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는 소설. 검을 쓰는 여성이 주인공인 회귀물이다.
[1]
작가는 혜돌이(본명 남혜인). 필명으로만 연재를 하려다가 출판을 할 때 책 표지에 닉네임스러운 현재 필명이 인쇄되어 있으면 두고두고 흑역사가 될 거란 지인들의 조언으로 출판은 본명으로 했다.
작가 블로그
1.1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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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표지 | 2부 표지 |
2 등장인물 · 설정
- 등장인물 : 아도니스(소설)/등장인물 문서 참조
- 설정 : 아도니스(소설)/설정 문서 참조
3 평가
작가 본인은 로맨스 판타지(이하 로판)임을 표방하고 있긴 한데, 유행하는 로판과는 방향성이 약간 다르다. 이 작가는 로맨스, 판타지, 우정, 설정놀음을 모두 챙겨넣으려는 타입인데, 한 회당 적은 분량을 내놓는 웹소설 특징상 이 요소들의 배분이 극단적이라는 느낌을 받기 쉽다[1]. 무릇 로판에서 남주가 안 나오는 부분따윈 야동으로 치면 줄거리 부분(...)과도 같아서 스킵이나 안 당하면 다행인 법인데, 이 작가는 한 번 남주를 스토리에서 배제할때는 거의 책 한권분량동안 등장을 안 시켜주는 패기를 자랑한다[2]. 여주만 있는데도 재밌다는게 함정 우선 작품 시작할 때 남주가 도입부에서만 잠깐 나온 후 책 한권 반 분량동안 여주 스토킹만 하다가 2권 중후반에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그때까진 우정&강해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 왕도적인 판타지 소설의 구도를 따라간다. 6권에선 방학동안 여주가 갑자기 사막으로 무사수행을 떠나 온갖 모험[3]을 하는 동안, 남주는 6권 끝날때까지 핸드폰 통화 음성통신 아티팩트&변신체로만 등장한다. 때문에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 로맨스가 없다, 주인공 커플의 진도가 안나간다고 징징거리는 반응이 많았다* 나중에는 작가가 로맨스 씬의 여부만 중요하지 "이야기"자체의 전개는 다 필요없는 거냐며 이러한 반응에 불쾌감을 비친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
그렇다고 로판이 아니라고 하기도 곤란하다. 데이트나 사교파티 댄스, 손발 오그라드는 장미꽃 이벤트 등 삭제해도 스토리 전개엔 딱히 영향 없는 부분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는 등, 꽁냥꽁냥이 나올 때는 또 철저하게 나온다. 남녀관계의 전개가 느린 만큼 주인공들의 세세한 감정선의 변화까지 자세하게 서술되는데 금사빠보다 이 쪽이 더 개연성이 있다면서 선호하는 독자들도 있다. 다만 심리묘사를 위해 같은 사건을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서술하거나 한 인물의 독백만 주구장창 나오는 분량도 많은데, 이게 로맨스빠 독자들에겐 매우 모에한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더 풍부하게 본다는 면에서 다 의미가 있는 부분인 반면, 어드벤쳐를 추구하는 독자들에겐 지루하게 한 얘기 또 한다는 평을 얻는다.
수위는 꽤 높다. 에로가 아닌 고어의 의미로... 범죄조직과의 싸움이 비중있게 나오는 만큼 성노예나 성폭력에 대한 묘사도 자세히 묘사되지 않을 뿐이지 꽤 노골적으로 등장하고, '로맨스'판타지인데도 전투씬 묘사를 박진감있고 실감나게 잘 표현하는데 그 과정에서 꽤나 잔인한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여주가 자기한테 찝적거리는 쓰레기들을 ...로 만든다든가, 적국의 황녀가 여주를 쫒아오면서 행인들을 채찍으로 믹서기 갈듯 갈아버린다든가 메인 커플의 에로로서의 수위는 7권에서야 나오기 시작하며 7권 내내 키스만 한다. 이 소설이 연애진도는 느리게 나가는 편이라...
단점은 세계관 설명이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등장 인물이 갑자기 마치 강의하듯이 한참을 설명하는 방식이라는 것. 작가가 설정덕후 한번에 조금씩 글을 볼 수 밖에 없는 연재물에서는 전개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주며, 라이트 독자들에겐 세계관 이해가 한 번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해해가며 읽으면 떡밥의 투척과 회수가 적절하게 잘 이루어지는, 완성도 높은 소설이다. 연재 초반에는 한번 봐서는 복선인 줄 모르는 투명 떡밥이란 말까지 나왔다.
아예 판타지로 가라고 하는 말이 나올만큼[4] 판타지 소설의 기본 구도는 충실히 따르고 있고, 세계관이 상당히 방대하고 치밀하다. 환생물이자 회귀물인 만큼 세계관 전개에서 공간적인 설정보다 시간적 설정이 더 치밀하게 짜여있다. 회귀 전의 사건과 회귀 후의 사건들의 차이점과 그 사이에서 변하는 인물들, 그 와중에 주인공들의 전생인 신성시대에 대한 이야기까지 버무려 방대한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4 웹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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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아도니스 웹툰이 연재되었다. (작가 혜돌이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루어졌다고...)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된다.
단 웹툰의 내용 전개는 작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그림 작가와 카카오 페이지 측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세한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고 압축적인 내용 전개를 위해 수정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
여담으로 그림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이 모두 일관되게 카리스마가 넘쳐 흐른다는 표현이 많은데 웹툰에서는 그 강렬한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 많은 독자들이 인물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냈다고 평하는 1부 표지와 비교해 보면 웹툰 쪽 주인공이 좀 더 발랄한 인상을 준다고 할 수 있다. [5]
현재 만화를 보는 독자들은 그럭저럭 적응해서 보고 있는 중.
5 발매 현황
1부에 해당하는 1~4권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하면서 한꺼번에 출판했고 5권과 6권은 내용을 다 쓰는데로 바로바로 출판해서 연재분 보다 조금 일찍 출판을 했다. 각 권의 출판 텀이 길어지면 독자 유지가 어렵다는 출판사측의 권유로 이렇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가 그 동안 매 권을 출판할 때마다 파본 등의 자잘한 문제들이 쌓여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하며, 이 때문에 7권 이후로는 완결 후에 한꺼번에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고로 예상 완결은 10권 쯤이라고한다. 뿌린 떡밥의 양과 사건 진행 속도를 볼 때 과연 그 안에 완결이 가능할 지.... 출판본 안 봐도 되니까 막판 급전개만은 피하자
라고 했으나.... 7권이 바로 출판되었다. 기본적으로 완결 후 일괄 출간의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7권이 예외가 된 이유는 2부 일러스트 엽서화 때문. 관련 블로그 공지
1권(1부 1권) | 2권(1부 2권) | 3권(1부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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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1부 4권) | 5권(2부 1권) | 6권(2부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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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은 로맨스가 주 내용인 소설 이외에는 왠만해선 출판 제의가 안 오는 편이라던데 '아도니스'는 출판이 된 상태. 하지만 요즘은 사이다 여주, 걸크러시형 여주가 인기가 많고 황제와 여기사같이 로판이라고 쓰고 군대 르포물이라고 읽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출판이 되니 이런 독자층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아라에서 연재를 하던 시절 오랜 연중을 끝낸 기념으로 추천수/1000을 해서 나온 숫자대로 연참을 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30이 나오는 바람에 비축분을 털리다 못해 새로 써야할 지경이었다. 독자들의 힘을 체험했단다. 모니터 너머로 왠지 허탈함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내용을 다듬고 교정도 철저히 봐서 출판과 동시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인 1부에 비해, 개인지까지 제작하면서 급하게 출판을 준비한 5권은 맞춤법 오류나 오타가 더 많이 발견되었다. 6권부터는 조아라 연재분도 끝나고 진짜 마감있는 연재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