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키 미호

亜豆美保

1 소개

바쿠만의 히로인. 성우는 코토부키 미나코(VOMIC), 애니메이션에서는 하야미 사오리/이현진/스테파니 셰이. 실사판 배우는 코마츠 나나.

미인에다가 성실한 성격으로 주인공 마시로 모리타카가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92화에서 미우라 고로가 +NATURAL의 애니메이션화 계획이 발표되자 원작자인 이와세 아이코와 상의하기 위해 가져온 성우 정보들에서 나온 프로필에 따르면, 1993년 11월 5일생으로출신지는 사이타마 현, 도쿄에 거주중이며 성 비쥬얼 학원, 뽀글머리 닌자대, BS 아메리카(외화 드라마) 등의 작품에 성우로서 출연했다. 키 162cm, 몸무게 44kg. 단행본 15권에 실린 오바 츠구미 콘티에 의하면 쓰리사이즈는 83-56-82

첫 등장시에는 주인공인 마시로 모리타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여성으로 그려져 있으나, 사실은 아즈키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모리타카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타카기 아키토의 계략(?)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15살의 나이에 서로 결혼을 약속한다(…). 집안도 부자고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은 엄친딸이라서 모리타카는 그야말로 로또 맞은 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등장 초기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성우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모리타카와 아키토가 만든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면 그 작품의 히로인 성우를 맡기로 약속했고 그 꿈이 이뤄지는 순간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다. 단, 서로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는 만나지 않고, 휴대폰 메일로만 격려하기로 한다. 타카기는 스토리작가라 그런지, 아즈키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겠다는 제안을, '마시로와 자주 만나면 다른걸 다 제껴놓고 마시로만 쳐다보고 사느라 꿈을 이루지 못할까봐' 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동료작가들이나 미우라 등은 자세한 사정까지는 몰라도 이미 둘이 사귄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사실 마시로가 입원했을때 매일 문병을 왔는데, 모른다면 해태눈깔이다). 니즈마 에이지같은 경우는 이와세 아이코의 모략 때문에 +NATURAL의 히로인 성우 캐스팅 얘기가 나왔을때 이와세 앞에서 대놓고 "아즈키씨는 아시로기씨의 여친이니 제가 캐스팅을 거절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밀어준다(점프 원작 만화 2개에서 동시에 히로인을 맡을수는 없었기 때문). 그리고 모리타카는 이와세가 보는 앞에서 아즈키를 끌고 도망간다. 키스도 안한 커플 주제에 염장질 만렙.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바로 심야 애니메이션에 캐스팅 되었는데, 얼굴을 내놓고 노래를 부르는, 그야말로 요즘 젊은 여자 성우들이 거치는 코스인 아이돌 성우의 길을 걷게 되는 듯. 자신은 순수한 성우로서의 일을 하고 싶지만 아리따운 외모와 목소리를 이용해 에로게 성우라든지 그라비아 모델로서 출발하라든지 하는 소속사의 압박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운 듯 하다.

이 캐릭터로 인해 어찌 보면 만화업계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여성 성우들의 세계에 대한 묘사도 같이 이뤄지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신인 여자성우들은 이른 나이에 외모를 이용해 목소리보다 얼굴을 먼저 알리고 그라비아 활동을 한다든지 음반부터 낸다든지 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아즈키도 소속사에서 사진집을 찍으라는 제안까지 받게 되지만 초등학생 썼던 장래희망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모리타카와의 대화를 통해 결국 사진집은 안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성우 본연의 길을 걷고자 한다.

이 부분이 사실 굉장히 애매한데, 연예인이 되겠다는 사람이 누드사진도 아니고 사진집을 찍지 않겠다는 것은, 이건 마치 영화배우가 키스신이나 베드신은 안된다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아즈키가 보낸 문자의 내용(벗은 몸 보고 싶어?)이나, 아즈키는 아무 역이라도 시키라고 한 변태PD 등을 토대로 보건대 일본 성우계의 정말 은밀한 내막, 소위 어른들의 사정이나 '뒷거래'를 소년지인 점프에 게재할 수 없기 때문에 수위를 낮춰서 사진집 찍을까 말까로 고민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볼수도 있다.

마시로 모리타카가 병원에 입원한 이후, 병석에서도 계속 만화를 그리려는 그를 말려달라는 타카기 아키토의 부탁을 듣고 그를 만나러 가지만 "내가 좋아, 만화가 좋아?" 라는 식의 뻔한 드립을 쳤다가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는 만화를 택하겠어." 라는 모리타카의 대답과 그 이후 고통을 겪으면서도 만화를 그리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야말로 히로인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마시로를 응원한다. 그리고 다시 등장이 없어진다.

하지만 타카기 아키토의 여자관계가 꼬여가던 시점에서 미요시 카야의 말을 듣고 별로 화 난거 같지도 않지만 "친구의 바람을 보고 그대로 놔둔 모리타카도 용서할 수 없다!" 라며 모리타카에게 해명을 요구하는데, 정말 만화같이(…) 꼬인 상황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하는 어버버 하는 사이에 "모리타카를 믿지 못하겠다" 라고 선언하고는 모리타카랑 냉전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후 다행히 오해가 풀리고 아오키 유리코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원인 제공은 이와세 아이코가 했단 말이야.

이후에는 아즈키가 얼마나 대담해졌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마시로 모리타카보다 더 적극적인 듯. 특히 키스하자 할 때의 작화는 가히 충격과 공포. 이렇게까지 예쁠 수 없다.

아시로기 무토가 REVERSI로 1~2위를 다툴쯤에는 아즈키도 인기 최고조의 아이돌 성우의 경지로 거듭난 모양. 하지만 이시자와 히데미츠의 까발림으로 모리타카와의 스캔들(?)이 터져 버려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무소에서는 당연히 부정하라고 했지만 본인은 라디오에서 당당히 인정해 버린다. 이 에피소드는 전체적으로 성덕들과 비처녀 논란을 까는 느낌.

이런 스캔들의 영향으로 REVERSI의 메인 히로인 성우를 공개 오디션으로 보게된다. 아즈키를 반대하는 스탭이 거물 배테랑 성우를 불러오는가 하면, 이 공개 오디션이 뉴스까지 타는통에 온갖 아이돌 성우들이 총출동했다. 또 아즈키는 낙하산으로 비칠 수 있는 패널티도 있었지만 남들과는 달리 만화를 열심히 읽고 열심히 연습해서 만화의 모든 장면을 달달 외우고 있어서 유일하게 대본을 안 보고 연기했다. 심지어 오디션용 대본을 펼처 본 적 조차 없다. 모든 내용을 원작으로 달달 외우고 있었기에 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대본을 펼친 흔적조차 없는 것을 눈치챈 다른 성우가 그걸로 트집을 잡으려고 하기도 했고, 도중에 대본과 이름 하나를 바꿔 부르는 사고를 쳤는데, 알고 보니 그 부분은 오히려 오디션용 대본쪽에 오타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아즈키가 옳았다.

그렇게 아즈키는 결국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며 나호를 연기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발성 연습을 아시로기 무토의 만화로 하는 아즈키와 다른 지원자는 스타트 라인부터가 달랐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나 마음가짐이 달랐으니, 그리고 캐릭터를 만들때 아즈키를 성우로 내정하고 캐릭터를 잡기도 했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마지막 화인 176화에서 REVERSI 애니메이션 1화 방송이 끝날 무렵에 집으로 찾아온 모리타카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키스를 나눈 뒤에 "이제부터 우리는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하며 끝난다. 그리고 결혼해서 웨딩카를 타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권에 컬러 일러스트로 그려졌는데, 부케는 아오키 유리코가 받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3기 마지막화에서 그 후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새로 살게 된 신혼집이 모리타카와 자신이 자신들의 꿈을 약속했던 집, 즉 전에 자신이 살던 집이다. 그리고 원작 일러스트와는 반대로 히라마루 카즈야와 아오키의 결혼식 때 자신이 부케를 받는다. 그리고 아시로기 무토의 다음 작품의 연재가 결정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모양이다.

그런데 아시로기 무토의 여친들로서 사실 아즈키와 미요시 카야는 동등한 입장에 놓여 있는데, 카야는 몸을 바쳐서 서포트한 반면, 아즈키는 (아무리 성우 일이 있다고는 해도) 작업실에 와서 직원들 주전부리라도 챙겨준다거나 청소 한번 한 적 없다. 카야는 부인이지 않느냐고 하는데, 카야가 그냥 여친이였던 4년간도 사실상 약혼자인 아즈키는 수고한다고 인사한번 한적 없다. 카야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니 문제없다? 좋아서건 강제로건 한쪽은 몸바쳐 서포트 하는데 한쪽은 인사도 안오면 본인이건 주변인이건 쌓일수밖에 없다. 아즈키가 마시로 모리타카와의 약속 때문에 전혀 만나지도 않는 상황이라는 것을 미요시가 이해해주고 있어서 별 탈이 없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런 건 좋지 않다. 오노 요코가 이기적으로 굴다가 끝내 멤버 불화를 몰고 와서 비틀즈를 해산시킨 걸 생각해 보자. 미요시조차 이 둘이 이러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는데,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을 이해해 준 것을 보면, 정말 착한 아이. 사실, 아즈키보다는 미요시쪽이 비현실적인 여친이다(…).

2 출연 비율

일단 메인 히로인이지만 서로의 꿈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모리타카와 만나지 않기로 한 약속 때문에 서브 히로인인 미요시 카야는 커녕, 곁다리 스토리의 히로인인 아오키 유리코보다도 출연 횟수가 적다(…). 그러다 보니 아시로기가 진일보하면 그 때 가서 문자를 보내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거나, 아예 문자만 보내고 얼굴이 나오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REVERSI의 애니화가 결정된 시점에선 그 성우를 맡기 위해 대대적으로 등장한다. 덩달아 사이코와의 연애노선도 급진전. 하지만 그러면 뭐 하나, 작품이 끝날 때가 됐는데(…). 그러다 보니 이 점을 포함한 여러가지 단서를 토대로 바쿠만은 예정보다 일찍 완결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애니에서 원작에 없던 후일담을 만들어 넣은 걸 그 근거로 삼기도 하는듯 하다. 그런데 작중 리버시의 엔딩을 보면, 후일담 없이 목표를 이루자마자 끝내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 것을 보면, 그런게 오바 츠구미의 취향일지도 모른다.

3 기타

• 연재가 진행되면서 점점 바가지 머리가 되고 있다.
• 넨도로이드로 발매되었다. 번호는 223.
• 인물 소개란에서 유일하게 교복 차림이며 완결될 때까지 계속 교복 차림이다(…). 어쩐지 국내 모 만화의 주인공이 생각난다.
• 여담으로, 아즈키는 노래를 매우 못부르는데 담당 성우인 하야미 사오리는 성우중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기로 유명한 성우이다.
• 리버시 애니화를 즈음해서 생긴 아즈키의 스캔들 부분은, '리버시'의 모델인 데스노트의 히로인 아마네 미사 역 맡았던 히라노 아야가 데스노트를 통해서 승승장구하다가 여러 스캔들을 일으키며 침몰했던 걸 생각해보면 다소 미묘한 감회가 느껴진다.
• 스켓과 콜라보하면서 스켓 애니메이션 31화에 타케미츠 신조가 좋아하게 되는 여성 캐릭터인 오구라 메구미의 성우를 맡았다. 캐스팅에도 하야미 사오리가 아닌 아즈키 미호로 나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켓 한국 더빙판에서는 오구라 메구미를 박리나가 맡았다. (애초에 바쿠만 더빙은 스켓 더빙이 방영된지 한참 뒤에 나왔고, 스켓의 방송사와 바쿠만의 방송사부터가 다르다.)
• 영화판에서는 시작부터 고등학생으로 나오다 보니 자동으로 모리타카와는 초,중,고 모두 동창이 되었다. 원작에서는 중학교까지는 같았으나 고등학교 때부터는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모리타카와 자주 만난다. 그러나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연예계 활동 겸직이 금지라는 교칙이 있는데...성우 활동이 들통나서 그만 퇴학당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