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거북

악어거북
Alligator snapping turtle이명 : 쿠파,가메라
Macrochelys Gray, 185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거북목(Testudines)
아목잠경아목(Cryptodira)
늑대거북과(Chelydridae)
악어거북속(Macrochelys)
악어거북(M. temminckii)
스와니악어거북(M. suwanniensis)
애팔라치콜라악어거북(M. apalachicolae)

1 개요

거북의 일종이자 위해생물종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한 생물. 레알 공룡 보티첼리

일반적인 크기는 70cm 내외이나 최대 80cm, 몸무게 90kg까지도 성장한다. 완전히 성장한 악어거북의 머리는 보통 사람의 머리보다도 훨씬 크고 큰 덩치와 카리스마 있는 외형, 강력한 악력 때문에 '민물의 티라노사우루스' 라는 별명이 있다.

자라류는 본종보다 더 크게 자라는 종이 몇몇 있으나 등갑이 딱딱한 민물거북으로서는 본종이 가장 크다. 본종이 속한 Macroclemys속은 원래 3종이 있었으나 2종이 절멸했고, 현재는 본종만 남아 있어 실러캔스와 함께 '살아 있는 화석' 으로 불린다.

늑대거북과 악어거북속에 속하는 생물로 일반 거북과는 달리 3줄의 용골이 있는 배갑[1]이 특징.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부리가 발달돼 있으며 꼬리는 체장에 버금갈 정도로 길고 상부에 톱날처럼 생긴 돌기가 있다. 머리와 다리에는 혹처럼 생긴 돌기들이 많이 나 있고, 눈 주위의 돌기는 특히 발달돼 있다.

야행성 거북으로 자연상태에서는 독립생활을 한다. 활동영역은 그다지 넓지 않은데, 완전수생종으로 산란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물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로 발이 닿는 높이의 물 밑을 걸어(...)다니고 헤엄을 잘 치지는 못한다. 거의 물속에서 생활하며, 한 번 호흡하고 40 ~ 50분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사냥에 능동적인 편이 아니라서 지렁이와 흡사하게 생긴 로 먹이를 유인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2] 먹이를 제대로 낚기 위해선지 입 안이 검은색 반점이 빼곡하게 박혀 있는 돌 색깔이다. 입 안쪽 한켠을 찍은 사진만 얼핏 보면 매끄러운 동굴 벽 표면처럼 보인다. 다른 거북 종류에는 없는 오직 악어거북만의 특성.


악어거북이 입 벌린 모습.

성격이 포악하고 다른 거북들처럼 물에서는 매우 재빠른데다가 강한 턱과 튼튼한 다리로 물고기는 물론 개구리, 작은 설치류, 패류, 심지어 다른 거북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3] 특이하게도 암컷이 수컷의 정액을 수년간 보관할수 있어서 짝짓기와 관계없이 연중 어느 때라도 을 낳을 수 있다. 수명은 40 ~ 4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주 서식지는 미국멕시코. 미국의 경우 영토의 절반 이상이 악어거북의 서식지이다.

2 주의사항

혹시나 키우다 귀찮아져 방생할 생각이라면 절대 키우지 말자. 당신의 그 귀차니즘이 한국 생태계에 치명적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특히나 악어거북과 늑대거북은 야생으로 방생되어 한국 생태계에 적응해버리면 생태계교란종 중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녀석들이다. 여름철 물놀이를 갔는데 이 두 녀석들 때문에 발가락이 절단된다거나 하는 사고가 저 멀리 다른나라의 일이 아니게 될수도 있단 소리다!

매우 독특하게 생겨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기르기 전에 악어거북의 적응력과 식욕, 자라는 속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애완동물도 마찬가지지만 악어거북이 자라는 속도나 왕성한 식욕, 일반 거북보다 사나운 성격 때문에 얼마 안 가 버리는 무책임한 사람이 생기고 버려진 악어거북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4] 단 최근에는 이전에 비해서는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수입선 하나가 막혔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불명.[5]

주서식지인 미국에서도 악어도 함부로 안 건드리고, 오히려 이놈들이 악어를 건드릴 정도(57초 부분)인데 현재 여러나라, 특히 애완동물 사업이 발달된 일본이 이 악어거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단 생긴것 자체가 가메라와 같은 멋있는 괴수를 닮았다는 이유 때문에 큰 인기를 끌어서 엄청나게 많이 수입했다가, 유아기가 지나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거북이의 특성상 금새 사육하기 버거워져서 내다버렸기 때문.[6] 우리나라는 아직 악어거북이 발견된 사례가 없지만 붉은귀거북 등 다른 생물의 사례는 많으니 미리 조치를 취해야 될듯 하다. 일본은 특히 악어거북과 늑대거북에 의한 피해가 심각해서, 악어거북으로 인해 8세 정도의 나이의 여자아이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단 일본은 한국과 이러한 외래종에 대응하는 정책이 다른지라 한국에서 이전에 붉은귀거북에게 했듯이 잡아들인 뒤 살처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호소에 수감한 뒤 사육을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서 서류를 작성하고 비싼 가격에 분양하고, 특정 나이 이상의 거북에게 위치 추적용 칩을 주사한다. 이쪽 분야로는 한국에도 유명한 오기노상이 있는데, 칩을 주사한 거북들 중 몇몇은 뒷다리를 밑으로 내리고 꼬리를 구부린 특정 자세를 취하며 죽는 경우가 잦아서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서식지인 미국에서도 종종 악어거북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쪽은 주로 야생의 악어거북이 수영하던 사람의 발가락을 공격해 다치는 사고가 벌어지는 것.[7] 악어거북의 턱이 매우 단단하고 날카로울 뿐만 아니라 악어거북이 좋아하는 장소가 물이 흐리고 진흙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악어거북의 등갑에는 조류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이 모르고 근처에 가다가 악어거북에게 물리는 사고가 벌어지는 것이다.혹시나 보게 되더라도 그럴리 없지만만나면 손으로 건드리지 말자. 야생이라면 그야말로 생태계 최상위급이라서, 빠르기도 빠르지만 물리면 손가락 한 두개는 그냥 썰린잘린다. 실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브래디 바박사가 측정한 치악력은 뼈를 씹어먹는다는 강력한 턱의 대명사인 하이에나가 450kg이고 악어거북은 500kg 정도이다!

3 기타

묘하게 가메라를 닮았다는 의견이 있다. 한때 스펀지에도 소개된 바 있었으나 워낙 인지도가 높은 편인지라 '누구나 다 아는거 가지고 뭐가 신기하다는 거냐'라는 의견만 들었다(...).

슈퍼마리오쿠파의 모티브이다. 성격이 포악한 것까지 닮았다.

포코팡에서는 클레이가 모티브였다.

미국에서는 식용하기도 한다. 늑대거북과 마찬가지.[8]

악어거북의 탄생의 비밀
  1. 등 배(背)를 사용한다. 혼동을 막기 위해 등 쪽을 배갑, 배 쪽을 복갑으로 부르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
  2. 야생이 아닌 애완동물로 길러지는 개체는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받기 때문인지 대체로 유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유년기의 악어거북이 탈색을 거친 성체에 비해 혀의 색깔이 선명하기 때문에 사냥 성공률이 높다.
  3. NHK에서 제작한 다큐에서는 지나가던 작은 거북을 그냥 분쇄해버리는 충공깽스러운 장면이 나온 바 있다(...).
  4. 육식을 하고 엄청난 크기와 포악한 성격때문에 다른 거북들은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육식성이기 때문에 다른 거북들을 공격해서 잡아먹기도 한다. 물고기나 양서류들은 말할 것도 없다.
  5. 최근에 피라냐와 파쿠를 방생시켜서 논란이 된적이있다 그래서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수입금지 되었다 물론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는다 해도 키우던 동물을 버릴 바에야 차라리 아예 키우지 않는 편이 더 낫다.
  6. 특히 악어거북이나 늑대거북은 성격도 난폭하기 때문에 먹이를 주는 사육자를 공격하는 일도 아주 흔하다.
  7. 그냥 아프다는 수준이 아니라 발가락이 잘린다(...)
  8. 다만 현재 미국에서는 악어거북을 포획해 식용하는 것이 불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