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머스

Animus

"자네는 애니머스안에 들어와 있는 걸세. 유전자 기억을 삼차원 영상으로 투영해 주는 기계지."

- 워렌 비딕, 데스몬드 마일즈에게.

1 개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기계.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 내에서 인간의 기억은 DNA속에 기록되고 있으며 심지어 후손의 DNA에도 잠재된 기억 데이터가 물려진다는 설정이며[1], 애니머스는 사용자의 DNA를 탐색해 그 속에 잠재해 있는 조상의 기억을 가상현실의 형태로 재생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작중 설정에 의하면 앱스테르고 사의 완전한 자체기술은 아니고 먼저 온 자들이 갖고 있던 기술을 앱스테르고사에서 재현해낸 것이다. 앱스테르고는 대략 1985년을 전후한 시점부터 시제품을 제작하여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걸쳐가며, 17명에 걸친 실험체까지 동원하여 실용적인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 연구했지만, 작중 2012년 시점까지 완벽한 완성형을 얻어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수준. 실험자의 안전을 위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하고 장시간 무리하여 사용할 시 죽거나 가사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앱스테르고는 그간 실험체의 인권 따위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실험체 16호는 애니머스에 너무 오래 접속해 있다가 사망하였다. DNA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억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앱스테르고 내에서도 극비 실험의 범주에 속해 있다. 어쌔신 크리드 3 시점에서는 게임기 형식으로 발매되었다.

17명의 실험체 이외에 4편에서는 실험체 0호인 아일린 복 (Aileen Bock)의 기록이 나온다. 1980~1981년 사이에 한창 애니머스가 개발되고 있던 시기에 워렌 비딕이 도청과 녹음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남겨둔 기록이었는데 비딕이 데스몬드에게 죽은 후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아일린 복은 초창기의 애니머스 기술을 이용해 직접 피가 이어지지 않은 조상의 기억을 재생하는 프로젝트인 대리 계획 (Surrogate Initiative)의 총 책임자였는데, 자신의 아들이 물려받은 유전자를 이용해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 전 남편의 어머니 기억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을 보았다. [2] 허나 직접 물려받은 DNA의 기억을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분 밖에 기억을 재생시킬 수 없었고 (그 이상 시도하면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힌다), 비딕의 애니머스 프로젝트에 조바심을 내던 아일린은 무리를 한 끝에 중상을 입고 폐인이 되어 은퇴했다. 이미 4편 시점에서는 고인.
이러한 설정은 4편부터 추가되었다

유전자로 이어진 조상의 기억을 후손이 체험할 수 있다는 설정은 시리즈의 퀴사츠 헤더락의 능력과 비슷하다.

1.1 초기형 애니머스

가장 먼저 완성된 애니머스는 애니머스라는 이름 대신 '메모리엄'이라 불렸으며 거대한 슈퍼컴퓨터 비슷한 연산기기가 여러 대 필요했다.

코믹스판인 '어쌔신 크리드: 몰락(The fall)'에서 등장한 극초기형의 애니머스. 워렌 비딕다니엘 크로스에게 사용하였다. 사무용 리클라이닝 시트와 비슷한 의자에 CT 스캐너 비슷한 기기가 장착되어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기억의 추출보다는 더 중요한 목적을 갖추고 있었다.

1.2 애니머스 1.0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는 애니머스 1.28이다. 앱스테르고에서 만든 오리지널. 복수형은 '애니마이(Animi)'. 크롬 코팅이 된 듯한 반질반질함과 기기 내에 장착된 청색 라이트가 샤프한 인상을 준다.
평평한 침대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사용 대상이 누우면 유리로 된 스크린이 뻗어져나와서 사용자의 시야를 뒤덮는다. 에너지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는 내부의 평이 있으며, 과열의 위험성이 있다. 어쌔신 크리드에서 한번 실제로 과열된다. 데스몬드 마일즈가 17번째 실험체가 되어 3차 십자군 시대의 조상 알테어의 기억을 탐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한 대만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어쌔신 크리드 2에서 데스몬드 마일즈는 탈출하는 와중에 엄청난 수의 이 기기를 발견하게 된다. 실험체 17호 데스몬드 마일즈가 탈주한 시점에서 이 기기들을 통해 르네상스 이탈리아 시기의 템플 기사단원들의 기억으로 대 암살단용의 특수부대를 양성하고 있었다. '프로젝트 레거시'의 DDS도 바로 이 기기의 테크놀러지를 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3 애니머스 2.0

루시 스틸만이 앱스테르고에 반강제로 고용되어 있던 동안에 유출시킨 애니머스 1.0의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베카 크레인이 개량한 것. 거대한 침대 형태였던 1.0에 비해 훨씬 경량화되었으며 침대보다는 의자에 가까운 형태를 갖고 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1.0의 코어 프로세서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탈출 시점에서 루시 스틸만은 이것을 분리해서 훔쳐나왔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개량되어 수영이 가능하고 숀 헤이스팅스레베카 크레인과 기억 재현 중에도 대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주고받는 등의 행동이 가능했으나, 번역 소프트웨어의 동시통역에는 전과 같은 문제가 있었다. 데스몬드가 암살단 기술을 이틀에 걸쳐 배우게 하기 위해 출혈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능 또한 탑재.[3] 탈출한 데스몬드 마일즈가 르네상스기 이탈리아 시대의 조상 에지오 아디토레의 기억을 탐험하는 데에 사용하게 된다.

브라더후드 이후엔 2.03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4 안전 모드 "검은 방"

치명적 결함이 있거나 사용자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등을 차단하고 정상 가동 모드인 '하얀 방'에서 본 목적인 조상의 기억을 보는 대신 애니머스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리엔진 시험 프로그램만이 가동된다. 이는 '애니머스 섬'이라고 정의되고 있는듯.

이 상태에서는 외부인이 실험체의 행동과 조상의 기억을 모니터링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외부인들의 대화는 들리는 모양인지 시퀸스 사이에 있다보면 레베카가 발만 동동 구르는 듯한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애니머스 섬에서는 에치오의 기억을 볼수 있는 대문(...)과 데스몬드의 과거 기억을 볼수 있는 문이 존재하나, 현 상태에서 데스몬드는 애니머스 섬이라는 이름의 '데스몬드 파티션'만이 허용된 공간이며, 에치오의 기억은 애니머스 섬과는 격리된 다른 공간인 셈. 에치오의 기억을 멋대로 볼 경우 바이러스로 간주되어 삭제될수 있다고 한다. 데스몬드가 그러고도 멀쩡했던 이유는 16호가 애니머스를 교란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4]

1.5 애니머스 3.0

데스몬드가 혼수상태에 빠진 동안 레베카가 업데이트하였다. 우선 동물들이 추가되었고, 계절과 역동적인 계절변화, 이동하면서 암살하기 같은 기능들이 등장한다. 사실 가장 편리한건, 특정 상황이 아니면 언제 어디서든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1.6 상업용 VR 게임기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가상현실 게임 플랫폼 되시겠다.(?!) 에이 뭘 새삼스럽게시리 전 버전은 소울 칼리버도 돌아갔잖아?
소드 아트 온라인(?!)
어쌔신 크리드 3: 리버레이션어쌔신 크리드 3/멀티플레이 참조.

1.7 애니머스 오메가

잠깐 이거 오큘러스 리프트잖아.

어쌔신 크리드 4,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콘솔/PC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물건. 위의 상업용 VR게임기가 이것일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어는 해적 에드워드 켄웨이의 기억을 이용해 애니머스용 가상 체험 콘텐츠를 만든다.

4에서는 약간 초록색의 테마를 띄는 반면, 로그에서는 어두운 보라색 느낌의 테마를 띈다.

1.8 헬릭스

Helix_screen.png
Helix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 등장하는 물건. 애니머스가 더욱 발전해서 아예 이름까지 바뀌었다.

ACU_Helix_Menu.png
유니티를 시작할 때 보면 헬릭스에 '캐리비언의 악마들'이라는 게임이 탑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바로 블랙 플래그에서 주인공이 만들었던 그 게임이다.게임 이름 보면 알겠지만 암살단원들에 대한 고인드립이 오진다 이외에도 전작 게임들과 아직 나오지 않은 게임 두개도 탑재되어있지만 아쉽게도 플레이할 수는 없다.

2 기능

2.1 동기화

애니머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 기억의 대상이 실제로 취했던 행동양식과 사용자의 행동이 얼마나 일치되었는가를 나타낸다. 시민을 죽이거나 공격을 당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줄어들고 전부 사라지면 비동기화되어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한다. 반면 암살을 성공하거나 (1.0의 경우) 익명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기, (2.0의 경우) 응급처치를 하면 다시 동기화율이 상승한다. 1.0의 경우 아직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은 물리적으로 다가갈 수 없었지만 2.0의 경우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 안으로 들어갈 경우 동기화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덧붙여 '동기화'라는 것은 알타이르, 에지오, 코너(라둔하게둔), 에드워드가 실제로 그렇게 행했던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은 단 한 번의 상처도,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일을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괴물 같으니...
불안정한 기억으로부터 목표하는 기억까지 가려면 동기화율을 높여야 했지만, 동기화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동시에 혼입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것은 데스몬드 마일즈에게 방 안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의 정신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덧붙여 조상이 후손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전부 본 Synch-Nexus(동기-결합/동기-연결/혹은 연쇄 동기화 등으로 용어의 통일이 되어있지 않다. 정정바람)상태에서 과거의 인물과 미래의 인물이 서로를 보며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것은 기존에 시도된적이 없는걸로 보이며, 16호가 애니머스 내의 정보생명체 상태로 가장 먼저 이 상태를 경험했으나, 그는 이미 현실세계에선 고인인지라(...) 별 소용이 없었고. 현대인 중에서는 데스몬드가 유일하게 경험한 셈. 하지만 어쌔신 크리드3에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데스몬드도 고인이 되버렸다.

2.2 매의 눈

앱스테르고는 매의 눈을 '애니머스가 제공하는 편의기능'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설명했지만(매뉴얼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어쌔신 크리드에서 데스몬드 마일즈가 직접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다만 실제로 소프트웨어상으로도 구현한 기능인 듯,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는 평범한 템플 기사단원들인 멀티플레이 캐릭터들도 이 능력과 비슷한 것[5]을 사용한다.

2.3 뷰 포인트

주로 높은 탑, 건물에 있고 독수리로 표식이 되어 있다. 올라가서 동기화하면 근처 지형이 드러난다. 신뢰의 도약으로 옥상에서 한번에 내려올 수 있다.

2.4 악명도

1.0에서는 없었던 기능. 시민 앞에서 경비병을 죽이거나 경비병한테 찍히는 행동을 하면 올라가고 100%를 채울 시 완전 노출 상태가 되어 활동하기 곤란해진다. 현상수배지를 찢거나 연설가를 매수, 관리를 암살하는 것으로 낮출 수 있다.

3 기타

이 게임에서 설정오류고증 오류 등등을 죄다 없애주는 편리한 장치이다. 뭔가 들어맞지 않는 게 있으면 죄다 애니머스 탓이라고 해버리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슬림, 이탈리아인, 프랑스인, 등등이 왜 죄다 영어를 쓰냐면 애니머스가 번역해주기 때문.[6]중요한 장면만 보고 중간 시간이 스킵되는 것도 필요한 기억만 애니머스로 재생했기 때문. 1편에서 수영을 못하는 것도 애니머스 때문. 자막이 추가된 것도 애니머스를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 스토리상 아직 가면 안 되는 곳에 들어갈 수 없는 것도 애니머스 때문.

물론 제작진과 유저의 편의를 위한 거지만 설정상으론 죄다 애니머스 때문이다.게임 속의 게임이라는 겁나 편리한 설정이다 여러모로 신의 한 수

4 관련 용어

  1. 당연하지만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 내에서의 이야기이며 실제 DNA에는 기억같은걸 저장하는 기능같은건 없다. 굳이 따지자면 '공포증'같은 특정한 정신적 요인은 유전되지만 기억 자체가 유전되진 않는다.
  2. 단편적으로 에덴의 조각어쌔신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3. 데스몬드는 이로 인한 부작용을 꽤나 겪는다.
  4. 결국 애니머스는 데스몬드를 찾아내어 애니머스 섬과 함께 삭제시켜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16호의 마지막 희생으로 데스몬드는 애니머스 섬을 탈출해 에치오의 마지막 기억을 보게 된다. 덧붙여 이때 레베카의 말에 의하면 데스몬드의 뇌가 폭죽처럼 발광했다고 한다.충공깽
  5. 기사단의 눈. 변신능력으로 숨은 유저를 찾을 수 있다.
  6. 다만 프랑스 배경인 유니티에서 등장인물들이 영국 억양(...)으로 말하는데 제작진 말로는 이것도 사용자 편의에 맞춰져 있다고 하나.. 에지오 삼부작의 이탈리아 억양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