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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무르시 | ← | 압델 파타 엘 시시 | → | 현임 |
1954년 11월 19일 ~ (63세)
이집트판 전두환, 피노체트
압델 파타 엘 시시는 이집트의 군인이자 대통령, 독재자이다. 계급은 원수.
2012년 무함마드 무르시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된다. 2013년 7월 3일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를 축출하고 헌법재판소장인 아들리 만수르를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러나 본인은 부총리 및 국방장관, 군총사령관 직위에 올라서 사실상의 실권을 가졌었다. 2014년 3월 26일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2014년 6월 8일에 취임하였다.
이 양반도 무바라크, 사다트만큼 장난아니게 악랄한 독재자인데 2011 이집트 혁명으로 취임한 무르시를 축출한 후 독재를 행하면서 극악한 정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먼저 시위대 진압과정에서만 최소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법적인 감금과 고문, 사법살인이 횡행하고 있는 상황. 15년 8~11월 사이에서만 340명이 '강제 실종' 당했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처참하게 고문당한 흔적이 역력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라서 2015년 1월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과정으로 카이로에서 노동문제를 연구하던 이탈리아인 연구원 줄리오 레제니가 돌연 실종되었는데 일주일 후 거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그의 온몸에는 고문 흔적이 선명했다. 이집트 시민 단체와 이탈리아 정부는 “경찰의 고문 자국”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나 이집트 정부는 '교통사고'라고 발뺌만했다. 심지어 국제사회의 비판이 강해져도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번복했다. 그러다보니 현재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관계는 단교 직전까지 악화됐다. 2016년 6월 28일에도 자신을 비판한 레바논인 여성 앵커를 추방시켜버렸다. 오죽하면 나세르 때보다 인권탄압이 더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겨우 민주화를 이뤘더니 정치혼란으로 흐지부지되고 다시 군부독재가 찾아온 5공화국 시절이 2016년에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듯. 그리고 2016년에 사우디와 경제협력하면서 아카바 만에 위치한 2개의 섬을 사우디에게 넘긴다는 협정을 체결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집트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되었다.# 오죽하면 이집트 인권단체 ‘이집트자유와권리위원회(ECRF)’의 모하메드 로프티(38) 사무국장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엘시시는 이집트를 중동의 북한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할 정도다. 게다가 길거리 시민 인터뷰한 기자 잇단 체포해서 언론탄압 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
그러나 시시의 취임 전까지 문민독재와 광신정치를 일삼다가 쿠데타로 쫒겨난 전 대통령 무르시를 비롯해 무슬림 형제단의 이슬람 근본주의 폐단이 국제사회에 논란이 될 정도로 악명높고 심했던 데다,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날뛰고 있기 때문에 그 안티테제로 차라리 철권 통치는 할 망정 이슬람 광신도들을 억누르고 세속주의를 보장해주는 군부 세력이 그나마 낫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1] 시시는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군부 인사임에도 이슬람과 정치에 관련한 논문까지 썼을 정도로 독실한 무슬림이지만[2], 이집트 토착 기독교 종파인 콥트 정교회에는 포용적인 입장을 보인다. 2014년에 직접 콥트교황과 만나서 콥트교에 대한 테러와 차별을 단속할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또한 역대 대통령중 최초로 성탄절미사에 참석하였다. [3][4]그러다보니 콥트 정교회와 교황 타와드로스 2세는 시시의 확고한 지지자들이다. IS가 콥트 기독교인 21명을 참수했을때도 7일간의 애도기간까지 정하며 살인마들을 반드시 처단할것이라고 선언했다.- ↑ 실제로 이집트 내부에서도 세속주의 보장해주는 군부가 아니면 이집트는 사우디, 이란에게 지지않는 막장 광신국가가 될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 ↑ 이는 무르시가 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로 추측된다.
- ↑ 사실 무슬림이면서 성탄절을 지내는 것은 의외로 흔한 일이지만, 국가원수가 공공연히 지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토착 기독교에 포용적이었던 다른 아랍 독재자들도 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매우 파격적이다. 물론 참석시 무장병력을 주둔시키고 (교회에 대한 협박이 아니라, 테러방지를 위해서) 불시로 방문하여서 극단주의자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했다.
- ↑ [1]. 참고로 이 채널은 콥트정교 청년부 채널이다. 여기서 보이는 시시는 독재자가 아니라, 천사나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