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영화 제작사에 대해서는 안나프루나 픽처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8,000미터 14좌
(The Eight-Thousanders)
1. 에베레스트(8,848m)2. K2(8,613m)3. 칸첸중가(8,586m)4. 로체(8,518m)
얄룽캉(칸첸중가 서봉)(8,507m)5. 마칼루(8,465m) 로체샤르(로체 남봉)(8,400m)6. 초오유(8,203m)
7. 다울라기리 1봉(8,169m)8. 마나슬루(8,165m)9. 낭가파르바트(8,128m)10. 안나푸르나 1봉(8,092m)
11. 가셔브룸 1봉(8,070m)12. 브로드피크(8,048m)13. 가셔브룸 2봉(8,036m)14. 시샤팡마(8,027m)


1920px-Annapurna_Massif_Aerial_View.jpg
남쪽에서 촬영한 안나푸르나 산군 항공사진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명칭영어: Annapurna(안나푸르나)
산스크리트어/네팔어: अन्नपुर्ण (Annapurna)

안나푸르나 1봉 남벽[1]-크게보기
높이8,091m(세계 10위봉)
지형학적
상대높이
2,984m(세계 94위)
모체 봉우리초오유[2]
위치한 국가네팔
산맥히말라야 산맥
초등정1950년
모리스 에르조
(Maurice Herzog, 프랑스
루이 라헤날
(Louis Lachenal, 프랑스)
역대
등정 횟수
153 (8000m급 14좌 중 14위)[3]
등반 중
사망률
(종합) 38% (8000m급 14좌 중 1위)
(90년대 이전) 66%(8000m급 14좌 중 2위)[4].

네팔 북중부에 위치한 8,000미터급 봉우리 1개, 7,000미터급 봉우리 13개, 6,000미터급 봉우리 16개로 이루어진 대산군를 안나푸르나 산군이라고 칭한다. 보통 안나푸르나를 등정했다 하면 그 중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I봉을 지칭한다.

1 소개

안나푸르나 산괴를 구성하는 주요 봉우리는 다음과 같다.

안나푸르나 I봉8,091미터
안나푸르나 II봉7,937미터[5]
안나푸르나 III봉7,555미터[6]
안나푸르나 IV봉7,525미터
강가푸르나7,455미터
안나푸르나 남봉7,219미터
틸리초7,134미터)
마차푸차레6,993미터[7]
히운 출리6,441미터

둘레 200km 정도의 강과 계곡으로 구분된 독립된 산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상기 고봉들이 해발 4,000미터정도 되는 작은 고원을 빙 둘러서 감싸듯 배치되어 있어서, 그 고원을 안나푸르나 성역(Annapurna Sanctuary)라고 한다.[8]

안나푸르나는 죽음의 언어산스크리트어로 '가득한 음식'을 의미한다. 인간을 먹고사는 힌두교 풍요의 여신 '락슈미'를 상징하는 산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이며, 등정으로 목적으로 하는 등산가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손꼽히게 매우 잘 개발되어 있어서 전세계에서 온 트레커들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거점도시로 네팔 제2의 도시인 포카라가 근처에 있어서 편의 수준도 높고, 포카라 시내에서도 안나푸르나 산군의 전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티벳색이 매우 강한 에베레스트나 기타 중국과의 국경에 위치한 다른 거봉들과는 달리, 안나푸르나는 온전하게 네팔 영토 안 깊숙히 있어서 문화적으로도 확실히 구분이 된다. 안나푸르나 산군 동서로 각각 제 7위봉 다울라기리(8169m)와 제 8위봉 마나슬루(8165m)가 있다.

2 등정 역사

최초로 등정된 8000미터급 고봉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가장 적은 사람이 등정에 성공한 산이며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의 등반시도가 사망으로 종결된, 14좌 중 단연 최고로 위험한 산이다. 등정이 위험하고 어려운 것으로 따지면 K2가 가장 유명한 본좌이긴 하지만 이쪽이 진정한 히든 보스. [9]

모리스 에르조와 루이 라헤날이 1950년도에 최초로 등정하였으며, 1953년에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에 등정하기 전까지 3년간 인류 유일의 8천미터급 등정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대부분의 등반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북쪽 루트로 이루어지며, 남벽은 꽤나 어려운 루트로 뽑힌다. 스위스 머신이라 불리는 율리 스텍(Ueli Steck)[10]은 28시간 만에 남벽을 단독 등정하여 하산까지 마치는 괴랄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인 여성 최초 북미 최고봉 매킨리 등반 및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故 지현옥 대장이 1999년 안나푸르나 등정 후 하산하겠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북면으로 하산 중에 실종되었다. 또한 인류 최초로 트루 익스페디션 그랜드 슬램[11]을 달성한 전설적인 故 박영석 대장과 일행이 2011년 신루트 개척 중 역시 실종되었다.

3 트레킹

일반인들에게는 확실히 등반보다는 트레킹으로 유명하다. 랑탕 히말라야 트레킹과 에베레스트 트레킹과 함께 네팔 3대 트레킹 코스라 불린다. 난이도는 셋 중 가장 낮은 편.

대부분의 트레킹은 산 남쪽에 위치한 나야풀이란 마을에서 시작하며, 서쪽의 고라파니/푼힐(3,100미터)[12]를 거쳐서 생추어리로 들어가거나 바로 단타로 짧게 지누단다를 거쳐서 생추어리로 들어가는 코스가 가장 인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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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생추어리 중앙에서 찍은 360도 파노라마. 왼쪽 끝의 햇볓을 받는 봉우리가 안나푸르나 남봉, 그 다음 왼쪽 1/3지점에 햇볓을 받으며 벽처럼 솟아 있는 봉우리가 안나푸르나 I봉이다. 맨 오른쪽에 햇볓을 등지고 있는 봉우리가 마차푸차레.

최종 목적지는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안 깊숙히 위치한 해발 4,136미터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13] 본 항목 가장 위의 항공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사방 360도로 솟아 있는 고봉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성역이라 표현될 수 있는 곳. 다만 눈이 많으면서 날이 풀리는 2월 말~3월 초에는 눈사태 위험때문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 트레킹을 하면서 제대로 된 눈사태를 당할 수 있는 지역이다.

겨울에 트레킹을 가더라도 네팔은 열대 지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열대 기후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고산으로 올라갈 수록 기후가 변하는 것을 확 체감할 수 있다. 아침에 해발 1,000미터에서는 바나나나무를, 점심에 해발 2,000미터에서는 소나무를, 저녁에 3,000미터 가까이 가면서 눈을(...) 그야말로 사계절을 단 하루에 압축해서 느낄 수 있다.

트레킹 중 가장 인기있는 봉우리는 마차푸차레이며, 트레킹 대부분의 시간동안 눈에 보이는, 가장 멋지게 생긴 봉우리이다. 그 외에는 안나푸르나 남봉. 안나푸르나 산군의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I봉은 종점인 베이스캠프에서밖에 볼 수가 없다.

더욱 전문적인 트레킹 루트로 안나푸르나 서킷 코스가 있다. 안나푸르나 산군 전체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약 30-40일이 소요되며, 안나푸르나 이외에 다울라기리마나슬루 등 다른 8000미터급 산들도 볼 수 있다. 안나푸르나 서킷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토롱 라 패스(해발 5,416미터)라는 고개로, 말할 필요도 없이 고산병의 위험이 매우 높다. 2014년에 이 안나푸르나 서킷 코스에서 최악의 눈사태가 발생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트레커가 죽고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43명의 사망자, 50명의 실종자, 175명의 부상자를 낸 이 사고는 네팔 트레킹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되었다.

더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14] 제일 밑줄에 써 있는 것은 현지어인가??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네팔어, 영어, 한국어가 안나푸르나지역의 3대 공용어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한국인 트레커가 엄청나게 많으며, 특히 남쪽의 지누단다, 촘롱 일대는 한국인으로 넘쳐난다. 그러다보니 농담 섞어서 무슨 지리산에 온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특대형 지리산 마주오는 동양인 트레커에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 레알 100%다. (...) 신라면을 끓여주는 롯지도 심심치 않게 많다.

그런데 네팔 정부는 안나푸르나에 있는 8천미터 네팔령 산지에 등산하여 쓰레기말고도 똥오줌같은 오물을 계속 놔두고 온다고 따지고 있다. 2000년대와서 환경보호비를 따로 받는데 이어 2014년 4월부로 등산가들에게 8킬로그램 이상 쓰레기 및 오물을 가지고 내려오는 법안을 통과했다.

  1. 이 남벽에서 신루트를 개척하던 故 박영석 대장 일행이 실종되었다. 히말라야 전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최악의 난코스. 박영석 대장이 실종된 장소는 왼쪽 밑의 만년설 부근의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에서 오른쪽으로 얕게 바위가 노출된 곳을 2군데 건너간 위치이다.
  2. 초오유의 지형학적 모체 봉우리는 에베레스트다. 지형학적으로 안나푸르나는 에베레스트의 손자뻘인 셈.
  3. 즉, 8000미터급 14좌 중 가장 적은 사람이 등정에 성공한 봉우리다.
  4. 풍요의 여신이라는 이명에 걸맞지 않게 등정시도자들의 목숨을 가장 높은 비율로 앗아간 최악으로 위험한 산이다. 죽음의 풍요로 넘친다라고 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K2낭가파르바트보다 통계상으로는 더욱 위험하다. 박영석 대장을 비롯한 많은 네임드급 등산가들이 이 산에 묻혔다. 더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5. 세계에서 16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며, 8천미터가 안되는 봉우리 중에서는 초오유 지역의 갸충캉에 이어서 2번째로 높다.
  6.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안나푸르나 II봉 다음으로 2번째로 높은 산으로 높이는 7,555미터에 달하는 높이를 자랑한다.
  7. 쿰부 히말라야 지역의 아마다블람,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함께 세계적인 미봉으로 불리는 산.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서 정상 등반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안나푸르나 본 항목보다 먼저 생겼다!
  8. 트레킹의 종착지로 360도로 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주 가까이서!
  9. 물론 사망률만 가지고 난이도를 따지기에는 어폐가 많다. 안나푸르나는 동계에도 등정에 성공한 등반가들이 있지만, K2는 아직 인간의 동계 등정을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8천m급 중 가장 어려운 산이라기보다는 가장 위험한 산으로 불리는 것이 적절하다.
  10. 아이거 북벽을 2시간 47분만에 등정한 것으로 유명한 등반가다.
  11. 8,000미터급 고봉 14좌 완등 + 남극점, 북극점 도달 +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12. 안나푸르나 산군과 다울라기리 산군을 한 화면에 파노라마로 다 볼 수 있는 언덕이다. 이 곳에서 맞는 일출을 그야말로 히말라야 트레킹의 백미.
  13. 등반용으로 사용되는 베이스캠프는 아니고 이름만 그렇다. 실제 등산가들이 사용하는 베이스캠프는 더 높은 곳에 따로 있다.
  14.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거점에 쓰여진 롯지 간판.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에베레스트 남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