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さひ
1 개요
1982년 11월 죠에츠 신칸센 개통과 함께 속달 타입으로 운행을 개시한 열차이다. 당시 각역정차 타입의 열차는 토키로 운행되었다.
2 운행 계통
야마비코만 모리오카역까지 가던 도호쿠 신칸센과는 달리, 죠에츠 신칸센의 아사히와 토키는 모두 오미야역부터 니가타역까지 전 구간을 운행하였다.[1]
당시 아사히의 필수 정차역은 오미야역 - 타카사키역 - 나가오카역 - 니가타역이었으며, 하루 운행편수 11편 중에서 7편이 츠바메산죠역에, 5편은 에치고유자와역에, 2편은 죠모코겐역에 정차하였다. 우라사역은 각역정차 타입인 토키만이 정차하였다.
일본 국철 민영화가 이루어졌던 1988년에는 나가오카역에서 카나자와역까지를 잇는 특급 카가야키가 신설되며, 이 카가야키에 접속되는 아사히를 우에노역에서 나가오카역까지 논스톱(!)으로 굴림으로써 코신에츠 지방 방면으로의 수요를 잡기도 하였으며, 이후 호쿠에츠 급행 호쿠호쿠선 개통으로 에치고유자와까지의 무정차 열차 형태로 바뀌어서 이어져내려오고 있다.
3 나가노 신칸센 개통과 함께 찾아온 문제
나가노 신칸센의 개통과 함께, JR 히가시니혼은 죠에츠 신칸센도 도호쿠 신칸센과 같이 열차별로 행선지를 다르게 하기로 하였고, 기존의 토키를 타니가와로 대체하였다. 타니가와는 도쿄역에서 에치고유자와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로, 에치고유자와역 이후는 아사히가 선택정차하는 방식으로 개정하였다.
문제는, 나가노 신칸센의 열차 이름이었다!
1997년, 나가노 신칸센의 개통과 함께 운행을 개시한 열차의 이름은 아사마(あさま). 그런데 이것이 죠에츠 신칸센 속달형 타입인 아사히(あさひ)와 너무나도 비슷했고, 승객들의 오승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아사마와 아사히는 모두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였으며, 타카사키역에서 갈라져 아사마는 나가노로, 아사히는 니가타로 가는 방식이었다. 타카사키역만 지나면 열차 내부에서 열차를 잘못 탄 승객들이 줄줄이 나와 승무원들을 괴롭혔고, 매표소에서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승차권의 열차명을 朝日, 浅間같이 한자로 표기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이 참사를 눈뜨고 볼 수 없었던 JR 히가시니혼은 아사히의 이름을 개명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새로 붙인 이름은 타니가와 운행 개시와 함께 사라진 토키(とき). 2002년 10월 개정으로 토키는 5년만에 다시 부활하여 죠에츠 신칸센의 속달 타입 열차로 운행되어오고 있다.
4 신칸센 영업 최고 속도 달성
죠에츠 신칸센은 험지를 지나는 노선이었고, 인구 과밀 지역의 통근 노선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수송력에 중심을 두어 운행하였다. 승하차 지연 등으로 진작에 퇴출되어버린 2층 열차를 20년 이상 현역으로 굴리고 있는 곳이 이 곳이고, 덕분에 최고 속도가 240km/h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코신에츠 방면으로 빠른 수송을 위해서는 더더욱 속도의 향상이 필요했는데, 카가야키에 접속하는 속달형 타입[2] 하행 열차를, 죠에츠 국경을 넘는 장장 40km에 달하는 긴 내리막길을 이용하여 275km/h(!)로 운행하는 치트를 사용하였다. 이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신칸센 500계 전동차가 등장할 때까지 약 7년간 일본에서 가장 빠른 신칸센 열차였다. 다만 호쿠호쿠선 개통 등으로 에치고유자와역을 통과하는 열차가 없어지고, 굳이 선로 보수의 리스크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없어져 현재는 모든 열차가 240km/h로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