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


영국의 희망

출생 : 1987년 5월 15일생
국적 : 영국
신장 : 191cm
체중 : 84kg

1 커리어

2016년 10월 기준

  • 개인전 통산 성적 : 617승 174패
  • 단식 타이틀 획득 : 41회
  • 복식 통산 성적 : 65승 68패
  • 복식 타이틀 획득 : 2회
  • 통산 상금 획득 : 52,037,517 달러(한화 약 598억원)

그랜드슬램 대회 : 우승 3회 / 준우승 8회

  • 호주 오픈 : 준우승 5회(2010, 2011, 2013, 2015, 2016)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 준우승 1회(2016)
  • 윔블던 : 우승 2회(2013, 2016) / 준우승 1회(2012)
  • US 오픈 : 우승 1회(2012) / 준우승 1회(2008)

기타 대회

2 개요

Andrew Barron "Andy" Murray[2], OBE

잘 할땐 머레이경, 못 할땐 머레기
잘 할땐 영국인, 못 할땐 스코틀랜드인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테니스 선수.

2016년 10월 현재 ATP 싱글랭킹 2위로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4를 이루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어로 통한다.

특히 노박 조코비치가 현 남자 단식 테니스계를 말그대로 지배중인 상황에서 나달은 부상으로 몇년전부터 엄청 고생중, 페더러도 나이 때문에 전성기 시절급 활약을 쉽사리 보여주지 못하는터라 머레이가 조코비치를 견제할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백핸드가 가장 좋은 선수로 조코비치와 자주 거론될만큼 실력이 뛰어나며, 베이스라인에서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다 랠리 도중 상대방의 헛점을 찾아 공략하는 플레이가 특기, 즉 카운터 펀처에 속한다. 포어핸드와 서브도 빅4중 가장 강력하다. 다만 멘탈은 저 네명 중 가장 부실하다고 평가받는 편이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 실수를 남발하거나 세컨드 서브를 실패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잦다.

1936년 이후 윔블던 우승이 없었으며 팀 헨만[3] 이후 남자 테니스 상위 랭커 중 잉글리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코틀랜드에서 끌어오다시피한 영국의 기대주.[4] 때문에 영국의 테니스 팬들은 머레이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며, 가령 자국 대회에서 머레이가 결승 경기라도 갖는 날이면 얼굴만 보면 우리도 알 법한 유명인사들이 잔뜩 몰려온다.[5]

3 시니어 선수 데뷔 이후

2005년에 프로로 전향하였다. 프로로 전향한 2005년 당년에 바로 ATP 투어 남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다음해인 2006년에는 ATP 투어 남자 단식 우승을 달성하는 등 프로 데뷔 후 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상위랭커에 들어갔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기까지는 2007년 US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이형택에게 깨지기도 할 만큼 기복이 심했다. 그래도 머레이는 2008년엔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결승에 진출하였고 ATP 마스터스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과 ATP 마스터스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을 우승하며 세계 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에도 수년간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라파엘 나달로저 페더러의 넘사벽 장기집권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였다. 기껏 머레이 자신이 발전을 이룩하니 누군가 각성하며 윔블던 남자 단식은 물론이요, 머레이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하드 코트를 쓰는 US 오픈 남자 단식과 호주 오픈 남자 단식을 쓸어버리는 사태가... 클레이 코트를 쓰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은 여전히 나달이 강세. 시대를 잘못 태어나서 결국 한동안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최고 성적은 08년 US 오픈 남자 단식과 10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기록한 준우승 2회가 전부.

2011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나달의 8강 탈락과 페더러의 4강 탈락으로 첫 우승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안타깝게도 결승상대가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로 각성한 노박 조코비치여서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무른다. 또한 그때까지 치룬 3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져서 새가슴 머레기로 등극하기도. 오죽하면 한국팬 한정으로 머레이는 상대 선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머레기'와 싸우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오늘 경기 머레기 출동했나여? 그럼 난 경기 안 봐

2012년 7월 8월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프랑스의 송가를 꺾고 1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결승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황제 로저 페더러. 첫 세트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따냈으나, 2세트를 내준 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 이로서 개인 최대 커리어는 준우승 4회. 콩라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듯하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데 머레이도 울고 윔블던을 가득 채운 영국 관중도 울었다...

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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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테니스 남자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것도 한 달 전 윔블던 우승 타이틀을 빼앗았던 로저 페더러를 꺾었으니 이 얼마나 짜릿한 복수가 아닐수가 없을까. 이것으로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이후 무려 104년 만에 금메달 획득, 콩라인 탈출, 자신의 조국에서 조국을 위해 대회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선사, 복수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전부 거머쥐게 되었다. 여담으로 그 금메달과 혼합 복식에서의 은메달을 개목걸이로(...) 쓰고 있다고 한다. #

게다가 올림픽 후 곧 열린 2012년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비원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에게 2세트를 선취하고는 2세트를 연달아 내줘 다시 좌절하나 싶었으나 5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결과 3-2(7-6<12-10>, 7-5, 2-6, 3-6, 6-2). 그리고 머레이는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머레이가 2012년에 부활한 결정적인 계기가 새롭게 영입한 코치인 『이반 렌들(Ivan Lendl)』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가 머레이의 테니스 기술이나 약점으로 꼽히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주어 단점을 극복했다는 것.[6] 2014년엔 렌들과 헤어지고 프랑스 출신의 아멜리 모레스모를 코치로 선임했다.


2013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는 졌다. 세트 스코어 1-3(7-6<7-2>, 6-7<3-7>, 3-6, 2-6)

2013년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클레이 코트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머레이가 일부러 출전을 포기하고 얼마 뒤에 자국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우승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윔블던 대회에 집중하였다는 것이 중론. 실제로 2013 롤랑 가로스가 한창일 즈음에 잔디코트 적응훈련을 하는 머레이의 모습이 목격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파일:Attachment/앤디 머레이/머레이우승2.png

(ATP홈페이지 메인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머레이의 우승소식)

페더러나 나달 등 탑랭커들의 대회 초반 광탈로 이변이 속출했던 2013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7-5, 6-4)으로 꺾으며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인의 윔블던 우승은 77년 전(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처음이라 영국인들이 대단히 기뻐했다.[7] 머레이의 경우 고비는 있었지만[8] 비교적 무난한 상대들에게 상대적으로 쉽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체력적으로 이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결승전 상대였던 조코비치는 4강에서 세계랭킹 8위인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Del Potro)와 약 4시간 30분 가량의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소모가 많았고 그 결과 결승에서 평소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영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머레이의 우승에 한몫했다는 평가.[9]

2013년 US 오픈 남자 단식에선 잘나가다가 8강에서 스위스 출신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랭킹 10위)에게 세트 스코어 0-3(4-6, 3-6, 2-6)으로 완패당하며 2연패 달성엔 실패했다. 그래도 꽤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이며, 윔블던 우승이 크게 작용하여 대영제국 훈장 4등급인 OBE(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게 되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사작위 받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편.

2014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선 황제 로저 페더러와 8강에서 맞붙어세트 스코어 1-3(3-6, 4-6, 7-6, 3-6)로 졌다.

2013년 말에 받은 척추수술 때문에 그런지 컨디션이 매우 안좋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같은 애송이에게도 패배 - 산티아고 히랄도같은 50위권 선수에게도 깨졌다.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에서는 대진운(...)[10] 덕분에 4강까지 올라갔지만, 하필이면 클레이코트의 패왕 흙달라파엘 나달을 만나 세트 스코어 1-3(3-6, 3-6, 6-3, 3-6)으로 패배.

2014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1]를 다시 만나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수많은 영국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세트 스코어 0-3(1-6, 6-7<4-7>, 2-6)으로 스트레이트 세트로 떡실신 당했다. 대충 경기하는듯 적극적인 공격이 별로 없었으며 에러를 남발해서 패배했다는 평가. 게다가 슬슬 경기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정신줄 놨는 지 자기편 박스[12]에 "Shut the fuck up"이라고 쌍욕을 시전하여 구설수에 오름과 동시에 ATP 싱글랭킹도 10위로 대폭 하락했다.

2014 US 오픈 남자 단식에선 8강서 강적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 스코어 1-3(6-7<1-7>, 7-6<7-1>, 2-6, 4-6)으로 패배.

2015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 스코어 1-3(6-7<5-7>, 7-6<7-4>, 3-6, 0-6)으로 다시 한 번 패배했다. 1, 2세트를 나눠가진 머레이는 3세트 중반부터 흔들리더니 4세트에서 일방적으로 털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5년 5월 마드리드 마스터스 1000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을 꺾으며 커리어 두 번째의 클레이 타이틀을 추가했다. [13] 이걸 기점으로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참고로 마드리드 마스터스 1000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선 저녁 아홉 시 경기가 잡혀 있었는데, 그 날 센터코트의 경기가 전부 박빙막장 이었던 탓에 밀리고 밀려서 새벽 한 시 반에 경기를 시작하는 불상사를 치렀다(..) 직전 뮌헨 오픈의 결승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어,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마드리드로 날아왔던 터라 더욱 안습. 또 거기다 새벽 세 시에 경기를 끝내고 그 날 또 경기를 치렀다...

마드리드에 이어 바로 로마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상기한 이유로 피로누적이 극심해 결국 리타이어. 롤랑 가로스를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한다. 더불어 결혼 이후 아직까지 지지 않았다! 역시나 준비를 단단히 마친데다 최근 상승세라 그런지 무난하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4강전까지 올라가 초강적 노박 조코비치와 결승행을 다투게 되었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2(3-6, 3-6, 7-5)로 근소하게 뒤쳐진 상태서 4세트 3-3까지 진행하던중 악천후덕에 순연 - 다음날 속개된 경기서 4세트는 7-5로 따냈으나 5세트서 1-6으로 떡실신 당하여 최종 스코어 2-3(3-6, 3-6, 7-5, 7-5, 1-6)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 되었다.[14]

2015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선 우승후보중 한명답게 4강전까지 손쉽게 올라갔으며, 결승티켓을 놓고 로저 페더러와 붙게 되었는데 세트 스코어 0-3(5-7, 5-7, 4-6)으로 패배.

2015년 8월에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로저스컵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2-1(6-4, 4-6, 6-3)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캐나다 마스터스 로저스컵 남자 단식에 불참한 로저 페더러를 세계 랭킹 3위 자리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세계 랭킹 2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다음주에 열린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에 머레이는 페더러에게 4강전에서 0-2(4-6, 6-7<6-8>)로 패배하였고 페더러는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머레이는 1주일만에 다시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페더러에게 내주고 세계 랭킹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2015년 10월 두번째주에 다시 세계 랭킹 순위가 2위로 페더러를 3위로 밀어내고 상승하였다. 머레이가 별다른 대회 출전이 없어서 1년 전에 획득한 ATP 싱글 랭킹 포인트가 소멸하였는데 페더러도 대회 출전이 없어서 머레이처럼 포인트 소멸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페더러의 포인트 소멸이 많아서 머레이가 다시 세계 랭킹 순위 2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하지만 머레이의 대회 출전이 없는 가운데 2015년 10월 말에 스위스바젤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에서 페더러가 우승하면서 다시 페더러가 머레이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2위 자리에 올라섰고 머레이는 세계 랭킹 3위로 물러났다.

그러나 2015년 11월 첫째주에 열린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에서 머레이가 준우승을 거둔데 반해 페더러가 16강 진출에 그치면서 2015년 11월 둘째주에 머레이가 페더러를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2위를 탈환하였다.

12월 국가대항전 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단복식 3경기에 출전해 전승을 거두며 영국팀 79년만의 우승을 하드캐리. 이름값이 비해 실속 없다는 데이비스컵이지만[15] 3일 연속으로 5세트경기가 펼쳐지는 데이비스 컵 대회에서 에이스 한명이 단복식 모두 책임지는 경우는 드문 일.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모두 데이비스컵 우승경험이 있지만, 이들은 본인을 뒷받침할 상위랭커와 함께 했었다.[16]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우승,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에 이어 영국팀의 데이비스 컵 우승까지 달성하며 영국 테니스 팬의 염원을 모두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2016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선 무난히 결승에 올랐지만,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세트 스코어 0-3(1-6, 5-7, 6-7<3-7>)으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2016년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기록, 전년도에 우승을 차지하여 획득한 포인트 방어에 실패하면서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페더러에게 다시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열린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 남자 단식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면서 16강에 그친 페더러를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2위에 복귀했다.

2016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선 무난히 순항하며 준결승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요즘 자주 만나는 노박 조코비치. 첫 세트를 무난하게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체력이 고갈된 모습을 보이며 힘들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세트 스코어 1-3(6-3, 1-6, 2-6, 4-6)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준우승을 경험쟁반슬램하게 되었지만,[17] 여태까지 롤랑 가로스 4강이 최고성적이였던걸 생각하면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봐도 될만한 성과다.

2016 윔블던 남자 단식에선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으며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예상 외로 반대편 대진표에서 준결승을 치른 밀로스 라오니치가 로저 페더러와의 경기에서 접전끝에 승리하며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2016년에 머레이와 라오니치는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전, 마스터스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퀸스 클럽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각각 맞붙었으며 모두 머레이가 승리했다.

결국 머레이가 라오니치를 세트스코어 3-0(6-4, 7-6<7-3>, 7-6<7-2>)으로 완파하고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번의 결승 도전 끝에 홈인 윔블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뜻깊은 일을 이루었으며, 우승 확정 이후 감정이 복받쳤는지 계속해서 우는 모습이 잡혔다. 당연히 영국팬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축하해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영국대표로 출전, 단식에서 무난히 결승에 올라 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을 꺽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델 포트로를 3-1(7-5, 4-6, 6-2, 7-5)로 꺾고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연속 금메달은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초의 기록.

리우 올림픽 2주 후에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에선 8강전에서 니시코리 케이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6-1, 4-6, 6-4, 1-6, 5-7)으로 역전패하며 탈락하였다.

10월 중국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차이나 오픈 남자 단식과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에서 연속으로 우승하여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와의 포인트 차이를 915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고, 남은 시즌 결과에 따라 생애 첫 1위를 달성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머레이는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64강전(본선 1라운드)에서 광탈을 당했으므로 750점이었던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 포인트가 올시즌에는 주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

2016년 10월까지 앤디 머레이가 거두고 있는 커리어 통산 성적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은 우승 3회, 준우승 8회, 4강 진출 9회, 8강 진출 8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4강 진출 3회,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은 우승 13회, 준우승 7회, 4강 진출 12회를 기록하였고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으며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 23회, 준우승 6회를 기록중이다.

4 기타

2012년 올해의 영국인에 선정되었다.

사실 멘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실력에 비하여 여태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오죽하면 모던 워페어 2에 빠져서 여자친구한테 차인적도 있었다(...) 그 후 화해하고 현재까지 잘 만나고 있다고. 2014년 11월에는 드디어 약혼도 했으며, 2015년초엔 결혼식도 올렸다. 또한 별로 좋지 않은 테니스 멘탈에 비해 기행을 많이 선보이는지라 역시 영국인 병신같은 매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

영국인답게 축구를 좋아하는데, 실력도 상당해서 청소년기 레인저스 FC의 유소년 팀 입단 제의도 받았으나 테니스에 집중하려 거절하였다. 할아버지가 선수로 뛰었던 팀인 SPL의 하이버니언 FC의 열렬한 팬으로, EPL 팀들 가운데에선 아스날 FC의 축구를 가장 즐겨 본다고 한다.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마스터스 시리즈에 강하다. 말석이나마 빅4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통산 우승 11회로 역대 10위이며 피트 샘프라스와 동급이다. 2015시즌에도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2번 우승했다.

2016년 2월 9일 득녀했다. 이름은 소피아 올리비아. 딸이 태어난 이후부턴 위에서 언급된 안좋은 멘탈도 어느정도 고쳐졌다고 언급한적이 있는데, 실제로 2016년 성적이 잘나오고 있다.

5 참고 링크

  1. 2009년에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명칭 변경.
  2. 발음상으로나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나 '머리'가 올바른 표기이나, 한국에서는 스펠링만 보고 '머레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3. 2002년에는 세계 랭킹 최고 순위인 4위까지 기록한 선수로 전성기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였다. 앤디 머레이가 등장하기 이전에 영국의 희망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영국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을 이루어줄 영국 선수로 기대받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4강에는 4번이나 올랐으나 결승 진출은 실패하였다. 2007년 은퇴할 때까지의 주요 성적은 통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은 4강 진출 6회, 8강 진출 4회, 1998년 마스터스 컵 남자 단식 4강 진출, 2003년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우승, 마스터스 시리즈 남자 단식 준우승 3회, 4강 진출 4회, ATP 투어 남자 단식은 우승 10회, 준우승 14회를 기록하였다.
  4. 그래서 초기에 잉글랜드 사람에게 머레이의 이미지는 잘 할 때는 대영제국의 희망 못할 떄는 스코틀랜드 촌놈.
  5. 영국 왕실 사람들을 필두로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맨유의 전감독 알렉스 퍼거슨, 배우 러셀 크로 등의 유명인들이 목격된 바 있다. 특히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은 2013 윔블던 8강전을 치룬 머레이에게 마인드 컨트롤법 등을 조언해 주었다고 보도되어 화제가 되었다.
  6. 참고로 렌들 코치는 1970~80년대 남자 테니스계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던 전설적인 플레이어다. 프로전향 초기엔 매번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차지하여 줄곧 콩라인이었지만, 1989~90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우승/1984,1986~87년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우승/1985,1986~87년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거머쥐며 유명해졌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86~87년 준우승이 최고성적으로 아쉽게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실패) 이 외에 마스터스 컵 남자 단식 우승 5회(81,82,85 86,87) & 준우승 4회(80,83,84,88),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결승 진출 19회, 통산 270주(5년이 넘는 기간) 세계 랭킹 1위 유지, 통산 타이틀 획득 94회, 개인전 통산 1071승의 대기록을 세워 2001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하였다.
  7. 영국인이 결승에 올라온 것 자체가 1938년 버니 오스틴 이후로 없었다. 1938년 이후 2012년에 처음으로 결승에 영국인인 앤디 머레이가 올라온 것이다.
  8. 8강에서 베르다스코에게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3세트를 내리 이기면서 힘들게 4강에 진출했다.
  9. 참고로 머레이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과는 별도로 일부 테니스팬과 언론들은 신사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영국팬들의 관전매너가 썩좋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10. 실력이 들쑥날쑥한 호주의 마토세비치, 전성기가 지난 독일의 콜슈라이버, 하락세인 베르다스코를 만났다. 콜슈라이버에게 거의 질 뻔한 건 안자랑
  11. 2014년 6월 기준 ATP 싱글 랭킹 11위를 기록중인 불가리아의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의 연인으로 유명하다. 10대 시절 롤랑 가로스(프랭스 오픈) 주니어 부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데, 페더러처럼 한 손 백핸드 스타일을 구사하여 당시엔 차세대 페더러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프로 전향후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대 중반이 다 되도록 만년 유망주 소리만 듣고 있다. 참고로 2013년 ATP 250 스톡홀롬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으며, 2014년 호주 오픈에선 8강에 드는등 최근들어 포텐이 터지고 있는셈.
  12. 정확히는 여자친구에게
  13. 첫 번째는 바로 이전 대회였던 BMW 뮌헨 오픈.
  14. 재미있게도 조코비치는 이 경기에서 체력적+휴식시간을 잔뜩 손해봤고, 결승에서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또다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하고 만다. 그것도 8강전서 흙신 라파엘 나달을 셧다운 시키는 절호의 찬스였기에 여러모로 안습.
  15. 테니스는 개인스포츠라 국가간 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16. 영국팀에서 머레이 다음의 상위랭커는 고작 ATP랭킹 100위에 불과했고, 그나마 나온경기에선 졌다.
  17. 왠만한 프로급 테니스 대회에선 우승자에게 큼지막한 트로피를 주지만, 준우승자에건 쟁반모양의 트로피를 준다.