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닷물고기
학명:Engraulis encrasicolus
영어로는 European anchovy 또는 그냥 anchovy로 쓴다. 이탈리아어로는 acciuga(아추가). 한국식 이름은 유럽멸치.
청어목 멸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주둥이가 턱 아래부분까지 쭉 뻗어있으며 몸체는 둥그스레하고 날씬한 편이다. 최대 약 20cm까지 자란다.
2 서양식 생선 젓갈
1을 포함한 청어류 전반의 물고기를 이용한 서양식 젓갈. 다른 생선을 쓰거나, 내장 등을 이용한 것도 전반적으로 통틀어 앤초비라 말하기도 한다.
많이들 안초비로 부르지만 엔초비, 앤초비 등으로도 읽는다.
1의 앤초비(유럽 멸치)나 기타 청어류, 잡어 등을 소금물에 절여뒀다가 건져내 상하기 쉬운 부분을 제거하고 소금과 향신료에 재운다. 이후 무거운 뚜껑을 덮어서 저장소에 몇달 묵혔다가 자반고등어처럼 반으로 갈라 뼈를 제거하고 올리브유에 담그면 완성된다.
그냥 별미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샌드위치에 고기대신 넣어먹는 경우도 많은 듯. 올리브유 덕분에 한국식 젓갈에 비해 밥 없이도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것도 생선 젓갈인지라 짜고, 많이 먹으면 비리다.
잘 익은 앤초비를 가지고 앤초비 소스를 만들어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우스터 소스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도 앤초비가 약간 들어간다고 한다.
kg당 가격, 즉 가격대 맛이 별로 좋지 않다. kg당 30~40불(3~4만원)을 호가 하는데, 맛은 딱히 무지 싼 정어리보다 좋은 편도 아니다. 서양에서 피자에 한 번씩 토핑으로 먹으면 모를까,[1] 그다지 추천은 하지 않는다.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테스코에서 나온 정어리 통조림을 구할수 있는데 먹어보면 이건 생선 젓갈이고 뭐고[2] 더럽게 잘 부스러지는 기름진 참치 통조림 맛이 난다.
3 각종 매체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중남미 서해안에서 잡히는 멸치를 가지고 만들 수 있다. '어부만의 생선보존법'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면 보관 7랭에서 소금 5와 멸치 5로 만들 수 있는데, 소금을 사서 만들 경우엔 원가에도 못미치는 매각가가 나오기 때문에 음식 재료로 사용되지 않는 이상 거의 만들 일이 없다. 굳이 만들고 싶다면 해수를 퍼다가 소금을 만들어서 하든가<s> 다만 퀘스트로 리스본까지 배달하는 퀘스트가 있긴 하다.차라리 감자를 잔뜩 싣고 남만을 갔다가 육메를 퍼오는게 훨씬 낫다</s>
빌리와 맨디의 무시무시한 모험 국내 더빙판에서 멸치젓으로 번역되었다. 나름대로 괜찮은 센스이지만 피자에 멸치젓을 넣어서 파는 바람에 들을 때 약간 속이 거북해진다(...)
신기한 스쿨버스의 프리즐 선생님이 앤초비가 들어간 피자를 좋아하는데 문제는 앤초비로 범벅이 된 수준이라 때마침 프리즐 선생님의 미각 중추에 도착한 아이들이 피자 맛을 기대하다가 너무 역겨워 기겁을 하고 도망쳤다(...) 프리즐 선생님의 어머니도 앤초비 피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가족 내력인 듯 하다.
퓨처라마에서는 앤초비 기름 한 방울로 수만대의 로봇을 기름칠할 수 있다고 나오며,[3] 마지막 남은 앤초비 통조림을 조이버그 박사가 먹어치움으로서 31세기 지구에서 앤초비는 사라졌다.
피자를 좋아하는 닌자 거북이들도 이걸 얹은 피자는 싫어하는데 이유인 즉슨 거북이일 적에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블랙 불릿 에서 티나가 렌타로네 방에 자러 왔을 때 피자 하나를 만들어 내놓고 두번째로 앤초비 피자를 만들려고 했다.
걸즈 & 판처에서는 안치오 고교가 우승한 오아라이 학원에게 축하 선물로 이 물건을 보냈다. 그런데 하필이면 떨이품.... 그리고 안치오 고교에서도 안초비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