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단(베르세르크)

Profile[1]
이름아단(アザン/Azan)
성별
나이46세
신장157cm
몸무게95kg
머리색흑발
눈동자색흑안
무기철봉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2016년 TVA에선 야스모토 히로키.

성철쇄 기사단에 소속된 중년 기사로 일명 철봉귀 아단. 길쭉한 철퇴를 무기로 쓴다. 별 거 아닌 것에도 쉽게 감동하는 단순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성품이 강직하고 어느 정도 연륜도 있어 보인다. 무술 실력도 뛰어나 안개 계곡에서 가츠와 첫 싸움을 벌였을 때 가츠도 '정확하면서도 빠르다!' 하며 긴장했다.[2] 단죄의 탑 장에서는 마물들의 창궐에 부하들을 독려하며 끝까지 민초들을 지키려 하지만, 그 지키려던 민초들이 탑의 문을 닫아버리는 걸 목격하고 망연자실해 한다. 또 지키려던 것에게 배신당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듯. 운이 좋아 혼자 살아남지만, 그 뒤 파르네제세르피코가 가츠를 쫓아가는 것과 달리 그는 책임을 지려는 차원에서 법왕청으로 복귀한다.

원리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기사도 정신도 투철하다. 예전에 몸이 불편한 어느 노인이 좁은 다리를 건너다가 맞은편에서 건너오는 군대와 마주쳤고, 군인들은 그 노인에게 당신이 먼저 다리 입구로 돌아가서 비키라고 위협했다. 우연히 이를 본 아단은 매우 분노하여 노인과 군인들 사이에 버티고 서서는, 군인들에게 '너희들이 먼저 비켜드려라'며 호통을 쳤고 결국은 그 군대가 먼저 다리 입구로 돌아가서 길을 내주었다고.[3] 또한 마물들에 휩쓸려 무너진 알비온을 습격한 시라트의 부하들 중 한명이 캐스커를 포함한 여자들을 인질로 잡고 가츠를 협박하자, 뒤에서 이놈의 머리를 철퇴로 부숴버리고는 "연약한 아녀자들을 인질로 잡다니 역시 야만족! 싸움의 귀천을 모르는군."하고 외치며 재등장. 이래저래 기사들의 귀감이다. 다만 이게 가끔 너무 지나쳐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좋게 말하면 강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등장과 플로라가 보여준 무기들 중 '흙 정령의 힘이 담긴 도끼'가 나왔을 때[4] 눈치빠른 팬들은 이 사람의 파티 합류를 예측하고 그 시기를 목놓아 기다려 왔다.

그 뒤 소식이 없다 가면을 쓰고 이름을 숨긴 채로 등장한다. 당시 사건의 여파와 파르네제 일행의 이탈 등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해 법왕청에서 쫓겨났다고 하며, 이후 굉장한 생활고를 겪으며 살았던 듯 하다. 본인은 그보다 법왕청에서 잘린 것 자체를 쪽팔려하지만.
'단죄의 탑' 편에서는 진지하고 강인한 미중년(?)이었건만, 힘들게 산 탓인지 이전의 이미지는 어디 가고 완전히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철퇴를 들고 용자검법 제1초식을 보이는 장면도 어째 포스는커녕 개그스럽기만 할 지경이니...가츠나 세르피코를 비롯 다른 등장인물들이 모두 아단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본인은 딱 잡아떼는 게 흡사 킹오파 미스터 가라데가 연상된다.

여전히 기사도를 지키려 하지만, 현실의 사소한 욕구(식욕 등)에 이내 자기합리화를 시도[5]하기도 하는 등 일상적인 면에서 유쾌한 면모를 보여준다.

가츠가 가니슈카 대제를 물리친 후 떠나던 배에 면포를 뒤집어쓰고 누워자다가 그대로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6] 로드릭의 선원들 입장에선 무임승차나 다름없기 때문에 일을 하고 있으며 그러다 종종 이시도르와 대련하기도 한다. 자기가 살아온 환경 + 가츠의 실전 위주 교육 때문에 이기려고 별 짓을 다 하는 이시도르의 태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편.

해신이 장악한 섬에 오른 후 전투에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그렇게 공기화되나 싶었더니, 해적선으로 결계를 뚫고 들어온 수염해골파와의 3차전에서 촉수 수십기를 상대로 무쌍을 펼치며 다시금 활약. 본인 말로는 자신을 어부로 착각할 뻔 했댄다. 참고로 배 안의 사람들에서는 무임승선이라든지 대머리 아저씨로 불리는 듯 하다. 안습이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개념인인 것만은 확실하다.

여담이지만 사용 무기는 서양에서는 보기 힘들고 일본 전통 무기 중 하나인 '테츠보'에 가깝다. 다리를 홀로 막아선 무용담도 실제로 테츠보를 사용하던 헤이안 시대 모 승병의 일화거기선 그걸로 죽었는데 여기선 살아서 가츠도 알아보는 유명인이 됐다 더불어 쓰고 있는 투구가면도 딱 봐도 일본 갑옷에 쓰는 안면투구다.

  1. 공식 가이드 북을 바탕으로 작성
  2. 이 때 가츠가 한가득 사도 무리들이랑 죽어라 싸운 뒤라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는 건 감안해야 하겠지만.
  3. 이 일은 꽤나 유명해졌고, 가츠도 그와의 첫 싸움에서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이 얘기를 기억해냈다. 다만 가츠 왈 "할아버질 다리 옆쪽 끝으로 모시면 될 걸 가지고 그랬다고 다들 비웃었지."라며 어이없어하는 얼굴을 했고 파크도 이말에 쿡쿡 웃었다. 그러자,아단은 버럭거리며 기사로서 그런 거다! 라고 반론했지만.
  4. 원래 가츠에게 줬지만 가츠는 전장에 익숙한 무기를 가져갈 생각이라 무산되었다.
  5. "배가고파서 싸울수가……. 아니, 기사는 결코 구걸을……."이라고 중얼거리며 비틀비틀 걷다가, 마침 근처에서 가츠 일행이 난투를 펼치면서 튕겨져 날아온 빵 한 덩이를 보고 "오오 이건"이란 대사를 날리며 주위를 두리번 거린 다음 얼른 주워먹으며 "신이여, 감사드립니다……!!"(…)ㅜㅜ아저씨 눙물이 난다!!!
  6. 본인은 이름을 숨겼지만 세르피코는 단숨에 그의 정체를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