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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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엘소드의 인피니티 소드에 대해서는 엘소드(엘소드)/인피니티 소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소설

이나 잡지같은 인쇄, 출판물 매체로 나오는 것이 아닌 인터넷 같은 전자통신망상에서 연재되는 소설을 말한다.

일본의 경우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이 쪽의 소설 서비스를 이용한 휴대폰 소설[1]들이 많이 나왔고, 이들이 이후 일본식 인터넷 소설의 기반이 된다. 그런 이유로 휴대폰 소설이라고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2]

한국의 인터넷 소설의 경우, 대부분의 역사를 한국의 판타지 소설과 같이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의 판타지 소설이 발전하는 데엔 인터넷 게시판의 역할이 컸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따라 판타지 소설이 성장하면서 인터넷 소설에서의 장르도 다양해져서 무협소설이나 대체역사소설 등이 번성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라이트노벨을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경우도 생겼다.

가장 큰 장점은 젊은 세대와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존의 순수문학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다양한 글이 나왔고, 이 탓에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이른바 장르문학은 대부분 네티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3] 초기엔 연재 도중 출간을 해도 연재는 끝까지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저작권 문제가 발생해서 나중엔 출간하게 된 소설들 대부분이 출간이 결정되면 연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단점으로도 적용되어 문학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한 인터넷 문화의 특성상 대부분 만화영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문학적인 표현보다는 만화를 보는 듯한 표현도 많았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을 쓰는 작가들은 대부분 아마추어 작가들이었기에 프로 작가에 비해 역량이 부족하며 맞춤법 오류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았으므로, 기존의 문학계에선 문학성을 이유로 평가를 낮게 받는 편이다. 그러나 아주 가끔 문인들의 새로운 시도로써 소설이 인터넷으로 연재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황석영의 21세기 대표작 '개밥바라기별'. 이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과열화되어 양판소가 등장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이 있은 후 판타지 소설 등을 인터넷상에 연재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풍토가 변화했다. 이에 따라 소설을 인터넷상에 연재하는 경우가 전보다 줄어들었고, 자연히 인터넷 연재를 통해 바로 프로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이후 인터넷에서 연재된 소설 중 높은 평가를 받는 소설이 없는 건 아니나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다'는 것만으로 각 장르의 팬덤에게 유명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 때문에 양판소의 등장 이후, 아마추어 작가가 인터넷을 통해 소설을 평가받고 실력을 키우는 성향이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 사이트들은 대부분 팬덤 위주로 인터넷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해 초창기에 비해 폐쇄적인 성격을 띄어,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졌다. 자체의 장르로부터 멀어지는 효과도 함께 보였다.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이 시기 즈음에 귀여니의 성공으로 주목받아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다른 인터넷 소설 장르에서 이 시기 즈음에 나타났던 모습이 이 장르만은 2009년 이후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만 실상은 2004년부터 몰락하기 시작했으나 2002년~2006년 즈음에 귀여니가 갑자기 뜨는 바람에 잠시 활발해졌던 거라고도 한다.

그래서 인터넷 소설이면 대부분 아마추어 장르소설, 그 중에서도 주류였던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이 대부분이나, 인터넷 로맨스 소설이 대표적이다. 소위 순수문학 경향 출판사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출판 전략으로 장편소설에 집중하는 한 편, 작가들의 웹연재를 진행하기도 했다. 네이버, 다음을 비롯한 포털이나, 알라딘, YES24 등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주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웹소설과 다른점은 웹소설이 웹 연재가 중심이고 출판이 부수적인 영역임에 반해, 순수문학 경향 작품은 소설의 마케팅 장으로서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

웹툰이 한국 만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과 달리 웹소설은 소설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작품이나 작가군 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는 독자와 더불어 출판시장자체가 서로 겹치지 않는 것이 크다.[4] 굳이 출판시장이 겹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시대상의 변화로 문자 매체보다 그림 매체나 영상 매체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꽤 영향을 미쳤다.

1.1 관련 문서

1.2 인터넷 소설 사이트

2 1의 하나로, 로맨스 소설의 한 분류

2.1 개요

인소 국어사전

인터넷 소설이며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문체나 어법이 일반적인 국어 문법과 왠지 안 맞는 거 같고 지나친 할리퀸 성향을 띈, 보면 딱 아 이거 인터넷 연애물이구만! 하고 알 수 있는 연애소설을 가리킨다. 귀여니의 영향으로 영화화까지 되면서 흥했던 장르지만 귀여니가 2008년 즈음 시망해 버리면서 같이 몰락하기 시작한 장르. 일본에는 이와 비슷한 위치에 휴대폰 소설이라는 게 있다. 영화로도 나온 <연공> 등이 이에 속한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원래는 1의 하위범주에 속한다. 초기엔 보통 로맨스 소설 중에서도 10대를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여 하이틴 소설이라 불리거나 그냥 로맨스 소설로 불렸었다 하지만 귀여니가 데뷔한 후 당연히 문법파괴와 이모티콘 사용에 따른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출판사측에서는 일반적인 소설이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의 문학으로 "인터넷 소설"이라는 이름을 출판사에서 하나의 장르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소설이 아니지만 문학이라는 해명이 출판 이후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어느정도 중흥기를 맞았던 2006년 즈음부터는 '인터넷 소설'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10대 여학생을 주타깃으로 한 연애소설만을 의미하는 말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그래서 인터넷 소설이라고 하면 '인터넷 로맨스 소설'이라는 한정적인 의미로만 구별하는 경우도 늘었다. 예를 들어서, 이우혁은 이런 이유로 귀여니에 대한 논쟁이 한참 진행되었을 당시에 자신의 소설을 인터넷 소설이라 부르던 것에 대해 반발했다.
말의 의미가 아주 한정적으로 변한 사례라 할 수 있을 듯. 다만 저런 의미로 인터넷 소설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선 인소라고 줄여서 부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2.2 비판

이 장르의 경우, 문학성 면에선 다른 것보다 한글파괴에 기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다른 인터넷 소설들에 비해 언론에 의한 비난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인터넷 로맨스 소설가 트각트각은 독자에게 지적받는 점을 바로바로 고칠 수 있다고 하지만 소설 장르 전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사실 문법을 고치는 것 보다는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쪽대본 드라마처럼 내용을 바꾸는 경우가 더 많다.

이모티콘을 사용함으로서 의사전달이 쉽고 10대 소녀들에게 어필하기 쉽다. 본래 인터넷 소설에선 여러 작가들이 프로 작가가 되었으나, 이 장르의 경우 그런 소설 중에서도 특히 쉽게 쓰고 쉽게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해서 초딩, 중딩을 막론하고 많은 작가들이 이 장르를 통해 등단했다. 그러나 계속된 이모티콘 사용이 소설을 유치하고 묘사가 지극히 한정적으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초기 문학성 논쟁에서 옹호론이 있었으나 이 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해 다른 인터넷 소설과 달리 대중문화 전체에서 이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경우는 로맨스 소설의 하나일 뿐,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귀여니는 자신의 작품이 소설로 인정받길 원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모티콘을 쓰지 않고도 묘사가 되어야 소설로써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문학계 전체에 있어서 이 장르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인터넷 소설도 확보하기 힘든 편이었던 10대 소녀의 독서율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 인터넷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판타지 소설, 무협지 등이 대부분 남성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여성층은 얇았다. 그런데 이 인터넷 로맨스 소설은 무협소설 등 기존의 장르적 문학들을 잘 읽지 않는 10대 소녀들을 독자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읽다가 고등학생쯤 되면 유치함을 깨닫고 일본소설이나 순수문학, 혹은 다른 장르문학로 갈아타는 게 보통이라서 결국 독자층을 10대 초중반에 고정시켜 내용면에서 10대 대상의 하이틴 로맨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사실, 그대로 만화화되면 일진만화가 된다. 자세한 건 해당항목을 참고. 또한 이모티콘 사용 덕택에 다른 인터넷 소설에 비해 만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귀여니 인터뷰에서는 "이모티콘이 비주얼하다, 마치 이야기 중간에 시각적인 클로즈업 숏이 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인터넷 소설의 등장인물 네이밍 센스는 현실과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임성한, 문영남 센스와는 또 다르다. 현실에는 그다지 많지 않은 은씨와 반씨가 인소 등장인물 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며, 어감이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글자 '휘', '빈', '채' 자의 조합이 많다. 두음법칙을 의식적으로 어긴 이름들도 출몰한다. 예를 들어 '영아'라는 이름을 '령아'라고

과도하게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을 추구하며 여러모로 억지작명스러운 느낌을 주어, 현실의 독자들에게는 어색함을 주어 오글거린다는 지적이 있다. 자기들끼리 '이뻐보이는' 이름이라는 이유에서 사용되는데 결국 오글거린다.

보통 평범한 여자가 잘생기고 잘난 남자를 만나게 된다는 흐름이며 소설 전체가 클리셰 범벅이다. 이런 지나친 할리퀸 성향 탓에 이 장르의 독자 중엔 남성이 드물다. 물론 이런 소설류를 좋아하는 남성이 없다는 건 아니다. 귀여니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대부분 군대에서 접했다는 사나이들의 감평이 자주 올라온다.

결국 전반적으로 구성이 탄탄하지 않고 아예 없다 싶으며 우연이 남발되고 사실성, 개연성이 없는 내용도 많다. 캐릭터는 새롭고 신선한 인물 군상이나 성장물의 주인공이 아니라 소녀만화의 반항아 또는 순정남 캐릭터 또는 소녀만화의 여주인공의 우유부단함과 순진함, 수줍음을 갖춘 캐릭터이다. 일진만화보다 더 넓게는 과거의 한국과 일본의 순정만화를 그대로 인터넷 상으로 휘갈긴 내용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 표현력에 결함을 만드는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필력면에서도 대본소설인 경우도 매우 많다. 문장은 극과 극인데 만연체이거나 간결체보다도 더 심한 단문인 경우도 많다.

문학계에서 인터넷 로맨스 소설은 초반에는 새로운 문화 코드, 출판사가 한말 그대로 소설이 아닌 문학으로 보다가 현재는 문학으로 인정 받기 보다는 '파격성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지만, 문학성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에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지 못하고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가 있다.기사 2003년 인터넷 소설 출간 당시에 문법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여러 논쟁이 있었지만 피에르 부르디외의 말을 인용한 기사의 전망처럼 예술이나 문학의 한 사조로 지속되려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어야 했다. "첫째, 작품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돼야 하고, 둘째 그 작품을 읽을만한 의미가 있다는 독자들의 신념이 재생산돼야 한다." 2013년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어느정도 재생산이 되고 있으나 출판시장에서는 실패한 상황이고 독자들의 신념 재생산 면에서도 독자들의 이탈을 생각해보면 이모티콘 인터넷 소설은 성공한 문화사조로 보기는 어렵다. 아래의 역사 부분 참조.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내사랑 싸가지 등 영화화도 많이 되었지만 영화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해프닝'취급한다. 2008년 개봉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흥행실패로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영화화가 중단되었다. 제작한지 3년이 지나서 개봉되었는데 트렌드가 바뀌어서 인터넷 소설이 '시대착오적으로 보이는 허세'가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 호의적인 평가도 그저 10대의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만 볼 뿐이다. # 결국 문학적인 부분보다는 10대들의 인기에 영합한 상업적인 부분이 탄생시킨 장르였다.

덧붙이자면, 인터넷 소설에 속하는 타 장르는 이 장르를 무시한다. 일단 이들은 문학 양식을 나름대로 지키고 있고, 한글파괴를 하는 이런 로맨스 소설들이 책으로 많이 나오는 건 인터넷 문화로 형성된 대중소설 문화 전반에 대한 시선이 안 좋게 만드는데 일조할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2.3 역사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팬픽이나 당시의 실화를 빙자한 유머게시판의 연재물(ex:엽기적인 그녀[7]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인터넷상에서 연재되는 로맨스 소설들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2002년에 귀여니의 소설이 출간하자 귀여니와 그녀의 소설이 강하게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그 당시 10대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기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귀여니의 소설과 비슷한 패턴을 가진 연애소설들이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인터넷 상에서 인기가 있고 '엽기적인 그녀' 등의 출간과 영화 성공으로 상업성이 있음을 알게된 영화관계자들의 판권계약과 출판관계자들이 여러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출간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10대 대상의 소설로서 인터넷 소설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한다. 2004년의 늑대의 유혹의 대흥행(관객 218만명)과 동시에 그놈은 멋있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내사랑 싸가지 등등이 영화화되었다.

참고로 귀여니는 최초의 인터넷 로맨스 소설가가 아니라 최초로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출간한 사람이다. 귀여니 이전에는 양판소 판협지가 인기를 끌면 작가가 가만히 있어도 출판 제의가 들어왔지만 로맨스 소설은 생소한 분야였다. 인터넷 상에는 인기가 많아서 귀여니는 만화화나 영화화를 위한 판권을 팔려고 했는데 10대 소녀 타깃의 로맨스 소설을 출판하겠다고 나서는 출판사는 없었다. 덕분에 귀여니는 직접 출판사들을 돌면서 설득해서 출판처를 찾아내야 했고 결국 관심 있게 지켜보던 만화 스토리 작가 정정란 씨가 출판사 '황매'를 만들어서 출판하게 되었다. 인터뷰 인터뷰 내용처럼 원래는 만화화가 우선이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소설을 수정보다는 그대로 낸 셈이다. 이것이 어찌 보면 신(新) 시장을 개척해낸 것이다. 그렇게 출간된 '늑대의 유혹'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귀여니를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에 '내 사랑 싸가지' 등이 출간된다.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이 최초로 출판이 되면서 초기에 출판사에서는 이모티콘 난무와 한글파괴에 대해서 소설이 아닌 문학이라는 핑계를 댔다. 귀여니는 출간 초기에 한글파괴라 항의하던 독자에게 머리 아프게 긴 글 써서 비판한다는 투로 댓글을 달기도 했었다. 그 정도로 문학에 대해 큰 의식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나중에 당시 출판사 사장이 이론을 정립하면서 귀여니의 발언도 '소설이 아니라 문학'이라면서 달라지긴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자.

출판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실, 2004년부터 상업적으로는 하락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결국 출판시장은 어렵고 많이 팔리지는 않으니 출간은 기존 로맨스 소설이나 할리퀸보다도 더 안나오는 편이다. 고정적으로 책을 구입해줄 팬들이 있을 유명작가의 작품만 출간해준다.[8]

결국 이모티콘이 가진 근본적 문제인 표현력의 저하와 이로인한 저연령층의 작가 난입으로 심각한 질적저하[9]가 되면서 인터넷 소설 장르의 변화가 일어났다. 2008년 전후해서 이모티콘의 사용이 유치해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모티콘의 사용이 줄었다. 또한 이 시기 즈음부터 고정팬이 있는 출판한 유명 작가들 중 국문과를 진학한 경우가 늘었고, 혹은 프로로 데뷔했다는 의식 때문인지 출간작이 하나 나온 후엔 이모티콘을 거의 없애서 형식상으로는 일반 로맨스 소설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백묘는 점점 이모티콘이 사라졌고 이전보다는 필력이 나아진(그래봐야 흔한 로맨스 소설 수준이지만)경우. 리얼겨니는 국문과 진학 후 필력이 달라져 이모티콘이 아예 없어졌거나 트각트각은 이모티콘을 삭제하고 출판한 경우고, 귀여니의 경우 여전히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내고 있지만 이모티콘이 없는게 아니라줄었다.

약간 부정적인 과장을 섞어서 2000년대 초중반에 이 바닥은 실력이 어떻든 조회수 대박이라면 개나소나 출판하는 마당이라서 여전히 전체적인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다른 인터넷 소설처럼 아마추어 작가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경우가 있고, 좋은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등 바람직하고 훈훈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물론 대부분은 여전히 불쏘시개이고 평가한다는 사람들도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으며, 2010년대에 들어선 현재는 이모티콘이 들어간 소설이 출판도 안되니 자기들끼리 돌려보는 수준이 되었다.

사실 이 장르의 경우는 그래도 발전이 있는 신인 작가보다는 유명 작가들에게 더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들은 신인 작가들과 달리 서로 단점을 보완하기엔 어느 정도 기점을 지난 상태인데, 독자층이 10대 초중반 소녀나 나이 많아야 중2병의 유치한 수준인 독자로 한정되어 있어서 팬들의 수준에 맞춰 쓰느라 더 필력이 좋아지기 보다는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고착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귀여니나 백묘가 10여년 가까이 이모티콘이 들어간 로맨스 소설을 써냈다. 결국 닉네임을 버리고 대변신을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같은 인터넷 로맨스 소설만 쓰게 될 수도 있다. 심할 경우엔 아줌마가 되어서도 소녀팬들을 위해 소설을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백묘는 B.J.(2011, 6부작), 귀여니는 팜피넬라와 같은 판타지 소설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위의 인터넷 소설의 특징 부분처럼 기존과 다른 변화를 하면서도 현재의 10대 초반위주 독자층이 거부감을 덜 느낄 장르로의 시도를 해본 셈이다. 이모티콘도 없이 기존의 판타지 소설처럼 문장과 묘사가 존재하니 '인터넷 소설'이라고도 할 수 없다. 이런식으로 그나마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인소를 출판하는 유명 작가들도 변화되면 '이모티콘이 들어간'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출판이 종지부를 찍게될 수 있다.

2012년 현재 출판되는 대다수의 작품들은 이모티콘도 없으니 그냥 로맨스 소설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전자출판이나 종이출판이나 출판물은 2(이모티콘 연애물)의 개념보다는 1(인터넷 연재 소설 또는 인소계 유명작가의 작품)의 개념에 좀 더 가깝게 사용하는 듯하다.
또한 과거에 비해서 이모티콘을 사용한 인터넷 소설이 유행의 시기는 지났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과거 귀여니의 인터넷 연재 당시 조회수가 몇 십만까지 치솟았지만(신드롬의 경우는 10만에서 20만) 최신 인터넷 연재작(자각몽)은 10000도 채 안되는 편이 많다. 귀여니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소설 유명작가들도 만 단위를 못넘기는 것이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위에서도 설명하듯 독자가 열성팬이 되거나 작가와 성장하기 보다는 성장하면 다른 장르로 갈아탄다. 결국 독자는 십대로 한정되고 거기에 점점 독자층이 어려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중고등학생들의 문화라는 평가와 실제로도 하이틴 사이에서 열풍이 있었던 현실인데 2010년대 현재는 이모티콘이 들어간 '인소'라고 하면 '초딩소설',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심의 로우틴의 문화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인터넷 소설 장르의 위상이 현재는 어떤지를 보여준다.

2.4 장르

인터넷 로맨스 소설에서도 장르 분화가 이루어져, 이젠 서열 소설, 왕따 소설, 남장 소설, 밴드 소설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보통 소설들이 어느 정도 갖고 있던 요소가 굳이 나눠지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장르명만 봐도 내용을 알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당최 짐작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네이밍이 참으로 돋보인다(…). 참고로 분화라고 해도 결국 과거 소년만화소녀만화에서 보던 클리셰들이다. 몇십 년이 되어도 여전히 먹힌다.

  • 서열 소설: '서열'이 중심이 된다. 서열은 잘 나가는 정도, 싸움 잘하는 순위이다. 1위부터 시작하지만, 0위도 자주 나온다. 이건 소년배틀만화와 똑같구만. 기본적으로 학교 서열이지만, 구(區)나 광역 행정구역 단위는 물론, 나라 단위 서열도 나온다. 심하면 세계 서열 0순위 같은 괴이한 지위까지 등장. 또한 몇몇 작품들은 여자가 서열 0위여서 넘사벽인 존재가 되기도 한다. 럭키짱. 요새는 세계 0위라는 설정이 판을 치고 다닌다.
  • 왕따 소설: 주인공이 왕따로 시작한다. 보통 왕따 주인공이 일진남과 사귀게 되는 전개가 흔히 있다. 여주는 남주를 몰랐고 남주는 여주를 몰랐다는 그런 흔한 클리셰.
  • 남장 소설: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이 남장을 하게 된다. 주인공의 절세미모 때문에 때문에 남학교에서도 인기를 끌며앙스토리?, 남녀공학으로 가면 여자들도 넘어간다. 커피프린스 1호점, 아름다운 그대에게.
  • 변장 소설: 잘 나가는 서열 0순위 일진이 변장하고 왕따가 되거나 한다.
  • 밴드 소설: 주로 여주가 보컬이 된다.

2.5 이 분류에서 활동하는 작가

  • 구르미
  • 귀여니
  • 리얼겨니
  • 백묘
  • 가그린
  • 은반지
  • 왕기대
  • 정다운
  • 청몽채화
  • 트각트각
  • 하얀고양이[10]
  • 동경바라기
  • 쿠키조아
  • 어둠속 양초
  • 백원

2.6 참고 자료

  • 중2병, 허세 -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중심내용이라 볼 수 있다. 보통 청소년 성장소설이나 동화, 판타지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경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싸이 간지글 - '소설'엔 인터넷 로맨스 소설, '시'에는 싸이간지글로 대비될 수 있다.
  1. 한국에서도 무게타와 486486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무게타는 모바일 무료(KT피처폰 한정)게임 서비스였으나 2009년 iPhone이 출시되고 2010년 Android 스마트폰이 출시되자 2012년에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486486은 모바일 커뮤니티 사이트였는데 2010년 카카오톡이 출시된 뒤에도 어느정도 버티고 있다가(486486은 2010년2월에 서비스 되었다.)시간이 지나면서 이용자가 줄어들고 2015년 서비스 종료...
  2. 참고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휴대 전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간략하게 문서가 개설되어 있다.
  3. 다만 여기엔 논란이 있다.
  4. 웹소설에서 연재되는 소설들은 대부분이 순수문학이 아닌 장르문학이라 순수문학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찾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웹소설 사이트들은 처음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연재되다 점점 한두가지 장르가 독식하면서 나머지 장르는 존재감이 서서히 사라지는데 어느새 인기를 독식한 한두가지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들만 남고 다른 장르를 좋아하던 독자들은 전부 사라져 매니악한 사이트가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성비불균형도 무척 심한데 무협이나 정통 판타지가 득세하는 곳이라면 극심한 남초고 BL이나 로맨스가 득세하는 곳은 극심한 여초다.
  5. 웹소설뿐 아니라 웹툰도 같이 연재되고 있다.
  6. 'SCP 재단'도 엄연히 글로 이루어진 '소설'로 분류된다. 이중에서 유일하게 위키위키 형식을 띄고있다는 차이만 있을 뿐
  7. 엽기적인 그녀를 인터넷 소설로 알고있는 경우도 많았다. 사실 PC통신 시절에 많았던 유머글이었다.
  8. 귀여니가 전성기인 2002~2004년경에는 20만권 가까이 팔았지만 2008년작은 1만권을 팔았다고 한다. 그나마 네임벨류가 있어서 꽤 많이 나온 수준이다. 보통 베스트셀러가 안되는 한국 소설들이 천 부 겨우 파는게 현실이다.
  9.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질적저하를 비꼬는 작품이 바로 존나세다. 존나세는 지나치게 유치해지는 작품 내용을 과장해서 비꼰 것이다.
  10. 백묘와는 다른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