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모토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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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진. 간지미중년이 되셨다! 옆의 노인은 치바 테츠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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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예스 아니 예수님으로 전직중이신 아키모토 센세.

秋本治 1952.12.11~

일본만화가. 대표작은 세계 최장수 소년 만화 코치카메.

1 소개

일본의 만화가 중에서도 본좌 반열에 들어가는 인물. 대외적으로 활동을 꺼려왔으나 2009년 2월 일본의 다큐 방송 '정열대륙'에 나와서 자신의 일과를 보여준 것이 큰 호응을 얻어 만화가의 장인정신, 만화가의 모범을 상징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2 만화가가 된 경위, 생활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으며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고 한다. 이후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했으나 어머니의 병세가 깊어지는데도 일을 쉴 수 없는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그만두었다. 청년기에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때 소년 점프에 코치카메를 투고해 단기 연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예상 이상의 인기가 나와 그대로 장기 연재를 해버리게 되고 소년지 최장기 연재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는 아내, 딸 둘, 그리고 장인을 모시며 다섯이 살고 있다. 여담으로 극우만화가로 유명한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よしのり)[1]와 친하다. 30주년 기념 초 코치카메에도 일러스트를 기고했다. 물론 아키모토 오사무가 극우인건 아니다. 데뷔작인 단편도 반전적인 내용이다. 그저 소년점프 동기라서 친한 것 뿐이다. 코치카메 내용 중에서도 시골 깡촌 출신이라 아직도 미국과 전쟁 중인 줄로 착각하는 경관이 동경으로 전입 온 적 있는데, 그저 놀림거리가 되었을 뿐이었다. 게다가 작가가 한류에는 박사급이라고.

3 취재

'만화는 작가의 체험과 감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부분의 생활을 자료 수집과 체험에 투자하고 있다. 다른 만화는 이런 작업이 대개 편집자에게 위임되나 아키모토 오사무는 그러면 안 된다며 직접 하는 편이라고 한다.코치카메에 나오는 배경을 사진으로 직접 찍기 위해 매주 여행을 다니고 있으며 각종 자료 수집을 위해 TV녹화,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롤러코스터에 직접 타본다든지(...) 많은 것을 하러 다닌다. 또한 정보 수집의 대상에는 세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아서 철도, 밀리터리, 스포츠, 야구, IT 등에도 박식하며 최신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아키하바라 문화, 모에 문화 같은 오타쿠 정보도 정보 수집을 한다. 직접 궁도를 수련한 적도 있다.

정열대륙 출연 때는 급기야 취재진을 취재하려고 드는 모습을 보여 수많은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4 장기 연재, 그리고 마감 엄수

익히 알려져 있듯 대표작 코치카메는 40년이라는 기록을 세운 최장수 소년 만화이며 이 과정에서 단 한 번의 휴재도 없다. 물론 휴재를 안 하는 성실 작가는 꽤 많다. 그런데 그런 작가들도 가끔 스케쥴 붕괴로 마감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넘긴다든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키모토 오사무는 마감을 어기지 않는다. 그리고 마감이 혹시 밀려 편집부에 민폐가 될 것을 고려해서 여유가 되면 미리 비축분 원고까지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그 일을 40년을 했다. 본인도 내 특기는 마감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자언할 정도로 이 방면에선 독보적이다. [2]

이것 때문에 수많은 만화 편집자들 사이에서 신(神)으로 통하며 다른 만화가들이 마감을 자주 어기면 "아키모토 선생을 본받아라"하고 갈구는 게 전통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토가시 양반?!

5 어시스턴트 복지 시스템

자신의 화실을 '아틀리에 비다마'라는 유한회사로 차렸으며 배경 그림 등을 담당하는 여러 엘리트급 어시스턴트들을 두고 있다.

'어시스턴트의 복지'를 주창하며 능력있는 어시들의 생계와 고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고 넉넉한 봉급을 주고 있으며, 어시들에게 과로를 시키면 안 된다며 작업 시간을 정해주고 절대 야근이나 철야를 시키지 않으며 주말, 휴일에는 쉬게 보내준다. 알고보면 생불 보살님이다

본인도 최종 작업 시간 5분전에 회사에 와서 정확히 할 일만 작업한 뒤 정시에 퇴근한다고 한다. 어시 하나하나의 사생활도 챙겨주고 있으며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만화가 지망생들이 아키모토 오사무의 어시스턴트가 되려고 하지만 자리가 꽉 차서 더 안 뽑는다. (...) 상황이 이러니 한번 어시가 되면 그만두는 어시는 좀처럼 없다고 한다.

후타바군 체인지! 로 유명한 만화가 아로 히로시가 아키모토의 어시스턴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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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참조.

7 고르고13과의 인연

작가인 아키모토 오사무가 고르고13사이토 타카오의 영향을 받은건 굉장히 유명한데,[3] 1980년대부터 고르고13의 패러디 캐릭터인 볼보 사이고가 나온다. 볼보 이전에는 호시토 덴이라고, 고르고13을 약간 패러디한 사람이 나온다. 이 사람은 현재 존재감이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완전 고르고13의 패러디인 고루고 쥬조(後流悟十三)가 나온다. 나중에는 고르고13의 작가와 같이 콜라보레이션도 그렸다.(이때의 고르고13은 웃는 표정이 있었다. 하긴 자신의 만화를 보고 만화가가 된 사람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니 기분이 좋을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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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기작의 주인공부터가 완전히 고르고13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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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데뷔 초기에 야마도메 타츠히코(山止たつひこ) 명의를 썼다. 코치카메 100화까진 이대로 썼으나, 역시 만화가인 야마가미 타츠히코씨(山上たつひこ)[4]가 태클을 걸어 본명으로 다시 돌렸다고 한다. 사실상 사칭이나 다름없던 셈. 아키모토 본인은 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흑역사.

사실 흑역사가 더 있는데, 90년대 이전에 아키모토 레이코가 전라로 목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샤워기의 김이 중요부분만 가린채였다. 평소에는 아무리 노출이 심해봤자 비키니까지만 했었던 아키모토 오사무가, 저런 묘사를 하자 일본만화계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서 논란이 되었다. 그뒤로는 비키니까지만 하지,그 이상으로는 절대 노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훗날 마리아가 목욕탕에 간 장면에서는 올누드를 그리고 거품으로 가렸다. 게다가 료츠의 누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은혼 29권 (252화)에는 점프내에서 손느리고 펑크낼 지경에 직전까지 원고를 붙잡고있는(..)걸로 유명한 소라치 히데아키가 극중 등장인물 야마자키 사가루의 입을 빌려 '저도 아키모토 선생님 처럼 되고 싶은데 도저히 안 돼요. 난 글러먹은 인간이예요.' 라며 한탄했다. (...) 그리고 정열대륙의 아키모토 오사무 출연분을 소재로 써먹었다.
  1. 전형적인 일본극우 테이스트를 담은 '전쟁론'이란 작품외의 새역모활동으로 일본에서도 욕을 엄청 먹었다. 그전에는 동대일직선(소년 점프에서 연재되었다)이나 오봇챠망 시리즈로 유명했다. 한국에서도 비판은 많이 받았다. 한국에선 만화가로서 인지도는 거의없다.
  2. 마야 미네오도 마감을 어기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유명하지만 이 양반처럼 미리 원고를 쌓아놓는 경지까지는 못 이르렀다
  3. 작품 가운데에서 '고르고 13은 뭔 재주로 그리 오래 연재했지? 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 남말하네
  4.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70년대 초인기 작가. 주간 소년 챔피온에 연재한 가키데카(がきデカ)는 블랙잭, 도카벤과 함께 잡지를 대표하는 만화였다. 당시 소년 챔피온의 발행부수는 약 200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