 한 몇 안되는 앨범이자, 자신들의 전성기를 다시 만든 앨범이다.
2 트랙 리스트
신발장 | ||
트랙 | 제목 | 비고 |
1 | 막을 올리며[2][3] | |
2 | 헤픈 엔딩 (Feat. 조원선 of 롤러코스터)[4][5] | MV(+스포일러) |
3 | RICH (Feat. 태양) | |
4 | 스포일러(Feat. 공효진) | |
5 | 부르즈 할리파 (Feat. Chaser the Rapper | |
6 | 또 싸워 (Feat. 윤하)[8][9] | 노래방 MV |
7 | AMOR FATI (Feat. 김종완) | |
8 | Born Hater (Feat. 빈지노, 버벌진트, 송민호, B.I, BOBBY)[10] | 10월 18일 MV 선공개 메이킹 필름 |
9 | LESSON 5 (타임라인) (Feat. Dok2)[11] | |
10 | LIFE IS GOOD (Feat. 박재범)[12] | |
11 | EYES, NOSE, LIPS (UNCENSORED ver.) (Feat. 태양) | |
12 | 신발장 (Feat. MYK) |
3 특징
- 역대 에픽하이 정규앨범 중 가장 무겁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기에 꽤나 두껍고 무거운 편.[13]
- 타블로의 참여 비율이 가장 크고, 7집에서 비율이 적은 투컷의 예전 비율을 되찾았다. 그러나 미쓰라의 비중은 작은 편.
- 이 앨범으로 에픽하이는 데뷔 11년만에 차트 올킬을 하였다.
- 투컷은 히트곡이 없다가 이 앨범으로 인해 첫 히트곡은 갖게 되었다. 그 곡은 바로 Born Hater
4 여담
2CD로 발매되었으며, 본편 CD 외에 제작과정 비화나 소감을 담은 코멘터리 CD가 있다. 특이하게 가사집에서는 한글 가사와 영어 가사가 동시에 들어 있다. 그리고 6집 이후 오랜만에 한정반 100장이 존재하는데, 한정반과 일반반은 본편CD 색깔(일반반은 분홍색, 한정반은 갈색)과 부록 포스터의 사진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한정반에는 13번째 트랙으로 부르즈 할리파의 미쓰라 진 버전이 들어있다.
앨범명인 신발장은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만남과 이별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며 11년이라는 활동기간을 돌아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는 뜻을 담아 정했다고 한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조언으로 YG가 아닌 외부 스튜디오에서 신보 작업을 진행했다. YG가 아닌 곳에서의 작업을 통해 에픽하이만의 음악성을 잘 살리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에픽하이 고유의 음악색깔을 좋아하기에 YG스럽게 되어 간다는 일부의 염려까지도 아예 차단하고자 이번 음반 작업과 관련해 에픽하이에 YG 스튜디오 출입을 금한 것"라며 "YG는 에픽하이처럼 자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을 지닌 팀에 대해서는 음악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프로모션만 도와줄 뿐"이라며 전했다." 출처
2014년 10월 18일 BORN HATER의 뮤비가 공개되었다. 타블로의 아이디어로 세로로 찍힌 뮤비가 포인트. # B.I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모습이 7대 죄악을 표현하는거라고 한다. 타블로에 의하면 투컷 - 질투, 타블로 - 교만, 빈지노 - 나태, VJ - 색욕, 미쓰라 - 식욕, 민호 - 분노, BOBBY - 탐욕이라고 한다. #
본헤이터 뮤비에 다양한 출연자들도 화제. 빈지노, 송민호, 바비, 버벌진트, 비아이, APRIL의 소민[14]이 출연하였다.
순식간에 200만 뷰를 찍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에픽하이는 타진요와 애꿎은 피처링해 준 빈지노와 버벌진트[15]를 공격했고, [16] 다른 참여자들도 다 자신의 안티들을 공격하는 배틀 랩을 선보였다.
2014년 10월 21일 스포일러+헤픈엔딩 뮤비와 함께 전곡이 온라인으로 공개되었으며, 익일인 22일 오프라인으로 앨범이 공개되었다.
7집이 YG의 과도한 영향으로 정체성을 잃었다고 일부 비판받은 것에 피드백을 받았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에픽하이 본연의 색을 회복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에픽하이의 이름을 걸고 나온 앨범임에도 미쓰라 진이 소외되는 감이 보이며[17] 타블로와 피쳐링진만 참여한 곡이 여럿 포진되어 있어 타블로 솔로 2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타블로 정규 2집에서 에픽하이 정규 8집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에 대한 산물이라는 카더라가 있으니... 원래는 타블로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다가 계획을 변경해 에픽하이의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투컷은 공백기를 줄이고자 빨리 컴백하길 원했고 이 때문에 미쓰라 진이 새로 곡 작업을 할 시간이 없어서 'BORN HATER'와 '막을 올리며'에만 어느 정도 작업을 하고 그대로 나왔다는 추측이 있다.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미쓰라의 슬럼프 때문에 10주년에 활동을 못 했다. 이번 앨범이 잘돼서 슬럼프를 극복했다.' 라고 말한 것을 보아 미쓰라가 작업에 집중하기 힘들어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도 있다.[18]
전곡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힙합 팬들은 부르즈 할리파나 Lesson 5(타임라인)를 높게 치는 편. 선공개된 BORN HATER 등의 곡에서 투컷의 사운드 엔지니어 실력 향상이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외에도 헤픈 엔딩에서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을 피쳐링으로 쓴 것이나 또 싸워에서 윤하의 목소리가 두드러지도록 악기음을 줄인 것, 부르즈 할리파에서 개코의 피쳐링이 돋보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AMOR FATI의 경우 강렬한 종교비판곡으로 과거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졌던 타블로의 심경변화를 나타낸 곡이라는 추측이 있다.[19] 그러나 과거 4집에서는 기독교에 비판적인 가사를 썼고(희생양) 5집에서는 기독교적 구원을 소재로 한 가사를 썼던 것(ONE)으로 미루어보면 종교적 신념과 가사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도 보인다.[20] 그리고 보너스 코멘터리 CD에서 타블로는 "이 곡이 '금지된 사랑,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곡이다. '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나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가 주제다." 라고 코멘트했다.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닌 기독교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 할 듯.
타이틀곡인 스포일러에는 공효진, LESSON 5에서는 Dok2가 숨겨진 피쳐링으로 등장한다. 근데 도끼는 대놓고 아웃트로에서 본인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공효진은 정말 찾기 힘들다. 정확히는 스포일러 타블로 파트 시작하자마자 타블로의 가사랑 겹쳐서 잘 안 들리기 때문. 괄호친 부분이 공효진이 참여한 파트이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들으면 오른쪽에서 들린다.
무슨 생각해? 두 번 묻자 날 봐 또 대답 아닌 대답을 해 내일 비가 오려나 봐(내일 비 오나 보다) (하략) |
2014년 12월 24일에는 Japanese Edition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 현지에 라이센싱 발매되었다.# 일부 악곡의 가사가 약간의 변경이 있거나 앨범의 원본 곡 가사가 일본어로 번역되어 수록 된 것이 특징이다. 부르즈 할리파는 원곡이 아닌 한정판에 들어있던 미쓰라 진 피쳐링 버전이며 헤픈 엔딩과 스포일러의 경우는 13번 트랙과 14번 트랙에 오리지널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태국 버전 등 여러 나라에서 앨범을 발매했다.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 'BORN HATER'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에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5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한 이후 7년만의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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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트랙 메이킹에서는 YG 프로듀서나 타 프로듀서의 도움이 있었다.
- ↑ 샘플링곡은 THE MIRACLES (Ft. Billy Griffin) - I DIDN'T REALIZE THAT THE SHOW WAS OVER이다. 이 노래가 수록된 LP판을 찾으려고 일본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한국에서 팔고 있었다는 안습의 뒷이야기가...
- ↑ 1집의 마지막 트랙 제목이 '막을 내리며'였다.
- ↑ 활동 1주차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2주차엔 이하이가, 3주차땐 공민지가, 4주차엔 윤하가, 엠카 3관왕 기념 스페셜 스테이지에선 조원선이, 2014 MAMA에선 유인나가, 꿈꾸라 콘서트에서는 주니엘이, 2014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에일리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 ↑ 코멘터리 cd에서 초기 데모 버전이 공개되었다.
- ↑ 사실 개코가 Chaser the Rapper라는 새로만든 예명을 쓰려고 했으나 YG에서 미리 시디를 만들어버린 바람에 개코로 쓰였다.
- ↑ 코멘터리에 의하면 미쓰라 벌스도 있었는데 노래가 길어져서 미쓰라 본인이 자르자고 했단다. 100장 한정판의 히든 트랙으로 미쓰라의 벌스가 수록되어있다.
- ↑ 윤하와는 우산 이후 6년 만의 공동작업.
- ↑ 후반부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강혜정의 여동생의 남편이자 맵더소울 시절 이사를 맡았던 케빈 김의 목소리.
- ↑ 미쓰라 왈, 비아이랑 바비가 참여했다니까 송민호가 "형 저는요 저는요?" 자기도 끼워달라며 졸랐다고 한다. 그리고 타블로 왈, "위너인데, 굉장히 루저처럼 나왔어요." 전원이 뿜었다.(...)
- ↑ 처음에 나오는 잡음은 모뎀 소리란다.
- ↑ 본래 제목은 '행복이 복수'로 예정되어 있었다.
- ↑ 비싼 돈 주고 앨범을 사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주고 싶은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꾸렸다고 한다. 코멘터리 CD를 동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넣었다고.
- ↑ 처음에 왜인지 송민호의 여동생 송단아로 잘못 알려졌었다.
- ↑ 여기서는 "나와 문제 하나 없어도 fuck 'em" 부분까지는 hater들의 입장에서, 그 뒤부터는 자신의 입장에서의 가사라는 말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VJ의 감성Shit 다 내 보급형 Shiettt' 이라는 식인 걸 보면 hater들이 감성 힙합을 했을리는 없고, 타블로 본인이 맞다.
- ↑ 타블로는 미리 VJ와 빈지노를 공격하는 아이디어를 녹음 전에 둘에게 알려줬고, 둘은 매우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좋아했다고 코멘터리 CD에서 타블로는 밝혔다.
- ↑ 소외되었다고는 하나, 타이틀곡 스포일러와 outro 격인 신발장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verse는 미쓰라 자신이 작사했다. 앨범에 보면 Additional rap written by~~로 나와있다.
- ↑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본인들이 고백했다.
투컷 : 그냥 이 새끼가 처 게을러요 - ↑ 타블로는 8집이 나오기 전 트위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본인은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 ↑ 그외에도 예전 쇼케이스에서 Map The Soul의 영어 버전의 주제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들'이라고 밝혔는데. 그 중에서 Kero one의 벌스는 (기독교의) 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