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문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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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moon Harry.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이다.

울부짖는 협만의 해적 야영지에 살고 있는 해적. 북쪽바다 해적단의 일원이다. 그리고 게임 내에 구현된 진정한 블덕.

2 행적

플레이어는 협만에 크발디르들이 출몰한 원인을 조사하던 중 해적들이 이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카마구아의 투스카르 장로 이투이크의 중계를 통해 북쪽바다 해적단의 야영지에 위장신분으로 잠입한다. 이투이크의 주선으로부터 인맥을 몇 단계 거쳐서 최종적으로 만나게 되는 장본인이 바로 실버문 해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해적들이 고대 브리쿨 무덤을 도굴한 탓에 크발디르들이 빡쳐서 깨어난 것이다.

해리는 순순히 이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고 플레이어를 여기저기 부려먹은 후에야 알려준다. 도굴꾼들은 죄다 저주를 받아 죽거나 미쳐있는 상태로[1] 협만의 근해 곳곳에 흩어져 있다. 하나하나 쫓아가서 유물을 회수한 후 승강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오르푸스에게 전달해 주면 끝이다. 하지만 퀘스트를 완료해도 크발디르의 망령들은 진정되지 않는데, 그 결과물은 북풍의 땅에 가보면 알 수 있다. 분노한 크발디르들이 투스카르와 나가, 그리고 호드얼라이언스까지 족치고 있다.

3 기타

이 캐릭터가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그 변태에 있다. 블러드 엘프에 하악대는 진성 블덕후. 텐트에 온갖 블러드 엘프 유물들을 쌓아놓고 있으며 옷도 블러드 엘프식으로 입었고 이름도 '실버문'이라고 고쳤다. 한 인여캐 해적은 할로윈 이벤트 때 쓰는 블엘 가면을 쓰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해리가 아예 상대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블엘을 자처하기엔 외모에 너무나도 심각한 하자가 있는지라 지켜보는 플레이어는 연신 OME를 외치게 된다. 와우 인남캐 보정에 대머리인데 하필이면 남아있는 주변머리를 장발로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값비싼 유물을 잔뜩 갖고 있으면서 도박도 안갚는 등 인간성도 영 아니다.[2] 이 빚은 나중에 플레이어가 '해결사'일을 의뢰받아 대신 받아내야 한다. 해리는 "난 혈기사 훈련을 받았다능!" 하면서 덤벼드는데 과연 성기사 스킬을 조금 사용하긴 한다. 하지만 동렙 기준으로도 간지러울 정도의 대미지라서 필드에 널린 잡몹보다 조금 더 강할 수준이다. 가볍게 즈려밟아 주면 데꿀멍.

이래뵈도 상인 NPC다. 거래창을 열어보면 몇 가지 허섭스레기같은 장비를 팔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전부 블러드 엘프 캐릭터들의 시작 아이템이다. 다만 80실버짜리 '뺀질뺀질한 칼'은 퀘템으로 다른 퀘스트에 쓰인다.
  1. 해리는 저주가 무서워서 플레이어가 그 유물을 가지고 캠프로 돌아오면 죽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물론 말만 저렇게 하고 실제로 덤비진 않는다.
  2. 현실에서는 도박빚을 안 갚아도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빚을 질 정도로 도박을 열심히 했다는 것에서부터 막장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